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54 11일 차, 아침.2021-04-24 20:29:40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56/ 암살자는 소리없이 숨어든다. 암살자는 기척을 죽이는 달인이기도 하다. 암살자에게 무방비한 등을 보이게 되면, 그야말로 그 운명은 암살자의 손아귀 안에 있다. 아침. 나는 아침 햇살에 눈을 뜨면서 그런 생각을 하였다. 옆을 보니, 그곳에는 눈을 부릅뜨게 할 정도로 예쁜 다크엘프 미녀가 있었다. 검은 머리카락이 볼에서 목줄기, 쇄골로 내려와서, 미녀의 제일 커다란 가슴을 숨기려는 듯 드리워지고 있었다. 뭐, 숨기지 못했지만! 나느 세디아의 커다란 가슴이 부드럽게 모습을 바꾸는 것을 보고... "아, 안녕. 대장, 아침부터 기운차네.....어, 어쩔래?" 세디아의 가슴을 보고 있자, 잠들었다고 생각했던 세디아의 흐리멍텅한 눈이 뜨이며 얼굴을 붉혔다..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53 10일째 밤, 렌렌의 불만2021-04-03 14:49:02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55/ 새롭게 건설된 발・발하라 성. 난 이 이름 이외에도 또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 목욕탕이다. 목욕탕이라고는 1층 안쪽에 설치된, 20명 정도가 같이 들어갈 수 있는 큰 목욕탕 겨우 하나만 있는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이냐, 디그니티!" 난 화가 났다. 금세기 최대급으로 화났다. 흥칫뽕이라고 말한다면 이 분노의 정도가 전해질 수 있을까. 디그니티는 드물게도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당연하다. 흥칫뽕이니까. "어째서, 노천탕을 만들지 않았지? 외부의 공기를 접하며 들어가는 온탕의 좋은 점을 몰랐던 거야? 그거라면 유감이다. 아무래도 난 교육을 잘못 시킨 모양이다." "그, 그게, 옥상은 겉멋을 의식해서 단차를 여러 겹 넣었..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52 브륜힐트의 경악2021-04-01 21:09:03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54/ 그라드 촌의 뒷쪽에 새로이 새워진 성, 발・발하라 성. 나로서는 구멍에 숨어버리고 싶은 이름이었지만, 그 위용은 훌륭하기 그지없었다. 백은의 미스릴로 된 벽면과 검은 지붕, 창틀과 격자, 빗물받이, 외곽의 기둥은 붉은 기운이 감도는 금색의 오리하르콘으로 되어있다. 그 성의 정문으로는 새하얀 돌바닥으로 된 길이 곧게 뻗어 있다. 수로를 지나는 다리도 새하얀 돌로 만들었다. 이제는 주위를 성벽으로 두르고 촌을 조금씩 번화가로 개조해나가면 된다. 힘 좀 쓴다면 번화가 완성까지 1주일도 안 걸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즐거운 마을 만들기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S랭크 모험가인 브륜힐트 때문이다. "부탁입니다, 제자로 삼아주세요!" "싫어..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51 S랭크 모험가, 브륜힐트2021-03-26 13:48:18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52/ 항상 초연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로렐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솔직히, 검을 향하지 않아도 무섭습니다. 나는 경직된 미소를 띄우며, 로렐을 보았다. "뭐, 그리 화내지 말라고. 말투는 저렇지만, 아마 널 위한 조언을 하는 거다, 브륜힐트." 내가 그렇게 말하며 브륜힐트를 보자, 브륜힐트는 약간 고개를 끄덕였다. 로렐은 그걸 보고 짧은 한숨을 쉬며 검을 거두었다. "뭐, 나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참겠슴다.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아가씨." "....미, 미안했어. 그런 소중한 검인줄도 모르고...하지만, 기습을 했다고는 해도 내 미스릴 검을 쳐내다니...아마 당신도 이름있는 인물로 보이는데." 브륜힐트가 그렇게 말하며 로렐을 봤지만, 로렐은 어깨를..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50 10일째, 방문자2021-03-24 20:58:39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51/ 아침이 왔다. 드디어, 이세계에 온지 10일 차의 아침이다. 매일매일, 잠들기 직전에 생각하는 일이 있다. 어쩌면, 다음에 일어날 때엔 지구로 돌아가 있지 않을까. 혹시, 지금까지의 일이 꿈이고, 일어나면 평소의 방이고, 늦잠을 자버려서 회사에서 제대로 비아냥을 듣게 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잠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면 이제 익숙해진 지아이 성 안의 침실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리고, 옆에는 본 적도 없던 금발 미소녀가 잠들어 있는 것이다. "잘 주무셨나요, 주인님." "안녕, 엘레노아." 내가 인사를 받아주자, 엘레노아가 기쁜 듯 웃는다. 그 얼굴을 보고, 난 기분이 전환되는 걸 느꼈다. 응, 긍정적으로 가자! 오늘도 마을 만들기다..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9 성이 지어졌다! 오늘은 파티다!2021-03-24 13:44:32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50/ 성 만들기를 시작한 후 3일. 성이 완성되었다. 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틀리진 않았다. 나는 햇빛을 받아서 찬란하게 빛나는 백은의 성을 보며 작게 끄덕였다. 진짜 멋있다. "오, 오오...대단한 성이다..." "저것이, 신의 대행자님의 새로운 성..." 성을 올려다보는 나와 길드멤버의 뒤에서, 그라드 촌의 주민들이 감탄의 목소리를 내었다. "만족스럽게 되었지요, 보스? 그런데, 이 성의 이름은 뭐라고 할 건가요?" "발, 발하라다." 약간 부끄러웠기 때문에, 난 중요한 부분에서 더듬거리고 말았다. "발・발하라 성인가요? 괜찮아 보이네요?" "발・발하라 성! 훌륭한 이름입니다, 경!" "발・발하라 성..." "오오, 어, 얼마나 신성..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8 9일째, 순조로운 성 만들기와 번화가 계획2021-03-23 20:30:28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49/ 아침이 왔다. 아침 일찍 알현실에 가보니 두근거리며 기다리는 디그니티가 있길래, 인사도 대충 끝내고 그라드 촌으로 직행하게 되었다. 마치 유원지에 가고 싶어하는 아이같은 기분인 부하가 재촉하면 승낙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디그니티는 내게서 OK를 받자마자 연금술사와 대장장이를 모아왔다. 아직도 졸린 듯한 카무리가 약간 재밌다. 결국, 어제의 인원을 뛰어넘는 25명이 그라드 촌을 방문하였다. "오오! 안녕하십니까, 대행자님! 오늘은 더 많은 동료분들과 함께 오셨군요!" "그래, 안녕. 오늘은 조금 성에 매달리게 될 테니까, 그라드 촌의 여러분은 평소대로의 생활을 하면 좋겠어. 아, 오늘 밤엔 우리들이 식사를 마련할 테니 기대하고 있어." 내가..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7 미라의 분투2021-03-23 07:43:34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48/ 지아이성의 정문 안쪽. 성벽과 지아이성 사이에 있는 광장에서, 나를 포함한 연금술사, 대장장이, 건설사가 모여서 작업을 하고 있다. 다른 길드멤버가 지아이성의 주변에서 모아온 바위와 흙, 고위 몬스터의 소재 등의 재료를 선별하여, 성의 외벽으로 쓸 금속으로 연금한다. 그리고, 그 연금한 미스릴과 오리하르콘 등을 대장장이들이 건축재로 가공한다. 언뜻 보면 순조롭게 보인다. 길고 가느다란 것에서부터 넓은 것까지, 만들어진 건축재란 건축재는 모두가 건설사인 디그니티의 아이템박스에 착착 빨려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꽤 정신없는 현장이다. 먼저, 손이 빈 생산직 멤버들 뿐만이 아니라 휴식을 취해야 할 다른 멤버들까지 재료를 모으고 있다는 ..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6 엘레노아는 마망2021-03-22 12:15:09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47/ 나는 옥좌에 앉아서, 계단 밑에 서 있는 세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세 명은 계단 밑에 꿇어앉고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나의 호위로서 사이노스와 세디아가 남았고, 그 밖의 다른 길드멤버는 성의 건축재료를 만들기 위해 자리를 벗어났다. 참고로, 내 옆에는 엘레노아가 서 있지만 무서워서 쳐다보지 않고 있다. "자, 세 사람에겐 일부 동료들을 소개하고, 해줄 일과 관련된 일을 배우도록 할까." 내가 그리 말하자, 단이 고개를 들었다. "예. 가능하다면 렌 님의 호위를 하고 싶습니다만......" 단이 그렇게 말하고서, 알현실에 남아있던 사이노스와 세디아, 그리고 내 옆에 선 엘레노아를 보았다. "렌 님을 지키는 방패 대신으로 삼아도 좋으니 데려가주..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5 8일째 아침 -첫 외박-2021-03-13 05:23:05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46/ 아침이 왔다. 평소와 다른 풍경 속에서, 난 잠에서 덜 깬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보았다. 나무 냄새. 외풍이 들어오는 것인지, 약한 바람이 피부를 매만지자 난 몸을 떨었다. 명목상 덮어놓은 천떼기를 치우며, 난 상반신을 일으켰다. 촌장의 집이다. 나는 지푸라기를 모으고 묶어서 만든 간이 침대에 천을 씌운 곳 위에서 자고 있었다. 바닥을 보니, 사이노스를 비롯한 모두가 조용히 자고 있다. 어째선지 이 녀석들은 모두 나보다 늦게 일어난다. 설마, 내가 너무 빠른 것일까. "음, 경. 일어나셨소이까." 사이노스가 소리에 반응했는지,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다른 멤버들도 점점 깨어났다. 모두 인사해왔다. "잘 주무셨나요." "좋은 아침...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4 시험 삼아 성을 건설!?2021-03-12 17:30:56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45/ 대지계 마술로 만드는 흙벽. 게임 안에서는 마술사가 전위 대신으로 설치하여 시간을 버는 마술이지만, 우리들은 지금 그 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지아이 성에서 마술사 다섯 명을 불러오고 덤으로 연금술사인 미라도 오게 하여, 바로 건설에 들어가 보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같이 따라온 디그니티가 토지에 대해 불만을 말했다. 건설에 안 좋은 땅이라고 한다. 불만을 말하는 디그니티를 보고, 나는 마술사들에게 평탄화 작업을 부탁했다. 그러자 그들은 대지계 마술인 샌드커터로 조금 두툼하게 쌓아올린 언덕을 베어내어 평평한 대지를 만든 것이었다. "오, 오오...이 무슨...!" 견학하던 마을 사람들이 감탄하는 소리는 내었지만, 아직 이제부터다. ..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3 원주민과 번화가 계획2021-03-12 14:15:44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44/ 굳어버렸던 촌장 일행이 제정신을 되찾자, 우리들은 촌장의 집에 모였다. 자기들 촌락의 일이었기 때문에, 다른 마을 사람도 모여들었다. 마을 안에서 제일 큰 집이었지만, 역시 모두 들어가지 못해서 문이란 문은 죄다 열어제끼고 마을 사람들이 들여다보고 있었다.ㄴ 촌장의 집 안에는 나와 호위인 사이노스, 세디아, 서니, 그리고 촌장과 단, 단의 부인인 미에라와 두 명의 딸, 셰리가 있었다. 라그레이드는 용인이라는 사실을 비밀로 해두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쌍하지만 드래곤의 모습으로 대기하게 놔두었다. "왜 네가 있는 거냐." 라고, 촌장이 갑자기 옆에 앉은 단에게 불만을 말했다. "난 렌 경의 부하가 될 거다. 여기에 있어도 문제 없다." ..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2 촌장 깜짝 22021-03-12 09:39:33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43/ 땅끝 마을이라고 놀림받는 그라드 촌에서, 촌장인 덴마는 못마땅한 얼굴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역시 나로선 어려운가....." 덴마는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조잡한 테이블 위에 놓여진 양피지를 노려보았다. 거기에는 전에 촌락에서 생긴 일이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었다. 덴마가 고민하고 있자, 현관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누구냐, 도대체." 문을 열어보자, 그곳에는 마술사 소녀 셰리가 서 있었다. "음? 셰리냐. 무슨 일이냐?" "예.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몸 상태가 좋아졌으니 슬슬 렌님에게 인사하러 가고 싶다고 해서요." "이, 이봐! 대행자님의 이름을 부르다니....!" 셰리가 렌의 이름을 입에 담자, 덴마는 당황하여 셰리의 입을 틀..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1 7일째, 마을 만들기!2021-03-11 20:15:39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42/ 아침이 왔다. 태양의 빛과 약간 서늘한 공기다. 조금씩 추워지고 있나? 내가 이세계의 계절을 생각하며 잠이 덜 깬 머리를 굴리고 있자, 옆에서 자던 엘레노아가 상반신을 일으켰다. "잘 잤어?" "잘 주무셨나요, 주인님. 오늘 아침은 전날보다도 강약 조절이 좋네요." 그렇게 말하며, 엘레노아는 기쁜 듯이 웃었다. 참고로, 나체다. 안 돼 안 돼. "오늘은 어떤 예정인가요?" 알현실에 들어와서 의자에 걸터앉은 나에게, 엘레노아가 그렇게 물어보았다. "흐음....인접국이 될 나라에는 새로운 국가의 이야기가 전해졌을 거다. 그럼, 모처럼의 영토이니 가꾸어 보기로 할까." "그건 좋은 생각이네요." 내가 방침을 정하자, 엘레노아는 방긋 웃으며 고개를 ..
- [ 판타지/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040 6일째 밤, 엘레노아의 헌신2021-03-10 19:04:09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41/ "어서오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주인님." 나는 드래곤 형태의 라그레이드에 타고 돌아온 주인님께 인사하고서, 서둘러 주인님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래, 이제 왔어. 오늘은 피곤하니 목욕만 할게." "식사는 괜찮으신가요?" "그래, 배고프지 않으니까." 주인님은 조금 지친 모습으로 저에게 미소를 지어준 후, 그렇게 말하고 성으로 향하였습니다. "주인님. 괜찮으시다면 제가 목욕의 도움을...." "피, 필요없어. 혼자서도 충분해." 어쩔 수 없이 주인님의 뒤를 따라서 걸어갑니다. 문득 저는 앞을 걷고 있는 주인님의 등을 보고, 평소보다 아주 약간, 손가락 하나 정도 만큼 주인님의 등이 움츠러든 것을 눈치챘습니다. 저는 서둘러 주인님의 옆으로 이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