-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1부 265화 너스 엔젤 호크 911(1)2023-04-05 19:24:17이그니스 폐하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설마 하던 나한테 진심 초콜릿을 선물하는 진귀한 일이 벌어진 밸런타인데이의 축제 분위기도 끝나고, 골드 마트에서 히나마츠리 세일이 시작되던 2월 중순 무렵이었다. "괜찮으세요?" "음, 별로 괜찮지 않아. 설마 내가 이런 유행병에 걸려 죽게 될 줄이야. 너무 안타깝구나. 흑흑......!" "어라, 폐하답지 약해졌네요. 원정지에서 이상한 음식이라도 먹었어요?" "내 몸은 나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훗, 머리가 너무 좋하다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야. 아무래도 성가신 병에 감염된 것 같군. 이대로라면 오래 버틸 수 없을 것 같다....... 어이 호크, 내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 하나만 들어주지 않겠나......? 이 이그니스, 생애 마지막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4화 말하지 않는 것이 블리자드 플라워(2)2023-04-05 18:38:46로리에가 다시 끓여준 핫초코를 후루룹 마시면서, 나는 손으로 쓴 러브레터를 검은 불길에 재도 남기지 않고 소각 처리한다.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 좀 기분 나쁜 일이고,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손에 쥐고 있을 수도 없고, 미안하지만 이게 내 나름대로의 성실함이다. 그녀의 마음이 담긴 연애편지의 비밀은 이렇게 영원히 지켜졌다. "......" "뭐야, 무슨 말이라도 할 것 같은 표정이네" "...... 아뇨, 저는 아무 것도." "별로 화 안 났으니까 솔직히 말해봐?" "......" 로리에는 말해야 할지 말하지 말아야 할지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일생일대의 결심을 했다는 듯이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도련님은 왜 그렇게 고집스럽게 연애 감정을 멀리하려고 하는 건가요?" "그것은 마치 물고기에게..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4화 말하지 않는 것이 블리자드 플라워(1)2023-04-05 18:38:08※ 말하지 않는 것이 꽃 : 말하지 않는 것에 그윽함과 정취가 있다는 뜻 2월 14일이라고 하면? 그래, 다들 알고 있는 훈도시의 날. 그래서 오늘은 훈도시의 날을 기념하여 특별히 [남자들만의 훈도시 스페셜!]을 방송...... 아니, 농담이야. 훈도시 스페셜이라면 전에 했던 폭포 수행으로 충분해. 2월에 폭포 수행을 하면 죽을지도 몰라. 폭포 수행이나 할로윈 때처럼 1년에 한 번이니 모처럼 해볼까 싶어서, 계절의 이벤트적인 분위기와 기세만 믿고 하이텐션으로 코스프레라도 해버리면, 나중에 저택의 정원이나 옥상에서 빨래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미묘한 기분이 되니까 주의해야 돼. ◆◇◆◇◆ 음~ 어떻게 할까~? "무슨 고민이 있으세요? 도련님." "그래. 사랑에 대한..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3화 Daddy! Cool!2023-04-05 10:03:51"호크, 호크, 일어나. 곧 도착한다." "음~......" 요즘 왠지 트러블 많지 않아? 힐링이 필요하지 않아?라는 이유로 이번 주에 휴가를 냈는데, 아버지도 왠지 피곤한 모양이라서, 그렇다면 모처럼이니 아버지도 이번 주에 휴가를 내고 부자가 함께 낚시하러 가기로 했다. 가족끼리 가는 것이라 해도, 올리브와 버질은 호위 겸 짐꾼으로 따라다니고 있지만 말이다. 올리브의 멀미는 괜찮냐고? 훗, 치트 파워 등에 의존할 것 없이, 멀미약이라는 인류의 지혜의 선물을 얻은 지금의 올리브에게 뱃멀미는 적수가 아니다. 브랜스턴 왕국 영내에 있는 경치 좋은 관광지 듀람 호수 옆에 위치한 관광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른 아침부터 선실이 딸린 모터보트를 타고 호수로 향한다. 어릴 때 필요에 의해 선박 면허를 취득했다고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2화 검은 돼지의 역린(2)2023-04-05 09:46:10◆◇◆◇◇◆◇◆ 테센의 본사 건물이 화재로 전소된 것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2월 초였다. 발화 원인은 급탕실의 온수기형 마도구였다. 자정까지 야근 중이던 델리카 테센 사장과 비서 밀키, 그리고 경비원 등 여러 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브랜스턴 왕국 소방대가 소방마차를 타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이 너무 빨리 번져서 때늦은 뒤였고, 주변 건물에도 불이 번져 밤새도록 진행한 진화작업이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져 한밤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소방활동이 끝나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려던 찰나에, 기사단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었다. 익명의 제보자의 내부 고발로 테센 사가 델리게이트 왕국과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가뜩이나 사건성이 강한 부자연스러..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2화 검은 돼지의 역린(1)2023-04-05 09:45:41"역린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 이글 골드는 자신보다 30cm 가까이 큰 거구의 코뿔소 수인의 호위병에게, 시가에 불을 붙이면서 천천히 그 푸른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절대 만져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는 거다. 진부하지만, 나에겐 가족이 바로 그와 같지."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는 자조 섞인 자학적인 감상은 이미 오래전에 극복했다. 가족이 중요하다고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이글에게 가족은 이미 '약점'조차도 아니다. '역린'이다. "자네한테도 있지 않을까. 절대 남의 손에 닿지 않게 하고 싶은, 소중한 무언가가. 아,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아. 관심 없으니까."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말문이 막히게 한 상대를 냉정하게 내려다보면서, 전혀 웃지 않는 냉혹한 미소를..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1화 과거에서 온 방문자(2)2023-04-05 09:13:56"그녀는 한동안 구치소에 갇혀 있었던 것 같았지만, 나으리의 압력으로 경찰의 수사가 갑자기 중단된 결과 그대로 살인미수죄로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하더라고요" "정말? 소란을 키우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어?" "사정을 알게 된 나으리께서 크게 화를 내며 단호하게 용서하지 않는다고 하셨기 때문에" "아, 그렇구나." 생각해 보면, 그 아들인 내가 괜찮다고 주장해도, 아버지로서는 귀엽고 소중한 아들을 계단에서 떨어뜨려 죽일 뻔한 메이드를 가만 놔둘 리가 없지 않은가? 로리에도 예전에는 감정을 억누르는 냉철한 메이드였을 뿐 아니라 우리 부녀를 평소에 싫어했으니, 담담하게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필요한 최소한의 명령만 사무적으로 처리한 거겠지. "그녀의 재판은 변호사도, 판사도, 검찰까지 모두 골드 상회가 관여한 사..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1화 과거에서 온 방문자(1)2023-04-05 09:13:04"너......" "응?" "너 때문이야! 너만 없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 "뭐어-?" 2월. 4월이나 8월, 12월도 사랑의 계절이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2월은 밸런타인데이가 있으니까. 거리 곳곳에 초콜릿 광고가 넘쳐나고, 골드 상회에서도 하트 한가운데에 '의리'라는 두 글자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저렴한 완전 의리 초콜릿 세트와 고농도 정력 증강제를 한계치까지 첨가한 커플-부부용 초콜릿 등을 팔아서 돈을 버는 이 계절. 내가 가장 먼저 선물 받은 것은, 여성으로부터 칼이었다. "꺄악!" "아니, 뭐가 [꺄악!] 이야." "놔! 놓으라고!" "놔줄 리가 없잖아, 멍청아" "멍청한 건 너야! 이 녀석이, 이 녀석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아는 거야!?" "관심 없어. 무슨 사연이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0화 오니와 복은 안으로, 오니녀는 바깥으로(2)2023-04-04 19:46:35◆◇◆◇◆ 적어도 잡아먹힌 선원들의 유골만이라도 가져갈까 싶었는데, 뼈까지 씹어 먹은 것 같고, 남은 머리카락도 쓰레기로서 바다에 버렸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는 배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오니 미녀 신두령 아그네스에게 다짐을 받고 우리는 섬에서 철수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오니가시마의 오니들은 꽤나 난리를 치는 것 같았는데, 그럼 이제 두세 발 파동 대포를 더 쏴서 깨끗이 청소해 줄까? 라고 이글 아빠의 협박을 받고 조용해졌다. 인구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제 식량난도 해결되었을 것이다, 분명. 만약 해결되지 않았다면 골드 상회에서 시세보다 조금 비싸게 사들이기로 한 것 같은데, 아버지는 빈틈없어. 정말, 눈치 빠른 장사꾼이라는 느낌이야. 바닥이 보이지만 지불할 수 없는 금액은 아닌 아슬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0화 오니와 복은 안으로, 오니녀는 바깥으로(1)2023-04-04 19:45:50※ [복은 안으로, 오니는 바깥으로]는 입춘 전날밤에 콩을 던지면서 하는 액막이 문구다. "오니냐 너희들!" "부효효효효! 이건 또 이상한 말을 하시는군요! 오니 여러분들이 아닙니까? 우리는 보시는 바와 같이 인간이지요! 부효효효효!" "이, 나쁜 놈!" "평화적 외교를 하러 온 인간의 배에 갑자기 포탄을 쏘아대는 오니들의 푸념 따위는 들리지 않는군요! 완전한 정당방위라고도 할 수 있지요! 부효효효효효효! 부효효효효효효효효!" "어디가! 누가! 어떻게 봐도! 과잉방어라고!" 자, 일단 서로의 첫 수를 나눈 다음 협상의 테이블에 앉게 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이쪽은 전혀 다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쪽은 섬의 절반, 수백 명 규모의 오니들을 파동포 한 방에 흔적도 없이 날려버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9화 아빠들도 힘내고 있습니다(2)2023-04-04 19:06:22오히려 집 밖에서는 극도로 탐욕스럽고 교활하며 이익에 눈이 먼 악랄한 아빠와, 기본적으로 남의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덤프트럭 같은 크레슨 콤비가 제멋대로 행동하면 어떤 재앙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 "흐아암...... 슬슬 도착했나?" "아, 잘 잤어? 크레슨" "오, 좋은 아침, 주인. 그리고 회장도." "음! 나보다 먼저 호크에게 인사하는 그 자세, 정말 멋져! 자, 이제 곧 상륙할 시간이다! 우선은 평화롭게 이야기해 보자!" 섬에 도착하면 깨워 달라며 선실에서 졸고 있던 크레슨이, 천천히 갑판 위로 올라온다. "회장공. 아무래도 적의 공격이 시작된 것 같스므니다." "뭐라고!?" 아무래도 오니가시마 측에서도 우리 배를 확인한 모양인지, '쿵'하는 화약 폭발음과 함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9화 아빠들도 힘내고 있습니다(1)2023-04-04 19:05:37하늘은 맑지만 한겨울의 바다는 매우 춥다. 불어오는 바닷바람도 마치 칼날처럼 날카롭다. 하지만 방풍의 마법으로 덮인 골드 가문의 기계 범선은 오늘도 쾌적하게 항로를 달린다. "주공. 너무 몸을 너무 내밀면 위험할 수 있스므니다." "응, 조심할게." "이런, 이런" 카가치히코 선생님의 긴 원숭이 꼬리가 내 통통한 몸통을 능숙하게 감싼다. 아무래도 구명줄인 것 같다. 그렇게까지 걱정될 정도로 내가 믿음직하지 않나? 아니, 지금까지의 전과가 전과인 만큼 어쩔 수 없지. 하지만 해명을 하자면, 나의 말썽꾸러기 체질은 불가항력이다. 나는 능동적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수동적 트러블 메이커인 것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호크~! 이제 곧 목적지에 도착한다~!" "알았어~"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8화 웹소설이라고 하니 모험가 학교에서(3)2023-04-04 17:08:10다만, 작년에 있었던 일련의 마왕 사건의 영향으로 이 세계에 평행세계나 외계, 다른 차원의 간섭 및 생명체 반입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걸려든 것 같다고 한다. 운명의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역마라도 불러내면 그 문제는 쉽게 해결될 거라고 한다. 하지만 뭐, 그걸 굳이 알려줄 명분도 인연도 없으니까. 그리고 알려줘도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돼요! 왜냐면 평생을 함께 할지도 모르는 파트너잖아요! 운명의 상대가 아닌 상대와 짝을 맺는 건 의미가 없잖아요!] 라고 말할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고....... "아, 왔구나 호크." "반 군, 그 77번은 어떻게 되었죠?" "그게 말이지, 억지로 4번째 시도를 하려고 했더니 마법진이 묵묵부답이야." "오, 신기한 일도 있네요~" 방범 보안이라도 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8화 웹소설이라고 하니 모험가 학교에서(2)2023-04-04 09:17:29빳빳한 옷을 입고 싸구려 지팡이를 들고 있는 것에 비해, 이것 보라는 듯이 보라색 수정 같은 펜던트를 흔들고 있는 것도 신경 쓰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궁금한 건 아임 히로빈이라는 거다. 또 이상한 게 튀어나왔잖아?? "늦어서 죄송해요! 화장실에서 나오려다 모르는 할아버지가 허리가 삐끗해서 도와드리고 오는 바람에!" 손짓발짓을 하며 늦었다고 변명하는 77번에게, 시험관은 알았다는 과장된 한숨을 내쉬며 빨리 자리를 잡으라고 말한다. "영창, 시작!" "예!" 문이 어쩌고 저쩌고, 세계의 이치가 어쩌고 저쩌고, 뭔가 그럴듯한 소환 주문을 읊조리며, 신예 히로인 같은 것이 소환 마법진을 발동한다. 참고로 저건 사역마 소환용 마법진에 마력을 쏟아 부어 사용하는 것뿐이니, 소환마법의 소질이 없는 사람도 사용할 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8화 웹소설이라고 하니 모험가 학교에서(1)2023-04-04 09:15:38갑작스럽지만 반 군과의 데이트 이벤트가 발생했다. 라고 하는 것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농담이다. 하지만 둘이서 외출을 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 "다음! 76번!" "예!" 제로 공작가의 성을 버리고 평범한 평민 반이 된 반 군은, 왕립학교를 고등부로 졸업할 생각인 것 같다. 즉, 대학에 진학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러나. [봐, 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잖아. 졸업하면 이 나라를 떠나서 모험가가 되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거, 로사 님은 괜찮대요? 그녀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꽤나 심한 브라콘이었는데요?] [하하하! 나도 로사나 아버지, 어머니와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성인이 된 후 각자 다른 길을 걷는 건 귀족 형제자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