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1 S랭크 모험가, 브륜힐트2021년 03월 26일 13시 48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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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초연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로렐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솔직히, 검을 향하지 않아도 무섭습니다.
나는 경직된 미소를 띄우며, 로렐을 보았다.
"뭐, 그리 화내지 말라고. 말투는 저렇지만, 아마 널 위한 조언을 하는 거다, 브륜힐트."
내가 그렇게 말하며 브륜힐트를 보자, 브륜힐트는 약간 고개를 끄덕였다.
로렐은 그걸 보고 짧은 한숨을 쉬며 검을 거두었다.
"뭐, 나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참겠슴다.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아가씨."
"....미, 미안했어. 그런 소중한 검인줄도 모르고...하지만, 기습을 했다고는 해도 내 미스릴 검을 쳐내다니...아마 당신도 이름있는 인물로 보이는데."
브륜힐트가 그렇게 말하며 로렐을 봤지만, 로렐은 어깨를 들썩이며 자기 이름을 말했다.
"로렐....아니, 자신이 모르는 것 뿐이고 반드시 어딘가에서 이름이 알려졌을 터..."
브륜힐트는 생각에 잠긴 듯 턱을 괴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이, 네 미스릴 검이 촌장의 집에 꽂힌 채라고.
"저기 말야, 로렐한테 용건이 있어서 왔다면 이제 우리들은 돌아가도 되지?"
기다리다 지친 라그레이트가 옆에서 그렇게 끼여들자, 브륜힐트는 정신을 차리고서 날 보았다.
"그, 그랬었어. 그래서, 렌이라고 했었나. 란브라스에서 활동하는 B랭크 모험가. 아직 모험가등록한지 며칠밖에 안 되었다는 경이로운 신인..."
"모험가길드에서 들었나? 뭐, 조금 한가해지면 모험가활동도 재개할 거라고."
"나라를 만든다고 들었는데, 이제 모험가활동은 못하지 않겠어?"
내가 브륜힐트의 대사에 긍정하자, 브륜힐트는 수상하다는 표정으로 날 보았다.
"나한테는 우수한 부하가 많이 있으니까."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브륜힐트가 팔짱을 끼고 날 보았다.
"그래, 그거. 용기사라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 나라에는 영웅이 몇 명이나 있을 거야. 난 그거에 흥미가 있어."
"아하, 과연. 그래서, 영웅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 싸워보고 싶다?"
"먼저, 용기사님 본인과 싸워보고 싶은걸."
"싫어, 귀찮아."
"뭐어!?"
브륜힐트는 날 보며 화내었다.
"겁먹었지! 내 힘을 확인도 안 하고 물러설 줄이야... 역시 단순한 바보였네?"
브륜힐트가 뻔한 도발을 하며, 날 조소하는 것처럼 얼굴을 찌푸렸다.
아니아니, 조금 더 머리를 써서 도발하라고.
난 그런 생각을 하며 브륜힐트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녀의 도발에 제대로 걸린 녀석이 한 명 있었다.
서니다.
"머, 멈춰, 서니! 쏘지 마!"
고위마술의 기척에 놀란 내가 소리쳤지만, 서니는 화염이 휘감긴 오른손의 손바닥을 브륜힐트에게 향했다.
"뭐.....무영창!?"
브륜힐트는 경악하는 표정으로 서니를 바라보며 말하고는, 등에 메었던 방패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지금 쏘지 못한 건 실수였어. 이 방패에는 마술각인이라는 잃어버린 기술이 담겨져 있지! 영창을 파기한 고속마술로는 흠집 하나 내지 못할걸!"
브륜힐트가 그렇게 말하자, 서니에게서 마술과는 다른 불길이 일어난 느낌이 들었다.
"아브레이션 레이저."
서니가 그렇게 입에 담자, 한순간 서니의 눈에서 붉은 광선이 나온 것처럼 보였다.
그와 동시에, 브륜힐트가 가진 방패가 절반으로 잘려 지면에 떨어졌다.
절단면은 녹아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브륜힐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고 굳어버렸고, 서니는 그런 브륜힐트에게 냉소를 보였다.
"저위의 마술각인....약해."
"...포기해. 넌 아직 실력이 붖고해. 그보다, 네 특기는 뭐냐? 검이잖아? 그 검이 없는 상태로 잘도 그런 대사를 입에 담다니..."
"나, 난 마법전사야! 검은 공격수단의 하나에 불과해!"
"...뭣이?"
마법검사는 비교적 조건이 쉬운 최상급직이다.
하지만, 제 1 조건으로 검사와 마술사의 숙련도를 최대로 올려야만 한다.
설마, 정말로 불의의 습격을 당한 것 뿐이며, 실력으로는 나의 길드멤버와 싸울 정도의 힘이 있는 것인가.
"....흥미가 솟았다. 내가 직접 싸워주지."
"좋아, 잠깐만 기다려!"
브륜힐트는 힘이 담긴 눈으로 나에게 그렇게 말하고서, 촌장의 집까지 달려갔다.
브륜힐트가 자세를 가다듬고 미스릴 검을 든다.
장소는 그라드 촌의 정면이다.
나도 일단 애검인 쿠폰검을 꺼내들고 있다.
"자, 간다."
"그래, 언제든지 와라."
나는 브륜힐트에게 대답하면서 무영창으로 결계를 펼쳤다.
3중으로 치면 괜찮을까?
"먼저, 이거야! 와라 대지를 불태우는 지옥의 화염..."
브륜힐트는 재빠른 움직임으로 화염계마술의 영창을 시작했다.
하지만 쏘려고 하는 건 초급 중에서 강한 축인, 불덩어리를 몇 개 쏘는 마술이다.
그걸로는 결계 하나 부술 수 없을 텐데.
"아니. 단정짓는 건 빠른가..."
같은 마술로도 위력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난 그렇게 생각하고서, 전력으로 상대하기 위해 달려오는 브륜힐트에게 검끝을 향했다.
"브레이징 프레임!"
내가 검끝을 움직이는 것과 거의 동시에, 브륜힐트의 마술이 발동되었다.
직경 50cm이상은 될 법한 불덩어리 두 개가, 불타오르며 나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내가 펼친 결계의 첫번째에 닿은 순간 흩어져버렸다.
"앗!?"
브륜힐트의 마술이 사라짐과 동시에, 난 달려오는 브륜힐트의 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한손으로 브륜힐트의 검을 가진 쪽의 손목을 잡아서 비틀었다.
"어, 어느 틈에...!?"
나에게 손목을 잡히고 등뒤를 내어준 브륜힐트는 검을 힘없이 지면에 떨어트리며, 어깨를 떨구었다.
"....이것 참. 완패야."
어, 약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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