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 성녀라고 하는 여동생2022-07-14 16:09: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3/ 시아가 이 타이밍에 이 저택에 찾아오다니, 예상 밖이었다. 왜 이번에는 이렇게나 만남이 빠른 걸까? 집무실의 깃발을 등지며, 아버님이 말씀하신다. "이 아이는 내 양녀로 거두기로 했다. 다시 말해 클레어의 여동생이 된다는 뜻이다." 난 깜짝 놀랐다. 시아가...... 내 여동생? 이게 무슨 농담이람. 파멸을 회피하기 위해서, 시아와는 되도록 관여하지 않도록 하자고 생각했었는데. 시아는 왠지 정말 기쁘다는 듯, 눈동자를 반짝거리고 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내 손을 움켜잡았다. "계속...... 클레어 님을 뵙고 싶었답니다." "나......나를?" "네. 정말 아름답고 상냥하신, 미래의 왕비님이라고 들었거든요." "저, 저기......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8 내란2022-07-14 15:37: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1/ 나와 필은 동굴에서 천청석을 가져오는 일에 성공했다. 중진들도 이제 필이 후계자라고 납득해줄 것이다. 비공정에 타서 저택으로 돌아오자, 모두가 현관 앞에서 맞이해줬다. 그중에는 메이드 앨리스도 있었다. "앨리스...... 어째서?" 걱정할까봐, 앨리스한테는 동굴로 가는 일을 비밀로 했을 터인데. 앨리스는 회색 눈동자에 눈물을 그렁거리고 있다. "저택의 다른 분한테서 들었어요. ......왜 가르쳐주지 않으셨나요!?" "미안해, 걱정할까봐 그랬어." 그리 말하며 내가 미소짓자,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날 안아줬다. 얼어붙을 듯한 추위 속에서 돌아온 내게, 앨리스의 몸은 정말 따스하게 느껴졌다. 나는 필의 손을 이끌고 앨리스와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7 밤의 마녀2022-07-14 14:36: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0/ 나는 심호흡했다. 연못의 바닥에는 수많은 푸른 보석이 빛나고 있다. 저것이 천청석. 연못으로 뛰어들었다. 물이......차갑다. 동굴 안의 지하수의 차가움은, 상상 이상이었다. 너무 오래 잠수하면 체온을 빼앗겨 위험해질 것 같다. 조금씩 연못 밑으로 내려간다. 작은 물고기가 많이 헤엄치고 있는데, 그것들이 내 몸을 스치가 조금 간지럽다. 보석이 있는 장소는 그리 깊지 않다. 곧장, 나는 보석에 손을 댈 수 있는 장소까지 왔다. 뭐야...... 의외로 간단하잖아. 이제 이 보석의 파편을 떼내어 갖고 돌아가면 돼. 천청석은 그 안에 불가사의한 빛이 깃들어 있어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 보석의 파편에 손..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6 클레어 누나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누나니까2022-07-14 10:33: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9/ 숙부님은 우리와 함께 동굴 안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걸어가면서 예전의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 비문에 내 이름이 있던 것은 봤지?" "네. 그건 다시 말해, 숙부님도 이 의식을 하셨다는 뜻이겠네요." "그래. 17살 때였던가. 청천석이라는 별 거 아닌 돌을 가져왔었지. 하지만 나는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지 못했다......" "그건...... 그......" "리카르도 로스 리얼리스. 내 아버지이며, 네 할아버지한테는 첩이 한 명 있었다. 그는 그 첩에 푹 빠져들었었지. 그래서 첩이 낳은 자식을 후계자로 삼으려 했다." 나는 숙부님의 말을 잠시 생각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필도 놀란 기색이다. 숙부님은 싱긋 웃었다. "그 첩의..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5 의식의 의미2022-07-14 09:54:5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8/ 다미안 로스 리얼리스......? 왜 숙부님의 이름이 비석에 새겨져 있는 거람? 어쩌면..... 다미안 숙부님은 차기 당주의 후보였던 적이 있던 모양이다. 하지만 실제의 당주는, 내 아버지인 카를 로스 리얼리스고, 후계자 후보는 필이다. 그리고 다미안 숙부님은 현재 술꾼이고. 필이 나를 올려다본다. 뭔가 이상하다. 이 의식은, 대체......? "클레어 누나......이거......" 필이 나를 올려다보며 뭔가를 말하려 한다. 하지만 그다음을 듣기 전에,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동물의 발소리가 아닌, 사람의 것이다. 돌아보니, 그곳에는 지친 듯한 얼굴의 청년이 서 있었다. 금발벽안의 귀족 남성. 군복을 입고, 허리에는 검을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4 다미안 로스 리얼리스2022-07-13 20:45: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7/ 나는 몸이 위축됨을 느꼈다. 동굴 입구 쪽에서, 어느 사이엔가 짐승이 다가오고 있었다. 개처럼 생기고 새카만 동물인데, 내 몸보다도 크다. 그 동물은 크게 입을 벌리더니 내게 달려왔다. 난 재빨리 단검을 빼들었다. 리얼리스 공작가는 무예의 가문이다. 초대 공작은 전쟁의 영웅이었다. 그래서 공작가의 딸인 나도, 소양 정도로는 검술을 익혀놓았다. 하지만 실전경험은 전혀 없다. 단검을 휘둘러 싸우려던 순간, 짐승이 내 오른팔을 물었다. ......아파! 단검을 떨어트리고 만다. 예리한 아픔과 팔에서 흐르는 피를 보자, 무심코 전생에서 살해당했을 때를 떠올렸다. 두려움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된 내게, 짐승은 커다란 입이 다시 벌리고.....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3 손 잡아줄래?2022-07-13 19:55: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6/ 나와 필이 탄 비공정은, 저택의 창고에서 나와 넓은 은세계로 날아갔다. 동력원인 비공석이 붉게 빛나고 있다. 조종간을 잡고서 되도록 저공비행하도록 조절한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새하얀 설경이 시야 가득히 펼쳐져 있다. 살을 에이게 하는 바람이 우리를 덮친다. "필, 춥지 않니?" "괜찮아. 따뜻한 옷을 많이 입었으니..... 그리고...... 저기...... 누나가 따뜻하니까." 필은 그렇게 말하며 내게 꼭 끌어안았다. 이윽고 구릉지대에 도착한 우리는, 그 위를 목표로 나아갔다. 경사가 심했지만, 우리들은 어떻게든 목적지인 동굴 앞에 도착했다. 조금씩 동력기관의 출력을 낮춘다. 비공석의 반짝임도 조금씩 사라지게 하며, 비공정을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2 모험을 떠나자!2022-07-13 15:39: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5/ 먼 옛날. 이 대륙에는 마법이 있었다고 한다. 아직 신과 인간이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고, 수많은 소국들이 북적이던 시대. 일상생활에서 전쟁까지, 모든 것이 마법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마법은 사라졌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아주 작은 기적 이외의 마법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이백 년 동안 많이 쓰였던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대포와 머스킷. 전쟁의 도구다. 또 하나는 비공정......하늘을 나는 배다. 비공정은, 비공석이라는 새빨간 광물을 소비해서 하늘을 난다. 꿈만 같은 기계다. 그리고 우리가 고도이의 동굴에 가기 위해서도, 비공정을 탈 필요가 있다. 고도이의 동굴은 다른 천청석이 나오는 동굴에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1 필이 공작에 어울림을 증명하겠어요!2022-07-13 13:40: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1/ 내 기세에 다미안 숙부는 압도된 모양이었다. 잠시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하지만......" 이라며 뭔가 중얼거리려 했다. 하지만, 숙부님은 곧장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클레어는 그 꼬마가 마음에 든 모양이겠지만, 다른 녀석이 납득하지 않는다고." "어째서요?" "혈통이 좋은 왕족이기 때문에 중진들도 이 꼬마를 후계자로 삼는데 동의한 거다. 하지만 창부의 자식이라고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라고." 나는 침묵했다. 확실히, 중진과 다른 친척들은 필을 후계자로 삼는데 반대할지도 모른다. 나는 대책을 생각했고......떠올랐다. "결국, 필이 공작에 어울린다는 걸 증명하면 되지요?" "앙? 뭐, 그렇겠지만, 그런 방..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0 위기2022-07-13 13:19: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0/ 나와 필은 방에서 나와 아버지의 집무실로 향했다. 다미안 숙부님이 방문한 모양이지만...... 무슨 일일까? 나와 필은 집무실의 문 앞에 섰다. 황금색 사자를 본뜬 고리쇠를 내가 쳤다. 황금색 사자는 리얼리스 공작가의 문양이다. "들어와." 낮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버지의 목소리다. "실례합니다." 내가 필의 손을 이끌며 방에 들어서자, 중앙의 집무용 책상에 아버지가 있었다. 앉으라는 듯, 아버지는 턱을 들었다. 난 서둘러 인사하고서 앞의 소파에 걸터앉았다. 필은 쭈뼛거리면서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내 옷소매를 붙잡았다. "클레어와 필 군, 그리고 다미안한테 오라고 한 이유는, 다름 아닌 공작가의 후계자의 일 때문이다." 아..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9 미래의 삼각관계?2022-07-13 12:51: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9/ 필은 복잡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지만, 우리 공작가에도 여러 성가신 사정이 있다. 그걸 떠올린 것은, 필이 저택에 오고 나서 이틀이 지난 날이었다. 오늘도 바깥에는 눈보라가 치고 있다. 나와 필이 사는 카로리스타 왕국은 대륙 남서쪽에 있는 대국이다. 아름다운 바다에 둘러싸인 반도 국가로, 정말 풍요로운 나라다. 남방의 바다를 건너면 마그레브 연방이라는 섬나라가 있어서 교역도 활발하다. 그 카로리스타 왕국에서, 내가 태어난 리얼리스 공작령은 상당히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방의 말그리트 산맥을 넘어서면 바로 옆 나라인 알레마니아 전제공국이라는 입지라서, 외국인도 많다. 여름에는 황금색의 보리밭이 한없이 펼쳐지지만, 겨울에는 추위가 심..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8 과자를 만들자!2022-07-13 00:10: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8/ 이전의 인생에서, 나는 저택의 주방에 들어가 본 일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두근거리면서, 나는 필을 데리고 주방에 들어갔다. "대단해......" 나는 중얼거렸다. 주방의 벽에는, 구릿빛 냄비와 강철의 스튜 냄비 같은 조리기구가 빼곡히 내걸려 있다.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조리기구를 본 적은 거의 없다. 그리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석제 화덕도 있다. 확실히 공작가의 저택의 주방인 만큼, 규모가 꽤 크다. 마침 이 시간, 요리사들은 휴식하러 나가고 없다. 과자를 먹으려면, 지금이 기회! ......라고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없어......" 주방에는 과자가 전혀 없었다. 생각해보면 과자는 고급품이고, 내 부모님도 단 것을..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7 해보고 싶은 일이 있어!2022-07-12 23:26: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 "앨리스......오늘 수업이 시작할 때까지, 아직 시간은 있지?" 내 말에, 메이드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미소 지었다. "네. 오늘의 수업은 오후부터니까요. 남은 오전 중의 시간은 어떻게 하실래요?" "음~ 생각해볼게......" "제 추천은, 필 님과의 교분을 나누는 일이랍니다!" 앨리스는 농담조로 그렇게 말하고는, 손을 흔들더니 다른 일을 위해 내 방에서 나가버렸다. 자, 이제 어쩔까? 이전의 나였다면, 이런 자투리 시간에도 공부와 예의범절의 연습에 힘썼을 터. 하지만, 이번의 나는 그런 짓을 할 필요가 없다. 대신, 좋아하는 일을 하자. 5년 후에 죽는다는 파멸의 운명을 회피한다. 그것도 물론 필요한 일이지만, 모처럼..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6 라이벌?2022-07-12 23:09: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 "클레어 아가씨? 뭐 하시고 있나요?" 방문 앞에 서 있는 자는, 메이드 앨리스였다. 그러고 보니, 슬슬 앨리스가 방의 청소를 끝내고 나올 시간이다. 나는 서둘러 필의 어깨에서 손을 뗐다. 자칫하면 필을 끌어안은 모습을 앨리스한테 보여줄 뻔했다. "아가씨......그렇게나 필 님이 마음에 드셨나요?" 나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야 물론이지. 이렇게나 귀여운 동생이 생겼으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앨리스라면, 필 같은 동생이 생길 때 어떻게 할래?" "그야 뭐, 상냥히 대해주고 귀여워하겠죠." 앨리스가 웃는다. 그리고, 앨리스는 필한테 다가가서 몸을 굽혔다. "처음 뵙겠어요, 필 님. 저는 앨리스 라 크로이츠라고 해요. 크로..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5 누나라고 불러줬으면 해!2022-07-12 22:51: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 나는 아직도 복도에서 필을 끌어안은 채다. 사실은 이대로 계속 있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하인들한테 보이면 곤란하니까. 방금 전까지 필은 추위에 떨고 있었지만, 어느 사이엔가 그 떨림은 멎어있었다. "추워지면 언제든지 안아서 따스하게 해 줄게." 난 그렇게 말하며 필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 대신 필의 손을 잡았다. 작고 부드러운 손이었다. 필은 움찔거렸지만, 내 손을 제대로 잡아줬다. 나는 필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복도에서 돌아서, 계단을 오른다. 나아가는 곳은 내 방이다. 필은 긴장한 기색으로 방에 들어섰다. 그리고 얼굴을 환하게 밝혔다. 내 방은...... 다시 보니, 정말 소녀감성이다. 침대에는 연분홍색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