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76. [후일담6] 대마도사님 11
    2021년 12월 31일 02시 25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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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8/

     

     

     아침. 숙소를 나온 나는, 잡화점 클로버로 향했다.

     사차원워프로, 계산대 위로 올라간다.

     

     

     "야옹~ (그럼, 마수간부 케르베로스와 협상을 시작할까)"

     

     

     목띠형 마도구는, 라인 통화같은 일도 가능하다.

     케르베로스에게 전화를 건다.

     

     뚜루루루루.

     

     딸깍.

     

     

     "가르르 (뭐야 젤리마왕)"

     

     "야옹~ (뭐야, 가 아니라고.

     마수도시 호네부트에 잡화점 클로버 지점을 낼 테니, 그 협상을 어제 하자는 약속이었잖아)"

     

     "가루우 (어제는 죽을 뻔했다. 조금은 나를 위로해달라고)"

     

     "야옹~ (이젠 괜찮잖아? 세율을 빨리 정하고 지점을 세우고 싶단 말이다)"

     

     "가르 (......그런 일을 위해서, 나를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살린 거냐고?)"

     

     

     그런 일이라니 뭐야, 그런 일이라니.

     

     

     "야옹~ (빨리 결정짓자, 이익금의 30%다)"

     

     "가루우 (그건 호네부트의 최저 세율이다.

     잡화점 클로버는 외부 조직이니 내부 조직과 마찬가지로 취급할 수는 없어. 60%)"

     

     "야옹~ (바가지 씌우지 마. 35%)"

     

     "가르르 (50%)"

     

     "야옹~ (혼 돌려줬잖아. 38%)"

     

     "가르 (부탁하지 않았어. 48%)"

     

     "야옹~ (절충해서 40%는?)"

     

     "가르르르 (47%.......말해두지만 다른 외부조직은 50%를 내고 있지. 네 조직만 이 이상 싸게 해줄 셈은 없다고)"

     

     "야옹~ (다시 한번만! 45%!)"

     

     "가르 (안 된다고 했지! 47%다! 너무 싸게 하면 원래 있던 가게가 망해버려!)"

     

     "야옹~ (쳇. 알았다고)"

     

     "가르르르 (교섭 성립이다. 정말이지, 귀찮게 하기는)"

     

     

     나도 케르베로스도, 협상에 관해서는 초보자다.

     오사카의 아줌마였다면, 더 잘 해냈겠지.

     

     

     "야옹~ (그럼 그런 걸로, 잘 부탁한다~)"

     

     

     딸깍. 나는 통화를 끊었다.

     

     어차피 세금은 5년마다 다시 매기게 되고, 20년 후에는 지역 가게로 취급되어 30%가 되는 거다.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야옹~ (자, 청소라도 할까)"

     

     

     나는 냐후 옥션에서 산 검은색 자동청소기 위에 올라가서는, 스위치 온.

     

     하지만, 청소기는 움직이지 않았다.

     내가 너무 무거운 탓인가.

     

     

     "야옹~ ([변성연성])"

     

     

     그런 청소기를, 연금술로 마도구로 변환하여 이동력을 상승시켰다.

     

     스으~

     

     바닥에 떨어진 고양잇과 마수의 털을, 자동청소기형 마도구가 빨아들인다.

     먼지는 없다. 1시간에 1번씩 청소하니까.

     

     스으~ 빙글빙글.

     

     자동청소기의 회전에 맞춰서, 나도 돌아간다.

     

     

     "먀옹~ (나도 탈 거다냥~)"

     

     

     하양 고양이 리리가, 자동청소기에 냥냥펀치를 날린다.

     그만둬, 망가진다고.

     

     어쩔 수 없이 리리한테 자리를 양보했다.

     스으~ 빙글빙글.

     리리는 만족한 모양이다.

     

     

     "캐르릉~ (좋겠다~ 저거 갖고 싶어~)"

     

     "갹루룽~ (리리가, 장난감으로, 빙글빙글!)"

     

     "야옹~ (장난감이 아니라고. 그보다, 왜 순서를 기다리는 거냐 너희들)"

     

     

     결국, 나의 자동청소기는 잡화점 클로버에 온 소형 고양잇과 마수용 놀이시설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 ◇ ◇ ◇

     

     켄이치 (고양이) 시점


     마수도시 개다래의 문 앞에 내린다.

     그리고 문에서 순서를 기다리기를 잠시.

     

     

     "그르 (들어가)"

     

     

     마수도시 개다래는, 고양잇과 마수는 기본적으로 웰컴인 모양이다.

     소지품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문지기인 표범 같은 마수가 안으로 들여보낸다.

     

     도시에는 석조 건물이 많다.

     그보다 목제 집은 벽이 엉망진창이다.

     저건 분명 스크래칭에 쓴 거라고.

     

     

     "냐와와 (자, 먼저 숙소를 찾자)"

     

     "켄이치, 숙소의 등급은 어쩔래?"

     

     "냐와 (창관에 쓸 돈을 생각하면, 많이 쓸 수는 없어.

     하지만 마굿간 같은 장소에서 자는 것도 싫고. 뭐, 평범한 곳으로)"

     

     "일반적인 등급의 숙소 중에서, 평판이 좋은 곳은 이곳과 저곳과......"

     

     

     히기는 왼쪽 앞다리의 일부를 지도로 변신시켜서, 추천 장소를 별표로 표시해주었다.

     하지만, 나의 왼쪽 앞다리에서 돋아난 지도를 본 다른 자들이 깜짝 놀랐다.

     

     

     "냐와와 (히기. 지도와 숙소의 위치는 기억했으니 넣어둬도 돼)"

     

     "오케이."

     

     

     지도를 수납한 히기는 다시 목띠형 마도구에서 극소형 영상을 투영해서, 무한 열람 서비스를 이용한다.

     

     

     "냐와 (숙소를 잡은 후, 먼저 창관에 가야 할지, 젤리마왕을 만나서 요츠바와 어머니의 소생을 부탁할지....)"

     

     "......!? 켄이치!"

     

     

     내가 요츠바의 이름을 꺼낸 순간, 살기를 느꼈다.

     살기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지붕 위에, 트럼프에 손발이 달린 난쟁이가?

     

     살기는 바로 사라졌지만, 난쟁이는 도망쳤다.

     

     

     "냐와와 (놓칠쏘냐!)"

     

     

     나는 [축지]로 그 녀석의 뒤로 이동하여.

     

     

     "냐와 ([연균술])"

     

     

     점도가 높은 균사로 옭아매었다.

     

     

     "도망쳐 켄이치! 함정이다!"

     

     "냐와 (쳇)"

     

     

     히기가 경고했지만 이미 늦었다.

     난쟁이한테는 동료가 있었는지, 우리들은 그들이 쳐놓은 결계 속에 갇혀버렸다.

     

     동화 같은 모습의 성, 광장, 화단.

     토끼와 개 등의 인형탈을 쓴 난쟁이, 조금 전처럼 트럼프에 손발이 돋아난 난쟁이.....

     

     

     [잘 오셨습니다 이상한 결계에. 저희들은 요츠바 님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호문크루스입니다.

     켄이치 님, 주인인 요츠바 님께 어떤 용건인지 들려주시겠습니까?]

     

     

     트럼프 몸을 한 병정 중 하나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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