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장 6 앨리스의 마사지2022년 07월 22일 12시 52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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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필의 검술 지도가 시작되어, 꽤 잘 되어가고 있는 모양이다.
"못마땅해......"
난 자기 방의 천막 달린 침대에서 엎드려 누워서 중얼거렸다. 밤이라서 얇은 잠옷 차림이다.
마치 필을 레온한테 빼앗겨버린 듯한 기분이다.
멍하니 앨리스를 바라보고 있자, 그녀는 이쪽을 눈치챘는지 연회색 눈동자로 날 바라보면서 싱긋 미소 지어주었다.
아아..... 앨리스가 있어서 다행이다.
앨리스가 내게 다가와서 "실례합니다." 라고 말하며, 침대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엎드려있는 내 어깨를, 앨리스가 가볍게 만진다.
"아가씨, 피곤하시죠?"
"뭐, 결투나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그럼, 마사지해드릴게요."
"정말!?"
"네♪"
앨리스는 기쁘다는 듯 미소 지었다. 저택을 벗어나 입학하고 나서는 그다지 받을 기회가 없었지만, 앨리스는 마사지를 정말 잘한다.
"그럼 그렇게 해줘......"
내가 말하자, 앨리스는 부드러운 손바닥으로 내 어깨를 눌렀다.
아아..... 기분 좋아. 이대로 잠들어버릴 것만 같아.
앨리스가 내게 작게 속삭인다.
"아가씨...... 뭔가 고민거리라도 있나요?"
"그야......"
"걱정 않으셔도, 필 님이 클레어 아가씨보다 레온 군을 소중히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필과 레온은 정말 사이좋잖아. 그리고 남자애들끼리니까, 나보다 여러 가지로 말하기 쉽지 않나 싶어."
앨리스는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확실히 클레어 아가씨는 레온 군처럼은 될 수 없어요. 하지만 레온 군도 클레어 아가씨로는 될 수 없고요."
"알고는 있어. 하지만 필한테는 누나인 나보다 친구인 레온 쪽이 소중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괜찮아요. 필 님의 누나가 되는 것도 애인이 되는 것도 아가씨 뿐이니까요."
"애, 애인!?"
"네. 그야 클레어 아가씨는 여자고, 필 님은 남자니까요."
"하지만, 필은 내 동생인데......"
"피는 이어지지 않았잖아요. 왕태자 전하라는 약혼남이 있는데도 의붓동생과의 금단의 사랑. 아아, 멋져......"
앨리스가 웃으면서 말하는 걸 듣고, 농담이라는 걸 깨달았다.
"아, 하지만 여자애들끼리도...... 가능일 지도 몰라요."
라면서 앨리스가 윙크를 해 보인다.
난 헛기침을 했다.
"어, 어쨌든...... 나도 필과 다시 사이좋아지고 싶다 생각했어."
"그렇네요~ 레온 스승과 제자인 필 님이라는 관계가 생겨버렸으니까요~"
여태까지 이상으로 두 사람이 친해졌음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아가씨도 필 님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면 돼요."
"그건, 어떤......?"
"그거야 러브러브한 애인 사이라던가?"
"앨, 리, 스? 진지하게 대답해줄래?"
"아하하, 들켰나요?"
앨리스는 "음~" 하고 신음하면서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필 님이 무엇을 필요로 할까 생각해야 돼요."
"필이 필요로 하는 것?"
"네. 필 님한테는 소중한 가족이며 누나인 앨리스 아가씨가 필요한 것은 틂림없어요. 동시에 검술의 스승으로서의 레온도 필요한 거고요. 그 필 님한테 [필요]한 것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구나...... 확실히, 그렇네."
앨리스의 말에는 설득력이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앨리스는 "두 살 위니까요." 라고 말하며 가슴을 펴보였다.
앨리스의 말대로다.
지금보다 더욱 필이 필요로 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좋담?
필은...... 지금 뭘 필요로 하고 있을까?
똑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렸다.
나와 앨리스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이런 시간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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