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0부 258화 웹소설이라고 하니 모험가 학교에서(3)
    2023년 04월 04일 17시 08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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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작년에 있었던 일련의 마왕 사건의 영향으로 이 세계에 평행세계나 외계, 다른 차원의 간섭 및 생명체 반입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걸려든 것 같다고 한다. 운명의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역마라도 불러내면 그 문제는 쉽게 해결될 거라고 한다.

     
    하지만 뭐, 그걸 굳이 알려줄 명분도 인연도 없으니까. 그리고 알려줘도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돼요! 왜냐면 평생을 함께 할지도 모르는 파트너잖아요! 운명의 상대가 아닌 상대와 짝을 맺는 건 의미가 없잖아요!] 라고 말할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고.......

    "
    , 왔구나 호크."

    "
    반 군, 77번은 어떻게 되었죠?"

    "
    그게 말이지, 억지로 4번째 시도를 하려고 했더니 마법진이 묵묵부답이야."

    "
    , 신기한 일도 있네요~"

     
    방범 보안이라도 걸린 걸까? 3번째에 경고가 나오고, 4번째에 OUT인 건가. 공부가 되는...... 건가?

    "
    그래 아이는 불쌍하지만 모험가 학교는 여기만 있는  아니니까 다른 학교에서 다른 시험을  수밖에 없을  같아."

     
    반 군의 말로는 이곳 말고도 몇 군데 눈에 든 모험가학교가 있는 모양인데, 이번 달 내로 여러 모험가학교의 공개 입시를 보러 다닐 생각이라고 한다그중에는 교관을 상대로 검으로 싸운다든가, 마법을 써서 과녁을 맞히라든가 하는 시험이 있는 것 같은데, 설마 다른 학교에도 저 77번 같은 게 있지는 않겠지?

    "
    주공, 뭔가 엘레멘트의 대규모 교란을 피부로 느꼈스므니다."

    "
    , 그건 괜찮아요."

    "
    그렇스므니까. 이쪽은 주문하신 핫도그와 옥수수 수프이므니다. 반 공은 아메리칸 핫도그와 아이스 카페오레로 괜찮으시겠습니까?"

     
    아메리칸 도그도 있구나. 이 세계에는 미국이 없는데. 아니 그러고 보면 샌드위치 씨도 베이컨 씨도 이 세상에는 없었을 텐데 말이다.

    "
    죄송합니다, 제 몫까지! 계산은."


    "
    괜찮아요 이 정도는. 내가 사는 걸로."

    "
    안 돼, 안 돼! 친구에게 신세 질 수는 없다고! 아무리 부잣집이지만 쉽게 돈을 쓰는 것은 엄금이야, 호크!

    "
    그 점에 관해서는 반 공에 동의하는 것이므니다."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온 카가치히코 선생님으로부터 핫도그와 옥수수 수프를 받아먹기 시작하는 나에게, 제대로 정산을 요구하는 반군과 카가치히코 선생님이 비난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온다.

    "......
    미안해요."

    "
    이해해 줬다면 됐어. , 호크와는 언제까지나 제대로 된 친구로 남고 싶으니까!"

     
    으으, 그 이벤트 스틸컷 같은 미소의 파괴력은 반칙급이라구요반 군. 반짝반짝 빛나는 외모도 마음도 미남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것 같다. 그래, 이래서 여러 여자애들이 호감을 갖는구나.

     
    그 후 3명이 나란히 서서 간식을 먹으며 공개 입시를 지켜보는데, 77번의 소동 외에는 별다른 소란 없이 무사히 입시가 끝나고 수험생들의 희로애락이 행사장 여기저기서 교차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 같았다. 아니, 그렇게까지 과장은 아닌가이 입시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중요한 일이었을지도 모르니까.

     
    아무튼 77번은 안타깝다. 아무래도 1년 늦게 온 것 같다. 1년만 더 빨랐다면 또 이세계 전이자 남중생 같은 불상사가 발생했을 거라 생각하면, 여신님 일 제대로 하라는 느낌이다. 그건 그렇고 불려 오는 것이 남고생이 아니라 남중생인 것은 그 여신의 취향도 섞여 있는 걸까. 아니, 13세 미만이 취향이라고 했으니 역시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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