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3명의 신부(3)2023-03-23 08:54:46★ 키스그란 연방 발할라 시 ★ "...... 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지위도, 돈도 버린다는 말인가." 모험가 길드의 그루지오가 발할라 시로 돌아가는 것보다 빠르게 레이지가 '자유'를 얻었다는 소식을 들은 자는, 키스그란 연방의 맹주 게펠트 왕이었다. "예. 완전히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첩보원들의 보고에 따르면 80%는 틀림없을 거라고 합니다." 대답한 자는 왕세자다. 이미 초로에 접어든 왕세자는, 게펠트 왕의 친자식이다. 그도 유능하지만, '거물'이라 불리는 게펠트 왕이 아직 현역이기 때문에 아직 왕세자다. 아버지인 게펠트 왕은 이번에도 '죽는다 사기'를 쳤다. ㅡㅡ이번만큼은 다르다. '여신'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드디어 나도 죽을 때가 왔음을 알았다. 여신과의 싸움..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3명의 신부(2)2023-03-23 08:52:33"어이 레이지. 모든 모험가들이 꿈꾸는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것만은 착각하면 안 된다? 나로서는 네가 내 다음의 모험가길드의 마스터가 되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크하하하하, 하고 그루지오는 웃었다. 그렇겠지....... 모든 모험가...... 단테스 씨나 미미노 씨도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에 전해지는 영웅에 버금가는 명성을. 단테스 씨가 처음부터 그 정도의 명성이 있었다면, 석화독에 걸렸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단테스 씨를 구하려 했을 것이다. 미미노 씨나 논 씨가 그렇게 고생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영광입니다...... 분에 넘칠 정도로." 하지만, 나의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저는, 자유를 선택하겠습니다."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3명의 신부(1)2023-03-23 08:51:52"그리고 저는 의식을 잃고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곳은 윈들 공화국의 모험가 길드. 그곳의 마스터 룸이다. 응접세트는 제대로 갖춰져 있어서, 그런 곳에서 이런...... 세계를 뒤흔든 여신을 자칭한 여인과 그 최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할 것이다. 내 앞에 앉아 있는 거한은, 모험가길드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 그루지오 님이다. 평소에는 키스그란 연맹의 맹주인 게펠트 왕이 있는 발할라 시의 길드마스터를 맡고 있다. 그루지오 님도 내가 깨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왔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그루지오 님밖에 없다. 이곳의 길드 마스터나 은의 천칭 일행은 함께 있지 않다. 그루지오 님은 가능하면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셨고, 나도 단테스 씨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궁극의 양자택일(5)2023-03-22 23:44:02"켁." 아~ ...... 그렇구나. 그런 생각은 안 해봤네. 하지만 흑발흑안에 대한 편견을 생각하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그 나라의 이름을 빨리 알려주세요, 단테스 씨." 그러자,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아샤가 말했다. 뭐랄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미소다. '요염'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은....... "저기, 아샤? 그 나라가 어딘지 물어보면 어떻게 할 건데요?" "그야. 당연히 구워야죠." 굽는다니. 그렇게 나오는 겁니까. 그래서 단테스 씨가 이마에 손을 얹고 하늘을 쳐다보는 거군요. "아샤, 안 돼요." "하지만! 레이지 씨는 이 세상을 구한, 말하자면 영웅이잖아요!? 그런 사람을 잡아서 처형한다느니......얄팍한 왕후 귀족들을 일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아샤는 이런..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궁극의 양자택일(4)2023-03-22 23:43:01완전히 귀족이 된 줄 알았던 에바 아가씨였지만, 라르크의 말을 가로막은 부분은 왠지 예전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ㅡㅡ나는 왠지 모르게 안도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런 두 사람의 뒤에는 맥심 대장과 기사들, 그리고 라르크의 도적 동료인 쿡 씨 등이 있었다.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고마워요......) 나를 위해 일부러 찾아와 주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뜨거워졌다. 어라...... 이상하다. 시야가 흐려져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렇구나. 나는 이제야, 이런저런 일들이 끝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레이지." 그러자 단테스 씨가 말했다. "아름다운 아가씨들과의 감동적인 재회 도중에 미안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구나. 너의 미래와 관련된 일이다." 굉장히 진지한 표..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궁극의 양자택일(3)2023-03-22 23:41:21주변의 모험가들은, "왜 다투는 거야?" "천은급인 것 같아." "뭐야? 유명인?" "[은의 저울] 같은 건 들어본 적 없는데?" 그런 말을 하고 있다. "아나스타샤는 먼저 갔으니, 우리도 가자. 시간 낭비다." "...... 으으. 모처럼 레이지 군을 만나는 거니까 마음 편하게 만나고 싶었어. 내 특제 슈퍼포션을 먹여야 하고, 컨디션 검사에도 며칠은 걸릴 텐데......" "아, 그 독...... 아니지, 물약을 마시게 할 셈인가. 그건 진심이었나." 단테스 씨의 얼굴이 굳어졌다. 어. 방금 '독'이라고 했어? "어쨌든 가야지. 레이지 군이니까 1년의 공백은 무시하고 또 무리할지도ㅡㅡ" "역시 저라고 해도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아요." 가까이 다가가서 말하자, 미미노 씨와 단테스 씨가 입을 벌리고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13화 그것은 전아하고 풍아하며 우아한(1)2023-03-22 23:38:40호크 골드는 꽤나 미움받는 인물인 동시에, 극히 일부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숨은 인기인이다. "호크 골드 공!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오토 반 산칸 원수." "이야~ 꼭 한번 직접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귀공의 획기적인 발명품 덕분에 우리 제국군의 사기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훈장이 여럿 달린 군복을 입은, 콧수염이 특징인 건장한 아저씨가 일부러 무릎을 꿇고는 내 오른손을 양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흔들며 반짝반짝 빛나는, 아니 번들번들한 기름진 미소를 지으며 다가온다. 그는 '마마이트 제국 삼총사'로 불리는 육해공군 삼총사 중 육군의 정점에 서 있는 산칸 원수다. 화려하게 개선하는 폐하에 이끌려 마마이트 제국으로 돌아온 내가 평소에 사교를 싫어하는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12화 누군가를 위한 레퀴엠(3)2023-03-22 20:00:16"그 모자를 쓰고 다니면 귀여워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세상은 넓으니까요. 저처럼 당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많으니까요." 적어도 우리 호위들이나 가족들은 아무도 변경백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귀엽다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관심에 감사한다. 이 모자는 고맙게 받도록 하지." 즐겁게 웃으며, 상처투성이의 상어 변경백은 푸른빛이 되어 사라져 버렸다. 뭐, 내가 배를 통째로 정화했으니 사실상 내가 소멸시킨 셈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물리쳤던 원령 때보다는 순조롭게 성불시킨 게 아닐까. "끝났나." "예." 호화로운 의자에 앉아 당주의 일지를 읽고 있던 이그니스 폐하가, 어둠 속에서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낸다. "못생겼다고..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12화 누군가를 위한 레퀴엠(2)2023-03-22 19:59:36예를 들어 상어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자. 20개 정도 나오는 상어 얼굴의 조형 차이를 알 수 있을까? 아니, 모르겠지. 귀상어처럼 머리 모양이 특징적인 상어라면 모를까. 아, 그렇다고 내가 귀상어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그건 그것대로 애교가 느껴져. "미쳤나? 그대, 이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니, 설마 눈이 먼 건 아니겠지?" "조금 어둡긴 하지만 잘 보이는데요." 소리 지르고, 노려보고, 난동까지 부려도 전혀 겁먹은 기색이 없는 나를 보고 허탈해진 건지, 믿을 수 없다며 몸을 일으켜 세웠던 변경백은 다시 침대에 누워버렸다. "...... 아아. 그대 같은 괴짜를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내 인생은 조금만 더 달라졌을지도 몰랐는데." "그래요, 97년 정도만 더 빨리 태어났더라면..." 변..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궁극의 양자택일(2)2023-03-22 14:38:43"음. 나는 모두와 함께 다시 모험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ㅡㅡ" "아까 에바 아가씨가 윈들 공화국으로 도련님을 옮기도록 했다고 말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교황 성하도, 크루반의 성녀왕도, 광천기사 왕국도, 발할라 시장과 게펠트 왕도 도련님의 신병을 인계받겠다고 제안했습니다요. 그 외에도 정보를 입수한 각국 정상이나 유력 귀족과 대부호가 제안했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잊어버렸습죠. 윈들 공화국이 그런 면에서 여러모로 공정한 나라라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요." "......뭐?" 뭐야 그 라인업은. 모처럼 돌아온 따스한 피가 확 빠져나간 듯한 느낌마저 든다. "잘만 쓰면 한 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는 용을 다루고, 단 한 명으로 군대에 버금가는 힘을 가진 도련님입니다요. 그냥 놔둘 리가 없습죠." "아..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궁극의 양자택일(1)2023-03-22 14:37:17내게는 얼마 전, 젤리 씨에게는 1년 전의 대성당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음...... 그렇게 대성당에 온 겁니다요. 아무도 없는 성당에서 교황 성하의 옷을 벗겼더니......" "젤리 씨, 말투 좀." "ㅡㅡ훌렁 벗겼더니?" 이제 됐어. "등이 왠지 빛나고 있었습니다요. 그래서 [힘껏 찔러]라고 교황 성하께서 말씀하셔서, 단검으로 푹 찔렀습죠." "꽤 과감했네요." "논 씨가 말했으니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회복마법]으로 구해준다면서." "...... 그것은, 든든하네요." "그래요. 그 사람, 정말 좋은 여자입니다요~. 제가 남자였다면 가만히 놔뒀습죠. 도련님은 어떻게 생각합니까요?" "뭐!?" "몸매가 좋습니다요, 그 사람. 편한 옷을 입고 있지만." 알고 있어요. 온천에 같이 들어..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1년(4)2023-03-22 04:52:55"단테스 나으리도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모험가 길드의, 그, 대단한 분이" "설마 그루지오 님?" "맞아요 맞아. 그 사람이 이번 일로 길드에서 줄 수 있는 건 그 정도밖에 없다고 했습니다요. 모험가 랭크가 전체적으로 올라갔으니까요." 모험가 랭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니...... 아, 그렇구나. 그거다. '세계 결합'에 맞춰 모험가를 마을에 붙잡아두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 '랭크업 무투회' 같은 거. 덕분에 마을의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그 덕분에 모험가들의 랭크가 올라갔다는 부작용이 있었을 것이다. "...... 뭐, 이번 사건은 모두 비밀로 해버릴 거라고 했습니다요. 명예를 추구할 생각은 없지만, 단테스 나으리와 미미노 씨, 아나스타샤 씨, 그리고 논 씨는 보상을 받고 싶었으니 적어도..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1년(3)2023-03-22 04:51:42"겨울은 싫습니다...... 이럴 때는 도련님의 이불이 따뜻해서 최고입니다요." 술에 취한 젤리 씨는, 익숙하게 침대의 레이스를 들추며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으, 따뜻해...... 어라? 왠지 평소보다 넓습니다요." "............" 이 사람, 뭐 하는 거야? 왜 내 침대에서 몸을 녹이는 거야? "어, 어라? 도련님의 몸이 없는데 ......?" 나는 침대에 돌아와 이불을 벗겨냈다, "젤리 씨" "끄아!!!! 도련님의 유령이 나왔다아!!" "사람을 멋대로 죽이지 마" "헉!" 정수리에 손날을 먹여주자, 젤리 씨는 눈을 번쩍 뜨며 말했다. "도, 도련님...... 살아 계십니까요?" "방금 전에 일어났어요. 근데 여기가 어디죠?" "도련님! 도련님도련님도련님! 으아아아아아아앙~~~~~"..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1년(2)2023-03-22 04:50:33논 씨도...... 그러고 보니 논씨는 왜 여기 있는 걸까? 젤리 씨도.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내 몸에서 갑자기 힘이 빠져나갔다. 끝났다. 그 말이 몸에 스며들자,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게 되었다. "——!? ————!!" "————! ——!" 누군가가 외치고 있다. 시야가 어두워지고, 나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마치 바닥 없는 어둠 속으로 자유낙하하는 것처럼. ★ ㅡㅡ정말 [HCf!kM*J-y1]씨는 대단한네요. ㅡㅡ맞아. 믿음직해! ㅡㅡ다음에 또 상담 부탁해도 될까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다. 밤의 사무실. 나는 전생에도 현생에도 이런 곳에 가본 적이 없다. 조금... 아주 조금 전 세대의 컴퓨터가 줄지어 있는데, 조금 낡은 느낌이 든다. ㅡㅡ내일 또..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에필로그 1년(1)2023-03-22 04:49:00"앗......!?" 텅 빈 대성당에는 혼란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의자와 책상은 쓰러져 있었고, 커튼은 타버렸다. 그 중심, 스테인드글라스에서 햇빛이 나뭇가지로 비치는 곳에는, 이 넓은 대성당에 단 세 사람만 있었다. 한 수녀가 등을 돌리고 있으며, 저쪽에는 교황 성하가 서 있다. 그녀의 있던 것은, "젤리 씨!" 젤리 씨의 단검이 교황 성하의 가슴을 관통하고 있었다. "쿨럭......" 성하의 입에서 선혈이 흘러나오고, 피부는 종이처럼 하얗게 변했다. 나는 달려갔다. 그 낌새를 눈치챈 교황, 그리고 젤리 씨. "오면 ......안, 됩......" "도련님, 오면 안 됩니다요!" "!?" 내가 급브레이크를 밟자 뒤따라오려던 다른 사람들도 모두 멈춰 섰다. 앉아있던 수녀의 몸이 발광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