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0 질주-Run To You-(3)2023-05-21 20:39:55"......!" "무슨 일이세요, 유이 양. 흐흥, 1등의 영광을 상징하는 이 깃발이, 저한테 그렇게나 잘 어울렸나요?" 가슴에 손을 얹고 입술을 들어 올린다. 하지만 유이 양은 나를 노려보며 입을 다물고 있었다. 갑자기 얼어붙지 마, 무섭잖아. "어라, 너도 1등이었네." "음?" 목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붉은색 끈을 팔에 감은 소녀가 있었다. 잘 보니, 여름방학 때 미술 과제를 도와줬던 아이였다. "그쪽도 1등인가요, 훌륭하네요." "그래. 너는 타가하라를 .....뭐하고 있는 거야 이 녀석......" 내 목 아래? 목 아래를 빤히 쳐다보며 경직되어 있는 유이 씨를 발견한 반 친구는, 볼을 움찔거리고 있다. "그러는 그쪽 분은요?" "어..... 음, 그거야. 학교 축제 때 같이 돌아다녔던 아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0 질주-Run To You-(2)2023-05-21 20:39:05뭐 ......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 운동회 위험하다고 생각돼 ...... 그보다 방해 요소가 많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런 걸 각 학교마다 한 명씩 나와서 뛰게 되는 건가. 생각보다 과격한 경기구나. "다음!" 출발음을 울리는 마술진을 펼친 학생이, 내 줄에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다섯 명이 한꺼번에 출발선에 줄을 섰다. 나는 딱 중앙에 섰다. 당연하지, 한가운데의 길을 가는 것은 영애의 의무니까. 담당 학생이 오른손을 위로 들었다. "위치에 서고, 준비 ......" 마법진에 담긴 마력이 음파로 변환되자, 고음의 피스톨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순간. "fla──" "rain felled" 오른발을 땅에 내리치고, 그곳을 기점으로 유성의 빛을 발사한다. 나를 향해 마법진을 펼치려던 다른 학교의 학생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10 질주-Run To You-(1)2023-05-21 20:37:33드디어 시작된 대항 운동회. 각종 경기가 시작될 무렵, 나는 본부 텐트 밑에서 아몬 선생님에게 정말 어이없다는 눈길을 받고 있었다. "...... 아니, 피스 라운드 양,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반성하고 있답니다~" "전혀 그렇지 않은데 이거. 그냥 연기라도 좋으니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겠나?" "저는 나쁘지 않사와요! 저를 먼저 몰아붙인 것은 우민들이랍니다! 이렇게 된 것은 전부 다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잘못이잖아요오오오!" "연기에 열중하면서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다니, 정말 뭐야?" 아몬 선생님은 나의 실감나는 연기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가씨라면, 이 정도는 쉬운 아니겠어. 〇토오야아테오 지금 연기가 엄청나게 단죄받는 악역영애 같아서 웃겼어 〇사냥하러가자 하려면 할 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9 개막-First Day-(1)2023-05-20 20:05:58◇ 대항운동회 개회식을 맞이한 경기장은 고요함 속에 긴장감과 고양감을 담아 흔들리듯 요동치고 있었다. 이 경기장은 평소에는 각 종목의 프로리그가 열리는 곳이다. 그런 장소를 사용해서 그런지, 장래 프로를 꿈꾸는 학생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모여든 사람들은 슈텔트라인 왕국이 자랑하는 왕립 마법학교 5개 학교. 장래의 국가 정치에 종사하는 엘리트를 배출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중앙교. 실력주의로서 인재를 양성하는 웨스트교. 실전적인 훈련보다 스포츠 선수 육성을 중시하는 이스트교. 기본에 충실하며 학생들의 미래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사우스교. 폐쇄적인 환경에서 독자적인 커리큘럼, 독자적인 마술 연구를 하고 있는 노스교. 이 다섯 학교가, 오늘과 내일 이틀간 기량을 겨루는 것이다. 참고로 여기까지는..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9 개막-First Day-(2)2023-05-20 20:05:37롭존 씨의 질문에, 나는 팔짱을 끼고 신음을 내뱉었다. "저도 ...... 여러 경로로 알아봤지만, 헛수고였어요. 혹시나 해서 제2왕자와 제3왕자에게도 보고했지만, 그들도 피스키퍼 같은 건 몰랐다고 하던데요. 당신은 정말 누구세요?" "어? 뭐? ...... 뭐어!? 와, 왕자님 두 분께 보고했다고!? 어떻게!?" "제3왕자 그렌과는 가끔씩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라서 ......" "자자자 잠깐잠깐잠깐! 아니 너 정말 누구야!?" 같은 말을 되풀이하지 마. 그건 내가 묻고 싶었던 거라고. "어쨌든, 잠복은 꽤 정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국내의 위험한 단체는 대충 그렌이 파악하고 있지만. 하지만 거기에는 트래비스 그루스타크의 이름은 없었거든요." "지금 너, 셋째 왕자 전하를 막 불렀어?" "아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9 개막-First Day-(1)2023-05-20 20:04:35ㅡㅡ대항 운동회 당일! 총 이틀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국내 대항 운동회. 초대형 경기장을 통째로 빌려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유수의 축제이기도 하다. 경기장 주변에는 노점이 즐비하고, 경기를 보러 온 시민들로 거리가 북적거린다. 그야말로 돈 벌기 딱 좋은 시기다. "...... 너도 출전하는 거지?" "당연하죠." 체조복으로 갈아입는 것은 경기장에 도착하고 나서다. 그래서 나는 중앙교의 교복 차림으로, 이른 아침부터 롭존의 커피숍을 찾아 우아한 아침을 즐기고 있었다. 타고난 감각은 좋았던 건지, 이제는 세련된 간식이나 가벼운 저녁식사가 순식간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다. "괜찮겠어? 이런 곳에서 편하게 쉬어도." "선수들 집합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으니 문제없답니다." 커피의 맛은 확실하니까. 아침의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8 습격-Buster-(후편)(4)2023-05-19 17:26:20"── 그건 안 돼!" 파일 벙커가 카트한테서 떨어졌다. 달려온 롭존 씨가, 나를 뒤에서 끌어당긴 것이다. "제, 젠장 ......!" 카트는 자신의 허벅지를 몇 번 두드린 후, 휘청거리면서도 일어나 전속력으로 도망쳤다. "...... 무슨 생각이시죠?" "너는 살인자가 될만한 사람이 아냐!" 귀에 대고 소리쳤다. 뇌가 흔들렸다. 다시 시야가 맑아졌다. 지금까지도 보아왔을 텐데,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의 말을 듣고 문득, 그제야 자신이 불사신도 살해할 수 있는 무장을 선택하여 무영창으로 구현시켰음을 떠올렸다. "............" 멍하니 파일 벙커를 바라보고 있자, 유닛은 점점 빛의 입자로 환원되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카트는 이제 뒷모습도 보이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8 습격-Buster-(후편)(3)2023-05-19 17:25:10"너희들한테는 이제 대항할 방법이 없어. 올드타입을 혼쭐 낸다면 부대 내에서 내 입지도 조금은 높아지겠지." "............" "그래, 나 역시 이게 내 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이 마법을 만든 사람이 너무 대단하다는 거야. 그러니까 너희들은 내가 아니라 그 개발자에게 지는 거다.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라고........" 그렇게 말을 끝낸 후. 카트는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세기의 천재, 맥라렌 피스라운드한테 지는 거니까......!" ────뭐? 〇우주의기원 앗 〇무적의 앗 〇일본대표 앗 사고 회로에 있던, 필요한 파츠라든가, 상대 분석이라든가, 전부 날아갔다.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혼란스러웠다거나 절망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 앗! 어, 어이!" 롭..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8 습격-Buster-(후편)(2)2023-05-19 17:23:15병렬시킬 수 있는 마법의 합계로서는 단연코 파격적이다. "약점 같은 건 없나요? 예를 들어, 고통 없이 순식간에 기절시킨다든가......." "본인의 의식과 마법의 효과는 다른 영역에서 성립하고 있다. 기절하거나, 혹은 절명한 뒤에도 마법 측이 피해를 입었다는 인식을 하면 바로 회복된다. 산산조각이 되어도 말이지." "어마어마한 마법이네요 ...... 하지만 마력 고갈을 일으킨다면 ......" "...... 그 마법의 회복 대상에는 마력도 포함돼 있다." 뭐?? "잠깐 ...... 아니, 그건! 현대 마법이 뿌리부터 흔들린다고요!" "그런 말을 나한테 해도 곤란해! 사실 그렇게 되어 버렸다! 인과율을 조작해서 손상되거나 마모된 것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상태를 고정시키는 것 같아!" "ㅡㅡ..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8 습격-Buster-(후편)(1)2023-05-19 17:22:10"필살☆악역영애펀치 ver 내부폭렬판!!"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어퍼컷을 제대로 맞은 카트의 몸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단순한 구타가 아니다. 몸 안에 집어넣은 유성이 시간을 두고 작렬하여, 녀석의 몸을 안쪽부터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톰 크루즈처럼 역대 최고의 스카이 액션이라도 경험해 보라고. 〇고행무리 기술이 너무 지독해, 악역영애가 아니라 악당의 기술이야 〇우주의기원 이렇게 무고한 시민이 또다시 희생되는 것이었다. 〇미로쿠 무고한 시민은 아니겠지, 아마도 〇무적 꽤 전에도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거 ...... 하늘의 검은 참깨처럼 변해가는 카트를 올려다보며, 롭존 씨는 볼을 씰룩거렸다. "아, 아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구나 ...... 너......."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5)2023-05-18 23:32:11'우드득' 하고 목을 꺾으며, 가죽 재킷을 입은 남자가 입술을 치켜세운다. "내 소개를 하지, 선배." "뭐......?" "신생 피스키퍼 소속, 7번 2호 카트 비간이다." 피스 키퍼? 그게 뭐야. 롭존 씨에게 물어보려던 나는 그의 얼굴을 보고 굳어졌다. "...... 신생, 이라고?"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차분하고, 곤란한 표정이나 울먹이는 표정을 보여주었다. 비교적 얼굴에 잘 드러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이다. 눈빛에 칼날 같은 빛을 머금은 그는, 이제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관찰하며 눈앞의 상대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피스키퍼 부대는 내가 전역한 지 2년 후, 그루스타크 대장의 징계처분에 의해 해산됐을 텐데." "오오, 올드 타입의 인식은 거기서 멈춘 거구만..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4)2023-05-18 23:31:46(우려했었던 치고 빠지기 식의 전투는 하지 않았지만 ...... 그렇게까지 자원을 투입할 여유가 없다는 마리안느의 추측이 맞는 것 같네요) "...... 읏!?" 그때 로이가 정신을 차리고 급히 마력의 방출을 차단했다. 훈련용의 편한 복장을 입고 동굴에 갇혀있던 로이는, 일단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결과적으로 훈련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높이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한계치를 더 깊게 탐색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 미안, 유이." "아뇨, 이런 위험을 예상하고 제가 온 거니까요." 미안한 표정으로 칼을 내려놓는 로이에게, 양동이 속 찬물에 수건을 적셔서 건넨다. "역시 일정량 이상의 마력을 다루면 폭주할 위험이 높아지나요?" "...... 그래. 폭주하지 않는 한계선을 파악할 수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3)2023-05-18 23:30:35어깨를 으쓱하는 유트를 보며 린디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테이블에 손을 대고 그가 적어놓은 메모들을 들여다보았다. "오...... 규정이 많이 바뀐 것 같네 ......" "맞아, 전에 웨스트교와 연습경기를 했을 때와는 마치 다른 경기를 하는 기분이라고." 예전에 했던 연습경기에서는 더 이상 전략이 들어갈 여지가 없었다. 보드게임으로 치자면, 한 팀의 말은 다른 팀의 모든 말의 공격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격파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의 종류와 출력 모두 균질화된 기존 레귤레이션으로 돌아가면서, 개개인의 자질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던 중앙교는 반대로 연계 훈련의 소홀로 인해 레리미츠에서 거의 최약체라고 봐도 무방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는 편이 훨씬 재밌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2)2023-05-18 23:29:22아무리 악한 자라도,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아무도 찾지 못한 채 쓰러져 있던 그 모습을 보고, 조금은 싫었던 것이다. 그녀에게는 그녀의 질주가 있었다. 그 끝이 어둠일지라도, 적어도 그것은 ...... 더욱 ...... 납빛 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운 가운데, 나는 한참 동안 묘비 앞에 서 있었다. ◇ 드디어 대항 운동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변함없이 '카페 라스트 리조트'를 돕고 있는 나는, 롭존 씨와 함께 장을 보러 왔다. "이제 손님 한 두 명이라도 와주지 않으면 곤란하겠는데요. 차라리 제가 버니걸 복장을 하고 가게 앞에 서야 할까요?" "절대 안 돼. 여긴 수상한 가게가 아니니까." "이미 수상한 곳이니 안전하답니다." "수상한 곳이 아닌데!?" 도덕적으로 좋지 않다는 뜻의 말이겠지. 완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1)2023-05-18 23:28:10아침에 비가 내린 후의 일이다. 학교로 향하기 전, 나는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공동묘지를 방문했다. 영혼이 전생한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나로서는 죽은 자를 애도하는 것에 대한 감각이 전생과 달라졌지만, 비록 일시적일지라도 평안히 잠들기를 기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젖은 묘비를 바라보다가, 무덤 앞에 꽃다발을 놓았다. 이곳에 잠들어 있는 자는 '역병'의 금주 보유자였던 여성, 하쿠나다. 흑기사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후 나이트에덴의 손에 처형당한, 파괴와 살육을 일삼는 것만을 원했던 여인.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신원을 알아본 제3왕자 그렌은 씁쓸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아마도 우리가 최근 몇 년 동안 쫓고 있던 이단 교단에서 옥체로서 추앙받던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