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5 금지된 장난(5)2023-06-24 19:51:27"방해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이 ......외모 원툴!" "외외외외외외모 원툴!? 너 계속 그런 식으로 나를 인식하고 있었어!?" 맹위를 떨치는 푸른 눈의 뿅간다용 앞에서. 예복 여기저기를 태워버린 로이가 절규한다. 이중각성자인 로이와 용을 죽이는 지크프리트의 태그조차도 아직 유효타를 날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쳇 ...... 상대가 누군지 알고 있는 거냐!? 나는 너와 사랑에 빠져 매일을 함께 자던 약혼남이라고! 너는 매일 [정말 잠꾸러기라니깐, ......]하며 깨워줬다고!" "미리온아크군! 그래도 기억상실증에 편승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만! 그리고 마리안느 양은 아마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거다!" 처음에는 "어, 정말인가요, 이런 멋진 사람이랑!?" 하며 얼굴을 붉히던 마리아는, 지크프리트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5 금지된 장난(4)2023-06-24 19:50:38남매의 대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두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톤은 건조하다. 그것은 분명 충돌이 임박했음을 서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글쎄, 그렇겠지. 이 여자를 데려가면 누나가 슬퍼할 것 같아서 말이야. 나는 너의 슬픈 얼굴, 화난 얼굴, 절망한 얼굴을 보고 싶거든." "...... 기대에 부응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럼 내 손으로 이루어야지. 꿈이란 그런 거니까." 순간, 두 사람의 모습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남몰래 서로의 깃발을 노리며 숨죽이고 있던 이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일어선다. "어....... ...... 타가하라 님은 어디에?" "료 녀석, 갑자기 사라져 버리다니 무슨 ......" 주위를 둘러보고 있을 때였다. 성당의 바닥과 천장을 연결하는 기둥이 반쯤 부서져 사..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5 금지된 장난(3)2023-06-24 19:49:33만약 푸른 눈의 뿅간다용이 전력을 다한다면, 지금 성당에 있는 기사와 신부를 십여 초 만에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그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은 분명 주인인 마리아의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설마, 마리아 양에게는 뭔가 ...... 료 소년과는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지크프리트가 깨달은 그 순간. 그의 시야에, 료 일당 몇 명이 날아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홱 뒤를 돌아보니, 주변에는 양분된 천사의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 "실례. 예옷을 더럽히지 않으려 조심하다 보니 그만 거칠어졌어." 파괴와 폭거의 중심에 서 있는 로이는, 검을 한 손에 들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상대하는 사람이 본다면, 공포를 넘어서 항복하여 죽지 않을 방법을 고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5 금지된 장난(2)2023-06-24 19:48:17지크프리트도 이미 그가 13절 영창을 다 외우고 이 결전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즉, 저 천사는 최대 출력의 금주까지도 튕겨내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레긴레이브・저거너트!!" 가호를 풀로 발산하며, 지크프리트가 천사들을 격추시킨다. 칠성사의 권능을 사용하면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모양이다. "지크프리트! 네가 이 천사들을 상대해라!" 검을 한 손에 든 대대장 골드리프 라스트하이어가 외쳤다. "......! 알겠습니다, 누가 저 용의 상대를ㅡㅡ" "아니, 보내지 않겠어요! 당신을 붙잡아 두는 것이 제 역할이에요!" 다른 기사들이 합류하려고 하는 순간, 푸른 눈의 뿅간다용이 지크프리트에게로 꼬리를 휘둘렀다. 급히 막아낸 대검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불쾌하게 울려 퍼진다. "그렇게 쉽게 보내주..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5 금지된 장난(1)2023-06-24 19:46:54"아쵸~!" 장난스러운 외침과 함께 료 일당 중 한 명인 덴도가 신부들을 발로 차버렸다. "이 녀석, 강해 ......!?" "아까부터 피해가 안 들어갔어! 어떻게 된 거야!?" 대성당 내부에서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사실 수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신부와 기사의 군대에 비해 료 일당의 인원은 너무 적다. 기본적으로 혼자서 여러 명의 적을 상대하는 형태의 전투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크하하하하하! 매일같이 료에게 당하고만 있지만! 이 덴도 님의 무도류 앞에 적 따위는 없ㅡㅡ끄악!" 적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웃고 있던 덴도는, 뒤에서 날아온 단검에 머리를 맞고 그 자리에서 굴렀다. 멋진 헤드샷이었지만 피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아야~! 뒤에서 이러다니 비겁하다고!" "역시 그쪽도 가호의 갑옷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4 찢겨나간 크리스마스 이브(6)2023-06-23 20:34:07"────" "............!!!" "────!" 세계를 폭파하며 출현하는 극성신장들. 하늘을 응축한 활, 창, 방패. 원작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기에는 너무 과한 멤버들. "여 ...... 여러 명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건가!?" 지크프리트가 놀라움에 목소리를 떨었다. "제 욕심에 응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별님 뿐이니까...... 그러니, 별님의 힘을 마음껏 써서 쓰러트릴게요!" 마리아의 권능은 비현실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외부에서 입력된 다양한 사건들을 자신의 내부에서 재구성한 후 외부로 재출력하는 것. 말로는 쉽게 들리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신비를 과도하게 사용한 기적과 다름없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안에서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된 국가 혹은 공동체, 그 안의 작은 틀, 더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4 찢겨나간 크리스마스 이브(5)2023-06-23 20:30:37각오를 다진 차기 성녀의 눈빛이, 자신을 위해 모인 동료들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장소는 이 교회입니다. 이미 전투용 부대를 곳곳에 배치해 놓았습니다." "우와, 이 녀석도 진심이잖아." "그래서 평소에 보던 얼굴이 안 보인 ...... 어!?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신부님들, 거의 다 전투요원이었다는 뜻!?" 유토와 린디가 어이없어하는 와중에, 유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미리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 얼굴을 익히도록 부탁했으니까요." "너 이런 음흉한 짓도 할 수 있었구나" "뭐가 음험한데요." 가볍게 웃고 나서, 유이는 료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장소는 이 성당을 포함한 교회 본부로 하겠습니다. 귀중품은 이미 철거를 마쳤으니, 모인 여러분만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면 언제든 할 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4 찢겨나간 크리스마스 이브(4)2023-06-23 20:29:20필요한 어둠마저도 없애버릴 것 같은 빛의 근원은, 성당 안을 둥둥 떠다니는 작은 깃털을 가진 소년들의 모습이었다. "──천사?" 누군가 중얼거렸다. 놀란다는 표현보다는 도취된 듯한 목소리였다. "...... 상위 존재와도 다른 것 같네요." 나타난 신성한 나팔수들을 보고, 유이는 표정이 굳어졌다. 분명 변칙적인 권능이다. 상대가 일방적으로 우리의 수를 알고 있다는 불리한 상황에 더해, 역시 료 일당은 아직 수를 숨겨두고 있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그리고 아마 이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도 있었다. "마리아." "네! 궁수자리 씨, 부탁해요!" 료가 이름을 부르자, 소녀는 대성당에 모인 사람들의 머리 위에 극성천장(極星天将)을 현현시켰다. 아무런 준비 동작도 없이 나타난 존재를 보고, 그 정..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4 찢겨나간 크리스마스 이브(3)2023-06-23 20:28:14◇ 밤의 대성당에, 교회 관계자와 기사단 상층부 인사들이 모여 있다. 일 년에 한 번뿐인 대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그리고 교회의 향후 발표를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도 우리에게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있는데, 이건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된단 말이지~" 정장 차림의 기사단장이 일부러 주변에 들리도록 중얼거린다. 명백한 도발 행위에 공기가 얼어붙는다. 이를 눈치챈 두 명의 비서가, 양 옆에서 동시에 그의 복부에 팔꿈치를 찔렀다. "으윽. 자, 잠깐만. 처음부터 폭력적인 거, 좀 그렇다고 생각해." "우리의 후원자나 마찬가지인 분들을 왜 도발하는 건가요." "아니~ 그게 말이야. 기본적으로 좋은 분들이라는 건 알겠는데, 가끔 비서와 동석하게 해 달라며 베개 영업을 요구해 오는 사람들이 섞여 있어서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4 찢겨나간 크리스마스 이브(2)2023-06-23 20:27:15그것은 어디까지나 편리한 것에 불과하여, 지금도 유이가 진심으로 그들과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하지만, 소중한 것이야. 나 따위가 건드려서는 안 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생각했어) 마리안느와 만나고 나서야 알았다. 지금을 사는 사람들. 지금 이 순간을 달려가는 사람들. 스스로 정한 길을 질주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유이 자신은 교감할 수 없더라도,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 일이라 할지라도. 대체할 수 없는 친구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절대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알았다. (지키고 싶어. 나는 사람들의 삶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그렇다면 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신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4 찢겨나간 크리스마스 이브(1)2023-06-23 20:26:05"안녕하세요, 마리아 씨" 장을 보러 가던 마리아는 문득 멈칫거리며 걸음을 멈췄다. "네?" 뒤돌아본 마리아는 얼어붙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은발. 바다를 연상시키는 맑고 푸른 두 눈동자. 몸매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검은색 드레스. 우아하고도 요염하여, 여신도 질투에 미쳐버릴 것 같은 아름다운 소녀가 똑바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 "............" 사람들이 오가는 도심 속에서 두 사람의 공간만 분리된 듯 고요함이 가득하다. 아니, 정말 마법의 효과로 공간이 분리된 것임을 몇 초 뒤늦게 깨달았다. "...... 당신은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만 반짝일 셈인가요?" "읏! ...... 네, 그래요." 아마도 기억을 잃기 전의 자신을 아는 사람일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3 난리나는 축하연(8)2023-06-22 18:22:42"대장님,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입구에서 기절했던 두 명도 외상이나 후유증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타가하라 양을 상대할 때만은 달랐는데, 그 말은 사실이었군." 도적의 침입을 허용한 점은 분명히 잘못이었지만, 최악의 상황만은 피했다며 안도하는 지크프리트. 그때였다. "저, 싸우겠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되었다. 드레스 차림의 유이는 단호한 눈빛으로 모두를 둘러보았다. "유이, 너 그렇게 말해도 ......" "그 아이는 ...... 료 군은 저를 완전히 부정하고 싶다 했습니다. 아마 마리안느 씨를 데리고 있는 것도 이쪽을 지목한 것이 시작이었을 거예요. 그렇다면 이번 소란의 원인은 저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는 거죠." 또 그렇게 자기 탓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3 난리나는 축하연(7)2023-06-22 18:21:29"싸울 수 있습니다! 당신이 상대여도, 지금의 저는──!" "그렇겐 안 되지!" 끼어든 료가 유이를 근거리에서 맞이한다. "네 상대는 이쪽이라고, 누나아아아!" "방해하지 마세요!" 남매 사이에 무수한 주먹과 발차기가 교차한다. 이미 리미터는 해제되어 있다. 아까의 말과는 달리 료는, 그리고 유이 역시 맞으면 죽는 공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날리고, 받고, 돌려주고 있다. 그것은 마리아가 원했던 광경이 아니다. "......! 황소자리 씨! 야생적으로 격렬하게, 그리고 연민을 가지고 부탁해요!" "그래서 전해지겠냐고!!" [────!] "전달이 되네!?" 두 개의 돌격창을 챙! 하고 부딪히며, 금소궁의 주인은 신비한 스파크를 일으켰다. 광장에 폭풍우처럼 번개가 쏟아지자 무질서한 파괴를 불러일으킨다. "료 씨..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3 난리나는 축하연(6)2023-06-22 18:20:44맹세를 외치며 마리아는 하늘을 가리켰다. 그 광경에, 그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뜬다. "그래서 싸울 거예요!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 과거의 내가 누구든! 마리아, 지금의 내가 가야 할 길은 이미 스스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아름다운 선은 마치 천사의 계단 같았고. 말 그대로 하늘을 가르며 별하늘에 자신을 새기려는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하여. "힘을 빌려줘!! 궁수자리 씨!!" 세상이 폭발했다. 마리안느 피스라운드가 '사지타리우스 아머'로서 행사하는 힘이, 그 순도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 강림했다. 우주를 뒤틀어 인간을 형상화한 인마궁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대치하던 기사와 마법사들은 모든 것을 깨달았다. ㅡㅡ이건 이길 수 없다. ㅡㅡ이것은 인간이 저항할 수 있..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3 난리나는 축하연(5)2023-06-22 18:19:16그것이 유트의 몸에 꽂혀서 날려버렸다. "크으윽.......!?" 아직 어린 나이의 남자아이가 날렸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일격에, 하마터면 의식을 잃을 뻔했다. "무사한가!?" "어떻게든 ...... 하지만 저 녀석 강해......!" 황급히 달려온 지크프리트에게, 유트는 신음소리를 내며 대답한다. 현재 료는 멀쩡하며 여유로운 표정이다. "자, 이제 그만 이쪽에서는 본인과 이야기 좀 하고 싶은데 ......" 줄지어 서 있는 강자들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료는 유이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지금까지 말 한마디도 하지 않던 소녀가 침을 꿀꺽 삼킨다. 그때 홀 밖에서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복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소리의 주인은, 쓰러져 있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란 듯 잠시 멈춰 섰다. 겁에 질린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