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20 무질서하고도 웅장한 우주의 희망(1)2023-06-29 22:34:41대성당 지하 깊숙이 잠들어 있던 태고의 성당. 초대 성녀가 사용했다는 이 성당은, 원래부터 낡은 데다가 여러 차례의 전투로 인해 이미 폐허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황폐해져 있었다. 하지만.......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규모는 작지만, 칠성사의 하나인 '카오스'가 나타나 그 진흙의 몸으로 성당 안의 예배당을 가득 채우고는, 스스로 부서진 성상을 본떠 모습을 형성하고 있다. [하] [푸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웃고 있었다. 해변학교 때와는 달리, 처음부터 인류의 언어를 이해한 녀석은 웃고 있었다. 얄팍한 존재, 왜소한 생명, 불면 날아갈 듯한 작은 불빛. 그런 것에 불과한 인류라는 존재를 비웃고 있었다.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자 〇바..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9 선택된 운명(8)2023-06-28 21:32:31"우리가!" "우리야말로!" ""악역성녀영애 샤이니☆시스터즈!" 랍니다!!" 〇제3의성별 뭐야? 〇무적 뭐야? 〇red moon 뭐야? 〇화성 뭐야? 〇잠자리헌터 뭐야? 〇미로쿠 뭐야? 〇바깥에서왔습니다 뭐야? "...... 뭐야??" 머리 위에서. 완전히 우주 고양이의 얼굴이 된 료의 말이 들려왔다. 응원 고마워! "소울 유니온이나 유나이트 같은 이름을 붙이고 싶었지만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쳇. 그럼 비익연리로." 다시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혼돈'과 마주한다. 바로 뒤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엄청나게 나른한 녀석의 기척이다. 유이 양도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네네 대악마 루시퍼. 새로운 폼이 정말 마음에 드나보네, 너. [오랜만이군. 그리고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9 선택된 운명(7)2023-06-28 21:25:37"그러니.......제 고집을 들어주세요, 함께 그 사람을 구해주세요, 마리안느 씨!" 멍청한 녀석. 저런 것에 둘이서 대항하려고 하는 건 잘못된 거야. 보통은 불가능하잖아. 일단 물러나고, 그 사이에 선생이 어떻게 되든 모르는 일이지만, 로이나 지크프리트 씨, 유트와 합류한 후에 전력을 부딪혀야 한다. 그걸로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유이 양도 그런 건 알고 있을 거다. 알고 있으니 고집이라고 말하는 거겠지. ...... 젠장. 아무리 성격 좋고 미소녀라 해도 우쭐대지 말았으면 좋겠어. 여기선 고귀한 영애로서, 유이 양에게 단호하게 말해야만 한다. 긴장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원작의 주인공에게, 나는 숨을 들이마신 후, 있는 힘껏 소리쳤다. "어쩔 수 없겠네요!!!" 〇잠자리헌터 바보 〇사냥..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9 선택된 운명(6)2023-06-28 21:22:17선생에 대한 존경심 따위는 이미 사라져 버린 듯, 료는 코웃음을 치고 나서 대피 경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선생이 뚫어놓은 큰 구멍을 통해 지상으로 뛰어올라가는 느낌으로 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조금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 "왠지 이 녀석 지난번보다 더 흉악해지지 않았나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장소라든가, 출현 방법이라든가 하는 게 달라서 그런 걸까요 ......?" 해변학교에서 만났을 때보다 분명 순도가 높다. 출력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지난번에는 틀에 갇혀서 나타났었지만, 아까 선생의 말이 맞다면 에테멘안키에서 일부가 새어나온 모양이다. 〇화성 우와 이거 나오는 방법으로는 최악이잖아! 가장 이 녀석의 본질대로의 현현이라고!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죄송! 너 이게 사과로 끝날 일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9 선택된 운명(5)2023-06-28 21:20:32"그렇, 습니까. 당신은 ......진정한 선생님을 찾았군요." "네. 하지만 진 선생님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저는 아마 어디선가 죽었을 거예요. 그러니 ...... 감사합니다!" 유이 씨가 힘차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나와 선생님은 멍하니 바라보았다. "...... 후, 후훗. 이렇게 감사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선생은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그 표정은, 마치 목에 걸린 거라도 나온 듯 해맑았다. "운명은 그쪽을 선택했습니다 ...... 아니, 다를지도?" 그의 시선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흔들었다. "그래요, 전혀 다르죠. 우리가 운명을 선택한 것이랍니다!" 완전 승리다. 브이! 뭐, 내가 아니라 유이 양의 승리지만. "......아, 그러고 보니 유이 양." "네?" "천사는 지워두셨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9 선택된 운명(4)2023-06-28 21:19:12"............" 결판이 났지만, 유이는 슬펐다. 그가 이렇게 된 책임의 일부는 자신에게 있다. 그래서 그에게 좋은 내일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해야 한다. (...... 그러고 보니, 마리안느 씨는?) 전투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먼 구획까지 갔을까. 유이가 조용히 시선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악역영애 스매쉬 레버블로 퍼ㅡㅡㅡㅡ언치!!" "끄아아아아아아아!" 성당의 벽이 또다시 밖에서 부서졌다. 이젠 벌집처럼 되어 버렸다. 벽을 부수고 들어온 것은, 힘차게 바닥에 굴러다니는 진의 모습이었다. "...... 커, 억!" 잔해 더미에 부딪혀 멈춰 선 진에게서, 유이는 파괴된 벽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의 얼굴에서 날아온 둥근 안경을, 뒤늦게 온 누군가가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 성당 안으로 들어온 그..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9 선택된 운명(3)2023-06-28 21:18:08교황 역시 권능의 폭을 이해하면서도, 모든 생명체와 연계할 수 있다는 특성을 이용해 그 인과에 간섭, 인연을 끊고 그 인간이 지금까지 해왔던 행위를 역사에서 지워버렸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초대 성녀가 키워온 사용법을 거꾸로 응용한 것에 불과하다. 본질은 역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자신의 힘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어째서 믿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답해드리지요. 저는 ...... 수많은 연결고리가 인연이 되어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힘은 자연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엮어온 모든 인연이, 저의 힘이 되고 있어요......!" "아니야! 우리들은 계속 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 머물러 있었어! 보이지 않는 형태로 누군가가 도와주었다 해도 감사를 느낄 수 있겠냐고! 감사를 느끼게 하고 싶으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9 선택된 운명(2)2023-06-28 21:17:00◇ 눈앞에 서 있는 소녀의 모습에, 료는 마음이 꺾일 것만 같았다. 태양의 열과 빛을 온몸에 두른 천체 그 자체──인간이 단독으로 대적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절・파아아아아!" 내딛음으로 대지를 박살내면서, 료는 간격을 좁혔다. 전투에서 속도는 중요하다. 또한 날카로움도 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것들을 잘하는 료가 전사로서 뛰어난 수준에 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보아하니, 신비를 갑옷처럼 입는 타입의 권능! 기사의 가호의 근원인 만큼 그점이 변하지 않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당연해! 그렇다면 갑옷을 뚫고 내부를 파괴하면!) 료의 전투용 사고회로는 평소와 전혀 다르지 않게 작동하고 있다. 오히려 평상시보다 더 날카로울지도 모른다. 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9 선택된 운명(1)2023-06-28 21:15:39완전히 '야마토'의 각성자가 된 모양인 유이 양이, 온몸에서 태양의 플레어 같은 신비를 내뿜어내며 서 있다. 〇일본대표 이런 〇일본대표 눈물나와 〇일본대표 최고 〇일본대표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댓글창이 아비규환 ...... 이 되었을 거라 생각했었지만. 뭔가 시끄러운 오타쿠 혼자서 울부짖고 있었다. 〇일본대표 이걸 위해, 그 때 말했구나 싶었어. 〇독수리안티 너 웃기지 마.무적 모드에 들어가지 말라고 〇찔러용 네 권능이 원인이었다고 멍청아 〇무적 미안, 그 무적 모드는 말 그대로의 무적? 아니면 날 갖고 노는 거? 〇적절한개미지옥 둘 다라고 〇무적 웃기지마 새끼들아 〇일본대표 너무 감격해서 경고음 같은 목소리밖에 안 나와 〇제3의성별 뭐?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언행이 너무 기분 나쁜데다가 그냥 민폐 〇찔러용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8 반짝이는 자들(6)2023-06-27 23:09:45"나는 여기 있어! 나를 위해, 내가 나로서 빛나기 위해...... 내가, 나를 이기기 위해서!" "......우, 웃기지 마! 포기해, 네가 나설 곳은 없어!" 왜 이해해 주지 않냐며, 료는 가슴을 쥐어뜯고 싶었다. 이제 무대 위에 우리가 설 자리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 너도 이대로 무의미한 어둠 속에서 잠들면 돼. 격렬한 연극도, 몸을 깎는 외침도 필요 없고, 그럴 필요도 없잖아. "너는 그냥 유이다, 그걸로 충분하잖아!? 성녀니 무도류니 뭐니 하는 거 필요 없잖아!" 비명 같은 그의 말에, 유이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 설령 사실이라 해도! 하지만 지금만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죽은 듯이 살지도 못하고,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 그것을 바꿔주었다 ────고 생각했었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8 반짝이는 자들(5)2023-06-27 23:09:19(............일, 어서. 일어서, 일어서, 일어서! 싸워서 이겨야 해, 일어서 나! 여기서 일어서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하지만 그보다 먼저, 유이가 몇 초간 흐릿했던 의식을 억지로 되돌렸다. 어딘가를 움직이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피가 흐른다. 그런 상태에서도 유이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무릎을 떨면서도 벽에 손을 대고 일어서는 유이의 모습에, 료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서 너는........!?" 다가와서 한 방 먹이려는 순간, 유이의 뒤쪽, 태고의 성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응?"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라 료는 무심코 얼어붙었다. 그 모습을 본 유이도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마리안느, 씨 ...... 어? 왠지 엄청나게 천사..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8 반짝이는 자들(4)2023-06-27 23:08:10안 돼, 이건 3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어, 레오 폼인가, 아니 레오로는 숫자가 부족해! 그럼 ...... 일단 이것인가. ──rain all, sky done, glory true 나를 향해 천사들이 던진 빛의 창이 공중에서 정지한다. 성당 안에 펼쳐진 나의 우주가 공격을 억지로 막고 있는 것이다. ──shouting, exposing, shining, coming ──justice, white, execution, Panagia ──sin break down, judgement goes down 보이지 않는 장벽을 향해 기계적으로 빛의 창을 쏘아대는 천사들. 방어가 한계에 다다르기 직전, 나는 천천히 일어섰다. ──vengeance is mine 영창 완료. 나를 기점으로 넘쳐나는 신비가 해방되자, 천..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8 반짝이는 자들(3)2023-06-27 23:06:59여기! 제가 승산이라고요! ...... 라며 의욕을 불태워 보지만, 역시 마력 응고 블레이드로는 방패를 뚫을 수 없다. 너무 치트다. 뭐야 이거. "비극은 좋아합니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뇌를 자극하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그럼 혼자서 마음대로 읽으세요! 그게 최고라며 남에게 강요하거나 현실에 반영하는 건 사절이에요!" 상급 천사의 창이 연이어 다가오자, 블레이드 중 몇 개가 표면이 긁혀 빛의 입자를 흩뿌렸다. 나는 땅을 발로 차서 거리를 벌리고서, 투척하는 창을 피하며 그늘 속으로 뛰어들었다. 필사적으로 산소를 끌어모으고 있다. 소모가 너무 심하다. 정말 힘들다. "타고난 자질일까요. 저는 다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하면 고통을 받을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을 빼앗으면 좋을까, 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8 반짝이는 자들(2)2023-06-27 23:05:43급히 방어벽을 열 장 펼친 직후, 선생님의 손이 부드럽게 다가온다. "절・파」. 열 장의 방어벽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관통한 위력을 받아 복합 유닛이 삐걱거린다. "크으으으으......!" 레이저 블레이드를 휘두르지만, 이미 선생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천사 군단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골치 아픈데, 단단한 천사 군단에 섞여 즉사 마법 같은 공격을 날려버리는 녀석이 있다니. "이 천사들, 에테멘안키에서 전송된 재료라고 하셨는데, 어떤 이유로 금주를 튕겨내는 건가요?" "금주를 근본부터 부정하고 있다 ......고나 할까요?" 설명이 안 된다고. 목소리가 메아리쳐서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히트 앤드 어웨이의 모범답안 같은 진행을 하고 있네. "통째로 다 태워버렸지만, 내부에 들어가지 않..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18 반짝이는 자들(1)2023-06-27 23:04:46마리안느가 초대형 마력 블레이드를 휘둘러 천사의 군대를 베어낸다. 유이는 잔해에 등을 기대어 앉은 채, 신화의 전투와도 같은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일부러, 와주었어 ......) 그리고 다시금 자신을 긍정해 주었다. (항상 그랬어. 나는 이 사람에게 등을 떠밀려서 힘내왔어. 아니...... 등을 떠밀어주지 않았다면, 힘내지 못했을지도 몰라......) 지금의 자신은 거듭된 상처 때문에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 만약 성녀로서의 힘, 즉 '야마토'의 권능이 있었다면 가호를 중첩하여 억지로 몸을 움직일 수 있었을지도 몰랐겠지만, 그것은 이미 잃어버렸다. 자신에게 살인기교를 가르친 최악의 스승, 진 무라사메에게 빼앗겨 버렸다. "...... ?" 절정의 전투는, 그 여파만으로 잔해를 날려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