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장 2 다과회에 가자!2022년 07월 22일 08시 04분 4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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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클레어의 약혼남이라고 깨닫게 해 줘야겠네."
그렇게 말한 알폰소 님은, 내게 다가와서 몸을 웅크렸다.
벽과 필에 둘러싸인 나는 도망칠 수 없다.
그런 내가 두근거리고 있을 때, 위에서 레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전하...... 저도 있습니다만."
"난 클레어의 약혼남이다. 네가 있어도 할 일은 변함없어."
"클레어 아가씨는 제 주인님이십니다. 주인님께 발칙한 짓을 하려는 분이 있으면, 설령 전하라 해도 막아야만 합니다."
"발칙한 짓? 그러니까 난 클레어의 약혼남이라서......"
그렇게 알폰소 님과 레온이 말다툼을 했다.
그렇게 하고 있자, 주위가 시끄러워서 그런지 옆의 필이 "으음." 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왜...... 왕태자 전하랑 레온 군이 있어?"
"필 님을 걱정해서요."
레온이 웃으면서 말했다.
한편, 알폰소 님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이번에도 아무것도 못했군......" 이라고 중얼거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알폰소 님은 셀레나 양의 일로 할 말이 있다고 했었지.
내가 말을 걸자, 그도 완전히 잊고 있었다는 듯 손뼉을 쳤다.
"셀레나 양은, 말로트 백작가의 영애였지?"
"그런데요?"
"그 가문은 제2왕자 사그레스 파벌과 몰래 거래하고 있어."
"알폰소 님은...... 셀레나 양과 제가 어울리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 반대야."
"반대?"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이좋아졌으면 해. 그리고 셀레나 양을 이쪽으로 끌어들이자."
셀레나 양을 끌어들이면, 사그레스 왕자를 지지하는 유력 귀족을 한 명 줄일 수 있다.
그런 뜻이냐는 내 질문에, 알폰소 님은 미소지었다.
"맞아. 반쯤은 클레어의 말대로야. 하지만 내가 왕이 되고 싶다기보다는...... 사그레스의 생각대로 두지 않겠다는 면이 크지만."
"무슨 뜻인가요?"
"나의 클레어를 다치게 하려던 사그레스를..... 용서할 수는 없잖아?"
필도 "나도...... 누나를 휘말리게 한 사그레스 왕자를 용서 못 해." 라고 중얼거렸고, 필도 고개를 끄덕였다.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들은 왕태자의 파벌로 보이고 있으니까.
"무력한 내 탓에, 미안하다."
그렇게 알폰소 님이 말하자, 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알폰소 님 탓이 아냐.
레온이 끼어든다.
"저도 아가씨께 알려드릴 일이 있습니다. 아가씨한테 다과회 참석의 요청이 왔습니다."
"내게?"
받아 든 하얀 편지에는, 귀엽고 작은 글자가 적혀있었다.
셀레나 양의 글자다.
필과 함께 와달라고 한다.
기대된다고 생각하고 있자, 레온이 한 마디 덧붙였다.
"그 다과회, 사그레스 전하도 참가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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