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4장 7 시아 & 앨리스2022-07-22 13:14: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87/ 내가 들어오라고 말하자, 문이 열렸다. 그곳에 있던 자는 잠옷 차림의 시아였다. 평소 입는 순백의 옷이 아닌, 분홍색의 귀여운 네글리제 차림이었다. 손에는 작은 접시가 있다. "저, 저기...... 클레어 님, 피곤하신 것 같아서...... 잠이 잘 오는 벌꿀허브티를 갖고 왔는데요......" 그렇게 말하며 문을 닫은 시아는, 나와 내 몸을 만지고 있는 앨리스를 보고 얼어붙었다. "......조." "조?" "좋겠다~" 라고 시아가 중얼거리며, 우리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 그렇게나 앨리스의 마사지가 부러운 걸까. "어라, 시아 님이 오해하셨네요." 앨리스는 키득거리면서 내게서 떨어졌다. 마사지 끝인가..... 아쉬워. 시아는..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4장 6 앨리스의 마사지2022-07-22 12:52:4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86/ 그로부터 필의 검술 지도가 시작되어, 꽤 잘 되어가고 있는 모양이다. "못마땅해......" 난 자기 방의 천막 달린 침대에서 엎드려 누워서 중얼거렸다. 밤이라서 얇은 잠옷 차림이다. 마치 필을 레온한테 빼앗겨버린 듯한 기분이다. 멍하니 앨리스를 바라보고 있자, 그녀는 이쪽을 눈치챘는지 연회색 눈동자로 날 바라보면서 싱긋 미소 지어주었다. 아아..... 앨리스가 있어서 다행이다. 앨리스가 내게 다가와서 "실례합니다." 라고 말하며, 침대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엎드려있는 내 어깨를, 앨리스가 가볍게 만진다. "아가씨, 피곤하시죠?" "뭐, 결투나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그럼, 마사지해드릴게요." "정말!?" "네♪..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4장 5 의문의 시선2022-07-22 12:26: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85/ 학교의 검술대회. 그것은 학년 별로 이루어지며, 한 달 뒤인 5월에 개최된다. 난 그 검술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참가하는 이상은 이길 생각이다. 목표는 우승! 그리고 사그레스 왕자를 때려눕힌다. "그래서 제가 연습상대라는 겁니까?" 레온이 어처구니 없다는 듯 말했다. 휴일 대낮에, 나는 학교 뒤에서 레온과 만나고 있다. 검술 연습을 위해서다. 난 미소지었다. "그야, 지인 중에서는 레온이 제일 세니까." "그거, 왕태자 전하께서 들으시면 울 거라구요." 라고 말하면서도, 레온은 조금 기뻤는지 미소 지었다. 그렇게, 난 레온과 목검을 부딪혔다. 레온의 검 실력은 날카롭지만, 어딘가 빼는 듯한, 주저함이 보인다. 세 번 검을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4장 4 흰수염2022-07-22 09:09: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84/ 난 수긍했다. 그 말대로다. 분명 플로라 선배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충고하는 거라 생각한다. 나는 다시 홍차의 찻잔을 입에 대었다. 확실히 사그레스 왕자를 생각하다가 이 기품 있는 맛을 즐기지 못하면 아까운 일이다. 빵을 먹는 플로라 선배를 따라 나도 빵을 기세좋게 먹자, 선배가 키득거린다. 앗차. 너무 먹은 걸지도. 그녀는 나쁜 사람이 아닌 듯하다. 다만...... "플로라 선배는 여전히 아름답군요." 라며 사그레스 왕자가 미소지으며 말하자, 플로라 선배는 목이 메이며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다. "선배라니 그만두세요, 전하." "그러는 플로라 선배야말로, 전하는 그만두시죠. 이곳은 학교이며, 저와 당신은 단..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4장 3 선배와 후배2022-07-22 08:22: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83/ 나는 긴장하면서 다과회장에 들어섰다. 왕립학교는 어쨌든 설비가 대단하다. 기숙사와 학교 건물 외에도, 학생들의 교류를 위해 쓰이는 건물이 있다. 15년 전의 졸업생인 대귀족 아비레스 후작의 기부로 지어져서 아비레스 기념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셀레나 양은 그 안의 방 하나를 빌린 것이다. 흰색으로 통일된 그 방은 다실로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서, 역시나 귀족 학교라는 분위기다. 참가자는 셀레나 양과 같은 반 여자아이 몇 명이 중심이었다. 그리고 필과 레온도 있다. 조금 지나서 내가 놀리는 것처럼 레온한테 "여자에 둘러싸이니 좋지?" 라고 묻자, "저 애들보다 필 님이 더 귀엽습니다." 라는 냉담한 대답이 돌아와서, 난 피식..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4장 2 다과회에 가자!2022-07-22 08:04: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82/ "이건...... 내가 클레어의 약혼남이라고 깨닫게 해 줘야겠네." 그렇게 말한 알폰소 님은, 내게 다가와서 몸을 웅크렸다. 벽과 필에 둘러싸인 나는 도망칠 수 없다. 그런 내가 두근거리고 있을 때, 위에서 레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전하...... 저도 있습니다만." "난 클레어의 약혼남이다. 네가 있어도 할 일은 변함없어." "클레어 아가씨는 제 주인님이십니다. 주인님께 발칙한 짓을 하려는 분이 있으면, 설령 전하라 해도 막아야만 합니다." "발칙한 짓? 그러니까 난 클레어의 약혼남이라서......" 그렇게 알폰소 님과 레온이 말다툼을 했다. 그렇게 하고 있자, 주위가 시끄러워서 그런지 옆의 필이 "으음." 소리를 내며 일..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4장 1 깨닫게 해줘야겠어2022-07-21 13:17: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81/ 필의 결투가 일단락 난 뒤로 1주일이 지났다. "아아, 평화란 정말 멋져......" 나는 진지하게 중얼거렸다. 이곳은 학교 옥상이고, 지금은 쉬는 날이다. 그리고 정오의 태양이 하늘 높게 빛나고 있다. 내 옆에서는 필이 졸린 모양인지 눈을 비비면서 멍하니 있다. 둘이서 함께 옥상의 벽에 기대어 일광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윽고 꾸벅거리던 필의 어깨가 내게 닿더니, 어깨와 어깨가 맞닿았다. 나는 필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는데, 그러자 나도 점점 졸려온다. "클레어 누나......" 필이 작게 중얼거린다. 귀, 귀여워...... 잠꼬대로 내 이름을 불러주다니...... "누나...... 그렇게 많이 접시를 가져와도...... 다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23 결판2022-07-21 12:54:1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9/ "나...... 그 검술, 알고 있을지도 몰라." "정말!?" 내 기세에 놀란 필이, 갈팡질팡한 기색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저건 실바니아의 검술이라고 생각해." "실바니아라면...... 남방의 섬나라?" "응. 검술 교본에서 읽은 적이 있어." 실바니아류 검술은, 원을 그리는 것처럼 이동하며 방어에 힘쓴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의 틈을 보아 반격에 나선다. 필은 자세히 설명해줬다. "역시 필이야. 책의 내용을 그렇게나 정확히 기억하다니." "왕가의 저택에 있을 때 읽었던 책이야. 그때는...... 따로 할 일이 없어서." 난 걱정이 들었지만, 필은 미소지어주었다. "지금은 할 일이 많고, 누나도 있으니까." 필이 눈을 빛내며 그..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22 알고 있어2022-07-21 12:19:5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8/ 레온은 사그레스 왕자한테 걸어갔다. 그는 사그레스 왕자에 압도당한 모양이다. 자그마한 목소리로 레온이 고한다. "이제부터...... 신의 이름에 맹세코, 콘라드 라 바리엔테의 대리인 카르멜로와.....필 로스 리얼리스의 대리인 클레어의 승부를 시작합니다." 사그레스는 그 말을 듣고 "좋다." 라고 대답했다. 결투 개시다! 구경꾼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진다. 시합은 3번. 상대를 먼저 두 번 쓰러트리는 쪽이 승자가 된다. 나는 목검을 하단으로 들고는 두 다리를 벌렸다. 카롤리스타류 검술 중 '성월' 이라 불리는 보편적인 자세다. 반면, 카르멜로라는 소년은 검을 앞으로 똑바로 치켜들면서 오른쪽 다리를 가볍게 앞으로 내밀고 있다. 이상한..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21 믿어줬으면 해2022-07-21 11:31: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7/ 결투장. 학교의 광장에, 나는 레온과 함께 서 있었다. 필은 나의 약간 뒤에 서 있다. "슬슬 시작되나 보네, 레온." "예. ......아가씨, 무운을 빕니다." "고마워, 레온." 내가 레온의 어깨에 손을 얹자, 레온은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필은 결투 당사자, 나는 대리인, 레온은 시중꾼이다. 그리고 상대 측에는, 먼저 결투를 신청한 콘라드 라 바리엔테가 있다. 갈색과 갈색 눈동자의 평범한 모습이다. 그는 전혀 패기가 없이 멍한 눈초리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필을 보는 눈에도 전혀 적대감이 없었다. ......? 왜 저러지? 콘라드라는 남학생의 모습에 위화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보다 문제였던 것은 남은 두 사람이었..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20 결투 당일2022-07-21 10:49: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6/ 슬슬 결투 당일이 되었다. 학생결투의 규칙에 따라, 나와 상대는 정오에 학교 광장에서 싸우게 된다. 상대는 바리엔테 자작가의 차남인 콘라드라는 남학생. 1학년이다. 나는 휘파람을 불면서 대기실 대신으로 쓰는 교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검술 훈련용의 목검은, 저택에서 가져온 것이다. 검술용으로, 활동적이면서도 몸을 지킬 수 있는 복장도 준비했다. 평소에는 드레스만 입었던 탓에 이건 이거대로 신선하다. 문이 열렸다. 레온이 찾아왔나 싶더니, 필이었다. "필!" 나는 기뻐하며 일어섰다. "무슨 일이니?" "역시 누나가 걱정돼서......" 필은 그렇게 말하면서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돌렸다. 자기 대신에 내가 싸우게 되자 죄책감을 가졌을..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9 용기2022-07-21 07:29: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5/ 그런고로, 리얼리스 공작가 소속의 학생을 소집할 필요가 있다. 앨리스도 시아도 레온도 곧장 와주었다. 우리는 학교 2층 구석진 빈 교실로 들어갔다. 거의 수업에 쓰이지 않는 장소라서 먼지가 앉았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들은 석양을 등지고서 교탁을 에워싸듯이 위치했다. 내가 사정을 설명하자, 모두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사실은 내가 싸워야겠지만......" 필이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그건 현실적이지 않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앨리스도 그렇게 말했다. "다음 리얼리스 공작인 필 님께 만의 하나의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요." 그 말대로다. 그럼 적임자는...... 앨리스와 시아의 시선이...... 레온에게로 향한다. 레..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8 학생결투 《멘즈아》2022-07-21 07:04: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4/ 그 다음 날. 필과 셀레나 양은 바로 사이가 좋아졌다. 너무 손쉬워서 깜짝 놀랐을 정도다. 나는 필에게 셀레나 양의 일을 가르쳐줬다. 필은 주저하기는 했지만, 내가 "분명 괜찮아." 라고 격려하자 "응." 이라며 수긍해줬다. 그다음부터는 필 자신의 힘이다. 용기를 낸 필은 교실에서 셀레나 양한테 말을 걸었다. 셀레나 양도 갈팡질팡하면서도 정말 기쁘다는 듯 필과 수다를 떨게 되어서, 두 사람은 금방 친구가 되었다. 이걸로 된 것일 텐데. 나는 가슴이 조금 먹먹하다. 이건...... 왤까? 다만 이 막연한 불안감을 제외하면 전부 순조로웠다. 이리저리 해서 벌써 1주일이 지난 상태. 기쁘게도, 셀레나 양은 필과 사이좋아진 이후로 날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7 좀 멋지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2022-07-20 15:05: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2/ 모든 수업이 끝난 뒤, 난 다시 한번 레온을 만나러 갔다. "......아가씨. 제 교실에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라? 그럼 안 되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눈에 뜨이고, 부끄럽기도 하고." 레온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렇구나. 확실히 상급생이고 나름대로 유명한 내가 등장하면, 주목을 모으겠네. 필의 교실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지. "부끄러워하지 말고 더 환영해줘도 되잖아." "어째서 제가 아가씨를 환영해야만 하는 겁니까." "필이라면 더 환영해줬는데~" "예예." 그렇게 말한 레온은 어깨를 들썩이더니, 피식 웃었다. 뭐가 이상한 걸까? 그때, 레온의 반 친구가 나타나서는 우리한테 다가왔다. 조금 긴..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6 본심2022-07-20 14:29: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1/ "뭐?" 어째서 필의 친구를 만들지 말라는 거야? 셀레나 양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 숙였다. "그게...... 저는 외톨이인 필 님을 좋아해서요." 확실히, 셀레나 양은 예상대로 필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혼자인 필을 좋아한다니? "필 님은 항상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책을 읽고..... 그런 필 님은 정말 멋지고 귀여워서......" 레온이 끼어든다. "자신과 마찬가지인 외톨이 필 님을 좋아한다는 뜻?"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계속...... 혼자 있는 필 님을 바라보고 싶어요." 셀레나 양의 동경하는 듯한 호의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그래서는 곤란하다. 필이 홀로 남아 있다니, 나는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