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3 난리나는 축하연(4)2023-06-22 18:18:25섬광 속에서 돌진해 오는 류를 향해 칼을 휘두르며, 지크프리트가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당황한 학생들은 기사의 안내에 따라 황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선전포고ㅡㅡ어느 쪽이 선출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것뿐이라면 이런 수단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을!" "누군가를 해치려는 게 아니야. 그냥 실력을 좀 보여 주려고!" 그 직후 료가 오른손을 휘둘렀다. 날카롭게 벼려진 손날이 지크프리트의 검을 단숨에 끊어 버렸다. (...... !? 타가하라를 자칭하는 걸로 봐서 설마 싶었는데, 이 소년도 무도류였나!) 길이가 반으로 줄어든 검을 버리고, 지크프리트는 맨손으로 료를 상대한다. 기사라면 검이 없어도 싸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하하하! 역시 용살자, 전문이 아닌 것치고는 잘하지만!" 웃음을 터트리며, 료..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3 난리나는 축하연(3)2023-06-22 18:16:41마리안느가 실종되었던 기간의 전반부는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침울해하며 폭주하는 모습을 보였던 로이. 그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부터 또 다른 의미에서 눈뜨고 볼 수 없는 폭주를 반복하고 있었다. "흑발에 빨간 눈이 되는 마법을 개발했다! 부착시킨 마력으로 빛을 굴절시켜 보이는 색을 바꾸는 마법인데 특허도 출원했지! 잠입용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시끄러워! 크리스마스인데 미친놈과 얘기하고 싶지 않아!" "너는 산타클로스한테 이성을 선물로 받아야 해!" 겁에 질린 표정으로 거리를 두려고 하는 이들에게, 로이가 점점 가까이 다가간다. 참다못한 유트는 자신의 경호원으로 파티에 참여하여, 조금 떨어진 곳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지크프리트의 부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도와줘! 지크프리트가 없는 동안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3 난리나는 축하연(2)2023-06-22 18:15:30"바보 같지? 마법사와 기사가 매번 싸우는 거." "답답하지만 우리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너랑 피스라운드한테 기대하고 있어. 이런 시대를 끝낼 수 있을지 않을까 싶어서." 그 말에 유이는 입을 떠억 벌렸다. 마리안느가 없는 타이밍이라는 것은,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자신이 마법학교에 있을 수 있는 이유의 절반 이상은 피스라운드 가문과의 인연, 즉 마리안느의 비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아니, 모짱 그 말투로 말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하는 거 같잖아." "뭐? 아니 이 녀석들이 기반을 만들거나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 사실이잖아. 아, 그런 뜻? 그렇게 되면 우리도 찬성한다?" 하마터면 경솔..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3 뒤집히는 축하연(1)2023-06-22 18:14:28건국 영웅의 생일인 크리스마스. 이보다 앞서, 각각의 왕립 마법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입식 형식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전란의 시대에 막을 내린 영웅을 위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기도를 드리는 대예배와는 달리, 파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드레스 코드가 있긴 하지만, 참석하는 자는 알고 지내는 선후배들. 고용된 웨이터가 무알콜 음료를 나눠주는 가운데, 다음 세대를 짊어질 학생들이 일상의 고충을 서로 위로한다. "우리 저택에서 고용하고 있는 정원사의 아들이 젊은 하녀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말했었지? 전에 그 녀석한테 하녀가 짐승에게 습격당하는 광경을 보여줬다고. 푸하하! 너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어, 각성해서 야수를 쓰러뜨리는 그 녀석의 모습을!" "무서워." "취향의 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2 이어받지 못한 절망(5)2023-06-21 17:30:25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있던 료의 입장에서는 승부의 테이블에 오르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말았다. 게다가 그의 후견인은 의식을 잃은 상태. "누나에게 다시 한번 선전포고를 할 필요가 있어." 소파에 앉은 료는 로우 테이블의 위에 다리를 올렸다. "예의도 없고, 원래는 책상에서 해야 할 동작을 어설프게 밥상에서 하니까 너무 볼썽사나워요. 빨리 그만하세요." "너 그 할배한테 간 뒤로 성격이 달라지지 않았어?" 말하면서도, 료와 마리아 자신도 그 이유를 짐작하고 있었다. "아마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냐." 잘해보라고만 말하고서, 료는 창문을 향해 얼굴을 돌렸다. "제가 마리아로 있는 한, 저는 당신의 편이 될 거예요." "............" "다, 다행히 기억을 잃기 전의 제가 사용하던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2 이어받지 못한 절망(4)2023-06-21 17:29:57지금까지의 방식으로 안 된다면, 다음에 뽑힐 사람은 다른 사람과 손을 잡고 힘을 모으는 방식이어야 한다. 그에 가까운 사람은 료가 아닌... "부탁이 있네만 ......" "료 씨에게는 오늘 일은 말하지 않겠어요. 저는 그의 편이니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킬 거예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그의 편이에요." 말할 필요도 없이 마리아는 교황의 부탁을 이해했다. 소녀는 눈물을 닦으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 뒤, 문득 손뼉을 쳤다. "아! 한 가지, 알아차렸는데...... 당신이 부여하는 가호가 약해지고 있는 것은." "그래. 단순히 출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이상으로 인과에 간섭하는 쪽에 자원을 더 많이 쏟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래서 지크프리트 씨가 고생하게 된 거였나요...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2 이어받지 못한 절망(3)2023-06-21 17:28:55"자네한테는 불만이었나?" "네. 가능성을 배제하여 희망을 엮다니...... 그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교황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리아는 의자를 걷어찰 기세로 일어섰다. "당신은 그렇게! 항상 관찰자이자 심판자였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렇게 그 행위를 탄핵당해도 아무렇지 않은 거죠! 자신을 너무 객관화시켜서 자신조차도 게임판의 한 조각으로 보고 있군요 ......!" "그야말로 그렇다. 그래서 이 의자를 누군가에게 양보해야만 해. 이렇게 된 이상 나로서는 사람을 구할 자격이 없으니까." "자격!? 자격이라니 뭐예요!? 당신이 잃은 것은 마음이잖아요!? 정말 모든 사람을 구하고 싶다면 혼자서만 짊어지고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그 힘을 좀 더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2 이어받지 못한 절망(2)2023-06-21 17:27:54사실 교황의 발언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마리아는 눈앞의 노인이 인간으로서는 너무도 강력한 권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온전히 행사하고 있다는 것만은 감지할 수 있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나요?" "비밀로 해줄 수 있을까?" 교황은 검지를 입술에 대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원래는 반대로 인연을 엮어 힘으로 삼는 것이 정당한 사용법이지만 ...... 초대 야마토이자 초대 성녀인 유키 님은 초대이면서도 이 힘을 거꾸로 행사할 수 있음을 깨달은 모양이었네." 반칙도 이런 반칙이 없다며 마리아는 볼을 씰룩거렸다. 예를 들어 전장에서 골치 아픈 적이 있을 경우, 그 사람의 과거에 간섭하면 전장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계는 있다. 단순히 사라지는 것만으로는..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2 이어받지 못한 절망(1)2023-06-21 17:27:02진홍색 눈동자에 불꽃이 깃들어있다. 검은 머리에 우주의 광채를 두른 소녀가 의분에 차서 주먹을 쥐고 있다. "무슨 짓을 하는 거예요, 당신은 ......!" 교황이 있는 방으로 뛰어든 마리아는, 즉시 이 방의 위상을 현실세계에서 벗어나게 했다. 아니면 이것은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그녀의 소망이 실현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관찰한 것인가. '야마토'에 의한 인과의 간섭을." "모르겠어요. 구조라든가 그런 건 전혀 몰라요. 하지만 당신은 방금 ...... 누군가의 운명을 비틀어 놓았어요!" 그제야 마리아는 교황이 손에 들고 있던 서류로 시선을 돌렸다. 굳이 읽어볼 필요도 없이, 글자조차 알아볼 수 없는데도 내용이 순식간에 머릿속에 들어온다. 당연하다, 이곳은 이미 마리아의 우주..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1 이어받은 희망(후편)(4)2023-06-20 14:50:37의식한 적도 없는 질문에, 료의 생각이 멈춰버렸다. 자신의 목적을 알고 있다. 이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다. "료 씨는 지금의 세상을 바꾼 뒤에는 어떻게 할 건가요? 자신을 세상을 바꾸기 위한 도구로 취급하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 그것만으로는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존재 이유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마리아는 눈물까지 그렁거리며 말했다. (이 여자, 왜, 나를, 이렇게 ......)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선생님 밑에서 모인 무기들 중, 가장 상태가 좋은 것은 자신이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가치가 있는 게 아닌, 오히려 사회적인 관점에서는 좋게 볼 수 없는 인재들뿐이었다. 그래서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는, 이 세상을 구성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설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1 이어받은 희망(후편)(3)2023-06-20 14:49:37"지, 지금 일부러 놀라게 하려고 몰래 다가와서 소리 지르셨죠 ......!" "그럴 리가 없잖아." "분명 그랬어요 ......!" 노려보는 마리아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료는 그녀의 뒤에 있던 벤치에 앉았다. "그래서, 결국 뭐 하고 있었는데?" "......낮에 나왔던 그 반짝이는 ...... 큰 사람." 료의 표정에서 여유가 사라졌다. "그 반짝이는 사람을 저의 힘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되면, 료 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무언가를 말하려다가──그냥 입술 끝에서 공기를 흘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아니, 말리는 수밖에 없다고. 저런 것을 자유롭게 내놓을 수 있게 되면 끝이야, 그걸 계기로 지식과 기억이 되살아날지도 모르고 ......) 그건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마..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1 이어받은 희망(후편)(2)2023-06-20 14:48:00"그런 거야. 살아있으면 안 된다는 부정은, 그만큼 무거운 거야." 가능하다면ㅡㅡ그것을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가졌으면 싶었다. 자신을 쉽게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타인도 쉽게 부정하게 된다. "...... 긍정해야 하는 걸까요?" "그럴 리가 없지. 긍정과 부정의 두 가지 선택만 있는 게 아니야, 좀 더 시간을 들여서 보고 있으면 돼."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불행하게 만드는 병원균 같은 존재로 자신을 인식하고 있더라도. 그렇게 보지 않는 타인이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넌,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네......?" "너, 최종적으로는 어떻게 되고 싶은 거야? 자격은 그렇다 치고, 자질은 충분하잖아." 그녀가 왜 그런 이야기를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1 이어받은 희망(후편)(1)2023-06-20 14:46:50대성당 지하에서 차기 성녀 유이와 전 성녀 린이 대면하고 있다. 대면이라고 하기에는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장엄하고도 고요한 느낌이 강하다. "저는 성녀의 자격이 무엇인지 듣고 싶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조건이라 해도 괜찮아요." "아 잠깐, 진정해." 윽박지르는 듯한 기세로 말을 이어가는 유이를 향해, 린이 손을 들어 제지했다. "...... 너에게 필요한 건 신의 목소리겠지. 하지만 넌 지금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귀를 막고 있는 상황이야. 먼저 그 손을 내려놓아야지." "...... 네."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유이의 모습을 보고, 린은 쓴웃음을 지었다. "바보, 그걸 그만하라고 하는 거야" "네......?" "암기가 필요한 게임도 아니고, 상대방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0 이어받은 희망(전편)(3)2023-06-19 17:14:07"...... 미안, 방금 말은 동료에게 할 말이 아니었어." "신경 쓰지 마. 애초에 그 녀석이 어떤 상황인지 상상해 봐, 분명 무사할 거라고. 마음대로 하고 있지 않을까?" "그래, 그랬으면 좋겠지만." 로이도 마리안느가 그렇게 쉽게 곤경에 빠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락이 없다는 것, 그리고 확실히 자신들의 수색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 그것들을 종합해 보면 조바심만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지크프리트한테서 들었잖아. 아서 왕이 마리안느의 무사함을 보장하고 있다며." "...... 알아.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는 정해져 있어." 심호흡을 했다. 요즘은 움직이거나 책상에 앉아서 수색 장소를 파악하는 일만 하다 보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럼..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0 이어받은 희망(전편)(2)2023-06-19 17:13:39마리아는 모르는 사실이지만ㅡㅡ마리안느 피스라운드의 곁에 항상 있는 소녀는 근접전투술 대결에 있어서 대륙에서도 톱클래스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위협을 느끼게 한, 더 나아가 대등하게 싸울 권리가 있는 료는 아무리 봐도 대륙 최강 클래스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서. "안 오면 이쪽에서 간다!" 힘차게 뛰어든 덴도는 그 자리에서 백 텀블링처럼 기세 좋게 뒤집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등짝을 땅에 부딪히자, "케엑!" 하는 얼빠진 소리가 나왔다.. "아야......!" "뭘 어떻게 하면 내가 안 갈 거라고 판단한 거냐고, 제대로 가속 준비도 해놨었잖아 ......" 순식간에 간격을 좁혀 덴도를 날려버린 료가 빈정대듯이 어깨를 으쓱한다. "젠장, 한 번만 더!" "그래, 좋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