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90. [후일담7] 마의 길2022-01-01 11:51: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92/ 밤. 중앙광장에서. 오늘도 마수간부들의 회합이 이루어진다. "응낭 (그럼 오늘의 의제요. 먼저 중앙도시 치잔의 새 국왕 고룬 정권의 방침이 정해진 모양이구려. 자세한 내용은 나눠준 자료에 적혀있소이다. 전 정권의 적자노선이 바뀌었다는 내용이오)" 라면서 인간 사이즈의 치즈 태비의 고양잇과 마수간부, 화차가 그리 말하면서 뒷다리로 고개를 긁적인다. "야옹~ (중앙도시의 연금술 발전을 내걸고 있구만)" "우뮤우 (연금술 공방의 인재 유출에 주의)" 금색 태비의 보통 고양이 사이즈인 고양잇과 마수, 돈의 망자가, 노란 타원형 판을 잡고 깨물면서 말한다. "아아....." [앙냐우 (알렉산드라 연구소의 동향은, 현재 중앙도시의 기술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9. [후일담7] 혈기왕성2022-01-01 10:39:1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91/ 대낮. 학교구역의 어떤 교실에서. 나는 교단 위에 올라가서, 태어난 지 반 개월도 안 된 새끼 고양잇과 마수 학생들을 둘러보았다. 오늘의 나는 임시강사다. 강사 1마리가 출산휴가를 얻어서, 누가 임시강사를 할지 결정하게 된 것이었는데. 엄정한 제비뽑기의 결과, 내가 강사를 하기로 되었다. 오늘의 수업은 고양잇과 언어를 말하는 연습이다. 내가 예문을 읽으면, 그걸 반복하게 한다. "야옹~ (나의 취미는, 벽을 긁는 일입니다. 자!)" "미이나옹먀아~ (나의 취미는, 벽을 긁는 일입니다. 자!)" "야옹~ (자는 필요 없어~)" "미이나옹먀아~ (자는 필요 없어~)" "야옹~ (필요 없다니까~)" "먀나먀~ (필요 없다니까~)"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8. [후일담7] 매드 사이언티스트 떼껄룩 리턴즈2022-01-01 10:12: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90/ 대낮. 숲 안의 자택에서. 잘근잘근. 나는 종이상자에 들어가서, 상자를 갉아먹고 있다. 딱히 이유는 없다. 고양이의 본능에 따르고 있을 뿐이다. 잘근잘근잘근. 이제 만족이다. 나는 갉아먹기를 멈췄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라서, 졸음이 쏟아진다. 본능에 따라 낮잠을 자기 시작한다. 본능이라고 하니, 전생의 인간들은 본능을 너무 억제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수면. 수면시간을 줄이는 생활을 강요하고 있다고나 할까? 수면부족이 효율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연구로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도? 왜 그럴까.....쿨. ◇ ◇ ◇ ◇ 밤. 나는 눈을 떴다. 엉덩이를 추켜올리면서 기지개를 켠 뒤, 자택을 나선다. 오늘 밤은 좋은 별하늘이다. 가끔..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7. [후일담7] 덮밥2022-01-01 09:30: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9/ 저녁 무렵. 숙소의 식당에서. 치이이이이이 하는 소리가 주방에서 들려온다. 낸시 씨가 킬러보아의 고기를 기름에 튀기는 소리다. 오늘 저녁식사는 가츠동이구나. "가츠동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양파를 흐물흐물할 정도로 푹 삶은 게 좋아요." 식당의 의자에 앉아서 멍하게 있는 요츠바가 중얼거린다. 일하라고. "야옹~ (마수도시 개다래에서는, 양파의 유통이 제한되어 있으니까)" 사람은 사용해도 좋지만, 여기에선 마약 급으로 엄히 감시하고 있다. 왜냐면 고양잇과 마수에게 독이니까. "자, 슬슬 손님을 불러볼까요. 저의 큐트 보이스로, 반해버리게 만들어야겠네요." "야옹~ (요츠바는 매료계 스킬이 없잖아?)" "진지하게 대답하지 말아 주..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6. [후일담7] 낮잠2022-01-01 01:55: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8/ 토미타 (고양이) 시점 낮, 학교구역의 어떤 교실에서. 이제 곧, 고양잇과 마수용의 수업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내 주변에는 고양잇과 마수뿐. 교실에 있는 고양잇과 마수는 잠든 모양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마침 점심식사를 먹은 참이다. 인간도 졸릴 텐데, 낮잠을 좋아하는 고양잇과 마수라면 더더욱. 오늘의 객원강사인 고양잇과 마수가 교단 (낮아서 디딤돌)에 올라서, 인사를 한다. "나옹~ (안녕 여러분, 오늘은 좋은 날씨이니다. 낮잠 자기 딱 좋네요)" "니~ (아, 저 선생님은!)" "먀옹~ (레전드 오브 낮잠이다냥!)" "야옹~ (테트라 혼 캣이라고)" 머리에 비틀린 뿔이 4개나 났고 사자처럼 갈기가 있는 줄무늬 마수가, 오..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5. [후일담6] 대마도사님 202022-01-01 01:28:0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7/ 켄이치 (고양이) 시점 3일 후. 오늘은 마수국 치잔의 새로운 왕 고룬의 즉위식. 즉위식은 성의 회랑에서, 입식 파티 형식으로 간소히 치러진다. 나와 히기는 코카트리스 꼬치구이를 먹으면서, 즉위식을 지켜보고 있다. "즉위식 전에, 단죄 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데려오십시오!" 전 브론, 현 고룬이 앞의 무대에 서서는 부하에게 명했다. 쇠사슬로 묶인 양머리의 남자가, 병사에 의해 끌려왔다. "이 남자는, 제 아버님의 참모였던 자입니다만, 놀랍게도 아버님을 독살한 범인이었습니다. 영리하게 증거를 인멸한 모양이지만, 켄이치 씨의 [감정]에 의한 아카식 레코드 참조로,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만일을 위해 마수도시 개다래의 젤..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4. [후일담6] 대마도사님 192022-01-01 00:21:1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6/ 켄이치 (고양이) 시점 우리들을 등에 태우고 중앙도시 치잔까지 옮겨 주고 있는, 이 거대 고양잇과 마수. 이름은 냥트럭이라고 한다. 냥트럭의 등의 이 푹신한 느낌, 참을 수 없다. 마치 깃털이불로 감싸인 듯하다. 꾹, 꾹, 꾹, 꾹. 앞다리를 교차로 내밀어서, 냥트럭의 푹신한 등을 꾹꾹이질 한다. "켄이치, 뭘하고 있어?" "냐와 (나를 우동 명인이라 불러)" "의미를 모르겠어." 그르릉 그르릉. 히기가 이상한 표정을 짓지만, 중앙도시 치잔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우동 장인의 일을 수행한 것이었다. ◇ ◇ ◇ ◇ 중앙도시 치잔의 왕성에 도착하자, 냥트럭에서 내렸다. 문에서 우리를 마중나온 것은, 크고 하얀 용이었다. 그 용은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3. [후일담6] 대마도사님 182021-12-31 23:33: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5/ 중앙도시 치잔의 재상 시점 그것은 1개월 전의 일. 고룬 님께서, [예지몽]과 [예지회피] 스킬을 잃고 나서. 중앙도시 치잔은, 실책에 실책을 거듭하였다. 그것도 나의 말을 무시해서 생겨난 것들 뿐. 고룬 님은 대부분의 일을, 측근 병사의 다수결로 결정하고 만다. 하지만, 그들은 무식한 바보들 뿐. 은연중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서, 여러 일을 결정하고 만다. 그 결과, 중앙도시 치잔은 기술과 통치, 치안에서 마수도시 개다래에 대폭으로 뒤처지고 말았다. 땅이 넓고 인구가 만아서 가까스로 생산에서 지지 않을 뿐이지만, 머지않아 그것도 추월당할 것 같다. 무능한 측근을 몇 명인가 암살하고서, 몇 번이나 내 말을 듣는 측근으로 바꿨는..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2. [후일담6] 대마도사님 172021-12-31 22:57:5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4/ 켄이치 (고양이) 시점 1시간 후, 튜토리얼 퀘스트를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히기가 원하던 호문크루스는 꽤 쉽사리 손에 넣었다. 목적을 달성하였기 때문에, 빅터는 돌아가게 하였다. 호문크루스를 해체하는 모습을 연금술사한테 보이는 것은, 좀 꺼려지니까. 이상한 소문을 퍼트려도 곤란하고. 벨냐스에 있는 숙소의 한 방에서. 우리들은 3체의 호문크루스와 그 파츠를 바닥에 늘어놓고 지긋이 관찰하고 있다. 킁킁 냄새를 맡는다. 무슨 금속을 쓴 걸까. "과연. 이 호문펫이라는 골격에, 파츠를 끼우는 건가. 그렇게 만들어진 개체를 호무롯이라고 부르고. 호무롯은 호무로치라는 손목시계에서 전송할 수 있고, 한 명이 3체까지 배틀에 참가시킬 수..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1. [후일담6] 대마도사님 162021-12-31 22:27: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3/ 켄이치 (고양이) 시점 연금술 공방 앞. 남자가 10시에 딱 맞춰서 왔다. "난 연금술 공방 소속의 연금술사, 빅터다." "냐와 (안녕)" 약간 근육질인 이 남자가, 히기가 약속을 잡았던 상대인 모양이다. "바로 안뜰의 던전으로 향하자." "잠깐. 들어가기 전에, 던전의 경향을 알고 싶은데. 사전에 조사해보려고 했지만, 전혀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없었다." 히기가 질문했지만, 남자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들은 그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경향? ......그래, 강하게 말하자면, 별천지. 안뜰의 던전 안에서만 쓰이는 언어, 시스템이 다수 있지. 처음에는 당황할 테지만, 곧 익숙해질 거다." "냐와 (던전이라면, 히기를..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80. [후일담6] 대마도사님 152021-12-31 10:42: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2/ 켄이치 (고양이) 시점 자각몽이란, 자신이 '이건 꿈이다'라고 자각하고 있는 꿈을 말한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자각몽이다. 나는, 제삼자 시점으로 옛날 던전 안에서 일어났던 일 중 하나를 바라보고 있다. 동료를 모두 잃고 고양이의 몸이 되어버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던전 안의 마을에서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하여 파티 멤버를 2명 정도 고용했다. 황야같은 장소. 주변은 온통 어두컴컴. 던전 안의 시각은 밤. 하늘에는 별빛이 보인다. 실제로 별이 있는지 천장에 조명이 달린 것인지를 모르겠지만. 밤에 교대로 불침번을 서기로 하고 내가 잠들었을 무렵, 갑작스러운 살기를 느꼈다. 서둘러 몸을 굴리고 눈을 뜨자, 멤버 중 한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9. [후일담6] 대마도사님 142021-12-31 10:14: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1/ 켄이치 (고양이) 시점 찜질방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요츠바 일행은 없는 모양이다. 빌린 방으로 돌아가서, 침대 위에서 식빵 자세를 취하며 주눅 들어하고 있자, 히기가 말을 걸었다. "켄이치, 꽤나 심란한 모양이잖아." "냐와 (심란해? 내가?)" "조금 전의 문답을 들으면 일목요연하다. 요츠바의 소생을 새치기당한 게 분했나? 요츠바의 기억이 없다는 점에, 분노를 느꼈나? 어쨌든 너는, 하지 않아도 될 도발을 걸었던 거다." "냐와와 (히기. 확실히 난 조금 분노에 맡긴 발언을 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방금 젤리마왕한테 했던 말을 철회할 셈은 없어)" "목숨의 취급이라는 테마는 매우 도덕적이지. 과학적인..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8. [후일담6] 대마도사님 132021-12-31 09:52:5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0/ 켄이치 (고양이) 시점 요츠바와 스펜서를 만난 것은 좋았지만, 이야기가 아무래도 맞지 않았다. 그래서, 방 하나를 잡고 나서, 두 사람을 그곳으로 불러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았다. "냐와와 (정리하자면, 지금의 너희들은 소생한 나이까지의 기억만 가졌다. 그래서 나와 던전에 들어가 모험한 기억이 없는 건가)" "저와 켄이치 씨가 만난 것은, 제가 43세 무렵이었나요. 유감이지만, 기억이 없네요." "냐와 (그런가. 그럼 지금의 너희들에게 있어, 나는 갑작스레 나타난 완전한 타인, 인가)" 약간 섭섭하지만 어쩔 수 없다. 기억을 되찾을 방법은 젤리마왕이 알고 있는 모양이지만. 본인이 딱히 원하지 않는 모양이라서, 내가 뭐라 말하..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7. [후일담6] 대마도사님 122021-12-31 09:20: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9/ 켄이치 (고양이) 시점 결계술. 마력을 부여한 아공간을 만들어내어, 그곳에 가둬두는 테크닉이다. 기본적으로 결계를 만들어내는 측이 유리해지는 효과가, 결계 안에 부여된다. 상대만 숨을 쉴 수 있다던가, 상대만 스킬을 쓸 수 있다던가, 상대에게 반드시 마법이 맞는다던가. 하지만, 결계가 강한 결계일수록 대가도 크고 다루기 어려워진다. 다시 말해 어지르기 쉽다. 어질러지면 결계로서 작동하지 않게 된다. 던전의 결계에는, 즉사급의 결계도 많이 있었다. 당연히 대책을 해두고 있다. "냐와와 (무해한 결계라니, 처음 봐)" 그래서, 해가 없는 결계를 쳐놓았을 거라고는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이 결계, 효과가 없는 대신 가두는데 특화된..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576. [후일담6] 대마도사님 112021-12-31 02:25: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8/ 아침. 숙소를 나온 나는, 잡화점 클로버로 향했다. 사차원워프로, 계산대 위로 올라간다. "야옹~ (그럼, 마수간부 케르베로스와 협상을 시작할까)" 목띠형 마도구는, 라인 통화같은 일도 가능하다. 케르베로스에게 전화를 건다. 뚜루루루루. 딸깍. "가르르 (뭐야 젤리마왕)" "야옹~ (뭐야, 가 아니라고. 마수도시 호네부트에 잡화점 클로버 지점을 낼 테니, 그 협상을 어제 하자는 약속이었잖아)" "가루우 (어제는 죽을 뻔했다. 조금은 나를 위로해달라고)" "야옹~ (이젠 괜찮잖아? 세율을 빨리 정하고 지점을 세우고 싶단 말이다)" "가르 (......그런 일을 위해서, 나를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살린 거냐고?)" 그런 일이라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