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second half 실→계←반=Ignition! scene82022-05-04 04:16: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21/ 『오늘은 당 오디션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냥 관객으로서 마지막까지 즐겨주시면ㅡㅡ』 의기양양한 안내방송이 들린다. 누가 안내하는 걸까 생각했더니, 앞자리에 앉은 에마 씨가 소리 내고 있었다. 음, 뭐 그렇겠네. 나는 대기실을 나와서 2층 부분의 무대를 건너다 볼 수 있는 방에서 관람하고 있다. 2층석이 아니라 카모하마 중앙학교에서 선생들이 지도할 때 사용하는 관람 공간인 모양이라, 좌석은 설치되지 않은 대신 여러 기계와 무대장치가 놓여있다. 연출에 관한 조작을 여기서 할 수 있다는 말은, 연출에 관한 수업도 무대를 보면서 이루어진다는 뜻일지도. 참신해. 그래서 혼자 팔짱을 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 뒤에서..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second half 실→계←반=Ignition! scene72022-05-03 19:19: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20/ ㅡㅡ8월 15일. 사립 카모하마 중앙학교. 카모하마 중앙학교란, 예술 및 예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명문교 중 하나다. 린도대 부속학교처럼 연예인 전문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 자체는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도쿄도에서도 오다이바에 가까운 이 학교에는 260석의 소극장이 있다. 오늘의 오디션 무대는 이 소극장을 쓴다. 오우카 씨가 경영하는 윈터버드 쪽이 설비는 좋지만, 놀랍게도 이 학교는 시죠 레키가 투자하고 있다. "츠구미 님, 몸은 어떠신가요?" "괜찮아요!" "다행이네요. 하지만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응, 알겠어요, 코하루 씨." 업무용 차량으로 카모하마 중앙학교에 들어가서, 부지 내의 야외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second half 실→계←반=Ignition! scene62022-05-03 15:22: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19/ 8월 14일. 그로부터 순식간에 날짜가 지나갔다. 촬영과 레슨을 해나가는 와중, 드디어 오늘 에마한테서 대본이 도달했다고 하여 SST프로덕션의 응접실에서 코하루 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나와 오디션의 상대ㅡㅡ십중팔구 츠나기한테는 공평하게 오디션 전날에 대본을 건네주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앗, 안녕, 코하루 씨!" "네, 안녕하세요, 츠구미 님." 대본을 얻은 뒤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코하루 씨가, 노크와 함께 입실했다. "저기저기, 받았어?" "네, 츠구미 님." 그날, 왠지 코하루 씨는 풀이 죽은 것처럼 보였다.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과 태도였으니, 직감 같은 느낌이었지만. "이미 순서는 정해진 모양이지만......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second half 실→계←반=Ignition! scene52022-05-03 10:45: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18/ 집으로 돌아가서, 곧장 시어터 룸으로 달려간다. 지금부터 본다면 혹시 늦게 돌아올 대디와 마미를 만날지도 모르니까. 그때 츠나기의 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ㅡㅡ라고 그럴듯한 말을 하지만, 사실은 두 분의 얼굴을 보지 않으면 푹 잠들 수 없어서다. 늙은 어머니. 죽은 아버지. '가족'. 내가 얻지 못했던, 부모님이라는 존재. '대디와 마미를 만나고 싶어.' 가슴이 죄어드는 것 같았다. 영상을 틀 준비를 해주는 코하루 씨의 옆에서, 가슴에 손을 대며 넘쳐날 듯 꿈틀거리는 감정을 억누른다. "츠구미 님, 준비되었습니다. 저는 이대로 영사실에 갈 테니, 무슨 일이 있으면 벨을." "응. 고마워, 코하루 씨."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second half 실→계←반=Ignition! scene42022-05-03 09:32:3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17/ 어떻게 그 방을 나섰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배우로서의 혼이 내 몸을 움직여서 제대로 인사하고 나왔다..... 고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옆을 걷는 코우 군이 아무 말도 안 하니까. "츠구미." "응." "응이라니, 하아." "응." 하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까. 츠나기의 출신은 알았는데, 그래서? 사실 내 존재는 원흉같은 것. 그런 내가 어떻게 츠나기의 힘이 될 수 있겠어? "나는ㅡㅡ히우!?" 갑자기 볼이 조여드는 감각. 나답지 않게 혼란스러운 와중, 내 볼은 상하좌우로 종횡무진하게 늘어났다. "오, 오오, 젠장, 뭐야 이거." "히우, 히우!?" "버릇이 되겠어..... 좀 더 늘어날지도?" "앙느러나! 앙느러낭다니까..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second half 실→계←반=Ignition! scene32022-05-03 04:00: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16/ 노을의 거리를 차로 달린다. 당일날 바로 상담하는 건 어려워서 코우 군한테 연락했더니, 말을 전해준다는 대답이 왔다. 코우 군 덕이다. 다음에 사례해야겠다. "죄송합니다, 츠구미 님." "아니, 잘 생각해보면 딱딱한 느낌이 아닌 편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정식 상담예약이라고 하면, 상대의 스케줄을 묻고 훗날에 조정하는...... 정말 빙 돌아가는 방식이 된다. 하지만 학생의 소개 같은 느낌으로 지름길을 쓴다면 그 과정은 전부 생략된다. 그렇게 되면 코우 군과 둘만 남게 되는데, 코하루 씨가 걱정하고 있을 '학교 내의 호위'는 마요이한테 맡기기로 할까. '아, 있다.' 린도대 부속학교의 앞에 도착하자, 코우 군이 우리를..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second half 실→계←반=Ignition! scene22022-05-02 19:47:1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15/ 유히 TV라는 방송국이 있다. 나는 아직 히노모토 TV의 드라마에만 출연해봤지만, 유히 TV라고 하면 유명 특촬물을 몇 년이나 방영한다는 등 내 시절에 들을 기회가 많았다. 뭐 호러 여배우는 어린이 취향의 방송과는 정반대의 존재라서 인연은 없었지만. 토키의 CM촬영이 유의미하게 끝나고 나서, 나와 코하루 씨는 업무용 차량으로 롯폰기를 향했다. 가는 도중에 스마트폰으로 여러 가지를 조사해볼까 생각했지만ㅡㅡ린의 문자가 와서 그쪽을 우선하기로 했다. 『츠구미, 바다에 가고 싶어』 뭔가에 영향이라도 받았던 걸까. 한 마디 덧댄 문장에 쓴웃음을 짓는다. 오디션은 8월 15일. 이때까지 그리 여유가 없으니, 오디션 후에 가면 좋으려나.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second half 실→계←반=Ignition! scene12022-05-02 09:58: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14/ "엥? 방송국?" 갑자기 루루가 꺼낸 말에, 응접실에서 스케줄 확인을 하던 나와 코하루 씨는 함께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날, 내가 너무 깊이 들어갔던 일은 '피로'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업무 중이던 대디와 마미를 부르게 되어버린 모양이라서, 생각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일단 하루 입원해서 상태를 지켜본 다음, 이튿날에는 퇴원 허가를 받았다. 결구 그 후로는 자신의 내부로 잠겨 들지 않았다. 뭐라고나 할까, 여러 가지로 알고 싶은 것투성이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니까, 오늘도 일어나서 밥을 먹고 힘 내보자......라고 생각했더니, 드물게도 집까지 온 루루가 우리들한테 "함께 와줘." 라고 말을 꺼낸 것이다. "갑작스럽..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first half -0×0=실/반 intermission2022-05-02 09:13: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12/ ㅡㅡ막간ㅡㅡ "피곤했나 보군요. 곧장 눈을 뜨겠죠." 부드럽게 말해준 선생의 말에, 무심코 가슴을 쓸어내린다. 우리의 딸 츠구미가 쓰러졌다고 들었을 때는 심장이 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지만...... 츠구미의 주치의인 초로의 의사, 쿠니모토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틀림없을 것이다. 츠구미는 어느 사이엔가 코하루뿐만 아니라 나나 하루나 조차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피로를 숨기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벌써부터 이렇게나 끌어안다니 정말 걱정된다. "선생님, 츠구미는....." "이전보다도 밝고 유연하게 사물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분명 괜찮겠지요. 지금까지처럼 싸인만은 놓치지 않도록, 몰래 지켜보도록 합시다." "ㅡㅡ..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first half -0×0=실/반 scene52022-05-01 18:35: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11/ 흔들거린다. 따스한 어둠 속. 마치 양수 속에서 둥둥 떠 있는 것만 같다. 『돌이켜보면, 만남은 그런 느낌이었어』 『자존심 세고 자신만만한......소위 말하는 거만한 사람이었지』 『그 후로 불면증에 걸렸으니, 어떻게 할 거냐! 라며 화냈을 때는, 손가락을 가리키며 비웃어줬어』 『몇 번이나 부딪히고, 몇 번이나 화내다가,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인정했다』 『라이벌이며, 싸움 친구. 친구라고, 생각했었어』 『솔직히..... 음. 이런 기억은, 네 족쇄에 불과하다고만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왔다면, 여자는 배짱. 잠수할 만큼 하고서 갑자기 솟구치는 것이야말로, 호러 여배우의 진수라고!』 흔들거린다. 따스한 목소리가 들린다...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first half -0×0=실/반 scene42022-05-01 13:20: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10/ ㅡㅡ1995년. 옴니버스 드라마 '기도'라는 작품은, 공통된 한 유령이 여러 사람들을 놀래킨다는 스토리다. 어느 때는 평범한 가정이. 어느 때는 극악한 악인이. 어느 때는 모두에게 상냥한 선인이 여러 형태로 '기도'라는 도시 전설을 듣고 나서 그 악령과 만난다. 나는 그 극악무도한 악령, '네이'를 연기하는 이른바 호러 여배우다. 여태까지 여러 악령을 연기하며 안방극장을 공포에 물들였지만, 이런 드라마의 고정 출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위치는 처음이었다. "키리오 씨, 생각 중입니까?" 라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자, 매니저인 츠지구치 씨가 걱정스러운 듯 말을 걸었다. 마른 몸에 여자애처럼 찰랑거리는 머리카락. 두꺼운 안경을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first half -0×0=실/반 scene32022-05-01 10:59: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09/ 흙먼지가 일어나는 창고 안. 리리는 비닐테이프로 손을 뒤로 묶인 채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 있다. 내 옆에는 마찬가지로 묶여있는 카에데의 모습. 예전에 리리를 유괴했던 범인인 후지마키가 탈옥해서, 다시 리리를 유괴. 그때 카에데도 함께 유괴당했다는 장면이다. 아카리와 미즈호는 리리가 납치되는 장면만 목격했다. 하지만 괴롭히던 상대였다 해도, 리리를 구하기 위해 선생들한테 연락을 해주었다. "하하하, 이제야 재회했구나, 리리. 역시 이건 운명! 이 만남은 운명이었어." 배우 쇼지 히로 씨가 연기하는 후지마키는 상냥하고 성실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이런 악역 연기를 정말 잘한다. 쇼지 씨ㅡㅡ후지마키는 안경을 들어 올리며 혀를 날름거리..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first half -0×0=실/반 scene22022-05-01 09:53: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08/ 마카베 씨가 운전하는 차량 속에서, 코하루 씨와 나란히 앉아 이동한다. 도중에 대본의 확인을 하면서, 코하루 씨와 이후의 일에 대해 대화할 필요가 있다. 대본은, 슬슬 클라이맥스의 촬영을 맞이하는 '요정의 상자'의 것이다. 과거 리리가 둘로 나뉘게 된 유괴사건. 그 사건의 범인은 리리를 잊지 못해서, 일방적인 사랑을 이유로 리리를 납치한다. 거기에 카에데도 휘말리게 되는 장면이다. 여기서, 우리들 아역 조와는 다른 그룹으로 진행하던 '절도 사건'과 '불법 투척 사건' 같은 여러 사건의 진상이 판명된다. 전체의 복선회수를 하고, 또한 한 번은 자기 내부로 도망쳐서 악의 리리를 만들어 낸 리리야가, 이번에야말로 일어서서 맞선다는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first half -0×0=실/반 scene12022-05-01 08:26: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07/ ㅡㅡ내부에 잠겨 든다. 옅은 분홍색 커튼에서 새어 들어오는 아침 햇살. 개구리가 모티브인 귀여운 시계는, 아직 기상시간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 앞으로 30분 더 있으면 미카도 씨가 날 깨우러 노크할 것이다. 그래서, 그전에 아침의 아직 졸린 이 시간. 가장 머리가 맑을 때, 마음 내부에 말을 걸어서 잠겨 든다. 깊게, 깊게, 깊게. ㅡㅡ눈꺼풀을 감는다. 빛이 차단되고, 눈앞에는 어둠만이 펼쳐진다. 깊게, 깊게, 깊게. ㅡㅡ꿈속에서 하늘을 나는 듯한, 발을 뗀 듯한 부유감. 깊게, 깊게, 깊게. ㅡㅡ떨어진다. 내장이 떠오르는 기분 나쁨. 하지만 바람은 느껴지지 않는다. 깊게, 깊게, 깊은 곳까지. ㅡㅡ몸이 멈춘다. 수면에 비누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4・first half -0×0=실/반 opening2022-05-01 04:31: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06/ 몸에 배어든 루틴. 같은 시간이 일어나 같은 운동을 하고, 항상 하듯이 의족을 끼우고 항상 하듯이 몸단장을 하고서, 업무의 확인. 오늘의 츠나기의 일은...... 오늘 이후, 결정하도록 그가 말했다. 그 사람ㅡㅡ시죠 레키는 냉철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평소처럼 지낸다. 알아차리지 못하게끔, 깨닫지 못하게끔, 기계와도 같이. 그냥 기계적으로 일을 진행시키는 능력만으로 말하자면, 나 역시 그 시죠 레키에 못지않다. '라는 말을 하면, 츠구미 씨ㅡㅡ당신은 뭐라고 할까요.' 그날 밤, 덧없는 꿈만 같았던 한때. 꿈인지 생시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진실이었다고 믿고 싶어지는 그 말. 『죄의식에 사로잡힐 틈이 있다면, 한걸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