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9. [후일담6] 대마도사님 142021년 12월 31일 10시 14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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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이치 (고양이) 시점
찜질방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요츠바 일행은 없는 모양이다.
빌린 방으로 돌아가서, 침대 위에서 식빵 자세를 취하며 주눅 들어하고 있자, 히기가 말을 걸었다.
"켄이치, 꽤나 심란한 모양이잖아."
"냐와 (심란해? 내가?)"
"조금 전의 문답을 들으면 일목요연하다.
요츠바의 소생을 새치기당한 게 분했나?
요츠바의 기억이 없다는 점에, 분노를 느꼈나?
어쨌든 너는, 하지 않아도 될 도발을 걸었던 거다."
"냐와와 (히기. 확실히 난 조금 분노에 맡긴 발언을 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방금 젤리마왕한테 했던 말을 철회할 셈은 없어)"
"목숨의 취급이라는 테마는 매우 도덕적이지. 과학적인 정답은 없지만.
제각각이 해답을 갖고 있고, 그들 각각이 올바르다고 믿고 있다.
켄이치, 네 생각으로 보면 젤리마왕이 한 짓은 틀린 거겠지.
하지만, 젤리마왕이 보면, 켄이치 네 생각이야말로 틀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말했듯 과학적으로는 정답이 없어.
그러니 누가 올바르고 틀렸는지를 말하는 건, 매우 쓸데없는 논쟁이다."
"냐와 (제각각이 그게 올바르다고 믿고 있다라.....)"
"어쨌든 너는 당분간 머리를 식혀야 해.
속담에도 있잖아. 말하고 싶은 말은 내일 말하라는."
그래.
나는 조금 초조해하고 있었다.
이 상태로 창관에 간다 한들, 진심으로 즐길 수 없을 거다.
오늘은 빨리 자기로 하자.
눈을 감자, 방금 찜질방에 갔던 영향도 있어서인지 의식을 바로 놓을 수 있었다.
......
...........
"켄이치. 켄이치. .......자고 있군, 좋아.
목띠형 마도구를 빌려야지."
◇ ◇ ◇ ◇
토미타 (고양이) 시점
맥반석 찜질을 끝내고 잡화점 클로버로 돌아가자, 계산대 위에 섬뜩한 생물이 있었다.
30cm 정도의 거대한 진드기. 하지만 머리에 고양이 발바닥이 붙어있다.
진드기의 목에는 목띠형 마도구가 장착되어 있다.
"야옹~ (너는 켄이치 군의)"
"처음 뵙겠습니다. 나는 히기라고 한다."
고양이 발바닥에서 눈이 튀어나와서 말했다.
음성은, 내부의 작은 뼈를 진동시켜서 그 소리를 증폭시키는 모양이다.
"야옹~ (처음 뵙겠습니다. 그거, 어떻게 한 거지?
아하, 히기 군도 켄이치 군의 스킬을 쓸 수 있는 건가.
진드기를 조종해서, 거기에 기생하여 활동하기 위한 영양분을 얻는 느낌인가)"
"첫눈에 [감정]을 쓰지 않고 거기까지 알아채다니."
"야옹~ (여기서만 말하는데, [감정]은 쓰지 않아도 된다면 쓰지 않는 게 좋다고)"
[감정]을 통해 컴퓨터 바이러스 같은 짓을 하는, 소프같은 녀석이 있으니까.
"야옹~ (그래서, 나한테 무슨 볼일?)"
"아. 골렘과 호문크루스가 필요해.
단순한 호기심에서 말이다.
실험에 쓰거나 분해하는 목적으로 쓸 건데.
구입은 가능할까?"
"야옹~ (골렘이라면 이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
호문크루스는~ 마코토 군한테 상담하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는데.....그래, 안뜰 던전에 들어가면 특수한 호문크루스를 손에 넣을 수 있지)"
"던전인가. 이건 켄이치한테 비밀로 진행할 수는 없겠는데.
안뜰 던전의 장소는 대략 알고 있지만, 안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와 필요한 물건을 가르쳐줬으면 해."
히기 군은 골렘 10체 정도 구입해서 사차원공간에 넣었다.
그리고 안뜰 던전에 들어가기 위한 비용을 지불한 후, 기쁜 듯이 가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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