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0 음색÷(우애+증오)=SEA/SONG scene62022-04-15 03:31: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4/ 샘물. 산책로. 천연 온천. 바베큐. 섬의 매력을 듬뿍 맛본 우리들은, 여관에서 푹 자고서 다음 날을 맞이했다. 츠나기가 온천을 꺼려해서 들어가지 않았던 것은 아쉬웠지만, 그다음의 바베큐에는 흔쾌히 참가해준 걸로 보아, 몸상태가 안 좋은 것은 아닌 모양이다. 섬의 신비, 영적 스팟. 명물 샘물. 나이에 맞지 않게 흥분하고 말아서 지쳐버렸나 하고 조금 걱정했었어. "자, 먼저 도회지에서 온 여자아이를 두 사람이 발견하는 느낌으로 촬영할게." 정말로 루이 씨가 감도을 한다구나~ 하고, 메가폰을 한 손에 들고 접이식 의자에 앉은 모습을 바라본다. MV 촬영은 처음이지만, 다시 말해 무성영화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려낸 장면. 소리 없..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0 음색÷(우애+증오)=SEA/SONG scene52022-04-14 18:16: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3/ 싸늘한 강바람. 피부를 찌르는 듯한 한기. 숨결이 하얗게 물들고, 볼에 손바닥을 갖다 대자, 차가움이 느껴진다. 입은 코트를 문질러서, 머플러를 강하게 조인다. 이런 시기에 이런 곳에 부르다니. 정말,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이람. 올려단 하늘에는 오리온. 도쿄의 네온에 져버린 하늘에서도, 오리온만은 잘 보인다. 조부모님과 보냈던 제2의 고향에서는, 보석상자를 뒤집은 듯한 밤하늘이 가득 펼쳐져 있었는데. "미안, 기다렸지, 츠구미." "잘 아네." "하하하, 이야, 면목없어." 그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만났을 때는, 이런 식으로 웃는 사람이 아니었다. 초연한 태도와 경박한 말투 안에서, 항상 쓸쓸함과 분노를 품고 있는 것처럼 생..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0 음색÷(우애+증오)=SEA/SONG scene42022-04-14 12:57: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2/ 여객선의 5층에서 보이는 광경.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볼을 어루만지는 강바람이 가슴을 뛰게 한다. 여객선 가장자리에 달라붙어서 기어 나오는 연기를 한 적도 있지만, 그때보다도 훨씬 흔들림이 적다. 그래, 20년이니까. 기술도 진화하는 건가~ 듣자하니, 비행기처럼 좌석에 앉아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제트선이란 것도 있다고 한다. "코우 군, 저것 봐, 갈매기야!" "그래그래." "코우, 저건 돌고래일까!?" "돌고래가~?" 코우 군은 우리들이 잡아끌고 다닌 바람에, 이미 진저리를 내고 있었다. 그만 동심으로 돌아가고 말았을지도. 미안하다. 하지만 그, 바다란 꽤 추억이 많잖아. 익사체 놀이는 평가가 안 좋았지만. 미안 사쿠라. 이즈..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0 음색÷(우애+증오)=SEA/SONG scene32022-04-14 08:28: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1/ 배에 타게 되면 갑판에서 바람을 느끼고 싶다. 그런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전에 방에서 짐 정리다. 방은 코하루 씨와 같이 쓰고 커다란 침대가 둘 있다. 코하루 씨가 순식간에 준비를 끝내버렸기 때문에, 나는 모두가 아직 짐 정리로 바쁜 사이에 플레이어를 재생시켜 보기로 했다. 그렇다, 이번의 일은 뮤직비디오의 촬영이다. 지금 인기를 구가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루이'가 이번 의뢰인 겸 프로듀서라고 한다. 그녀는 현재, 먼저 목적지인 이즈 제도의 코즈시마에서 촬영의 확인을 한다고 한다. 정말 엄격한 사람이겠지. 기대에 부응하도록, 힘내자. 자, 그럼 바로 음악을 재생......재생......으음, 어, 어라? "코하루 씨........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0 음색÷(우애+증오)=SEA/SONG scene22022-04-13 22:09:2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0/ 귀여운 돌고래 조형물이 늘어선, 도쿄 타케시바 터미널 대합소. 시각은 오전 7시 반. 나는 코하루 씨와 루루 씨와 스탭들에 둘러싸여서, 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긴장되나요?" "아니. 괜찮아요, 코하루 씨." "그런가요. 하지만 몸이 나빠진 것 같으면 알려주셔야 한답니다." "네!" 코하루 씨와 그런 대화를 나눴지만, 내심으로는 긴장보다 흥분이 더 강하다. 오늘은 버라이어티, 광고에 이어 전생에서 체험해본 일이 없었던 일 제3탄. 거기다 배를 통한 이동이다. 배에 탄 것은 얼마만일까. 해상을 이동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야. 이래 뵈어도 전생에서는 자주 바다에서 나타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익사체 연기라면 진짜한테도 지..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0 음색÷(우애+증오)=SEA/SONG scene12022-04-13 13:35: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69/ "3, 2, 1, 스타트!" 감독의 목소리에 촬영이 시작된다. 오늘은 나 아이카와 미즈호가 연기하는 신임교사, 미즈키 사나와 그 동료이며 파트너인 츠키시로 토고 씨가 연기하는 쿠로세키 미히코가, 카키누마 씨가 연기하는 키누카타 코조에게 추궁하는 신이다. 발단은, 아동이 체육창고에 갇혀버린 '사고'에 키누카타 코조가 관련된 것을 우연히 현장을 본 아동의 증언에 의해 우리에게 밀고된 것이다. 사실관계를 독자적으로 조사하던 미즈키와 쿠로세키는, 소꿉친구인 경찰관한테서 과거의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다. "키누카타 선생님. 당신과 히이라기 리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방과후의 자료실에서 자료 정리를 하던 그를, 우리들이 추궁..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0 음색÷(우애+증오)=SEA/SONG opening2022-04-13 06:52:4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68/ 마감만 해놓은 콘크리트. 비닐 시트가 붙어있는 유리창. 옷장과 너덜너덜한 소파. 몸을 눕히면 삐걱거리는, 딱딱한 침대. "하아......아파." 사유물의 하나도 허락되지 않은 방에서, 츠나기는 침대에 몸을 눕히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지난번에는, 실수했어. 조금 더 상태가 좋을 때ㅡㅡ아니, 간격을 두는 편이 좋아." 방송할 때처럼 유창한 어조가 아니다. 혀 짧은 듯한, 어린이다운 음색으로 츠나기는 중얼거렸다. 이렇게 자기 방에 있을 때만, 츠나기는 단순한 츠나기가 된다. "그리고 밤은 안 돼. 밤은, 그 사람을 화나게 해. 으으으, 아파." 명치를 누르며 신음한다. 치대에서 일어나 형식적으로 놓여있는 거울 앞에 서서 옷을 벗자,..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9 창공⇒cherry tree/In the dark ending2022-04-10 08:05: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66/ 스카이트리에서의 촬영을 끝내고 며칠이 지나자, 인터넷 뉴스는 그날의 일로 일색이 되었다. 사람의 입에 문은 달 수 없으니까. 소문이 소문을 부르다가, 결국에는 그 공원에서의 연극을 특별 방송으로 짜서 선행 공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왠지 안정감이 좋은 것과, 앉기 편해서 그런지 코하루 씨의 무릎 위에서 뉴스를 본다. 댓글도 양심적인 것 뿐이라서 다행이다. "대성황이네요." "예. 화제성도 대단했던 모양이에요." 왜냐면, 지금 한창 인기있는 아역 2명과 명배우 키리타니 오우카의 악역에다, 그리고 인기 요튜버의 TV 첫 출연이다. 결국 그녀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는 모른채 끝났지만, 그날의 무대를 꿈꿨던 할아버지가 구원받았다면 그걸로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9 창공⇒cherry tree/In the dark scene72022-04-10 03:20: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65/ 카메라맨, 디렉터, 프로듀서. 감독은 없지만, 대본이 있고 배우가 있고 무엇보다도 관객이 늘어서 있다. 그럼 이 이상의 무대는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나 혼자 잔디 위에서 연기를 한다. 그렇게 하면 조금 전 몰래 나타난, 보기에도 수상한 검은 천을 뒤집어쓴 인물이 날 납치하러 온다고 한다. 자, 준비가 끝날 때까지, 잠시 관객석에 귀를 기울여보자. "요정의 상자의 애다. 공주님도 할 수 있으려나?" "뭐? 토키의 그 아이잖아? 여유 아냐?" "츠나기쨩은 정말로 아이였구나. CG가 아니었어." "린쨩 귀여워. 엥? 저거 혹시 한 세트?" "저 검은 건 뭐야? 무서워." 반응은 그럭저럭인가. 내가 공주님의 배역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9 창공⇒cherry tree/In the dark scene62022-04-09 20:59: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64/ 일련의 촬영을 끝내고 로케 버스에 올라타자, 스탭이 내게 전단지를 갖다 주었다. 오늘 하루 함께 일해줬던 디렉터인 나이토 씨다. "자. 츠구미쨩의 매니저 씨한테도 확인 맡았는데, 문제는 없어 보이니까." "감사합니다!" 전단지를 받아서 펼쳐보았다. 공연시간은 낮 3시와 저녁 6시의 두 번. 하굣길의 중고등학생과 정시 퇴근하는 직장인이 볼 수 있는 시간대다. 소재는 '정의의 아군'이라는 제목이라서, 그들답다. 무심코 미소가 흘러나오자, 옆에서 찰싹 달라붙어서 들여다보던 린이 궁금하다는 목소리를 내다. "그렇게나 재밌어 보여?" "에, 으, 응. 신경 쓰일지도." 그런 우리의 반응에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나이토 씨는 "그래." 라..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9 창공⇒cherry tree/In the dark scene52022-04-09 18:54: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63/ "어째서, 츠구미쨩이 그걸 알고 있니?" 앗. 위험해. 어쩌지. 표면상으로는 '무슨 일인지 통' 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지만, 등줄기에는 식은땀으로 범벅이다. 여태까지 어떻게든 해왔는데, 이럴 수가? "저기~, 그." "츠 구 미 쨩?" 식탁 저편에서 뻗어온 손이, 내 볼에 닿는다. 옆에서 보면 선배 여배우가 후배 아역을 귀여워하는 것처럼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오우카 씨는 아무리 봐도 눈이 웃고 않고 있는 것으로만 보이고, 미소의 뒤편에서 정말 무거운 압력 같은 것을 느낀다. 그리고, 오우카 씨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갑자기 내 뺨을 상하좌우로 주욱 늘이기 시자했다. "히익......그, 그만, 우우우우." "생..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9 창공⇒cherry tree/In the dark scene42022-04-09 16:23: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62/ 유리 바닥에 떨고 인파에 떨고 너무 놀래서 조금 지치기 시작했을 무렵, 시설 안의 까페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하지만 식사 시작 전까지는 촬영을 하고, 도중에 편집을 할 것이니 잠깐 카메라를 쉬고서 스탭들이 영상 체크를 하며 느긋하게 식사를 즐긴다.....는 흐름이 된다고 한다. "아무거나 주문해도 된다고 해." 절경의 자리에 걸터앉고서, 이제야 한숨 돌린다. 오우카 씨도 그렇게 말해줬으니, 린과 어깨를 맞대며 메뉴를 바라본다. "카레라이스가 귀엽지만, 햄버그를 먹고 싶어." "토핑도 있어, 린쨩." "그렇게나 다 못 먹어." "그럼 린쨩이 햄버그 정식에, 내가 카레면 어때?" "그래도 돼?" 고개를 갸웃거리는 린에게, 나는..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9 창공⇒cherry tree/In the dark scene32022-04-09 10:21:2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61/ 스미다 공원에서 흘러가 스미다 강과 만나는 키타지켄 강을, 느릿하게 걸어본 일이 있다. 그날은 분명 스미다 강에서 일하면서 지역 분과 대화하다가, 키타지켄 강이 아라카와로 이어졌다는 말을 듣고 일한 뒤에 들러본 것이었다. 다만 이것이 예상보다도 더 거리가 있어서, 아라카와는 커녕 도중의 나카가와에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다고 깨닫고, 촬영 후의 피로감도 있어서 결국 오시아게의 상점가에서 한잔 걸치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오시아게라는 마을은 이게 또 꽤나 인정이 넘치는 상점가여서, 술집을 순례할 때마다 친구가 늘어난 것은 좋은 추억이다. 분명 여배우를 하고 있다고 말하자 사인지를 걸어둔 가게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9 창공⇒cherry tree/In the dark scene22022-04-09 07:31: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60/ "츠구미!" 계절은 이제 곧 장마철에 접어들려는 시기다. 온도는 올라가기 시작하고, 날씨가 나빠지는 일도 많아졌다. 하지만 다행히도, 소라호시 츠구미의 첫 현지 촬영은 정말 쾌청한 날이었다. 잘 깔려있는 타일 위. 전날의 비 때문에 남은 물웅덩이가 약간 튀어 오른다. 정말 기쁜 듯이 내게 손을 흔드는 린이 물웅덩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온다. "린쨩, 안녕." "응, 안녕!" 오늘의 나는 흰 뱀이 포인트인 하얀 원피스와, 마찬가지로 하얗고 귀여운 세미 정장이 코디네이트의 메인. 반면 린은 까마귀가 포인트인 검은 세라복과 비슷한 원피스와 베레모를 착용하고 있다. 오늘의 코디네이트는 사실상 루루가 두 명 모두에게 해준 것이다. 둘..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9 창공⇒cherry tree/In the dark scene12022-04-08 23:49: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59/ 도쿄의 심볼이라고 한다면 물 떠올릴 것인가. 도쿄 도청, 아사쿠사, 아오야마 묘지, 센다가야 터널......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가장 추억에 남는 것은 도쿄타워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외부 계단을 오른 일도 있어서 감개무량하다. "로케, 인가요?" "네." CM이후에는, 키리오 츠구미 시절에 경험이 없었던 일, 로케이션 형식으로 명물을 찾아다니는 방송 일이 들어왔다고 한다. 친가의 거실(부부 2명 정도는 거주할만한 사이즈)의 소파에 걸터앉아서 코하루 씨의 이야기를 듣는다. 설마 이 내가, 거리를 걸어 다니는 종류의 일을 하게 될 줄이야. "전날, 키리타니 오우카 씨의 다큐멘터리 특집이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