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장 클레어의 이용가치 : con Alphonso el Asturias2022년 07월 17일 13시 55분 3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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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는 눈을 감고서, 그녀의 동생...... 필의 손을 붙잡고 있다.
둘의 의식은 어딘가 다른 먼 장소에 있어서, 마녀의 저주에 대항하는 모양이다.
모두 마른침을 삼키며 클레어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의외였던 것은, 냉정한 어머니와...... 시아라는 소녀였다.
시아는 눈에 띄게 혼란스러운 기색으로, 절망에 물든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아, 이번에도 클레어 님을 구하지 못했어. 마녀가...... 되어버려."
이번에도? ......'이번에도' 라는 말은, 전에도 구하지 못했다는 뜻인가.
......아니,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냐.
그보다도.
"어, 어마마마. 마녀란 대체 무슨 말씀입니까? 클레어는 성녀 후보가 아니었습니까!?"
예언에 의하면 마녀란 성녀와 대립하는 세상의 재앙이다.
클레어는 성녀가 되어서 내 지위를 지탱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짊어질 터였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애매했거든."
"애매했다니요?"
"성녀도 마녀도 같은 기적인 마법을 다루는 존재니까. 어느 쪽이 마녀인지 애매했어. 하지만, 진짜 성녀는......"
어마마마는 흘끗 시아를 바라보았다. 분하다는 듯 입술을 깨문 이 소녀가, 성녀?
"......그렇다면......"
내 말은, 다른 인물의 목소리에 뒤덮였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에요."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말하는 자는, 메이드인 앨리스였다.
드레스 차림의 결코 신분이 높지 않은 이 소녀는, 왕태자인 나와 왕비를 앞에 두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저희들이 클레어 님을 구할 수는 없을까요? 힘이 되어드릴 수는 없을까요?"
클레어를 구해? 우리들이?
가능할지 어떨지 생각도 못했다. 시아도 뭔가 깨달은 얼굴을 하고 있으며, 그 옆의 하인 소년도 놀라고 있다.
앨리스의 시선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어마마마가 그에 대답한다.
"안타깝지만 그럴 수는 없단다. 저 저주를 이어받을 수 있는 자는 클레어 뿐."
"기도할 수 밖에......없는 거네요."
라며 앨리스가 중얼거리더니, 눈을 감은 클레어의 손에 자신의 손을 덮었다.
앨리스와 시아는 클레어와 필을 구하고 싶다고 매우 원하는 모양이다.
나는...... 어떨까?
만일 성녀가 아니라면, 클레어의 이용가치는 상당히 내려간다.
하지만......
클레어는 내 악기 실력을 진심으로 칭찬해줬다. 날 한 명의 사람으로서 인정해줬다.
그 생생한 표정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아아, 그래. 나도...... 클레어를 구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약혼녀가 아닌, 성녀 후보로서도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서, 클레어는 내게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난 클레어를 구할 방법이 없다.
자신의 무력함이 한탄스럽다.
※ 본작과 세계관을 일부 공유하는 럽코 [추방된 만능마법검사는 황녀전하의 스승이 된다] 1권이 Kindle Unlimited로 무료 제공된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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