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부-18 반짝이는 자들(6)2023년 06월 27일 23시 09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나는 여기 있어! 나를 위해, 내가 나로서 빛나기 위해...... 내가, 나를 이기기 위해서!"
"......우, 웃기지 마! 포기해, 네가 나설 곳은 없어!"
왜 이해해 주지 않냐며, 료는 가슴을 쥐어뜯고 싶었다.이제 무대 위에 우리가 설 자리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 너도 이대로 무의미한 어둠 속에서 잠들면 돼. 격렬한 연극도, 몸을 깎는 외침도 필요 없고, 그럴 필요도 없잖아.
"너는 그냥 유이다, 그걸로 충분하잖아!? 성녀니 무도류니 뭐니 하는 거 필요 없잖아!"
비명 같은 그의 말에, 유이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 설령 사실이라 해도! 하지만 지금만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죽은 듯이 살지도 못하고,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
그것을 바꿔주었다 ────고 생각했었다.
(평범한 유이만 있으면 된다며, 유일이라든가, 타가하라라든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그러나 아니야! 나는 나로 있고 싶어, 여기서 지지 않는, 그녀 외에는 지지 않는 나로 있고 싶어어어!)
달랐었구나, 라고 이해가 되었다.
계속 오해하고 있었다. 그녀에 의해 변화된 줄로만 알았다.
(나는 ...... 그녀 덕분에, 스스로 나를 바꾸자며 결심했어)
그래서 여기서 서지 못할 때, 배신하는 것은 마리안느가 아니다.
여기서 서지 못하면, 변화하고 싶었던 과거의 나를 배신하는 것이다.
그래서 외친다.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소녀가, 스스로 쟁취한 유일무이한 소원을 외친다!
"지금의 나는, 유이 타가하라로 있고 싶으니까 ────!"
◇
유성이 밤하늘에서 반짝인다면.
반드시 그 후에는, 해가 떠오르는 것이다.
◇
【신규 접속자 확인】
【주권자의 승인을 대기 ...... 오류. 처리의 문제를 확인】
【필요조건을 확인. 긴급성을 확인. 유사 승인을 허가】
【제2천과의 접속 안정화를 확인】.
【요격 권한을 양도】
【적절한 조치를 취해, 대상의 미확인 프로그램을 제거하라】
【이를 위해】
【ㅡㅡ그대에게 야마토의 가호를 부여하마】
◇
이해했다.
"인연만으로는 안 되었네요."
진의 안색이 변했다.
천사를 불러낼 수 없다.
빼앗아 왔어야 할 '야마토'가 그림자도, 형태도 없어졌다.
료가 당황하였고, 마리안느는 주먹을 쥐며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긍정적인 것뿐만 아니라 ...... 싫었던 사람, 싫어했던 사람, 꺼려하는 사람. 그쪽도 다 포함시켜야 했던 거네요."
왜냐하면 지금의 유이 타가하라는, 피투성이의 어두운 과거를 딛고 일어서 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이는 유이다.
"인연만이 아닌, 모든 악연이 있기에. 마리안느 씨들 못지않게 ...... 선생님과 료 덕분에, 저는 지금 여기서 살아있는 거네요."
모든 것을 이해한 소녀는 오른손을 들었다.
가리키는 곳은 지하 구획을 모두 관통한 위쪽.
지금은 밤이지만, 내일이 오면 해가 뜬다.
밤은 어둡고 누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미지의 고독의 세계.
하지만 해가 뜨면 옆 사람의 얼굴도 제대로 보인다.
모든 인연은, 태양 아래서 맺어진다.
"오너라, 단결의 조서ㅡㅡ야마토의 령을 내리자."
부풀어 오르는 신위.
선생과 료, 그리고 "어 너무 과한 거 아닌가요? 어라? 앗 세상에, 이거 최종 형태잖아요!? 원작 주인공의 최종 형태의 첫 무대!? 그럼 3식 따위는 쓰레기 같은 거나 마찬가지네요!" 라며 비명을 지르는 마리안느의 시선 너머에서.
태양의 빛과 열을 완전히 장악해.
우주를 날아다니는 유성이라면, 그녀가 항상 돌아오는 표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녀는 불타오른다.
"미래를 엮어내는──존중과 인정과 협력!!"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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