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10화 미스티컬 트라이앵글(2)2023-03-20 23:52:09"과학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기대하겠습니다, 이그니스 님." 그래서인지 폐하는 나에게 무언가를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에 대해 칭찬을 하면 마치 열심히 그린 그림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칭찬을 받을 때처럼 기뻐한다. 반대로 예, 예라며 대충 넘어가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기뻐한다. 일부러 그렇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지 않아도 딱히 당신의 친구를 그만둘 생각은 없으니 괜찮아요, 같은 분위기가 전해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렇다 치고, 칭찬을 해주면 너무 기뻐해서 나도 모르게 어린애한테 해주는 것처럼 칭찬을 하게 되지만 말이다. "...... 뭐냐, 그대는 참 승부욕이 없는 녀석이구만. 좀 더 조급해하거나, 의외로 승부욕이 강했다는 귀여운 면을 드러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지만..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8 여신(1)2023-03-20 23:47:59★ 블랑스토크 호상국 대성당 ★ "이쪽으로 도망쳤다!" "도망 하나는 빠르네." 신전기사는 대성당 안을 뛰어다니고 있지만, 아직 그 모습을 명확히 포착하지 못했으며 더군다나 잡을 수도 없었다. "저를 쫓기에는 조금 수준이 낮습니다요~" 창문을 열고 젤리가 항아리를 던지자, 아래층 발코니에 떨어져서 엄청난 소리가 난다. 대피 중이던 메이드의 새된 목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꽤 비싼 것임이 틀림없다. 항아기가 깨지는 소리와 메이드의 비명에 당황한 기사들은, 젤리의 위치를 또다시 알 수 없게 되었다. 항아리가 있던 방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숨바꼭질은 젤리가 가장 잘하는 일이었다. "......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습니다요." 창밖, 먼 곳에서는 에바와 맥심 휘하의 기사들이 싸우..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7 여신과의 전투(4)2023-03-20 17:56:57"이제 와서 바보 같은 소리나 하기는. 여신님에게 덤벼드는 너를 배제하는 건 당연한 일이거늘." "하지만! 저 같은 환생자는 편한 대로 부려먹고는, 용무가 끝나면 죽여 버리는 건가요! 그런 건 너무 제멋대로잖아요." "잘 들어라. 여신님은 이 세상을 다스리는 귀한 존재다. 우리가 그에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 나는 너무나도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그것도 모두 여신님이 원하시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아니요...... 그건 잘못된 것입니다. 살아있는 것들은 좀 더 자유로워야 해요!" "그 결과 세상이 멸망해도 괜찮다는 건가?" "세상이 멸망하지 않도록 지혜롭게 행동할 자유조차 없는 겁니까. 살아가는 모든 것을 여신의 뜻대로 해야 하다니, 그런 세상이라 없는 편이 낫지요." "호오, 세상의 멸망을 원하..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7 여신과의 전투(3)2023-03-20 17:56:07"헉, 헉." "단테스, 포션!" "마실 틈이, 없어!" 드워프가 사각지대에서 칼을 들이댄다. 돌아서서 큰 방패로 정면으로 받아내자, 그렌지드와 민민샹이 다가온다. "에잇!" 미미노가 그렌지드와 민민샹의 코앞에 작은 병 두 개를 던졌다. 두 사람은 무시하고 달려들지만, 병이 몸에 닿자마자 작은 폭발을 일으켜 기세를 늦추었다. "나이스 ......!" 그 사이 단테스는 드워프의 옆구리에 메이스를 때려박으며, "오오오오오!" 힘껏 휘둘렀다. 금빛으로 빛나던 눈이 터지며, 얼굴의 윗부분이 날아갔다. 몸은 땅바닥에 쓰러졌만, 잠시 후 일어나자 창백한 얼굴과 금빛 눈동자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 젠장. 끝이 없네." 사실, 이미 몇 번이나 푸른 적의 파괴에 성공했었다. 가장 먼저 아나스타샤의 마법..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7 여신과의 전투(2)2023-03-20 17:54:56단테스 씨는 가라고 말했다. 여신에게로 가라는 것이다. 이 다섯 명은 붙잡아 놓을 테니, 가라는 뜻이다. 그 옆모습을 힐끗 본다. (더 이상 나를 쳐다보지 않고 있어)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단테스 씨를 믿고 여신을 향해 가는 것을. 그리고 여신을 쓰러뜨릴 것을. "갑니다!" 수백, 수천, 아니 수만 번을 반복해 온, [보조마법]의 [질주술], [신체강화], [각력강화], [순발력]의 조합. 내 몸은 총알처럼 튀어나갔음에도 발소리는 나지 않았고, 슬그머니 그렌지드 공작의 옆구리에 한 방, 드워프 왕세자의 옆구리에 한 방씩 펀치를 날렸다. [큭] [쿨럭] 그렌지드 공작은 자세가 무너졌고, 왕세자는 옆으로 쓰러졌다. 눈앞에 있던 것은 마법을 외치고 있는 노움의 장로다. [그악!?] 그 얼굴을 밟고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7 여신과의 전투(1)2023-03-20 17:53:03그때, 교황 성하에게 다가갔을 때 '이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예감은 있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도 그랬기 때문이다. 아무런 예감 없이, 그저 눈 깜빡임 한 번으로 세상은 바뀌었다. 우리는 온통 하얀 공간에 있었다. 당황하는 단테스 씨와 미미노 씨, 경계심을 드러내는 아샤. 밝은데도 그림자는 보이지 않고, 어디에 서 있는지도 알 수 없는 공간. [ㅡㅡㅡㅡ전생자여, 설마 당신 쪽에서 올 줄은 몰랐습니다] 여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점은ㅡㅡ그 목소리가 나오는 방향을 왠지 모르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쪽을 향하면 그 방향의 '흰색'이 다른 방향보다 더 밝게 느껴진다. 사람의 그림자 같은 ...... 실루엣이 어렴풋이 보인다. 그 존재에 대해서는 [삼라만상]에서도 인식할 수..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6 결전 당일(3)2023-03-20 10:06:46"저쪽은 맡겨줘!" "조심하세요!" 아가씨와 기사들이 달려간다. 대성당에서 튀어나온 기사들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다. (이곳은 넓어...... 아가씨와 기사들만으로 제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왜 여신이 여기 있는 건가? (하지만 그 사이에 교황 성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곤란한 건 여신이다. 도대체 왜 이런 곳에...) 내가 고민하고 있자, "가라, 레이지. 헤매고 있어도 해결은 안 돼." 단테스 씨가 내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래, 맞아. 단테스 씨 말대로다. 여기까지 왔으면 나아갈 수밖에 없다. "교황 성하." 우리는 홀로 서 있는 교황 성하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교황으로서 평소 활동할 때 입는 옷이 아니다. 삼베 소재의 얇은 옷인데, 마치 실내복 같은 옷이다. 단지 손에 들고 있는 미스릴의 깡..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6 결전 당일(2)2023-03-20 10:06:24그쪽에 탄 아가씨에게 '고무의 마안'을 발동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아가씨가 마안을 발동시키자, 모두의 표정이 밝아졌다. "아샤, 어때요?" "네...... 많이 좋아졌어요" 나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 암룡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보면, 조정자나 나 같은 불규칙한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 마술인 모양이다. 그리고 '영향이 없는' 존재를 여신은 놓치지 않는다. 지금, 여신은 우리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방심하면 잡힐 것 같은 느낌이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 머릿속에 누군가가 속삭여." 단테스 씨가 토해내듯 말했다. "...... 역시 여신이란 나쁜 녀석이구나. 마술로 정신을 미치게 하고, 우리를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6 결전 당일(1)2023-03-20 10:04:44동이 트기까지 2시간이 남은 시각. 우리는 초원에 있다. "여기부터는 여신 신전의 영향권입니다. 아마 한 발자국이라도 발을 내딛는 순간 들키게 될 거라 생각됩니다." 나는 일행 모두에게 이렇게 말했다. "작전을 복습하겠습니다. 교황 성하께서 계신 곳은 대성당 안으로 추정됩니다. 적들이 공격에 대비한 방어선을 구축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단시간 안에는 완벽하지 않을 것입니다. 암룡 2마리로 기습할 것입니다. 그리고 에바 아가씨에게는..." "알고 있어. 레이지 일행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그 방에는 누구도, 한 발자국도 접근시키지 않을게." "감사합니다." 아가씨에게 '방패'가 되어 달라는 것은 역시나 망설여졌다. 하지만 전력을 고려하면 분명히 그쪽이 더 유리하다. 아가씨는 '고무의 마안'을 사용할 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10화 미스티컬 트라이앵글(1)2023-03-19 23:24:09가을날의 맑은 바다의 위로 군함이 나아간다. 다른 배들이 대해적 시대와 같은 범선(단, 비행선 유래의 오파츠 기술을 많이 사용)을 현역으로 사용하고 있는 세상 속을, 어딘가 빅투루유 호와 비슷한 디자인의 철제 전함이 아름다운 편대를 이루며 유유히 항해하는 모습. "우리 마마이트 제국의 자랑스러운 바다의 정예들은 어떤가, 호크!!" "좀 대단해 보이는데요. 저번에 수상 오토바이(이 세상에는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없지만, 바이시클은 있기 때문에 이 이름으로 수렴된 것 같다) 때도 놀랐지만, 제국만 과학기술이 너무 발전한 것 아닌가요?" 실제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까부터 바다의 대형 괴물들이 다가올 때마다 주포 한 방으로 손쉽게 격퇴하며 당당하게 바다 위를 바람 한 점 없이 나아가는 전함의 갑판에서는, 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09화 호크 골드가 미움받는 001의 이유(3)2023-03-19 20:10:16그렇구나. 사랑받는 폭군이란 참 골치 아픈 존재다. 그런데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포옹하러 오는 황제는 어떤 황제일까? 네로나 칼리굴라처럼 행실이 나빠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폭군은커녕 요즘 웹소설의 주인공들도 좀 더 절제할 거라 생각하는데? 라는 생각에 잠겨 있자, 당사자가 갑자기 얼굴을 내밀었다. 나타났구나 에로 폭군! "기다리게 했다, 호크! 잠시나마 나와 떨어져서 외로움을 느낀 것은 아니겠지?" "오, 폐하, 괜찮으셨어요?" "괜찮고말고! 나를 뭐라 생각하느냐? [싱그럽게 피어난 아름다운 꽃을 밤새도록 사랑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먼바다에서 당신에 대한 마음을 바닷바람에 실어 매일 밤 보내주마. 귀국하는 날 아침에는 기다린 만큼 더 짙게 숙성된 내 사랑을 가득 담아 너에게만 바치겠다]고 귓가..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09화 호크 골드가 미움받는 001의 이유(2)2023-03-19 20:09:32평민이건 귀족이건 기사건, 어린아이건 노인이건 종족이 무엇이건 상관하지 않고 전부 무절제하게 맛보게 된 폐하의 철저함! 아침까지 무한리필!...... 즉, 밤일의 당번은 지금부터 3년 후까지 예약 대기로 꽉 차 있다던데, 그거 이제 거세하는 게 낫지 않나? 성욕감퇴의 마법을 거는 편이 세상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해서나 좋지 않을까?? "하하~ 그렇구나. 그러니까, 내가 놀러 오면 폐하께서 나한테 신경 쓰니까, 밤일 당번이 뒤로 밀린다는 거지?"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건가. 다음 달의 3일 연휴에는 가족 모두 놀이동산에 가자! 라고 약속했는데, 막상 두 달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당일, 갑자기 돈 많은 아저씨가 여자친구를 위해 유원지를 통째로 빌려서 오늘은 입장할 수 없으니 내일 다시 오세요!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5 암룡 항로(5)2023-03-19 20:05:05"용한테서 들은 이야기로, 엘 씨는 여신이 과거에 만든 조정자였던 것 같아요." "...... 그분은 마도 생명체였던 게 아니었어?" "맞아요. 원래는 용이나 환상귀인처럼 종족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여신이 정한 조정자로서 작동하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용은 말했어요. 하지만 거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세계를 둘로 나누고, 동맹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조정자다. 하지만 세상을 둘로 나눈 시점에서 언제 다시 하나로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올지 여신은 예측할 수 없었다. 따라서 노화와 마법 촉매의 마모로 인한 활동 한계가 있는 마도 생명체로는 그 책임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엘 씨는 만들어지기는 했지만ㅡㅡ용에 따르면 엘 씨와 비슷한 마도 생명체가 수십 개 더 있었..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5 암룡 항로(4)2023-03-19 20:04:18"그 대장장이 드워프가 괴짜라서 말이야. 그냥 칼날을 고치는 것만으로는 재미없다고 해서 마술로 강화시켜 주었어." "어쩐지...... 뭔가 마력이 흐르고 있구나 싶었네요." "칼자루 내부에 천은이 박혀 있고, 거기에 마법이 새겨져 있다고 하더라." "............" 천은(미스릴)? 국가가 관리하는 희귀 금속 아닌가? 교황 성하가 사용하는 지팡이 같은 것에 사용하는 그런 것 아니야? 노움 종족과 드워프 종족이 다투는 원인인 전략 물자잖아? "레이지 군이면 괜찮을 거라고 그루지오님이 그랬어." "............" 그루지오 님의 나에 대한 평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레이지 씨에게 어울리는 반짝임이네요." "그래. 이 정도의 무기를 사용하는 편이 좋아." 아샤는 넋이 나간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6장 25 암룡 항로(3)2023-03-19 20:03:13가게 안은 꽤 붐비고 있었는데, 그 덕에 우리도 잘 섞일 수 있었다. 왜냐면 키스그란 연방은 인간 종족을 우대하는 나라가 많아서 하프링의 미미노 씨와 하이엘프인 아샤는 아무래도 눈에 띄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데요, 우선 용은 아군인가요?" 용을 등에서는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없었으니까. 아샤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렇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는 용을 믿습니다." 아샤와 미미노 씨에게 '약리학의 현자'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라르크에 대해 이야기했다. 용들이 왜 여신에 대항하려고 하는가. ㅡㅡ자연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네. 미지의 땅 '카니온'의 안쪽에서 재회한 '약리학의 현자'님은, 그렇게 말했다. ㅍ'조정자'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