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82. [후일담6] 대마도사님 17
    2021년 12월 31일 22시 57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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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4/

     

     켄이치 (고양이) 시점


     1시간 후, 튜토리얼 퀘스트를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히기가 원하던 호문크루스는 꽤 쉽사리 손에 넣었다.

     

     목적을 달성하였기 때문에, 빅터는 돌아가게 하였다.

     호문크루스를 해체하는 모습을 연금술사한테 보이는 것은, 좀 꺼려지니까.

     이상한 소문을 퍼트려도 곤란하고.

     

     벨냐스에 있는 숙소의 한 방에서.

     우리들은 3체의 호문크루스와 그 파츠를 바닥에 늘어놓고 지긋이 관찰하고 있다.

     킁킁 냄새를 맡는다.

     무슨 금속을 쓴 걸까.

     

     

     "과연.

     이 호문펫이라는 골격에, 파츠를 끼우는 건가.

     그렇게 만들어진 개체를 호무롯이라고 부르고.

     호무롯은 호무로치라는 손목시계에서 전송할 수 있고, 한 명이 3체까지 배틀에 참가시킬 수 있다라.

     힘이 없는 자여도, 호무롯을 싸우게 하여 던전 탐색이 가능해지는가."

     

     "냐와 (여러 가지로 혼날 것 같은 네이밍이야)"

     

     

     저작권은 괜찮은가 이 던전.

     

     

     "분해는......가능해 보인다. 프로텍트가 걸려있어.

     아마도, 내가 분해에 착수하는 순간 통보되는 구조다. 아쉽다."

     

     "냐와와 (프로텍트라고 하니, 이 던전 자체에 안티 바이러스가 걸려있었지.

     모르고 바이러스를 흘렸다면, 성가신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좋아, 대략적인 해석은 끝났다. 이제 돌아가도 돼 켄이치."

     

     "냐와 (빠르지 않아? 모처럼 왔으니, 조금 더 이 던전을 탐색해도 되지 않을까?)"

     

     "이 이상 여기에 있으면, 빠져버릴 것 같은데."

     

     

     히기의 우려대로, 그날부터 우리들은 안뜰 던전에 푹 빠지게 되었다.

     

     

    ◇ ◇ ◇ ◇

     

     토미타 (고양이) 시점


     여기는 기계 같은 벽으로 둘러싸인 방.

     나는 안뜰 던전의 던전마스터, 마코토 군이 있는 방에 놀러 왔다.

     

     세월이 지나는 것도 빨라서, 마코토 군의 첫째 아이가 태어나고 3년 반이나 지났다.

     미노리라고 이름 붙인 모양이다.

     

     마코토 군이, 금발의 기운찬 여자아이의 영상을 공중에 투영하여 보여준다.

     미노리는, 지금 어머니의 회사 안의 탁아소에 있는 모양이다.

     

     

     "야옹~ (그런데 마코토 군은, 왜 코렘과 결혼했나?)"

     

     "속도위반결혼이라고 알아?"

     

     "야옹~ (그 부근을 좀 더 자세히)"

     

     "장시간 함께 게임을 하다 어느새 둘 다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반쯤 먹혀 있어서 그대로....."

     

     

     보통은 하지 못할 속된 말로 열심히 대화했다.

     

     

     "야옹~ (그보다, 마코토 군은 키도 크고 얼굴도 괜찮으니 더 좋은 여자를 노려도 되지 않았나?)"

     

     "뭐? 회사의 사장이고 고수입, 취미도 맞아서 대화가 통해.

     이것만으로도 좋은 조건인데?"

     

     "야옹~ (하지만 그녀는 혀가 짧아서 말투가 이상하다고?)"

     

     "토미타, 난 그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편의점의 알바 하던 시절에 만난 위험한 손님에 비하면, 전혀, 별 문제도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는 마코토 군은, 아련한 눈을 하고 있었다.

     

     

    ◇ ◇ ◇ ◇

     

     어느 악마 시점


     나는 브론. 마수국 치잔의 왕 고룬의 아들입니다.

     수개월 정도 전부터, 이 안뜰 던전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게는 강함이 부족해서,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다.

     아바마마께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확실히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바마마의 추천으로 수행처로 소개받고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젤리마왕한테 부탁하여 이렇게 안뜰 던전에 들어갈 허가를 얻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많이 얻어가기 위해, 이 이상한 던전에서 수행 중입니다.

     믿을 수 있는 학교 친구도, 열 명이 넘게 동행하고 있습니다.

     

     전날, 우리 클랜에 새로운 동료로 고양이 켄이치와 켄이치의 왼쪽 앞다리인 히기가 참가했습니다.

     

     후배 육성도 어엿한 수행입니다. 전력으로 지도해주겠습니다.

     그렇게는 말해도, 켄이치 일행은 꽤 강한 모양이라서 우리의 조력이 거의 필요 없는 모양입니다.

     기껏해야 클랜의 기능을 가르치거나, 남아도는 아이템을 주는 정도였습니다.

     

     충실한 던전 생활.

     하지만, 그것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1개월 후, 어마마마께서 제게 한통의 비보를 전했습니다.

     

     

     [시급히 중앙 도시로 돌아오세요. 국왕께서 붕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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