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부-14 선전-Emergency-(1)
    2023년 05월 26일 00시 17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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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챗▼
    방송중입니다.
     

    잠자리헌터 당연하다는 듯이 로빈과 겨루던데, 뭐야?
    〇미로쿠 전혀 움직임을 이해할 수 없스므니다 
    토오야아테오 재능의 불법투기장이야
    〇나무뿌리 그건 선넘네
    미로쿠 하지만 어찌저찌해도 겨루려고 생각하니 되네?
    〇우주의기원 못한다고! 로빈을 움직이는 CPU의 연산능력 때문에 움직임을 따라갈 수 없다고!!
    〇일본대표 그럴 터였는데, 왜 대처가 되는 걸까……
    미로쿠 마찬 가지의 연산능력이 있었다는 뜻?
    〇제3의성별 뭐야 그 똑같은 크기라면 똑같이 강하다는 이론은
    red moon 그건 이미 인간이 아냐
    미로쿠 맞아요~
    〇바깥에서왔습니다 …………
    일본대표 …………아니 뭐, 역시 그건 좀 아냐, 인간이 가질 연산능력이 아냐
    〇무적 아니 이거 거의 주 회선이라고
    일본대표 시끄러워~!! 난 몰라~!!


    【멋대로 살아온 남자】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CHAPTER5【멋대로 부서지는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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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항체육회 첫째 날의 종료 안내방송이 울려 퍼졌다.

     역시 하루 종일 야외에서 뛰어다닌 탓인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에는 다들 지친 표정이었다.

    "아~ 땀으로 범벅이라 최악인데요."
    "향수 쓸래~?"
    "아니, 오늘은 바람만 쐴래요."


     얼핏 들려오는 대화에서 말하는 바람은, 바람 속성 마법을 말한다.

     공간 자체에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선풍기처럼 시원할 뿐만 아니라 마력이 담긴 바람으로 땀 등의 냄새까지 날려버리는 탁월한 마법이다. 누가 개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만든 사람은 정말 교과서에 실려도 좋아.

    "마리안느 씨"
    "네?"

     블라우스의 단추를 잠그고 있자, 안대를 한 상태로 옆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던 유이 씨가 말을 건넸다.

     왜 안대를 하고 있어? 바보야?

     

     

    〇제3의성별  반대다 반대
    TS에일가견  TS를 한 네가 해야 할 행동이라고.

     

     

     그렇다고는 해도 ...... 귀찮은데 ......

     

     

    TS에일가견  요즘의 너한테는 TS했다는 자각이 없다, 늘어져 있다고.
    〇타로  이 녀석 극혐
    TS에일가견  그래서는 TS한 의미가 없다고 아마존 리뷰에 쓰여서 죽는다고
    적절한개미지옥  어떤 관점에서 말하는 거냐......
    세리자와  만드는 쪽이 평론가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은 쇠퇴의 징조다.
    나무뿌리  그런데 왜 라면 장인인 세리자와가 있는 거냐고

     

     
     한눈팔면 바로 키배가 시작되네. 말세로구나.

    "그래서, 무슨 일이에요, 유이 양. 뭐, 이상하다는 건 알겠지만요."
    "오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바로 돌아갈 건가요?"
    "일단 그럴 생각이랍니다."

     딱히 할 일도 없고.

     뭐 ...... 대회에 참가하면서도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신경을 곤두세웠던 만큼 가장 피곤했던 것은 사실이다. 솔직히 집에 가서 빨리 쉬고 싶어.

    "그게 낫지 않겠어? 솔직히 지쳤고, 내일도 나와야 되니깐."

     한 발 앞서 옷을 갈아입고 있던 린디가, 벤치에 앉아 다리를 흔들며 말했다.

    "아, 그리고 미리온아크와 유트는 오늘은 먼저 돌아간대."
    "네네, 감사요."

     역시 여자애들이 옷 갈아입는 걸 기다릴 배짱이 없었던 모양이다.

     ......맞다. 아이스박스와 커피의 매상을 롭존 씨에게 전달해 줘야겠다.

    "죄송하지만, 저는 잠시 들를 곳이 있어서요."
    "그런가요, 그럼 중간까지 같이 돌아가요"
    "그냥 안대를 벗으시면 어때요? 엄청나게 이상한데, 당신......."
    "아니요! 다른 사람들도 마리안느 씨의 속옷 차림의 모습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환경을 직시할 경우,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아, 그런 이유로!?"
    "그 안대는 자신을 구속하는 리미터였군요!?"

     사이코패스의 진단 테스트 같은 대답이 돌아와서, 나와 린디는 많이 기겁했다.

     교복으로 갈아입고서, 탈의실을 나와 경기장의 복도를 한참 걸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우리 중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조금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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