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83. [후일담6] 대마도사님 18
    2021년 12월 31일 23시 33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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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85/

     

     중앙도시 치잔의 재상 시점


     그것은 1개월 전의 일.

     

     

     고룬 님께서, [예지몽]과 [예지회피] 스킬을 잃고 나서.

     

     중앙도시 치잔은, 실책에 실책을 거듭하였다.

     그것도 나의 말을 무시해서 생겨난 것들 뿐.

     

     고룬 님은 대부분의 일을, 측근 병사의 다수결로 결정하고 만다.

     하지만, 그들은 무식한 바보들 뿐.

     은연중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서, 여러 일을 결정하고 만다.

     

     그 결과, 중앙도시 치잔은 기술과 통치, 치안에서 마수도시 개다래에 대폭으로 뒤처지고 말았다.

     땅이 넓고 인구가 만아서 가까스로 생산에서 지지 않을 뿐이지만, 머지않아 그것도 추월당할 것 같다.

     

     무능한 측근을 몇 명인가 암살하고서, 몇 번이나 내 말을 듣는 측근으로 바꿨는가.

     그 녀석들도 사리사욕에 휩싸여서, 놀랍게도 나에게 "암살한 일을 들키기 싫으면, 돈을 내놔."라고 협박하였다.

     물론 돈을 주지 않고, 깔끔히 처리해주었다.

     

     그렇다 해서 내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에게 측근을 맡겨도, 바보들이라서 또 똑같이 변해버리고 만다.

     어쩌면 좋을지.

     

     그러다 눈치챘다.

     애초에, 고룬 님이 노망이 들은 것이 문제다.

     이제 고룬 님은 왕의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

     

     아직 미숙한, 고룬 님의 아들인 브론 님이 계신다.

     그는 바보처럼 솔직한 자여서, 꼭두각시로 삼기에 딱 좋다.

     '재상의 말은 절대 지키도록'이라는 유언을 위장해두기로 하자.

     

     

     

     고룬 님이 먹는 요리에, 약간 특수한 연금 재료를 섞었다.

     그것은 모르는 사이 체내에 축적되지면, 아무 일도 없으면 무해.

     

     하지만, 나의 신호 한번으로 독으로 변하여 몸을 침식한다.

     거기다 추가의 신호로, 증거가 싹 사라진다.

     충분한 양이 축적될 때까지, 대략 3주일.

     만일을 위해, 충분해진 뒤에도 1주일의 기간을 두었다.

     

     

     

     1개월 후, 침상에서 일어나지 않는 고룬 님을 눈치챈 측근이, 고룬 님께서 붕어하셨음을 깨달았다.

     

     자, 이제부터는 어리석은 자한테 방해받는 일 없는, 나의 시대가 시작된다.

     

     

    ◇ ◇ ◇ ◇

     

     켄이치 (고양이) 시점


     [마수국 치잔의 동료] 는, 내가 소속된 클랜이다.

     클랜 마스터 브론의 아버지인 고룬이 사망했다고 한다.

     

     브론은 뜨거운 마음을 가진, 정의감 넘치는 마수다.

     날개가 돋아났고, 용린으로 뒤덮인 몸을 지니고 있다.

     악마와 용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와 그의 동료는 크게 울부짖었고, 조금 지나자 "돌아가야 해." 라면서 던전을 나오기로 했다.

     

     

     "짧은 사이였지만, 신세졌습니다, 켄이치 씨."

     

     "냐와와 (아니, 이쪽이야말로 마수도시 개다래의 좋은 창관을 많이 소개받았어)"

     

     

     그는 의외로 그런 쪽에 대한 편견이 없어서, 나이에 맞게 놀고 있던 모양이다.

     

     

     "중앙도시 치잔에 오시면, 더 많이 소개할 수 있다구요."

     

     "냐와 (아니,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은 큰일이겠지. 중앙도시 치잔의 일이 진정되면 향하기로 할게)"

     

     

     브론은, 턱에 손을 대며 생각하는 포즈를 취한 뒤, 내게 말했다.

     

     

     "이번의 던전 수행은, 저의 강함을 상승시키는 목적 외에, 정말로 믿을 수 있는 동료를 찾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켄이치 씨, 히기 씨.

     1개월 동안 당신들의 사람됨을 보았습니다만, 믿을만한 자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와 함께 치잔으로 오지 않겠습니까?"

     

     "냐와 (스카우트인가?)"

     

     "예."

     

     "냐와와 (히기?)"

     

     "켄이치의 뜻대로 결정해도 돼. 난 어찌 되든 상관없어."

     

     

     마수도시 개다래는 충분히 즐겼으니, 다음은 중앙도시 치잔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대도시라고 하니, 여러 가지가 많이 있을 거다.

     여러 종족의 창관도 있을 것 같고!

     

     

     "냐와와와 (스카우트에 응할지 아닐지는, 아직 결정할 수 없어.

     하지만 중앙도시 치잔에는 흥미가 있으니, 일단 따라가기로 할게)"

     

     "감사합니다, 정말 든든합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던전을 나와서 냥트럭이라고 하는 커다란 고양이의 등에 타서 중앙도시 치잔으로 향하였다.

     

     

    ◇ ◇ ◇ ◇

     

     토미타 (고양이) 시점


     15시. 마코토 군이 탁아소로 가서는, 미노리를 데리고 왔다.

     나와 그녀는 첫 대면인가.

     

     

     "야옹~ (안녕)"

     

     "안녕~! 아하하하, 이 고양이 말해! 고양이 주제에!"

     

     "야옹~ (어이 마코토 군! 이 아이 이상하게 입이 험하다고!?)"

     

     "어디서 배운 걸까?"

     

     

     꺄하하 웃는 금발 소녀가, 후루룹 거리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 어떤 인물에게 달려간다.

     

     

     "안냥~!"

     

     "안녀어어어어어엉!"

     

     "야옹~ (어이 고룬. 너무 큰 소리를 내지 말라고)"

     

     "괜찮다 토미타. 내 부하의 목소리도 대개 시끄러워서, 미노리도 익숙해."

     

     "꺄하하하~!"

     

     

     미노리, 텐션 높구나.

     

     

     "야옹~ (그보다 고룬, 괜찮았던 건가?)"

     

     "뭐가 말이냐아아아아아!"

     

     "야옹~ (그 재상이라는 녀석, 널 죽일 셈이었다고.

     사전에 내가 눈치채고 알려줬는데, 죽어도 딱히 상관없다니)"

     

     "동료한테 죽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원하던 바다아아아아!"

     

     

     내 꿈자리가 사나워져서, 이렇게 마코토 군의 던전에 숨겨두었지만.

     그리고 고룬이 있는 침상에는, [감정위장]을 한 가짜의 시체를 놓아두었다.

     

     

     "저기~ 아빠! 몬훈 냐이즈 하자~!

     건냥스 장비랑 똥폭탄 녀석 세트를 만들래~!"

     

     "좋아, 도와줄까."

     

     "꺄하~!?"

     

     "야옹~ (미노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마코토 군과 미노리는, 액션 게임을 시작했다.

     뭔가 몬스터와 싸우고 있다. 피가 막 나오는데, 교육상 괜찮을까?

     

     그보다 3살 반인데 게임을 하는 거냐고.

     요즘 애들은, 조숙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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