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5. [후일담6] 대마도사님 102021-12-31 01:49: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7/ 아침. 숙소에서. 식당은 아침식사를 먹으러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중년 남자에게, 요츠바가 요리를 날라준다. "기다리셨습니다. 베이컨 양상추 샌드위치와 밀크셰이크입니다." "음? 이건 우유인가?" "우유와 계란과 설탕과 바닐라가 들어간 마실 것입니다." "호오. 꿀꺽꿀꺽. 음~ 부드러운 맛." 주방에서는, 넬이 믹서형 마도구로 밀크셰이크를 만들고 있다. 아침은 바쁘기 때문에, 손길이 많이 가는 요리는 그다지 제공하지 않는다. 참고로 낸시 씨는 접수대에서 졸린 눈을 비비면서, 출발하는 손님의 체크아웃을 하는 중이다. 회색 줄무늬 모양인 고등어 태비 묘, 사바가 우유 냄새에 이끌려서 주방의 싱크대에 올라간다. "갸옹 (우유, 맛있..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3. [후일담6] 대마도사님 92021-12-31 01:00: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6/ 야심한 밤. 숲의 자택 앞마당에서. 엘프와 인간은 잠들었고, 정원에는 나 한 명, 아니 한 마리. 화덕에서 탁탁 튀는 소리가 들리는 정도일 뿐, 조용하다. 나는 화덕 안의 불에 낙엽을 더 넣었다. 그리고 화덕 부근에 드러누웠다. 뜨끈뜨끈하구만. 드르렁 누워서는 하늘을 바라본다. 별 하늘이 예쁘다. ...... ........... "먀옹~ (배고프다냥. 야식을 희망한다냥~)" "야옹~ (시끄러)" "먀옹~ (화덕에서 불을 때고 있으니, 고기를 굽겠다냥)" 모처럼 밤의 조용함을 즐기고 있었는데, 하양 고양이 리리가 난입해서는 시끄럽게 군다. 화덕에 민물고기 꼬치를 세 개 투입한다. 너무 먹잖아. 그리고 직화로 굽지 말라고. 타버..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2. [후일담6] 대마도사님 82021-12-30 23:42:3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5/ 영상을 본 후의 마수간부들은, 잠시 말문을 잃었다. "응나우 (......움직임이 멈춰버렸군요. 지금 것은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소이다)" "야옹~ (켄이치 군의 오의 중 하나다)" "우뮤우 ([연균술]의 감정 결과를 보았는데, 저런 균은 몰라)" 그야 감정결과는, 거짓은 말하지 않아도 빠트리는 점이 있으니까.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균]이라는 이름이 붙지만, [연균술]스킬의 효과범위는 세균과 진균에 머물지 않는다. 바이러스, 기생충, 거기다 조건이 붙지만 우주인 같은 것도 효과의 대상이다. 이 스킬의 관리자에게는, 세균도 우주인도 침략자라는 점에서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돈의 망자가 필사적으로 [감정]을 하..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2. [후일담6] 대마도사님 72021-12-30 22:42:3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4/ 점심식사를 끝낸 후, 나는 마수도시 개다래의 마수간부들을 자택 앞마당으로 불렀다. "응나~ (젤리마왕님, 저희들에게 하실 말씀이?)" "야옹~ (조만간, 마수간부급 녀석이 나타날 거다)" 마수간부의 자리는, 기본적으로 동족이면서 강한 자가 올라서게 되어있다. 다시 말해 현재의 고양잇과 마수의 마수간부들은, 고양잇과 마수들 중에서 엄선된 강자라는 뜻이다. 마수간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마수간부에게 시합을 신청해서 이겨야만 한다. 하지만, 마수간부가 강하다고는 해도 24시간 계속 도전을 받아서는 일을 할 수 없다. 그보다 끝이 없다. 그래서, 마부간부들한테 도전하는 기회를 주는 기간을 1년에 한두 번 마련하고 있다. 도전자는 기껏..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1. [후일담6] 대마도사님 62021-12-30 21:51: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3/ 숲의 자택 앞마당에서. 나는 멸균 처리된 시트를 펴놓고, 얼마 전에 받은 오니참치의 뼈에 남아있던 살점을 둥둥 띄운 나이프로 떼고 있다. 살점은 준비한 그릇에 담는다. 옆에서 하양 고양이 리리가 견학하고 있다. "먀옹~ (맛있어 보인다냥)" "야옹~ (나중에 군함말이에 쓸 거다)" "먀옹~ (군함!? 군함이 뭔지는 몰라도 맛있겠다냥!)" "야옹~ (아니, 군함말이에 군함은 들어가지 않았다)" 마침 작업이 끝나서, 바로 먹을 것 이외에는 [4차원 공간]에 수납했다. "야옹~ (좋아, 이제는 이 남아있는 뼈를 고아서, 육수를 내자)" 나는 가마솥을 꺼내서, 뼈와 물을 투입. 하는 김에 다시마도 투입. "야옹~ ([가마솥 연금])"..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0. [후일담6] 대마도사님 52021-12-29 13:00: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2/ 토미타 (고양이) 시점 오늘도 좋은 날씨의 마수도시 개다래, 중앙광장에서. 평소였다면 고양잇과 마수들이 낮잠을 잘 시간이지만, 오늘은 눈을 반짝거리며 빛내고 있다. 가마솥 상회의 회장이며 전생자인 검은 머리의 타치바나 와카나가, 팔짱을 끼고서 광장의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슬슬 시간이야 고오오오오오오오........ 끼익. 관광버스 크기이며, 등에 짐칸 같은 구조물이 있는 표범 무늬 고양잇과 마수, 냥트럭이 중앙광장에 내려섰다. 냥트럭의 등에서, 바다표범에 인간의 팔다리가 달린 듯한 녀석들이 내려왔다. 마수도시 샤케에서 사는 바다표범과 마수들이다. "큐왓! (기다리셨습니다!)" "수고했어.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해?" "큐~!..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69. [후일담6] 대마도사님 42021-12-29 12:26: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1/ 밤. 인간들이 잠에 든 시간. 숙소의 관리인실에서. 넬과 낸시 씨가 자고 있는 이불에서 기어 나온 나는, 파견한 호문크루스의 조사 결과를 들었다. 흠~ 전 대마도사님은 마수도시 호네부트에 있는 모양이군. 어째선지 개과 마수용의 창관에서, 분홍색 개과 마수의 등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저쪽은 나를 눈치챈 모양이라서, 너무 감시하면 적대할지도 모른다. 호문크루스의 감시 파견은 이제 그만두기로 하자. 자, 오늘의 마수간부의 회합에 가보기로 할까. 나는 사바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앞다리로 살짝 창문을 열고는 바깥으로 나간 뒤 창문을 닫았다. 그리고 중앙광장까지 걸어간다. 오, 메뚜기 발견.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68. [후일담6] 대마도사님 32021-12-29 11:36: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0/ 저녁 무렵의 잡화점 클로버에서. 밤에는 호문크루스들에게 가게를 맡겨놓기 때문에, 나와 요츠바는 인수인계를 하기 전에 가게 안을 둘러보고 있다. "야옹~ (좋아! 이상 없음!)" "뭐~ 우리들이 제대로 보지 않아도, 나중에 호문크루스들이 제대로 체크해놓지만요." 요츠바여. 마치 나까지 대충 체크한다는 듯한 말투는 그만둬. 우리들은 가게의 체크를 끝내고, 호문크루스들에게 인수인계를 한 다음 가게를 나왔다. "요츠바~ 야옹아~" 숙소로 향하는 도중, 검정머리의 소녀 넬이 나타났다. 넬은 시장에서 산 야채가 많이 들어간 바구니를 등에 지고 있다. "넬 언니, 야채 무겁지 않아요? 사차원공간을 쓰지 그래요?" "안 돼 요츠바. 그럼 운..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67. [후일담6] 대마도사님 22021-12-29 10:51:2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69/ ???시점 플로어 보스를 쓰러트려서 나타난, 보물상자와 전이의 마법진. 보물상자는 플로어 보스를 정벌한 보수. 그리고 마법진은 던전 클리어의 증표. 이 마법진에 올라서면,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약 1천 년 동안에 걸친 장대한 던전 어택의 결말은 이렇게나 맥없는 것이었던가. 보물상자의 덫을 해제하고는 상자를 열어서 안의 마도구를 회수하고는, 중얼거린다. "냐와 (결국, 소생 스킬의 마법서는 손에 넣지 못했구나......)" 나로서는 상관없는 물건이지만, 요츠바가 원했던 것이다. 어머니를 되살리고 싶다고 했다. 만일 손에 넣는다면, 내가 스킬을 배워서 요츠바를 소생시키고 그녀에게 소생 스킬을 부여해줬을 텐데. 자, 이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66. [후일담6] 대마도사님 12021-12-29 10:17:5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68/ 말할 것도 없이, 인간과 고양잇과 마수의 가치관은 다르다. 예를 들어, 인간이 테이블에 펼친 신문지는, 고양잇과 마수가 보면 종이로 된 담요에 불과하다. 당연히 촉감을 확인하기 위해 올라간다. 그래서 고등어 태비를 한 사바가 접수대에 놓인 신문지 위에 오른 것은, 아무런 의문도 없다. "어라, 놀아줬으면 하니?" "갸옹 (새로운 담요입니다!)" 접수대에 있던 구릿빛 머리카락의 여성 낸시 씨는, 사바의 엉덩이를 두들겨주기로 했다. 사바는 기분 좋다는 듯 그르릉거리고 있다. 나는 그런 모습을, 접수대 뒤쪽 책장 위에서 바라보고 있다. 책장은 2m 정도의 높이가 있어서 오르기가 어렵다. 나는 점프로 단번에 올라갔지만. 책장의 위는,..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65. [후일담6] 낸시 씨는 피임수술이 필요없어2021-12-29 01:41: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67/ 낮의 숙소에서. 나는 관리인실의 침대에서 배를 내밀며 누워있는 중이다. 사바도 넬도 없다. 나 1명. 아니 1마리다. 오늘은 따스하고 좋은 날씨. 창문을 조금 열어놓자. 좋은 느낌의 바람이 불어서 그야말로 낮잠에 최적화. 음~ 기분 좋다. "낭나~ (피임 수술하고 2만 개다래 겟또다제~)" 창밖의 고양잇과 마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수도시 개다래에서는, 피임수술을 하면 돈을 받기는커녕 되려 돈을 준다. 그걸 기뻐하는 모양이다. "응나나~ (2만이나 있으면 뭘 할 수 있어~?)" "기냥 (간식을 살 때 돈을 써서 많이 먹을 수 있지~!)" "응나나~옹 (오~!)" ""응나 냐 (우욱!?)"" 우웨엑! 바깥에서 기분 좋게 노래하..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64. [후일담6] 불알이여 안녕히ω 42021-12-29 00:47:2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66/ 운반된 병실은 1인실이었다. 내 침대 옆에는 유리 케이스가 있다. 유리 케이스 안에는, 냉동된 나의 불알의 내부가 놓여있었다. 수술 후 바로 냉동시킨 모양이다. "가르르르 (수술이 끝나고 나면, 피로와 마비의 영향 때문에 멍해집니다. 바깥에서 젤리마왕님의 면회를 왔다는 자들을 기다리게 하고 있는데, 조금 후에 부르겠습니다)" "야옹~ (아니, 지금 바로 불러도 돼)" 내성을 원래대로 돌렸기 때문에, 마비의 영향은 이미 몸에서 사라졌다. "가르르 (그럼 부르겠습니다)" 고양잇과 마수 의사가, 목띠형 마도구의 채팅 기능을 써서 불러내었다. 타다다다다다...... 복도를 달리는 소리가 들린다. 드르르륵! 미닫이문이 기세 좋게 열리더..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63. [후일담6] 불알이여 안녕히ω 32021-12-28 23:20: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65/ 눈앞에 있는, 자칭 하디스 님한테 물어본다. "야옹~ (누구냐 너는)" "어라라, 잊어버렸나요 토미타 미나모토 씨. 당신을 천년 정도 전에 전이시킨 자가 저랍니다. 그리고 오늘, 당신은 죽어서 사후의 세계로 찾아온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야옹~ (다시 한번 묻겠다. 넌 누구냐. 그리고, 여기는 사후의 세계가 아냐. 단순한 신의 공간이다)" 진짜 하디스 님이 있는 사후의 세계와는, 애초에 법칙이 다르다. 우리들이 있는 이 장소는, 영혼을 가시화시킬 뿐의 공간. 이른바 아파트의 어떤 방. 사후의 세계는, 혼의 치료 장소 겸 저장고. 예를 들면 국립병원. 완전히 다른 것이다. "명왕 하디스 맞아요. 정말, 잊지 말아 주세요...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62. [후일담6] 불알이여 안녕히ω 22021-12-28 22:52:0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64/ 이튿날 밤. 숲의 자택에서. 나는 침대 위에 주저앉아서, 드론 모양의 영상 송수신형 마도구를 향해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중이다. 이 방송은 마수도시 개다래에만 나온다. "야옹~ (피임수술은 내일 하게 된다. 오늘 밤부터 수술이 끝날 때까지, 취식은 금지다. 수술은 전신마비된 상태로 이루어진다. 잠든 후 일어나면 끝난다. 취식을 금하는 이유는, 수술 중에 자는 사이 기도로 역류해서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야옹~ (피임수술을 하는 이유 말인데, 고양잇과 마수가 너무 늘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식량의 공급에는 한도가 있으니, 이대로 가면 아이가 너무 늘어나서 언젠가 식량을 모두한테 배급할 수 없게 된다.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61. [후일담6] 불알이여 안녕히ω 12021-12-28 22:29: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63/ 대낮의 잡화점 클로버에서. 나는 신상품인 고양이 움집과 고양이 코타츠를 전시하였다. 조금씩 추워져서, 모피를 입고 있는 우리들도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마수도시 개다래에는 일단 바닥 난방의 기능이 있어서 많이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몰고 오는 냉기는 어찌할 수 없으니까. 그럴 때, 움집과 코타츠가 있으면 낮잠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고양잇과 마수는 여러 크기가 있으니, 전생의 애완동물용 크기에서 인간의 들어갈 정도의 크기까지 다양하게. 고양이 코타츠에 바로 3마리 정도의 마수가 들어갔다. "야옹~ (1마리당 5분까지만 쓸 수 있다)" 고양이 코타츠에는 온도조절기능이 있어서, 너무 뜨거워져서 고양잇과 마수가 화상을 입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