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5 서약-Vow-(5)2023-05-26 23:15:13"......!" 왕성을 향해 달려가던 롭존의 앞에 작은 그림자가 튀어나왔다. 순간 깜짝 놀랐다. 헝겊으로 몸을 감싸고 움푹 파인 생기를 잃은 눈빛으로 다가오는 그 그림자는, 아직 두 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아이였다. (설마) 불길한 예감은, 전장에서 항상 적중한다. 주저 없이 달려온 어린아이가, 롭존의 눈앞에서 터져버렸다. "크으.......!?" 순간적으로 내민 한쪽 팔이, 아이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마그마의 직격탄을 맞고 반쯤 녹아내린다. 즉시 재생을 시작한 롭존의 몸이지만, 이를 보고도 아이들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다. "그만, 해 ......! 더 이상 싸울 필요는 없어! 그만해, 그만하라고!" 통보도 소용없이, 아이들 중 한 명이 계속 달려온다. 말이 통하는 것 같지 않다. "젠장!" 목이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5 서약-Vow-(4)2023-05-26 23:13:59"그 ...... 저 녀석들은 전쟁이 끝나면 나라 일을 해야 하지만 ...... 아, 말 안 했었지? 나는 어머니가 평민이라서, 소위 첩의 자식이라고 하지. 사실 고아원에 있던 기간이 더 길었어. 그래서 전쟁 후의 역할 같은 건 없어." "......어어, 죄송합니다, 정보를 한꺼번에 듣는 바람에." "하하, 미안 미안. 뭐, 그런 느낌인데 말이야, 솔직히 군인을 계속할 생각 따위는 없어. 그보다 맥라렌과 댄의 권유로 군사학교에 진학한 것도 그런 이유였고." 그는 입술을 비틀며 웃었다. "대략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당신도, 전후의 입장이라는 것은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지......" "뭐,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수준이기는 해. 하지만 ...... 너는 '화해절명'을 계속 쓰고 싶어?"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5 서약-Vow-(3)2023-05-26 23:12:22그럴 때 항상 우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손을 내밀어주고,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바로 이 그레이테스트 원이었다. "평소에 저희를 위해 발 벗고 나서주셔서...... 정말 죄송합니다." "아냐 아냐! 이쪽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해야 할까. 그 녀석들은 학생 때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하면 상당히 문제를 일으키기 쉬워 ...... 어떻게 보면 그거지. 미리 나쁜 일의 싹을 제거하는 것뿐이니까." 고개를 숙이는 롭존에게, 그레이테스트 원이 두 손을 내밀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그는 고개를 긁적이며, 고개를 든 기밀정보부 에이스에게 말을 건넨다. "그보다 말인데." "예?" "그런 이야기를 해놓고서 뭣하지만, 뭐야. 그, 내 쪽에서도 스카우트하고 싶은데........"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5 서약-Vow-(2)2023-05-26 23:11:27그리고 두 사람이 없어도 남은 '스타라이너'의 마지막 한 명이 스토퍼가 된다. "자자, 그 정도만 해두라고. 보고는 제대로 들어라 멍청아." 손뼉을 치며 말을 건넨 자는, 아서 옆에 앉아있던 마른 몸의 남자였다. 중앙으로 가르마를 타는 헤어스타일과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분위기까지 풍기는 이 미남은, 이 최고의 부대에서 맥라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과를 올린 걸출한 인물이다. "그레이테스트 원 님. 배려 감사합니다." 이름을 부르자, 남자는 웃음을 터뜨린다. 전장에서는 모든 물질을 자신의 병사로 변환시켜서 적군을 광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으며 혼자서 세력 판도를 바꾸어 나가는 영웅. 즉, 1인 군대라는 모순 그 자체가 그의 본질적인 힘이다. 그래서 그의 호칭은 단순한 칭송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개체'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5 서약-Vow-(1)2023-05-26 23:08:40눈을 감을 때면, 롭존은 항상 떠올린다. 눈꺼풀 뒤편에 박혀 다시는 벗겨지지 않는 광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전장. 그것은 그저 지옥이었다. 옆으로 쏟아지는 비. 하늘을 찢는 천둥번개. 대의도 정의도 의미도 없는 살육의 폭풍. 그 속에서 아직도 또렷이 기억하는, 두 개의 빨강ㅡㅡ내 심장이 짓눌린 줄 알았던 진홍색의 두 눈. 맥라렌 피스라운드. 제1왕자 아서가 이끄는 특수부대의 에이스이자, 롭존이 소속된 기밀부대 피스키퍼의 창설자. 자신과는 확연히 다른, 신이 선택한 존재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뛰어난 존재.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 그와 함께 싸울 수 있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이다. 자식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해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롭존에게 그 경험은, 자신의 삶을 치명적..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4 선전-Emergency-(6)2023-05-26 00:23:47눈을 감았다. 증오의 전압을 의식적으로 끌어올린다. "여기서 죽어." 유성의 광채가 방출되기ㅡㅡ직전이었다. "그만, 오늘은 얼굴만 보여주려는 거야." 유난히 강한 번개가 시야를 가렸다. 방어용 비트를 활성화했지만, 공격이 날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쳇 ......" 시야가 회복된 후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와 롭존 씨를 둘러싸고 있던 녀석들도 사라졌다. 아무래도 도망쳐 버린 것 같다. "...... 서로에게, 여러 가지로 말하지 못한 일이 있었던 것 같네요" 안전을 확인하고 '유성'을 지운다. 그리고 나는 롭존 씨에게 시선을 돌렸다. "...... 응, 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 전단장의 딸이며 금주보유자라니 놀랐어." 확인을 위한 독백에 가까운, 나지막한 목소리였다. 그는 잠시 땅을 쳐다보다가 힘없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4 선전-Emergency-(5)2023-05-26 00:22:58"에린의 금단의 주문 '번개'는, 세바리스의 계보 중에서도 약간 후기라서...... 균형 잡힌 구성을 하고 있지." 딸의 어깨에 손을 얹은 그루스타크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상황은....... 안 좋아. 1:1로 밀어붙일 수 없는 이상, 포위당하고 있는 것이 너무 큰 걸림돌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 에린이 아버지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아버님. 하지만 저 '유성' 사용자,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하네요." "에린." 소녀의 어깨가 움찔했다. "괜찮아. 너라면 이길 수 있어." "......네, 그래요. 저라면 이길 수 있어요." ㅡㅡ갑작스러운 일이었다. 내 머릿속 깊은 곳에서 '뿌직'하는 소리가 들렸다. 감정이 이성에 앞섰다. 눈앞의 광경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마음이 외치고 있었다. "괜찮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4 선전-Emergency-(4)2023-05-26 00:21:25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자식을 데려올 장소는 아니지 않나. 만일, 있다고 한다면. "당신도 피스키퍼 부대의 테러에 가담했나요?" "그래. 그야 나는, 너랑 같으니까." "같다? 무슨 뜻인가요.......설마." 이 질문에, 에린이라는 소녀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나는 에린 그루스타크. '번개'의 금주 보유자예요." "......!" 〇고행무리 어이!! 뭔가 나왔는데요!! 〇잠자리헌터 이것이 마지막 금주 보유자 ......! 아버지의 노트에 이름이 적혀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번개를 관장하는, 후기형의 금주다. 마침내 이것으로 일곱 종류가 모두 나왔구나. "똑같다.......똑같다면, 설마, 당신도 ......!?" "네. 상대가 이름을 밝혔으니 이쪽도 이름을 밝히지요. "유성』의 금주 보유자 마리안느..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4 선전-Emergency-(3)2023-05-26 00:19:56"오랜만이네, 롭존." 헌팅캡 아래에서 남자──글루스타크가 침침한 눈을 센서처럼 움직인다. "그 애가, 카트가 말했던 그 고수인가." 모자를 벗고, 좌우를 밀어낸 칙칙한 금빛 머리카락을 드러내는 그루스타크. 롭존 씨 앞에 선 나는 그의 시선을 피했다. "안녕하세요. 당신이 신구 피스키퍼 부대의 대장이 맞나요?" "맞아. '화해절명'에 대해서도 들었나 보군." ...... 레오 폼을 지금 발동시켜야 할까? 아마 그 파일 벙커라면, 그 소생 마법이 발동된 상태에서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카트가 말하길, 너는 우리에게도 살상 능력이 있을 것 같은 마법을 쓴다고 하더군." "원하신다면 지금 여기서 보실래요?" 마력을 끌어올리며 묻자, 그루스타크는 대담한 미소를 지었다. "네가 가능할까?" "할 수 있답니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4 선전-Emergency-(2)2023-05-26 00:18:40이 지역으로 보면 일 년에 한 번 오는 성수기다. 의욕이 없는 학생들은 왕도를 관광하는 기분으로 오고 있으니까. "......? 저 사람, 마리안느 씨에게 손을 흔들고 있지 않나요?" 경기장을 나와 학생들의 행렬에 휩쓸려 걷고 있자, 유이 씨가 내 소매를 잡아당겼다. 나의 팬이 왔나 싶어서 보니, 거기에는 낯익은 안경 쓴 남자가 서 있었다. "어머, 롭존 씨" "여어. 아이스박스를 들고 돌아가게 하기는 미안해서 왔는데......" 세 사람이 다가서자,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비어있는 아이스박스를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대단해. 정말로 다 팔려버렸어." "흐흥, 어때요? 이름은 알렸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자 양옆에 있던 두 여자아이가 롭존 씨를 노려보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늘 나눠드린 아이스커피를..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4 선전-Emergency-(1)2023-05-26 00:17:20상위 챗▼ 방송중입니다. 〇잠자리헌터 당연하다는 듯이 로빈과 겨루던데, 뭐야? 〇미로쿠 전혀 움직임을 이해할 수 없스므니다 〇토오야아테오 재능의 불법투기장이야 〇나무뿌리 그건 선넘네 〇미로쿠 하지만 어찌저찌해도 겨루려고 생각하니 되네? 〇우주의기원 못한다고! 로빈을 움직이는 CPU의 연산능력 때문에 움직임을 따라갈 수 없다고!! 〇일본대표 그럴 터였는데, 왜 대처가 되는 걸까…… 〇미로쿠 마찬 가지의 연산능력이 있었다는 뜻? 〇제3의성별 뭐야 그 똑같은 크기라면 똑같이 강하다는 이론은 〇red moon 그건 이미 인간이 아냐 〇미로쿠 맞아요~ 〇바깥에서왔습니다 ………… 〇일본대표 …………아니 뭐, 역시 그건 좀 아냐, 인간이 가질 연산능력이 아냐 〇무적 아니 이거 거의 주 회선이라고 〇일본대표 시끄러워~..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3 공중전-In the Sky-(후편)(8)2023-05-24 21:03:31'하지만'이라는 단어의 무한 반복. 대답을 하지 못한 채 침묵하는 로이에게, 큰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 괜찮은가, 미리온아크 군." 고개를 들어보니, 그곳에 있던 자는 기사로서 완전무장한 지크프리트였다. 옷차림과 위치로 보니, 아마도 내빈석의 경호를 위해 나온 모양이다. "왜 그러지. 컨디션이 좋지 않은가?" "...... 저는......." 로이는 눈을 감고 힘없는 목소리로 모든 것을 토해냈다. 로빈이 부럽다고 생각했다는 말.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에 이미 도달한 사람이 있었다는 말. "저 자신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희망에 매달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 자신도 알고 있었듯이.......그녀가 저 멀리 빛나는 만큼, 그 사이에는 누군가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3 공중전-In the Sky-(후편)(7)2023-05-24 21:02:59서로 주먹다짐을 하고 있자, 급히 달려온 팀원들이 나와 로빈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아, 안 돼, 피스라운드! 상대는 스타 선수니까 ......! 얼굴에 상처를 입히면 네 책임 문제가 심각하다고 ......!" "그럼 더 좋죠! 다시는 사람들 앞에 못 나오는 얼굴로 만들어서 가면을 쓴 선수로 데뷔시켜 주겠사와요! 이름은 샤아 아즈나블이 될 거랍니다!" "이 녀석을 위해 노력한 게 정말 후회스럽다." 골키퍼 선배가 나를 조르고 있는 동안, 저쪽에서도 주장이 로빈을 조르고 있었다. "진정해, 로빈! 네가 전혀 쿨한 캐릭터가 아니었다는 건 처음 알았지만, 이 난동은 좀 지나쳐! 상대는 여자라고!" "확실히 여자지만! 여자 이상으로 이 녀석이 멍청하다구요! 이건 때려서 고쳐주려고 하는 것뿐이라구요!" "너를 에..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3 공중전-In the Sky-(후편)(6)2023-05-24 21:01:01◇ 동점으로 경기 시간이 끝난 이상, 스카이마기카는 이른바 'PK'로 승부를 가른다. "............" 이렇게 되는 것이 싫어서, 마지막 순간에 무리해서 에이스에게 열심히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아니, 더 이상 이길 수 없다. 너무 무리다. 선수층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이쪽 선수들의 슛은 전혀 여유 있게 막혔고, 들어갔던 건 내 슛뿐이었다. 아쉬웠지만. 다 이긴 줄 알았지만, 역시 로빈의 의지가 승리를 가져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말도 안 돼, ......!" 스코어보드에 계속 표시되는 X자. 그것은 중앙교 측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이스트교 측도 마찬가지다. 이쪽이 내 슛만 들어가는 것처럼, 저쪽도 로빈의 슛만 들어가는 것이다. "피스라운드가 그토록 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3 공중전-In the Sky-(후편)(5)2023-05-24 20:59:22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당신도 웃고 있잖아요!" "읏 ......!" 녀석도 이빨을 드러내며 확실히 웃고 있었다. 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쪽이다. 다른 공을 둘러싼 싸움은 훨씬 아래쪽에서 벌어지고 있다. "로빈!" "뒤통수를 잡았어!" 서로를 노려보고 있자, 내 뒤에 이스트교 선수 두 명이 진을 쳤다. 포위당했나. "......! 트윈테일이 아니라 체인테일로 해!" 로빈의 분노의 외침이 날아가는 순간, 나는 그의 바로 밑으로 숨어들 듯이 고도를 낮추며 비행했다. 추적을 시도하던 상대 선수들이, 로빈과 기동 경로가 겹치는 것을 알아차리고 몇 초간 멈춰 섰다. 몇 초라는 시간은 이 경기에서 이미 치명타다. "아, 젠장, 뒤에도 눈이 있는 거냐고!" 오직 한 명, 역시 로빈만이 나를 쫓아오고 있다.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