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장 22 급변2022년 07월 17일 12시 36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7/
다음날 아침, 나는 왕비를 만나기 위해 드레스를 입고 있다.
앨리스는 희희낙락하며 도와주고 있다.
여자인 앨리스라면 같은 방을 쓰는 것이 허락되는 것이다.
그리고...... 왕태자는 앨리스를 마음에 들어했을지도 모른다. 시아는 왠지 모르게 왕태자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앨리스는 스스럼없이 평소처럼 밝고 솔직하게 왕태자를 대하고 있으니까.
내 말에, 앨리스는 키득거렸다.
"제가 왕태자 전하의 마음에 든다니, 그럴 일은 없어요."
"그래?"
"네. 왜냐면 전하께서 좋아하는 사람은 클레어 아가씨니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아가씨는 멋지세요. 좀더 자신감을 가지세요. 자, 드레스도 이렇게나 어울리고요."
드레스를 입은 나는 거울 앞에 섰다.
청색 단일의 드레스다. 화려한 느낌이 안 들도록 해놓았다.
"그런 앨리스야말로, 정말 귀엽잖아."
"그, 그런가요?"
앨리스가 에헤헤 하며 웃는다.
앨리스도 나와 함께 왕비를 만나기 때문에, 드물게도 차려입고 있다.
평소에는 새카맣고 펑퍼지한 메이드복 차림이지만, 오늘은 드레스다.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과 같은 옅은 회색 드레스. 가슴을 약간 드러내서 어른스러움을 내비친다.
난 아직 어린애에 불과하지만, 앨리스는 이제 14살이라서 어른 여성은 아니라고 해도 아름다운 소녀라 말할 나이다.
이런 모습들 하고 있으면, 앨리스도 어엿한 남작영애다.
"자, 왕비님을 만나러 가요!"
나는 앨리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왕비로부터, 내가 구금된 이유를 들어야만 한다.
그러면서 언짢아하지 않도록 해야.....
그런데 나와 앨리스가 방을 나서려 할 때, 서두르는 기색의 레온 소년이 뛰어들어왔다.
"아, 아가씨, 큰일입니다! 끅......"
레온의 입이 갑자기 멈췄다.
앨리스가 레온의 이마에 꿀밤을 먹였기 때문이다.
레온이 눈물지으면서 앨리스를 올려다본다.
"아픕니다, 앨리스 씨......"
"숙녀의 방에 노크도 없이 들어오면 안 되겠죠!"
라며 앨리스가 생글거리며 말한다.
그러자 레온 소년이 순순히 "죄송합니다....." 라며 사과한다. 나한테는 건방지게 굴면서......
앨리스는 "좋아요." 라고 말하며 싱긋 미소 지었다.
"그래서, 꽤 당황하는 모습이던데, 무슨 일이니?"
난 레온한테 다음 이야기를 재촉했다.
"필 님께서 병에 걸렸습니다!"
"뭐, 뭐?"
레온의 설명에 의하면, 오늘 아침부터 필이 고열을 내고 있다고 한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의식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 의사 분을 부르고 있긴 했지만......"
난 방의 시계에 시선을 주었다.
필이 걱정된다. 보통은 지금 바로 필의 곁으로 뛰어들 참이지만...... 왕비와의 면회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어쩌지?
......조금이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
잠깐 필의 상태를 보고 왕비를 만나러 갈 수는 있을 것이다.
난 그렇게 생각하고서, 앨리스와 레온과 함께 필의 방으로 향했다.
728x90'연애(판타지) > 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장 24 제가 필을 구하겠어요! (0) 2022.07.17 제2장 23 그 아이를 구하고 싶니? (0) 2022.07.17 제2장 마녀숭배자들:la Wicca (0) 2022.07.17 제2장 21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0) 2022.07.17 제2장 20 왕태자 전하도 환영할게요 (0) 2022.07.16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