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2 Trance\진≠기/nimble scene32022-04-23 00:41:1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89/ 즐겁고 떠들썩한 시간이라는 것은, 그만큼 지나가는 것도 빠르다. 서쪽 하늘에 주황색이 깃들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흥청거림은 잦아들고 차분한 시간이 시작된다. 슬슬 귀가 준비를 시작하는 편이 좋으려나 싶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코하루 씨의 모습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보다, 코하루 씨만이 아니라 우가키 씨도 없네?' "응? 츠구미, 혼자 뭐해? "아, 코우 군. 츠나기쨩도." 따분해하던 내게 말을 건 사람은 코우 군이었다. 무뚝뚝해 보이는 모습의 코우 군의 뒤에서 쓴웃음을 짓는 것은, 츠나기다. "린쨩은?" "저기." 코우 군이 가리킨 방향을 보자, 그곳에는 루이 씨가 자기 무릎 위에서 만지작거리고 있는 린의 모습이. 아아, 하..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2 Trance\진≠기/nimble scene22022-04-22 19:10: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88/ 아름다운 색소폰의 음색. 경쾌하게 나오는 고음에 맞추는 피아노와 드럼. 코가네 씨의 정열적인 색소폰에 맞추는 것처럼 영어로 된 노래를 열창하는 사람은, 싱어송라이터인 루이 씨다. 루이 씨는 MV 촬영 때도 들려줬던 정열적인 가성으로 작은 찻집을 물들여갔다. 전세 내서 아는 사람들만 있을 터인데도 라이브 하우스와 같은 뜨거운 연주. 디스코에서 이런 걸 들었다면 밤새 춤추고 말았을 것이다. '연기와는 다른 형태의, 표현.' 연기는 몸의 전부를 써서 표현하는 형식이다. 누군가로 바뀌어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이렇게 코가네 씨의 연주를 보고 있으면, 음악도 하나의 표현으로서 배우한테 뒤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으음, 언젠가는..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2 Trance\진≠기/nimble scene12022-04-22 12:55: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87/ 저택의 현관 앞은, 화초로 가득한 정원과 문까지 이어지는 정원석이 배합되어 있는, 그림으로 그린 듯한 '부호의 정원'으로 되어있다. 이른 아침의 아직 선선한 공기 속, 나는 어머니의 앞에서 빙글 회전해 보였다. "어때? 마미." "후후, 귀엽구나. 대디한테 자랑해야겠네." "에헤헤." 그렇게 아버지한테 자랑할 것을 선언하는 어머니와, 내 사진을 열심히 촬영하는 코하루 씨. 그런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미카도 씨(코하루의 어머니). 오늘의 내 차림은 제복풍이라고 해야 할까. 소매 없는 흰 블라우스에다 붉은 넥타이와 체크무늬의 주름 스커트. 하반신은 갈색 구두와 흰 양말 (정강이의 4분의 3). 그리고 머리에는 붉은 체크무늬의..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2 Trance\진≠기/nimble opening2022-04-22 10:06: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86/ 감독의 목소리. 클래퍼 보드가 울리자 촬영이 시작된다. 오늘은 린과 하는 촬영을 몇 가지 한꺼번에 촬영하는 형식이다. 먼저 아카미 카에데와 리리야의 일그러진 우정씬을 촬영. 지금부터 하는 것은 리리와 리리야가 분열되기 전ㅡㅡ다시 말해, 아직 순수했던 시절의 리리가 카에데와 즐겁게 노는 장면이다. 촬영을 위해 쓰고 있는 학교시설 옆에는 커다란 꽃밭이 있다. 정말 평범하지만, 여기서 꽃을 좋아하는 듯한 연출이다. 쓸데없이 뽑아내면 시청자들이 화낸다고 한다. 꽃꿀, 빨면 안 돼? 안 되나. 나는 천진난만한 여자아이. 지금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고생도 없고, 분노도 없고, 낙담도 없다. 부모의 사랑도 갑갑하다고 느낄 정도로 축복받고..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1 TURN<RETURN=TURNING ending2022-04-20 17:39: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85/ 7월 28일. 여관으로 돌아가서 평소대로 스케줄을 확인. 일부 공백이 보인다. 시각은 오전 7사 반. 지금부터 일을 확보하러 움직인다면, 앞날의 스케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어느 일을 주는 게 좋을까ㅡㅡ생각하고서, 수첩의 행동 예정표를 찢고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오늘의 일이 없는 이상, 집에 있을 것이다. 노트북을 세우고는 새롭게 신규 행동예정표를 불러낸다. 만들면서 정하면 되겠지. 휴대전화를 조작해서 스피커 폰으로 바꿨다. 『네......츠나기입니다』 막 일어난 걸까. 기상시간은 기억해두는 편이 좋겠다. "좋은 아침입니다. 그리고, 어제의 생일 축하합니다." 『아~ 고마워ㅡㅡ엑!? 아, 고마워. 츠지구치 씨, 뭔가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1 TURN<RETURN=TURNING scene72022-04-20 08:44:33원문: https://ncode.syosetu.com/n0230fu/84/ 전부 예정대로. 전날에 청소를 끝내고, 키리타니 오우카의 성묘 뒤에 묘소에 찾아온다. 참회하면서 죄를 확인하는, 20년 동안의 루틴. 도중에 만난 아이들이 비명을 지른 것은 예상 밖이었지만ㅡㅡ키리타니 씨의 담력시험이겠지. 아이들이 묘소를 더럽히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키리오 씨였다면 십중팔구 좋다며 스스로 참가했을 의식이다. 내게 말릴 자격은 없다. 정말 유령으로서 나와준다면, 그렇게 빌고 싶지만, 천국에 있을 키리오 씨는 이런 지옥같은 하계에 내려올 일도 없을 거다. 『ㅡㅡ』 참회를 끝내고 일어서려 했을 때,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렸다. 위치는 묘비의 뒤일까? 담력시험하던 아이가 숨어들었나? ......키리오 씨는 아이를 좋아..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1 TURN<RETURN=TURNING scene62022-04-20 05:00:3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83/ 린과 쥬리아가 나란히 밤의 숲으로 사라지고서. "으엥, 흑, 히잉, 으에엥, 스승님은 바보, 멍청이, 흑." "이야~ 재밌었다. 한번 더 가고 싶은데. 역시 도중에 있었던 해골이 나한테는 MVP."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눈가가 새빨갛게 부어서 우는 린과, 정말 만족스러워하는 쥬리아가 나란히 돌아왔다. 린이 저런 식으로 우는 거 처음 보네~ "미미, 조심해." "리, 리리리, 린, 쨩?" "진짜 유령이 있었다." "히이이." 아니 진짜는 없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옆에 있어준 코하루 씨를 올려다본다. 그랬더니 코하루 씨는 평소대로의ㅡㅡ아니, 어라? 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지? "해골? 오우카 씨와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1 TURN<RETURN=TURNING scene52022-04-19 17:05: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82/ 성묘를 끝내고서, 옛 조부모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정기적으로 열기를 넣어주지 않으면, 집이란 바로 쇠하는 법이니까. 옛날식 일본풍 2층 주택이다. 비탈길의 하부가 1층이고, 비탈을 올라간 쪽으로 돌아가면 1층 겸 2층으로 되어있다. 할머니가 취미로 문방구를 했기 때문에, 2층 현관 앞에는 지금도 유리 케이스가 늘어서 있다. 그곳에서 좌우로 방이 두 칸씩. 좌측 방에는 선조 대대로 쓰던 불단이 있는데, 그곳에 내 위패가 모셔져 있는 걸 보니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고 말았다. 1층으로 내려서면 거실이 하나. 거실에서 내려와 토방을 걸어가면, 부엌과 욕실로 연결되어 있다. 화장실은 푸세식이었지만, 노후화가 진행되어서 생전에 수세식..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1 TURN<RETURN=TURNING scene42022-04-19 07:52:5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81/ 목욕은 여관에 딸린 온천에서. 저녁식사는 모두와 카레라이스. 그러고 나서 우리들은 텐트에서 1박 해서, 오늘은 7월 27일이다. "그래서 스승님, 이제 뭘 하는 거죠?"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 린에게, 오우카 씨가 미소 짓는다. "밤부터는 모두와 '즐거운 일'을 하고 싶지만, 낮에는, 그래ㅡㅡ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소중한 제자가 생겼다.....는 보고를 하고 싶어." "좋아하는 사람이요?" "그래. ㅡㅡ성묘에 어울려 줬으면 하는데, 모두 상관없겠니?" 린이 약간 눈을 치켜뜨다가, 그다음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스승님의 '좋아하는 사람'한테 인사할래요!" "저, 저도, 괜찮아요!" "그러고 보니, 난 부친을 모르지.....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1 TURN<RETURN=TURNING scene32022-04-19 03:45:1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80/ 일어나는 게 빨랐던 우리들은 점심식사 전까지 듬뿍 낮잠 자고 말아서, 점심에는 캠프밥이라는 명목의 컵파스타를 먹고 끝냈다. 오우카 씨의 볼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모두와 뭔가를 하는 모양이다. 애매한 말투인 것은, 오우카 씨가 무슨 요건인지 전혀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하루 씨한테 물어보면 가르쳐 줄 것 같지만..... 그것 때문에 코하루 씨가 혼나면 미안하다. 어쨌든 내일이 되면 아는 일이니, 일단은 물놀이에 열심인 친구들이 그만 빠지지 않도록 어른들과 함께 지켜보면서 놀아볼까. 하지만 나도 신발을 벗고 시냇물에 들어가 있다. 여름이어도 물은 서늘해서, 발끝에서 오는 약한 저릿함이 등줄기를 달린다. "꺄아.......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1 TURN<RETURN=TURNING scene22022-04-18 21:53: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9/ 설마 내가 '술래'를 하게 되다니.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면에 깔아놓은 돗자리 위에서 둥글게 모인 아이들을 바라본다. 놀만큼 놀면 잠든다. 잠든 만큼 잠들었으면 논다. 올바른 다섯 살 아이의 모습. 이렇게 보면 역시 나이에 맞는 아이들로만 보이니까 이상하다. "츠구미 님의 상대, 감사합니다. 키리타니 씨." "아니요.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왠지 즐거웠지 뭐예요." 송구스럽다는 듯 고개를 숙이는 미카도 씨에게,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런데 미카도 씨는 왜 계속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거람.' 부모님한테 부탁이라도 받은 걸까. 그런 고찰은 일단 머리 구석에 두고서, 그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짐은 란에게 맡겨두고 있..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1 TURN<RETURN=TURNING scene12022-04-18 19:07: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8/ 도심부에서 크게 서쪽으로 이동한 곳. 회색 빌딩 숲이 녹색으로 물드는 것을 깨닫는다. 건물은 낮아졌고, 그 대신 보이는 것은 울창한 나무들이다. '설마 여기로 오게 되다니.' 도쿄도 니시타마군 히노데 정. 사람과 건물로 가득한 도쿄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조용하고 평온한 마을. 오늘 우리가 캠프하러 가게 된 지역이며ㅡㅡ내 전생인 키리오 츠구미가 소녀 시절을 보냈던 마을이다. "미카도 씨한테만 운전을 맡기면 미안한걸. 제가 대신 할까요?" "아뇨, 괜찮습니다. 배려 감사드립니다, 키리타니 씨." 우리가 탄 8인승 승합차는 키리타니 씨의 업무용 차라고 한다. 은색 차체가 반짝이는 국산차다. 운전석에 코하루 씨, 조수석에 키리타니 씨...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1 TURN<RETURN=TURNING opening2022-04-18 13:00:0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7/ "대우의 개선을, 요구합니다!" 드높게 선언한 자는, 부드러워 보이는 볼을 팽팽하게 부풀린 미미였다. 미미는 그야말로 '나는 불만입니다' 라고 말하는 듯한 기색으로 팔짱을 끼고 있다. 이곳은, 다름 아닌 미미의 집. 새하얗고 푹신푹신한 고양이를 무릎에 올린 나와, 위에서 날 몸으로 누르던 린과, 그런 우리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쥬리아가 어안이 벙벙해지고 말았다. "대우라니, 무엇의?" 내가 그렇게 물어보며 고개를 갸웃거리자, 위에서 누르던 린의 고개도 함께 흔들린다. 그 모습을, 쥬리아가 재빨리 촬영했다. 어째서. "요, 요즘 린쨩하고 츠나기쨩하고만 놀잖아! 조, 좀 더 나하고도 놀아!" "미미도 그레프레 해볼래? 츠구미도 내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0 음색÷(우애+증오)=SEA/SONG ending2022-04-15 12:25: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6/ 저녁노을 속, 처음으로 찾아온 코즈시마에 작별을 고한다. 섬은 점점 멀어져서, 결국 윤곽만 보이게 되었다. 그 뒤, 악곡 마지막에 흐르는 마지막 풍경의 촬영을 했다. 츠나기와 코우 군이 함께 늘어서서 백사장에 앉아있고, 두 사람의 손과 손 사이에 붉은 꽃의 책갈피가 놓여있다. 마치 이미 심연에 떨어진......아니, 천국으로 간 나를 한가운데에 두고 대화하는 것만 같은 광경이다. "왠지, 생각보다 지쳤다." 그렇게, 나와 같은 갑판에서 해상을 바라보던 코우 군이 중얼거렸다. 나로서도 크게 동감이었지만, 몸은 '아직 할 수 있어!' 라고 호소하고 있다. 스펙의 끝이 안 보인다. "흐아암......동감. 츠구미는 괜찮아 보이네." ..
- [ 연애(현실)/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Theater10 음색÷(우애+증오)=SEA/SONG scene72022-04-15 07:56: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75/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있는 츠구미의 모습. 애처로움을 부추기는 것처럼, 화장의 안색을 조금 푸르게 해 놓았다. '츠구미의 전속 스타일리스트의 얼굴도 왠지 창백했는데...... 소형선으로 섬 외부를 돌기도 했으니, 뱃멀미라도 난 걸까?' 오늘 하루, 놀랄 정도로 표정을 바꾸는 그녀의 연기를 보았다. 수줍음, 슬픔, 고통. 몇 번이나 도와주고 싶어지는 충동에 휩싸였는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 그녀의 장면은 진실됨이 느껴졌다. "자, 바다가 보이는 병실의 장면. 간다, 쓰리, 투, 원, 스타트!" 신호와 함께, 병실에 코우 군과 츠나기가 달려온다. 저 어두운 눈길의 매니저 씨가 데려온 배우. 그녀의 요튜브를 본 적은 없었지만, 인기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