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7 화 멜로디의 마법 봉인 선언(2)2023-08-04 19:10:34세 사람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미라가 반장이 되어 주방이 돌아간다. 멜로디는 루시아나의 여름방학 동안만 저택에 머물기 때문에, 식사 준비는 백작령의 메이드인 두 사람이 중심이 된다. 멜로디는 어디까지나 보조의 역할이다. "그럼, 오늘 아침은 빵과 수프로 하죠." "미라 씨, 분명 베이컨도 있었을 텐데 그것도 굽는 건 어때요." "아침부터 든든히 먹네, 아샤. 하지만 상하기 전에 먹어야 하니까 그것도 좋겠어!" 식량고에서 야채를 꺼내면서 활기찬 목소리로 말하는 미라. 아침부터 활기차다. "그래도 아가씨가 음식을 더 많이 가져다줘서 다행이야. 덕분에 오늘도 아침부터 빵을 먹을 수 있겠어." "저택의 식량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으니 정말 다행이에요." 미라의 말에 동의하며 아샤는 고개를 끄덕였다. 참고로, 루..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7 화 멜로디의 마법 봉인 선언(1)2023-08-04 19:09:13다음날인 8월 6일.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 멜로디는 잠에서 깨어났다. 재빨리 메이드복으로 갈아입고 현관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매일 아침마다 배웅을 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멜로디까지 포함하면 하인은 여덟 명. 주방에 모이기에는 다소 많은 인원이기에 그렇게 되었다. 멜로디가 현관에 도착하자, 이미 집사 라이언과 메이드장 루리아의 모습이 보였다. "좋은 아침입니다, 라이언 씨, 루리아 씨" "'좋은 아침, 멜로디.'" 부부 같은 두 사람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넨다. "두 분 다 일찍 오셨네요. 제일 먼저 올 생각이었는데요." "후후후, 아침부터 의욕에 차 있군요, 멜로디. 오늘부터 새로운 저택을 관리할 것이 너무 신경 쓰여서 일찍 일어나 버렸지 뭡니까." "둘이서 일찍 온 참에 회의를 하고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6 화 임시숙소에 어서오세요(3)2023-08-04 00:03:26"서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흔들렸던 것 같아." "흠흠. 그렇다면, 아가씨께서 계셨던 지점이 저택과 가까웠으니 역시 저택을 중심으로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슴다." "으음, 우리 집이 중심이라니 별로 반갑지 않은 예측이군. 이상한 소문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슴다. 휴버트 님. 조만간 또 지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거죠." "뭐? 짧은 기간에 지진이 그렇게 많이 일어나는 거냐? 예전에는 100년 정도 전에 있었던 것 같은데." "지진의 원인에 따라 다르지 않겠슴까? 예를 들어 저택의 지하 깊은 곳의 지반이 무너진 탓이라면, 그곳이 또다시 무너져서 지진이 일어날지도 모름다." "그건 무서운데 ......" 휴버트는 팔짱을 끼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멜로디..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6 화 임시숙소에 어서오세요(2)2023-08-04 00:02:17"후후후, 슈 씨는 재밌는 사람이구나, 마이카." ((뭐, 뭐어어어어어어어어어!?)) 멜로디의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두 사람. (거짓말이지, 히로인짱! 설마 들러리 캐릭터랑 연애 플래그야!?) 너무 놀란 나머지 루시아나는 말조차 할 수 없었다. 설마, 루틀버그 영지에서 엑스트라와의 연애 시나리오가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 모두의 자기소개가 끝나자, 휴버트는 다음 주제로 넘어갔다. "자, 자기소개도 끝났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자.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보고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라이언, 슈, 부탁할 수 있을까?" "알겠습니다." "알겠슴다!" 먼저 라이언이 설명을 시작했다. "제가 간 곳은 북쪽의 테논 마을입니다.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다행히도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6 화 임시숙소에 어서오세요(1)2023-08-03 23:59:33멜로디가 지은 오두막집은 2층짜리 목조 저택이다. 2층은 백작 일가의 생활공간이며, 하인들의 방은 1층 안쪽에 통로를 사이에 두고 남녀별로 구분되어 있다. 작지만 응접실이 있고, 저택 뒤뜰과 부엌 옆에는 우물도 설치되어 있었다. 물론 멜로디가 직접 파서 마련한 것이다. 원래의 저택에도 우물이 있었기 때문에 파면 나왔던 것 같다. 각자의 방 배정을 정하고 최소한의 짐을 옮긴 후, 멜로디 일행은 식당으로 모였다. 휴버트가 상석에 앉고, 오른쪽에는 루시아나 일행이, 왼쪽에는 영지의 하인들이 줄지어 앉았다. "자, 여러 가지로 바빠졌지만 일단 서로 자기소개를 해볼까?" 그 말을 시작으로 먼저 영지의 하인들로부터 자기소개를 받았다. 물론 루시아나에게는 예전부터 잘 알고 지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새 하인들을 향한..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5 화 분위기를 못 읽는 남자(3)2023-08-03 23:21:54"뭐가?" "아니, 저 낯선 저택이요. 저건 어제까지만 해도 저기 없었지 않습니까?" "무슨 소리냐, 다이랄. 저건 유사시를 위해 준비해 둔 피난용 저택이잖아. 잊어버린 거냐?" "어? 그럴 리가 없잖아........ ......" "숙부님, 다이랄이 너무 많이 달려서 피곤해졌나 봐." "그래, 루시아나. 다이랄은 분명 피곤할 거야." "아뇨, 그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만......" "처음부터 여기 있었는데 뭔가 문제라도?" "......" 반짝이는 미소를 짓는 휴버트와 루시아나. 그것은 정말 멋진 미소였다. 그런 억지스러운 분위기에, 다이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결국 포기한 듯 고개를 저은 다이랄은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갔다. "...... 알겠습니다. 그래요, 저 저택은 예전부터 있었죠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5 화 분위기를 못 읽는 남자(2)2023-08-03 19:02:30"하하하. 멜로디, 뭘 사과할 필요가 있겠어. 솔직히 오늘 밤 잠자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껏 깜빡 잊고 있었을 정도였는데. 고마워할지언정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감사합니다." 멜로디는 빙그레 웃었다. 멍. "...... 숙부님. 이봐요, 숙부님. 정말 괜찮은 거 맞지? 믿어도 되지?" "괜, 괜찮아, 루시아나. 이제 단순한 조건반사 같은 거니까. 내가 좋아하는 건 멜로디가 아닌 그 사람이니까."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멜로디의 상황을 파악한 휴버트는 앞으로의 대응을 이야기했다. "좋아, 그럼 형님, 저택에 관해서는 추후에 보고서를 보낼 테니 그에 따라 대응해 줘." "그래, 알겠다." "음~, 우리 메이드들은 아직 자고 있네. 그렇다면 루시아나. 그럼 루시아나, 임시 숙소의 저택에 관해서는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5 화 분위기를 못 읽는 남자(1)2023-08-03 18:58:57"뭐? 루시아나? 그, 그럴 리가 없잖아.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건데?" 루시아나는 얼마 전 슈에게 보여줬던 냉소적인 표정으로 휴버트를 쳐다보고 있다. "...... 그래. 믿고 있어, 숙부님." 휴버트의 어깨에서 루시아나의 손이 떨어진다. 키 차이가 꽤 나는데 용케도 한다. "괜찮아. 그 ...... 멜로디가 그, 내 첫사랑을 조금 닮아서 놀랐던 것뿐이고." 휴버트의 말에, 다른 사람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란다. "휴버트, 너 그런 상대가 있었나? 처음 듣는 얘기인데." "그건 형님한테는 말하지 않았으니까. 아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숙부님, 그런 상대가 있었다면 소개해 주셨으면 좋았잖아요." "아니, 불가능해. 그 사람, 내가 만났을 때는 이미 임신한 상태라서..."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4 화 자중을 알게 된 메이드(2)2023-08-03 02:05:30멜로디의 뒤에 이글거리는 투지의 화염이 보이는 것만 같다. "그럼 루틀버그 영지 분들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할까요?" "음, 지금은 숨겨두는 게 좋겠지. 입이 가벼운 자들은 아니지만, 어디로 퍼질지 모르니까. 그래도 휴버트 정도에게는 알려야 하지 않을까?" "그럼, 숙부님이 돌아오면 몰래 왕도로 데려가서 설명해 드리자." "그래, 그렇게 해라. 멜로디,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열린 루틀버그 백작가 긴급 회의는 해산되었다. 마법을 어떻게 숨길지는 멜로디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그런 대범한 점이 루틀버그 가문다운 면모라고 할 수 있다. "그래. 시간적으로 아직 휴버트 일행은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사이에 한번 저택의 현황을 확인해도 될까. 역시 듣기만 해서는 궁금하니까." 그리..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4 화 자중을 알게 된 메이드(1)2023-08-02 21:39:26"저, 이제 마술 같은 건 안 써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부짖듯이 선언하는 멜로디. 매우 당황해하고 있다. "유용한 마법을, 주인님께 도움이 되는 메이드 마법을 얻었다고 생각해서 기뻐했는데, 설마 이런 ...... 마법이 저의 메이드 라이프에 큰 걸림돌이 될 줄은!" 멜로디, 메이드 마법을 전면 부정하다. 설마 자신이 개발한 마법에 목이 졸리게 될 줄이야. 주변에 마법이 알려지면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그것은 인생을 포기하기에 너무나 충분한 상황. 메이드를 할 수 없는 인생은 살아갈 의미가 없다! 아직 주변에는 들키지 않았는데도, 그 압도적인 공포감에 멜로디는 생각 없이 움직이고 만다. 눈물을 흘리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채 멜로디는 모두에게 말했다. "지금까지 신세졌습니다. 이제부터는 마법..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3화 루틀버그 백작가 긴급회의(3)2023-08-02 21:02:12"아, 그래서 긴급회의까지 열었던 거네요." 드디어 이해가 되었는지, 마이카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멜로디의 마법이 규격 밖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마이카는 옛 일본인이었기 때문에 감각이 조금 둔해진 모양이다. 전이 마법. 그것은 현대 일본의 판타지 세계에서는 아주 당연하게 등장하는 치트 능력이며, 멜로디라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야 루틀버그 일가가 당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 확실히 분신이나 수호 마법 이상으로 전이 마법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좋지 않다며, 마이카도 인식을 새롭게 하였다. "주변에 알려지면 멜로디 선배의 영입 전쟁이 시작될 것 같아요." "그래, 일어나겠지. 슬프게도 우리 루틀버그 가문은 백작가임에도 권위도 권..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3화 루틀버그 백작가 긴급회의(2)2023-08-02 20:59:20"마이카가 말하는 세계 최고가 과장이었다 해도, 왕국 최고는 틀림없다고 생각해." "아가씨!?" "'맞아.'" "두, 두 분까지? 어째서......" "멜로디, 봄의 무도회에서 내가 괴한들에게 습격당했던 거 기억나?" "네, 물론이에요." 멜로디는 표정이 굳어졌다. (그때는 보호 마법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레스가 망가지고, 아가씨는 의식을 잃어서 내 무능함을 얼마나 한탄했는지 몰라. 그래, 그랬던 내가 왕국 최고는커녕 세계 최고의 마력을 가졌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내심 확신하는 멜로디. 하지만 루시아나는 그 생각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그 무도회에서 그 괴한을 상대로 내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멜로디의 보호 마법이 있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드레스는 파손되고 아가씨..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3화 루틀버그 백작가 긴급회의(1)2023-08-02 20:57:12왕도 파르테시아에 있는 루틀버그 백작 저택. 그 식당에 백작의 가족과 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럼 루틀버그 백작가 긴급회의를 시작한다." "어라? 류크는?" 루시아나가 주위를 둘러본다. 상석에는 의장을 맡고 있는 루틀버그 백작 휴즈. 그의 오른편에는 어머니 마리안나와 루시아나. 반대편에는 멜로디와 마이카, 그리고 셀레나가 앉아있다. 하지만 그곳에 류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의아해하는 루시아나에게, 마이카가 손을 들었다. "류크라면 영지에 남아 있을 거예요. 저쪽의 메이드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으니까요." "아,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그리고 딱히 할 얘기도 없으니 시간 낭비래요." "...... 마이카, 본인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건 가만히 있었어야지. 뭐, 확실히 루리아가 깨어났을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2 화 자중을 모르는 메이드(2)2023-08-02 20:17:32"괜찮아, 마이카. 나무들의 성장을 고려해 솎아베기를 한 것이니, 오히려 그 숲은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날 거야." "그건 그거대로 걱정이 되는데요 ......" 마왕의 거점이 될 숲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 과연 괜찮을지, 마이카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모두들~! 임시숙소를 짓기로 했으니 그 주변의 정리부터 부탁해!" ""네~!""" 분신 멜로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멜로디의 명령이 제대로 전달된 듯, 그녀들은 서로 호흡을 맞추며 작업을 진행시켜 나갔다. "멜로디 덕분에 시급한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었어. 그럼 이제 아버님께 보고가 문제인데. 왕도로 돌아갈 수밖에 없지만, 아무리 삼촌이 계신다 해도 이대로 영지를 방치하는 것도 좀 그렇고........" 빨리 보고해야 한다는 것을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2 화 자중을 모르는 메이드(1)2023-08-02 20:13:43"아가씨, 홍차 드세요." "고마워, 멜로디" 테이블 세트에 앉아 멜로디가 끓여준 홍차를 마시며 한숨 돌리는 루시아나. 방금 전의 일로 인해 목이 말랐는지, 홍차는 목구멍으로 쉽게 넘어갔다. "휴, 맛있어" "감사합니다." 우아하게 미소 짓는 두 소녀가 만들어내는 오후의 티타임 분위기가 주변에 퍼져나간다. "...... 이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분위기를 낼 수 있죠?" 하지만 마이카의 한 마디가 그런 달콤한 기분을 한 방에 날려버린다. "조금 정도는 현실 도피를 해도 괜찮잖아." 루시아나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현실로 눈을 돌렸다. "이쪽은 잔해 제거반. 쓸 만한 도자기류를 발견했습니다!" "네. 자원 회수반, 가 주세요." "네~!" 루틀버그 백작의 저택 터. 그 잔해 더미는 현재 분신 멜로디 50인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