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에필로그 시작의 끝2022-07-18 13:25:0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5/ 나는 왕태자의 구금에서 풀려났다. 왜냐면, 마녀숭배자인 크로울리 백작이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나를 노렸던 범인이었는데, 왕태자와 왕비는 크로울리 백작의 응모를 눈치채면서도 증거를 붙잡지 못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내 신변의 위험은 사라졌다. 하지만 내가 마녀 후보라는 점에 변함은 없다. 왕궁에서 저택으로 돌아가게 되어서, 이튿날 저녁 무렵의 우리들은 비공정의 선착장에 서 있다. 왕태자와 왕비도 우리를 배웅하러 수많은 종자들을 데리고 나왔는데, 석양을 등지고 서 있다. 왕태자는 내게 고개를 숙였다. "이번 일은 미안했어, 클레어." "괜찮아요. 절 지키기 위해서였잖아요. 하지만 처음부터 상담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걸요."..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8 흑막과의 대결2022-07-18 09:20:5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4/ 그곳에 있던 자는, 흰 수염의 노인이었다. 검은 정장으로 몸을 감싸고 있다. 가슴의 문장에는, 백작임을 뜻하는 관이 달려있다. 허리춤에는 대검을 차고 있다. "크로울리 백작!" 왕태자가 소리치며 경계했다. 백작은 뚜벅뚜벅 걸어오면서 왕태자를 비웃는다. "왕태자 전하, 안녕하신 모습을 뵈니 진심으로 기쁘기 그지없군요." "...... 어째서 당신이 이런 곳에 있지?" "그야 따라왔기 때문이지요. 전하와 밤의 마녀의 뒤를." 이 사람은 내가 마녀가 될지도 모름을 알고 있다. 백작은 우리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자, 전하. 제게 그 예언서와 딸을 건네주실까요." "왜 그런 짓을 해야만 하지?" 백작은 그에 대답하지 않고, 급히 내 앞..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7 우리의 적2022-07-18 08:50:3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3/ 그날 저녁, 나와 왕태자 필은 왕궁의 서고를 방문했다. 책이 늘어선 높은 책장 틈새를 걸어간다. 필은 책을 좋아해서, 이곳은 분명 보물창고 같을 것이다. "필은 정말 책벌레 같네." 내가 그렇게 놀리자, 필은 미소 지으면서 "응."이라고 수긍했다. 필이 기쁘다면야 나도 기뻐. 하지만 왕태자가 우릴 여기로 안내한 이유는, 다른 볼일 때문이다. 왕궁 안에 있는 예언의 서. 그걸 우리한테 보여주기 위해서다. 내용이 극비라서, 종자 없이 우리들 세 명만으로 여기 와 있다. 나는 걸어가면서 거미줄을 손으로 걷어내며 왕태자한테 물어보았다. "왕비님의 동생 분이 있었나요?" "그래...... 어린 시절에 사이좋았던 동생이 있었다더라. 나한테..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6 파멸과의 거리2022-07-18 08:15: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2/ 눈을 떠보니, 앨리스와 시아가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걱정스러운 것처럼. 둘 다 눈가가 빨갛다. 울기라도 했던 걸까? 돌아보니, 왕태자가 안심한 표정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이 보였고, 왕비는 날 보며 가볍게 미소 지었다. "필은요......?" "안심하세요. 무사하답니다." 앨리스는 눈가를 닦으면서 미소 지었다. 필은 새근거리며 자고 있는데, 그 표정은 온화했다. 그 붉고 섬뜩한 각인은 안 보인다. 다행이다. 필은 살아났구나. 난 잠시 동안, 기쁨과 안도감에 멍한 느낌으로 있었다. 하지만, 깨달았다. 왕비는 저것이 마녀의 저주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 팔에 있는 붉은 각인은...... 마녀의 증표? 난 서둘러 내 옷..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5 전혀 두렵지 않아!2022-07-17 14:23: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1/ 난 새카만 공간에 있었다. 또 동굴에서 봤던 꿈을..... 꾸게 되는 걸까? 모두가 날 욕하며 필요로 하지 않았던 꿈.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신, 새빨간 문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그 문을 열게 되면. "진실에 도달할 수 있지." 문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렸다. 진실? "이 문을 열면, 그대는 어떤 소원도 이룰 수 있게 된다." "소원?" "그래. 네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 이전의 인생에서 그대를 버렸던 왕태자. 그대한테서 모든 것을 앗아간 시아. 그리고 그대를 필요 없다고 말했던 수많은 사람들. 모두...... 죽여버리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나?" "나는...... 그런 일...... 한번도 생각한 적........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클레어의 이용가치 : con Alphonso el Asturias2022-07-17 13:55: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0/ 클레어는 눈을 감고서, 그녀의 동생...... 필의 손을 붙잡고 있다. 둘의 의식은 어딘가 다른 먼 장소에 있어서, 마녀의 저주에 대항하는 모양이다. 모두 마른침을 삼키며 클레어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의외였던 것은, 냉정한 어머니와...... 시아라는 소녀였다. 시아는 눈에 띄게 혼란스러운 기색으로, 절망에 물든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아, 이번에도 클레어 님을 구하지 못했어. 마녀가...... 되어버려." 이번에도? ......'이번에도' 라는 말은, 전에도 구하지 못했다는 뜻인가. ......아니,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냐. 그보다도. "어, 어마마마. 마녀란 대체 무슨 말씀입니까? 클레어는 성녀 후보가 아..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4 제가 필을 구하겠어요!2022-07-17 13:32: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9/ 왕비의 등장에, 나는 잠시 얼어붙었다. "어, 어마마마.....!" 라며 왕태자가 당황해서는 소리 낸다. 어째서 왕비가 이곳에 온 걸까? 그보다도, 왕비는 혹시 필을 구할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그녀는 침대에 누운 필에게 다가가더니, 중얼거렸다. "역시..... 저주받은 모양이네." "역시라니 무슨 뜻인가요? 그리고 저주라니...... 누가 필한테 저주를 걸었나요?" "설명할 시간은 없구나. ......클레어 로스 리얼리스." 이름을 불리자, 난 몸이 얼어붙었다. 지난번 인생에서는 적이었던 상대가, 새파란 눈동자로 날 바라보고 있다. "이 아이의 저주는, 마녀의 저주. 근본적으로는 너와 같은 것이야." "저와 같은......?"..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3 그 아이를 구하고 싶니?2022-07-17 13:10: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8/ 방에 들어서자, 시아가 심각한 표정으로 침대 위의 필을 바라보고 있었다. 놀랍게도 진정되지 않은 기색의 왕태자 또한 방 안에 있었지만 지금은 상관없는 일이다. 필은 축 늘어진 기색이었고, 얼굴은 새빨갰으며 땀을 많이 흘리고 있었다. "......필!" 내가 달려가 말을 걸었지만, 필은 조금도 반응하지 않았다. 눈이 꾹 감겨 있어서 뜨이지 않는다. 예상 밖의...... 중증 같다. "방금 전까지는 의식이 있었지만요......" 시아가 작게 중얼거리자, 왕태자도 맞장구쳤다. 난 필의 단정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대체 뭐가 원인이람? 어제까지는 그렇게나 쌩쌩했는데. 난 필의 자그마한 손을 거머쥐었다. 그 부드러운 손도 열기를 띠고 있었..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2 급변2022-07-17 12:36: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7/ 다음날 아침, 나는 왕비를 만나기 위해 드레스를 입고 있다. 앨리스는 희희낙락하며 도와주고 있다. 여자인 앨리스라면 같은 방을 쓰는 것이 허락되는 것이다. 그리고...... 왕태자는 앨리스를 마음에 들어했을지도 모른다. 시아는 왠지 모르게 왕태자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앨리스는 스스럼없이 평소처럼 밝고 솔직하게 왕태자를 대하고 있으니까. 내 말에, 앨리스는 키득거렸다. "제가 왕태자 전하의 마음에 든다니, 그럴 일은 없어요." "그래?" "네. 왜냐면 전하께서 좋아하는 사람은 클레어 아가씨니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아가씨는 멋지세요. 좀더 자신감을 가지세요. 자, 드레스도 이렇게..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마녀숭배자들:la Wicca2022-07-17 09:09: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6/ 그것은 황금의 동틀녘이었다. 로스 크로울리 백작은, 자신의 흰 수염을 매만지면서 동료들을 돌아보고 싱긋 미소 지었다. "제군, 우리의 목적을 기억하고 있나?" 어두운 공간에 백작의 저음이 울려 퍼진다. 조명이라고 해봐야, 중앙의 단상에 있는 촛불 하나뿐이다. 여섯 명의 남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들은 전부 궁정귀족 출신이다. "우리의 목적은...... [밤의 마녀]를, 이 세상에 출현시키는 일입니다." 한 사람의 대답에, 크로울리 백작은 만족스러운지 고개를 끄덕였다. 왕도에 있는 크로울리 백작의 저택. 그곳이 그들 비밀결사의 아지트였다. 크로울리 백작은 궁정정치가의 한 사람으로서, 국왕의 신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제2왕자 자그..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1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2022-07-17 08:45: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5/ 난 필한테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왕태자한테 말을 걸며 싱긋 미소 지었다. "저도 전하의 연주를 다시 들어보고 싶네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왕태자는 얼굴을 더욱 붉혔다. 부끄러워하는 왕태자는 조금 귀여울지도 몰라. "마침 이 방에는 바이올린도 있는 모양이니까요. 물론 전하께서 연주 못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조금 도발적으로 말하자, 왕태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론 바이올린도 켤 수 있지. 궁정악장한테 배웠으니까." "그런가요. 기대되네요." 내가 미소 짓자, 왕태자는 부끄러워하면서도 "클레어가 그렇게 말한다면." 이라고 말하고는 바이올린을 손에 들었다. 왕태자가 활로 줄을 켜자, 건반악기 이상으로 풍부한 음색이 바..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0 왕태자 전하도 환영할게요2022-07-16 22:43: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4/ 다과회의 자리에 왕태자가 등장하자, 모두 어쩌지 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모두의 시선이 내게로 쏠린다. 왕태자는 다섯 명이나 되는 사람을 상대하기에 껄끄러웠는지, "미안, 방해했다." 라고 말하며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뒤에서 말을 걸었다. "전하...... 홍차, 함께 드실래요?" "음?" "마침 의자도 한자리 비고, 과자도 차도 충분하니까요." "하지만......" 왕태자는 우리를 흘끗거리며 바라보았다. "내가 있으면 그대들도 불편하지 않을까?" 난 미소지었다.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신데 대한 보답이랍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왕태자는 깜짝 놀라더니 점점 얼굴을 붉혔다. 부끄러워하는 걸로 보인다. 왕태자는 허둥대며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9 다과회를 열자!2022-07-16 22:18: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3/ "그런데, 전 왕궁 안에서 정보수집을 하러 온 것만은 아니에요." 앨리스가 장난스럽게 회색 눈동자를 빛내자, 필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정보수집 이외라니...... 앨리스 씨, 그럼 뭐하러 왔어?" "아, 필 님. 저는 편히 불러도 괜찮아요! 저는 남작의 딸이라고는 해도, 공작가의 메이드. 결국 필 님의 종자 뻘이니까요!" "조, 종자라니, 그런....." "물론 종자 이상의 관계가 되어도 괜찮아요. 차기 당주와 연상의 메이드의 금단의 사랑...... 극적인 느낌이 풀풀 나네요!" 난 가볍게 앨리스를 노려봤다. "필을 뺏어가면 안 된다?" "알고 있다마다요." 우후후, 하고 앨리스가 미소짓는다. 난 어깨를 들썩였고, 시아와 레온..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8 가장 좋아하는 것2022-07-16 21:45:0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2/ 왕태자는 왕궁 안에서의 이동을 허락해줬다. 그래서, 필이 내 방에서 쫓겨났음에도 필을 만나는 것 자체는 자유롭다. 다음날 아침, 내가 필의 방을 방문하자 그는 얼굴에 화색이 돌더니 날 맞이해주었다. 오늘은 남자애다운 반바지 차림이다. "......누나! 만나고 싶었어!" "어제까지 같은 방에 있었으면서." 내가 키득거리며 웃자, 필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18시간이나 만나지 못했다고." "뭐? 으음...... 그렇긴 한데......" "그래서...... 쓸쓸했어." 필이 쿨럭 하고 가벼운 기침을 한다. 나는 걱정되어서 필의 검은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괜찮니......?" "괜찮아. 누나를 만난 게 기뻐서 잠깐 기침..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7 질투해버려요!2022-07-16 12:18: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1/ 상대는 이 나라에서 가장 신분이 높은 상대이니, 기분을 거스르면 다른 이유로 처형당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이 구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왕비를 설득해서 날 구금한 이유를 들을 필요가 있다. 필은 다른 방으로 옮겨지고, 왕태자도 떠났다. 나는 침대 위에 누운 채로 이후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 남아준 앨리스가 내 앞에 서서는, 내게 미소 짓는다. "제 예상대로 되었네요." "앨리스의 예상대로?"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클레어 님과 필 님과 왕태자 전하가 삼각관계가 된다는." "아, 그러고 보니. 그런 농담도 했었지......" "농담이 아니게 됐어요." 라며 앨리스가 장난스럽게 회색 눈동자를 빛낸다. 난 어깨를 으쓱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