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5 의외로운 말2022-07-20 10:57: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0/ 나는 의외로운 느낌이 들었다. 셀레나 양도...... 혹시 외톨이? 내가 레온을 돌아보자, 레온은 어깨를 으쓱였다. "모두가 요령이 좋은 건 아니니까요." 그건...... 그럴지도 모른다. 혼자 있는 학생은 그리 드문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겁니까? 갑자기 말을 걸어서 [사이좋아지자] 라고 말하면 이상하잖아요." "그건 생각해 뒀어. 이래 뵈어도 공작영애니까, 내 화술이면 낙승이야." 내가 가슴을 펴자, 레온은 싸늘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이 녀석...... 날 전혀 믿고 있지 않네!? "보, 보고만 있어. 곧바로 사이좋아질 테니까!" "불안한데~" 그렇게 중얼거린 레온은, 다시 셀레나 양이 있던 자리로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4 셀레나2022-07-20 10:40:2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9/ "그럼, 바로 셀레나 양을 만나러 가보자." 내가 레온한테 말하자, 그는 눈을 부릅떴다. "지, 지금부터요!?" "좋은 일은 서두르라고 하잖니." 내가 싱긋 미소 짓자, 레온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도서관의 의자에서 일어섰다. 따라올 모양이다. 지금은 점심시간이라서, 아직 시간이 있다. 교실로 가면 셀레나 양을 만날 수 있을 터. 복도를 걸어가면서, 레온이 머뭇거리는 느낌으로 말한다. "저기...... 클레어 아가씨. 셀레나 양을 만나서 대뜸 [필의 친구가 되어줘] 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에이 설마. 그런 이상한 수단은 안 쓰니까, 안심해." "그럼, 어떻게 하실 겁니까?" "먼저 우리가 셀레나 양과 사이좋게 되면 되지..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3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주세요, 아가씨!2022-07-20 10:10:2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8/ "그래서, 필과 세레나 양을 사이좋게 하는 작전에 협력해 줬으면 해!" 우리들이 몸을 기울이며 부탁하자, 레온은 깜짝 놀란 기색이었다. 이곳은 도서실. 학교 동관 가장자리에 있는 장소다. 레온은 접수대에 있고, 난 그 앞에 앉아있다. 레온은 도서위원이다. 그리고 나는 레온한테, 필의 친구 만들기 작전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는 세레나 말로트 백작영애. 필의 반 친구다. 이전 인생에서의 세레나 양은 필한테 호감을 가졌으니, 이번에도 분명 잘 될 터. 하지만 레온의 반응은 싸늘했다." "먼저 클레어 아가씨. 이곳은 도서실이니 조용히 해주세요." ".......미, 미안." 레온이 주의를 주자, 퍼뜩 놀라 주위를 둘러본다..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2 맨날 누나가 말하던 거랑 마찬가진데?2022-07-20 09:54:2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7/ 그리고, 우리들은 식당의 주방으로 숨어들었다. 역시 왕립학교의 주방은 학생이 많아서 그런지 상당한 규모였다. 둘러보니, 조리기구가 나열되어 있다. 요리를 하던 사람들은 쉬러 간 모양인지, 아무도 없었다. 필은 눈을 반짝거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단해...... 냄비도 식칼도 전부 일류잖아." "보면 알아?" "응. 난 왕가의 저택에서 조리구의 손질도 해왔으니까. 리얼리스 공작가의 주방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고가의 조리도구를 쓰고 있었어." 필은 친가인 왕족의 집에서 하인 같은 대접을 받고 있었다. "그럼, 필과 함께 과자를 만들어보자!" "하, 하지만 누나...... 멋대로 먹으면 혼나는 게......" "괜찮아. 난 이곳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1 상냥한 게 아냐2022-07-20 09:29: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6/ "그런데 요즘 반에서는 어떻니? 이제 익숙해졌고?" 그렇게 필에게 물어보자, 필은 빵을 한 손에 든 채로 얼굴을 흐렸다. 역시, 자기도 그다지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왕가의 저택에서는...... 계속 외톨이였으니까. 어떻게 해야 모두랑 사이좋아지는지 잘 모르겠어." "초조해하지 않아도, 분명 사이좋아질 거야." 내가 조용히 말해줬다. 하지만 필은 자신없이 고개를 저었다. "누나는 상냥하니까...... 날 감싸줘.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분명 그렇지 않아." "난 상냥하지 않은걸." 난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필이 놀라서는 날 올려다본다. "내가 필과 같이 있는 건, 내가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단순한 고집이야..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0 사명2022-07-19 13:40: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5/ 그녀의 이름은 셀레나 로스 말로트라고 한다. 말로트 백작가의 외동딸이다. 그녀는...... 분명, 지난번 인생에서 필을 좋아했었다. 친구 중 한 명이 내게 알려줘서 알고는 있었지만, 난 흥미가 없어서 방치했었다. "......누나? 왜 그래? 빨리 식사하러 가자." 그랬었지! 마침 필의 반이 있는 건물은, 옥상에 화단과 채소밭이 있어서 누구나 출입할 수 있다. 나는 필의 손을 이끌며 계단을 올랐다. "나...... 옥상은 처음 와." "그래?" "응." 뭐, 보통은 옥상에 볼일이 없으니까. 옥상의 문을 열자, 상쾌한 봄바람이 불어온다. "대단해..... 예쁜 꽃이 가득 있어......" 필이 얼굴을 빛내며 중얼거렸다. 나도 그를..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9 필과 점심 식사!2022-07-19 13:14:5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4/ 앨리스의 제안이란...... 필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을 필의 친구로 만들어주면 된다는 것이다. 확실히...... 지난번 인생에서의 필도 인기 있었다. 이번에도 분명 그러겠지. 확실히 남자인 친구보다는 허들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내게는 그리 탐탁치 않다. 이렇게나 귀여운 동생을 다른 여자한테 빼앗기게 되다니...... 그렇게 앨리스한테 말했더니, 그녀는 생글거리며 웃었다. "괜찮아요~ 어디까지나 여자인 친구분을 늘릴 뿐인걸요. 그리고......" "그리고?" "필 님의 제일 소중한 사람은, 분명 클레어 님이에요." 그렇게 말한 앨리스는 내 어깨를 탁 쳤다. ☆ 나는 다음 날 점심시간에, 필의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8 필이 걱정돼!2022-07-19 12:38: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3/ 이리저리 해서 전 학년 무도회는 무사히 끝났다. 지난번 인생처럼, 필을 "동생이 아냐." 라고 차갑게 내뱉지 않았다. 이걸로 파멸은 회피했을 터. 하지만...... "어째서 팔의 각인이 사라지지 않는 거람......?" 난 학교 여자기숙사의 휴게실에서, 천장을 우러러보고 있다. 이미 밤도 깊어서, 나와 시아 이외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무도회로부터 2주일이 지났다. 이미 수업이 시작되어서, 나와 시아와 앨리스는 2학년으로서 평범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건 순조롭지만...... 내 팔에는 아직도 팔의 각인...... 밤의 마녀의 저주의 증표가 남아있는 것이다. "저기..... 필 님에 대해 말씀드릴 일이 있는데......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7 클레어 VS 레온2022-07-19 12:19: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2/ 계속 필과 춤추고 싶은 기분도 들지만, 그럴 수는 없다. 내가 필을 독점해버리면 필의 교우관계가 좁아진다. 필이 장래에 공작가의 당주로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이 학교에서 인맥을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 뭐 그런 미래를 지켜보기 위해서는, 나도 재주껏 파멸을 회피해야겠지만. 그런 이유로 3곡째가 끝난 지금, 이 타이밍에 모두가 상대를 바꾸는 것에 맞춰서 우리도 떨어져야만 했다. 필은 다른 상급생의 짝을 찾을 필요가 있지만...... 어느 사이엔가, 우리들은 늦어버린 모양이다. "필...... 다음 상대......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음......" 대부분의 학생들이 벌써 상대를 찾아버린 모양이다. 으음, 누구 적당한 사람..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6 전학년 무도회2022-07-19 11:46: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1/ 그리고 슬슬 무도회가 시작되려 한다. 화려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자, 차려입은 재학생과 신입생들이 두근거린다. 그러자 알폰소 님이 부끄러워하면서도 성큼성큼 내 쪽으로 찾아왔다. "클레어...... 나와...... 춤춰주지 않겠어?" "고마워요. 하지만 처음엔 하급생과 추는 게 규칙 아닌가요?" 그러자 알폰소는 말문이 막히더니, 풀이 죽어서 돌아가고 말았다. ......미안한 짓을 해버린 기분도 들지만, 규칙이니 어쩔 수 없어. 난 필한테 말을 걸려고 하다가, 무심코 입을 다물었다. 댄스의 요청은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것. 성가시지만, 이것도 무도회의 규칙 중 하나다. 난 흘끗 필을 바라보았다. 필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다시..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5 가져가면 안 된다?2022-07-19 11:26: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0/ 필은 날 위해서 월반으로 입학했다고 말해줬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입학한 지금도 그렇게 말해준 것이 기쁘다. "고마워, 필." 그렇게 말한 내가 필의 검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을 마구 쓰다듬어주자, 필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미소 지었다. 그런 우리를, 앨리스는 흐뭇하게, 시아는 어째선지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 사이엔가 앨리스와 시아 이외의 동급생 여자들도 모여있다. "뭐야뭐야, 저 아이? ......진짜 귀엽잖아!" 라고 말한 자는, 같은 반의 카리나였다. 갈색 단발머리에 오렌지색 브릿지 염색을 한, 시원스러운 타입의 아이다. 난 요령껏 미소 지었다. "맞아. 귀엽지? 이 아이, 내 동생이야." "오오오!" 카리나가..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4 재회2022-07-19 10:45: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9/ 난 왕립학교의 강당에 서 있다. ......그렇다. 이곳은 내가 살해당한 장소. 다시 시작하기 전 17살의 내가, 필에게 처형당했던 장소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13살. 1학년들의 입학식 전날이다. 봄의 온화한 저녁 무렵. 강당은 전 학생들이 들어갈 정도의 넓이고, 화려한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빛나고 있다. 붉은 양탄자가 깔린 화려한 공간이다. 졸업식 등의 의식에도 쓰이지만 의자를 들여놓으면 파티장도 되고, 댄스홀도 된다. 이 운명의 장소 구석에, 나는 시아와 앨리스와 함께 있다. 난 주먹을 꽉 쥐었다. "자, 열심히 해야지......!" 이제부터 전 학년 무도회가 열린다. 이번에는 죽지 않기 위해. ......그리고 필의 최고의..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3 메이드와 주인2022-07-18 14:30: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8/ "저기, 앨리스. 남자 기숙사에 몰래 잠입할 방법은 없을까?" "어머나, 아가씨도 그럴 나이가 된 거네요." 메이드 앨리스는, 아침의 몸단장을 해주면서 내 머리카락에 리본을 달아주려고 했다. 그런 앨리스가 깜짝 놀란 듯 날 빤히 바라본다. 난 앨리스의 연회색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냐. 필을 만나러 가고 싶어서 그래." "어머, 대뜸 멋진 분과의 밀회라고 하나 싶었는데." "필보다 멋진 남자는 없거든?" 내가 농담 섞어 말하자, 앨리스는 피식 웃더니 "역시 아가씨는, 동생바보네요." 라고 말했다. "필 님이라면, 기다리면 조만감 만날 수 있을 텐데요?"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필은 벌써 어제 도착했는데..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2 대책은 하나!2022-07-18 14:10:0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7/ "저기, 클레어 님은 필 님을 멀리서 보기 위해 이 시계탑을 오른 건가요?" "맞아." 어처구니없다는 듯한 시아의 물음에, 난 수긍했다.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있나? "하지만, 그럴 거면 그냥 마중 나가면 되지 않나요?" "비공정에서 내려오면 여러가지로 번거로운 절차가 있거든. 그럼 나랑 바로 만날 수 없지 않겠어?" 왕립학교는 왕도의 바깥에 있고, 외부와의 접촉이 끊겨있다. 이것은 경비상의 이유다. 위로는 왕태자에서 아래로는 대상인의 딸까지, 요직의 자녀들이 모여든 이 학교에 불한당이 침입하면 큰일 난다. 그 때문에, 왕립학교의 문을 건너려면 그것만으로도 일이다. 검사와 절차 등으로 2시간은 잡아먹힌다. 한번 입학하고 나면 비..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 다시 어린 동생이 찾아온다2022-07-18 13:42: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56/ 이곳은 왕립학교. 왕도에 있는, 국내 최대의 중등교육기관. 학교 중앙에 우뚝 선 시계탑의 꼭대기에서, 난 학교를 둘러보았다. 널찍하기도 하구나. 학년 당 400명의 학생이 전부 6학년. 이렇게나 커다란 학교는 대륙을 둘러봐도 거의 없을 것이다. 완전 기숙사제라서, 휴일인 아침에도 많은 학생들이 이곳저곳을 걸어 다니고 있다. 귀족과 상류계급의 자제들 대부분은 이곳에 다니기를 동경하지만, 시험에 합격한 자만이 입학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긴 내가 파멸했던 장소다. 지금의 나는 13살. 이제 막 학교의 2학년이 된 참이다. 내가 파멸한 때는 5학년인 17살이니, 앞으로 3년 이상의 시간이 있다. 12살부터 다시 시작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