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장 15 의외로운 말2022년 07월 20일 10시 57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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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외로운 느낌이 들었다.
셀레나 양도...... 혹시 외톨이?
내가 레온을 돌아보자, 레온은 어깨를 으쓱였다.
"모두가 요령이 좋은 건 아니니까요."
그건...... 그럴지도 모른다.
혼자 있는 학생은 그리 드문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겁니까? 갑자기 말을 걸어서 [사이좋아지자] 라고 말하면 이상하잖아요."
"그건 생각해 뒀어. 이래 뵈어도 공작영애니까, 내 화술이면 낙승이야."
내가 가슴을 펴자, 레온은 싸늘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이 녀석...... 날 전혀 믿고 있지 않네!?
"보, 보고만 있어. 곧바로 사이좋아질 테니까!"
"불안한데~"
그렇게 중얼거린 레온은, 다시 셀레나 양이 있던 자리로 눈길을 돌렸다.
나도 그에 따라 시선을 옮겼지만......
"어라?"
그곳에 셀레나 씨는 없었다.
음? 어디로 가버린 거람?
그리고 난 눈앞에 자그마한 여자애가 서 있음을 깨달았다.
블론드 헤어와 갈색 눈동자. 정말 자그마한 소녀다.
셀레나 말로트 백작영애는, 어느 사이엔가 우리 앞에 서 있었다.
"저기...... 필 님의 누나 분이시죠?"
너무 갑작스러워서 말이 안 나와!
그러자 레온이 "자랑하시던 화술은 어떻게 된 겁니까?" 라며 날 추궁했다.
시, 시끄러!
셀레나 양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키득거렸다.
"드릴 말씀이 있어요."
"으음......"
그건 바라마지 않던 일.
오히려 이쪽에서 그렇게 말하려고 했으니까.
"옥상으로...... 가실래요?"
그렇게 듣자, 나와 레온은 서로 마주 보았다.
거절할 이유가 없네.
우리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서, 학교의 옥상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때, 교실 안의 필과 잠시 눈이 마주쳤다. 필의 표정이 밝아졌지만, 우리가 떠나간 다는 걸 알자 정말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나, 셀레나, 레온은 복도를 걷고 계단을 올라가서 옥상에 도착했다.
전에 필과 함께 점심식사를 들었던 장소다.
바람이 불자, 셀레나 양의 금발 머리가 나부낀다.
"저기, 그....... 소개드릴게요. 저는 셀레나 말로트. 말로트 백작가의 딸이랍니다."
"그래, 알고 있어."
말로트 백작가는 오랜 명문귀족이라서, 내 아버님과도 교분이 있을 것이다.
"용건은?"
"저기..... 클레어 님은 필 님한테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하고 계시죠?"
"어, 어떻게 그걸 알고 있어?"
"그야...... 듣고 말았으니까요."
아아, 그래.
확실히 알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실수했다.
"저기...... 클레어 님. 부탁이 있는데요."
"내게 가능한 일이라면."
"필 님께 친구를 만들어주지 말아 주세요."
"뭐?"
난 잠시, 셀레나 양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를 말똥말똥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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