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0화 오니와 복은 안으로, 오니녀는 바깥으로(2)2023-04-04 19:46:35◆◇◆◇◆ 적어도 잡아먹힌 선원들의 유골만이라도 가져갈까 싶었는데, 뼈까지 씹어 먹은 것 같고, 남은 머리카락도 쓰레기로서 바다에 버렸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는 배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오니 미녀 신두령 아그네스에게 다짐을 받고 우리는 섬에서 철수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오니가시마의 오니들은 꽤나 난리를 치는 것 같았는데, 그럼 이제 두세 발 파동 대포를 더 쏴서 깨끗이 청소해 줄까? 라고 이글 아빠의 협박을 받고 조용해졌다. 인구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제 식량난도 해결되었을 것이다, 분명. 만약 해결되지 않았다면 골드 상회에서 시세보다 조금 비싸게 사들이기로 한 것 같은데, 아버지는 빈틈없어. 정말, 눈치 빠른 장사꾼이라는 느낌이야. 바닥이 보이지만 지불할 수 없는 금액은 아닌 아슬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60화 오니와 복은 안으로, 오니녀는 바깥으로(1)2023-04-04 19:45:50※ [복은 안으로, 오니는 바깥으로]는 입춘 전날밤에 콩을 던지면서 하는 액막이 문구다. "오니냐 너희들!" "부효효효효! 이건 또 이상한 말을 하시는군요! 오니 여러분들이 아닙니까? 우리는 보시는 바와 같이 인간이지요! 부효효효효!" "이, 나쁜 놈!" "평화적 외교를 하러 온 인간의 배에 갑자기 포탄을 쏘아대는 오니들의 푸념 따위는 들리지 않는군요! 완전한 정당방위라고도 할 수 있지요! 부효효효효효효! 부효효효효효효효효!" "어디가! 누가! 어떻게 봐도! 과잉방어라고!" 자, 일단 서로의 첫 수를 나눈 다음 협상의 테이블에 앉게 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이쪽은 전혀 다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쪽은 섬의 절반, 수백 명 규모의 오니들을 파동포 한 방에 흔적도 없이 날려버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9화 아빠들도 힘내고 있습니다(2)2023-04-04 19:06:22오히려 집 밖에서는 극도로 탐욕스럽고 교활하며 이익에 눈이 먼 악랄한 아빠와, 기본적으로 남의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덤프트럭 같은 크레슨 콤비가 제멋대로 행동하면 어떤 재앙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 "흐아암...... 슬슬 도착했나?" "아, 잘 잤어? 크레슨" "오, 좋은 아침, 주인. 그리고 회장도." "음! 나보다 먼저 호크에게 인사하는 그 자세, 정말 멋져! 자, 이제 곧 상륙할 시간이다! 우선은 평화롭게 이야기해 보자!" 섬에 도착하면 깨워 달라며 선실에서 졸고 있던 크레슨이, 천천히 갑판 위로 올라온다. "회장공. 아무래도 적의 공격이 시작된 것 같스므니다." "뭐라고!?" 아무래도 오니가시마 측에서도 우리 배를 확인한 모양인지, '쿵'하는 화약 폭발음과 함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9화 아빠들도 힘내고 있습니다(1)2023-04-04 19:05:37하늘은 맑지만 한겨울의 바다는 매우 춥다. 불어오는 바닷바람도 마치 칼날처럼 날카롭다. 하지만 방풍의 마법으로 덮인 골드 가문의 기계 범선은 오늘도 쾌적하게 항로를 달린다. "주공. 너무 몸을 너무 내밀면 위험할 수 있스므니다." "응, 조심할게." "이런, 이런" 카가치히코 선생님의 긴 원숭이 꼬리가 내 통통한 몸통을 능숙하게 감싼다. 아무래도 구명줄인 것 같다. 그렇게까지 걱정될 정도로 내가 믿음직하지 않나? 아니, 지금까지의 전과가 전과인 만큼 어쩔 수 없지. 하지만 해명을 하자면, 나의 말썽꾸러기 체질은 불가항력이다. 나는 능동적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수동적 트러블 메이커인 것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호크~! 이제 곧 목적지에 도착한다~!" "알았어~"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8화 웹소설이라고 하니 모험가 학교에서(3)2023-04-04 17:08:10다만, 작년에 있었던 일련의 마왕 사건의 영향으로 이 세계에 평행세계나 외계, 다른 차원의 간섭 및 생명체 반입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걸려든 것 같다고 한다. 운명의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역마라도 불러내면 그 문제는 쉽게 해결될 거라고 한다. 하지만 뭐, 그걸 굳이 알려줄 명분도 인연도 없으니까. 그리고 알려줘도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돼요! 왜냐면 평생을 함께 할지도 모르는 파트너잖아요! 운명의 상대가 아닌 상대와 짝을 맺는 건 의미가 없잖아요!] 라고 말할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고....... "아, 왔구나 호크." "반 군, 그 77번은 어떻게 되었죠?" "그게 말이지, 억지로 4번째 시도를 하려고 했더니 마법진이 묵묵부답이야." "오, 신기한 일도 있네요~" 방범 보안이라도 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8화 웹소설이라고 하니 모험가 학교에서(2)2023-04-04 09:17:29빳빳한 옷을 입고 싸구려 지팡이를 들고 있는 것에 비해, 이것 보라는 듯이 보라색 수정 같은 펜던트를 흔들고 있는 것도 신경 쓰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궁금한 건 아임 히로빈이라는 거다. 또 이상한 게 튀어나왔잖아?? "늦어서 죄송해요! 화장실에서 나오려다 모르는 할아버지가 허리가 삐끗해서 도와드리고 오는 바람에!" 손짓발짓을 하며 늦었다고 변명하는 77번에게, 시험관은 알았다는 과장된 한숨을 내쉬며 빨리 자리를 잡으라고 말한다. "영창, 시작!" "예!" 문이 어쩌고 저쩌고, 세계의 이치가 어쩌고 저쩌고, 뭔가 그럴듯한 소환 주문을 읊조리며, 신예 히로인 같은 것이 소환 마법진을 발동한다. 참고로 저건 사역마 소환용 마법진에 마력을 쏟아 부어 사용하는 것뿐이니, 소환마법의 소질이 없는 사람도 사용할 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0부 258화 웹소설이라고 하니 모험가 학교에서(1)2023-04-04 09:15:38갑작스럽지만 반 군과의 데이트 이벤트가 발생했다. 라고 하는 것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농담이다. 하지만 둘이서 외출을 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 "다음! 76번!" "예!" 제로 공작가의 성을 버리고 평범한 평민 반이 된 반 군은, 왕립학교를 고등부로 졸업할 생각인 것 같다. 즉, 대학에 진학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러나. [봐, 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잖아. 졸업하면 이 나라를 떠나서 모험가가 되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거, 로사 님은 괜찮대요? 그녀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꽤나 심한 브라콘이었는데요?] [하하하! 나도 로사나 아버지, 어머니와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성인이 된 후 각자 다른 길을 걷는 건 귀족 형제자매들..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9부 257화 앙팡 픽션(2)2023-04-04 02:48:32"좋아! 돌아가자!" 또 멋대로 어디론가 가버리면 곤란하다면서, 내 목덜미를 붙들고 있던 크레슨이 나를 공처럼 높이 들어 올려 양손을 겨드랑이에 집어넣고 그대로 들어 올려 어깨동무로 전환한다. 이렇게 크레슨이 어깨동무를 해주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았지만, 아까 동전 던지기를 할 때도 당했었다. 전혀 오랜만이 아니었어. "미안, 모두들. 걱정을 끼친 사과의 의미로, 감주라도 사줄게." "오! 그거 좋습니다요!" "헤헤헤! 여기 있습니다!" 신사의 본전으로 이어지는 참배길에는 감주, 방울 카스텔라 외에도 닌교야키, 소스 센베이, 사과 사탕 등 일본식 노점이 즐비해 참배객들의 배를 채우고 있다. 손님들이 거의 모두 웹소설의 판타지 같은 외모를 하고 있다는 점만 빼면, 전생에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갔던 새..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9부 257화 앙팡 픽션(1)2023-04-04 02:47:53"뭐야! 뭐야 정말! 이럴 리가 없어! 이건 분명 무슨 실수인 게 틀림없어! 어떤 속임수를 썼는지 솔직히 불어!" 아, 인과율이 끊겨서 정상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군요. 다행이네요. 라고 말할 때가 아닌 거 같다. 믿었던 가짜 군단이 순식간에 오리지널한테 격파되는 것을 믿을 수 없는 눈으로 바라보던 맨홀와트가, 이상한 말투가 아닌 평범한 말투로 소리를 지르며 긴 머리를 마구 긁는다. 그 모습을 보자, 나는 왠지 모르게 슬퍼졌다. 아무리 가짜라고는 하지만, 나로 하여금 사람들의 형상을 한 물건을 죽게 한 죄는 용서하기 힘들다. 범행 동기도 적반하장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동정의 여지가 전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말도 안 통하고, 자기 생각에 미친 왜곡된 딸로 자라게 되었는가 하면,..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9부 256화 진짜 vs 흑화한 가짜는 남자의 로망(2)2023-04-03 22:50:33◆◇◆◇◆ "어이어이! 왜 그러냐! 아까부터 시시껄렁한 싸움만 하고 있어서 재미없다고! 네가 나라고 한다면 좀 더 나를 즐겁게 해 주라고!" "치잇!?" 어둠을 찢는 자전의 번개를 두르면서, 크레슨과 다크 크레슨이 서로를 때려눕히려고 한다. 진흙탕 싸움이지만 크레슨 본인은 의외로 이런 야만적인 주먹다짐을 좋아했다. 평소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크레슨의 거구와 강인함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에 비해 훨씬 건장한 올리브나 버질, 카가치히코조차도 근력 강화 마법으로 보조하지 않으면 그와 정면으로 맞붙어 씨름을 해도 몇 초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 걷는 중전차, 움직이는 거석, 폭력이 옷을 입고 걷고 있다. 그런 원시적 맹렬함의 덩어리가 바로 크레슨이라는 들고양이 수인이다...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9부 256화 진짜 vs 흑화한 가짜는 남자의 로망(1)2023-04-03 22:49:58"이해가 안 되네. 왜 저런 꼬마한테 의리를 지키는 거냐. 물론 단즙은 빨 수 있겠지만, 너한테는 자존심이라는 게 없는 거냐?" "안타깝게도 자존심 따위는 모험가 시절에 이미 버린 몸이서 말이지. 게다가 난, 도련님이 주워주지 않았다면 지금쯤은 비참한 가난뱅이 생활을 하고 있었을 거야. 네가 나라고 한다면 자존심을 떠나 너무 배은망덕한 거 아냐?" 신검 쿠사나기 소드끼리 칼을 맞부딪히면서, 버질과 다크 버질은 어둠 속을 누빈다. "오, 대단해.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팔다리가 많이 쑤시다고. 그런만큼 이렇게 뛰어다니면 건강해서 좋아" "쳇! 장난치지 마, 이 새끼야!" 전투 중인데도 불구하고, 다크 버질의 경쾌하고 용감한 싸움에 감탄한 듯 느긋한 말을 내뱉는 버질을 보고, 다크 버질은 짜증 나는지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9부 255화 거울 나라의 새끼 돼지(2)2023-04-03 17:56:47다크 올리브가 마구잡이로 뿌려대는 산탄총의 탄막을 마법방벽으로 전탄 반사시켜 사살하고, 다크 카가치히코가 한 발짝 뛰어내리며 내민 카피칼의 일격을 베기로 절단한다. 지나가는 중력탄으로 그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자 순식간에 4구의 시체가 완성된다. 으음, 이런. 외모와 목소리는 닮았지만 실력은 전혀 닮지 않았다. 아니, 치트 능력을 복사당해도 그건 그것대로 곤란하니까 상관없지만 말이다. "말이 안 되네. 남의 흉내를 낼 거면 적어도 좀 더 강해져야지."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게 당신의 본심인 거에요. 부하조차도 짓뭉개서 손쉽게 죽인다니, 정말 무서워. 사람의 마으미 없는 증거라고요. 이 살인자. 그리고 아직 끝이 아니랍니다." 너무 어이없게 가짜를 죽여버려서 그런지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9부 255화 거울 나라의 새끼 돼지(1)2023-04-03 17:56:19사람을 저주하면 시체가 두 개. 인과응보, 자초지종. 자신이 한 일의 결과는 언젠가 자신에게 돌아온다. 그런 건 이제 와서 말할 필요도 없지 않겠지? "오~홋홋홋홋. 꼴좋네요, 호큐 골드. 나의 인생을 짓밟은 원한을 이번에야말로 받을 때랍니다~" 바바라 맨홀와트를 기억하는 시청자가 얼마나 될까. 바스코다가마 왕립학교 학생이며, 언니라고 부르며 일방적으로 좋아하던 마리에게 끈질기게 구애하던 KSR, 나를 가리켜 언니에게 접근하는 해충이라며 폭염마법으로 죽이려다 올리브에게 반격당해서 끝났는데, 집사는 나중에 또다시 습격해 와서 감옥에 갇혔다. 당사자는 국빈에 대한 책임 문제로 외교부 장관인지 외무부 장관인지를 사임한 몽페 아버지에게 한 대 얻어맞고 강제로 은둔하게 된 그 초절정 막말녀다. 설날이라서 모두들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9부 254화 일곱 버릇, 일곱 풀(2)2023-04-03 14:39:45올리브도 고생했던 과거가 있으니 뭔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 옆에서 술도 음식도 많이 먹고 마신 탓인지 하반신은 코타츠에 들어가 있고 상반신은 그대로 카펫에 등을 대고 누워서는, 안는 배게 대신으로 내 목덜미를 잡고 살짝 끌어당긴 크레슨은 벌써부터 졸음이 쏟아지는 듯하다. "어이, 주인, 전보다 더 안을만해졌구만 어이!" "말하지 마! 은근 신경 쓰고 있는 거니까!" "하하하하하! 난 살이 많은 쪽이 촉감이 좋아서 좋은데!" 나도 배가 불렀고, 크레슨의 겨울털이 고급 담요처럼 푹신푹신한 데다 방도 따뜻하여 졸음이 몰려와 이대로 그의 배 위에서 잠들기로 한다.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소가 된다고? 아쉽게도 나는 전생한 이래로 줄곧 돼지였어. 새해에 살이 쪄서 배와 뺨에 살이 포동포동해졌다고. 이리..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9부 254화 일곱 버릇, 일곱 풀(1)2023-04-03 14:38:43"어때, 도련님, 맛있지?" "응, 맛있어" "그래! 그거 다행이여!" 싱글벙글하며 뜨거운 죽을 입으로 가져다주는 자는, 주방장 베이리프 씨와 함께 칠초죽의 재료를 사러 갔다 온 오레가노다. 정원사라면 그 정도 정원에서 재배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지 말자. 부잣집 마당에 무나 순무가 자라는 곳은, 환생한 악역영애네 집 정도밖에 없을 거라고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양산형 판타지라고 할까, 설정이 허술하고 적당적당히 만들어진 엉터리 판타지 세계라는 건 이런 점이 장점이야. 이세계로 환생했는데 새해부터 코타츠에 들어가서 칠순죽이나 떡국을 마시면서 한가롭게 지낼 수 있다니, 이 세상은 참 좋다. 코타츠 테이블 위에 놓인 뚝배기, 뜨거운 술과 술잔, 소쿠리에 담긴 귤 같은 것들이 정말 새해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