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70. [후일담6] 대마도사님 5
    2021년 12월 29일 13시 00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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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2/

     

     토미타 (고양이) 시점


     오늘도 좋은 날씨의 마수도시 개다래, 중앙광장에서.

     

     평소였다면 고양잇과 마수들이 낮잠을 잘 시간이지만,

     오늘은 눈을 반짝거리며 빛내고 있다.

     

     가마솥 상회의 회장이며 전생자인 검은 머리의 타치바나 와카나가, 팔짱을 끼고서 광장의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슬슬 시간이야

     

     고오오오오오오오........

     

     끼익.

     

     관광버스 크기이며, 등에 짐칸 같은 구조물이 있는 표범 무늬 고양잇과 마수, 냥트럭이 중앙광장에 내려섰다.

     냥트럭의 등에서, 바다표범에 인간의 팔다리가 달린 듯한 녀석들이 내려왔다.

     

     마수도시 샤케에서 사는 바다표범과 마수들이다.

     

     

     "큐왓! (기다리셨습니다!)"

     

     "수고했어.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해?"

     

     "큐~! (아뇨, 전혀 필요 없습니다. 지금 바로 해도 괜찮아요!)"

     

     "오케~ 와카냥, 테이블 준비 시작."

     

     "냐아아아아앙 (예스 맘)"

     

     

     머리에 잎이 나고 몸이 흰색인 고양이형 식물마수 냥드라고라의 와카냥이, 사차원공간에서 테이블이나 식칼 등을 팍팍 꺼낸다.

     

     

     "큐와와 (식칼은 자기 것을 쓸 테니 괜찮아요)"

     

     "냐아아아아아앙 (올~롸잇)"

     

     "먀~옹 (계산대의 준비도 완벽해! 오늘은 팍팍 벌자!)"

     

     

     흰 목띠형 마도구를 매단 붉은 마수 이브가, 즉석 계산대 위에 올라타서 야옹거린다.

     계산대는 올라타는 게 아냐. 부서져도 모른다고.

     

     

     "그럼 여러분 기다리셨습니다. 이제부터 가마솥 상회 주최의, 오니참치 해체쇼를 개최합니다!"

     

     "먀옹 (해체가 끝날 대마다 부위별로 판매할 거야!

     1시간 전에 나눠준 번호표를 들고 여기에 순서대로 줄 서!

     1명 당 최대 3만 개다래만큼만 살 수 있어!

     번호표가 없는 녀석은, 냥드라고라한테서 번호표를 받아!

     번호표가 없는데 줄 서면 날려버린다!)"

     

     "그럼 바다표범과 마수 여러분, 부탁해요~"

     

     """큐우~! (그럼 해체를 시작합니다!)"""

     

     

     커다란 참치 마수가 사차원공간에서 나온다.

     그리고, 3마리를 동시에 해체하기 시작한다.

     

     고양잇과 마수들의 눈이 고정된다.

     

     해체는 연금술로도 가능하지만, 10% 정도가 유실되고 신선도도 약간 떨어진다.

     가마솥 연금 같은 엉성한 연금이라면, 불이익은 더욱 2배 이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해체하는 직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 같은 해체쇼를 보는 것도 재미있군.

     

     생각하는 사이, 3마리의 해체가 끝난 모양이다.

     벌써 고양잇과 마수들이 줄을 서서 사고 있다.

     

     음?

     뼈는 버리는 모양이군.

     아까우니 달라고 하자.

     좋은 국물을 낼 수 있겠다.

     

     

    ◇ ◇ ◇ ◇

     

     켄이치 (고양이) 시점


     이튿날.

     

     나는 숙소를 나와서, 마수도시 호네부트의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원래는 드워프를 중심으로 살고 있던 도시였을 것이다.

     불타지 않도록 돌과 벽돌을 쓴 건물이 많다.

     

     지금은 인간 1, 드워프 2, 개과 마수 7이라는 비율인가.

     

     드워프가 인간보다 많은 탓인지, 주점의 수가 꽤 많다.

     

     

     "꺄웅! (이 나무상자의 안, 코카트리스의 뼈만 있잖아요!

     이런 걸 먹으면 갈라져서 목과 위장을 찔러버려요!)"

     

     "부르를아! (뭐? 그건 가열한 뼈의 이야기잖아?

     생뼈는 세로로 갈라질 걱정이 없다고)"

     

     "캥! (다른 종류의 뼈로 바꿔주세요!)"

     

     "부르루! (아앙? 이몸한테 불만이라도 있는 거냐!)"

     

     "와옹~ (꺄악~!)"

     

     

     지나치려던 주점 안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려온다.

     

     

     "냐와 (여성의 비명이라면, 신사인 내가 구해주지 않을 수는 없지)"

     

     

     주점 안에 들어간다.

     

     대부분이 검은 웨어울프(수컷)이, 호박색 개(암컷)과 분홍색 개(암컷)을 때리려던 참이다.

     나는 곧장 끼어들어서, 그녀들을 왼쪽 앞다리로 감쌌다.

     

     

     채애애애애앵!

     

     

     "부르아아아아아아아! (아파아아아아아!?)"

     

     "냐와아 (네 앞다리는 완전히 망가졌다. 당분간은 못쓸 거다)"

     

     "브루우..... (씨팔~! 너 두고 보자!

     마수간부님 직속의 뼛가게인 이몸한테 시비를 건 것,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웨어울프는 볼품없게도 주점을 빠져나갔다.

     

     

     "냐와 (아가씨들, 괜찮으신가?)"

     

     "캥 (당신은 어제의 손님......)"

     

     "와웅 (언니, 아는 사이인가요?)"

     

     "캬웅 (그래, 조금)"

     

     

     둘 다 창관의 동료인 모양이다.

     어제 내가 상대했던 분홍색 아가씨는, 이 아이들의 보스였나?

     

     그건 그렇고 이 주점의 수컷 손님들은, 테이블에 숨어서 흘끔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사나이로서 부끄럽지도 않은 거냐?

     

     

     "냐와와 (방금 것은?)"

     

     "캬우 (단골로 이용하던 뼛가게예요.

     요즘 그가 5대의 자리를 잇고 나서, 뼈의 질이 나빠져서..... 그것뿐만이 아니라 조금 전처럼 난폭한 태도를 취하니 곤란해요.

     마수간부와의 연줄이 생겨자 우쭐해하는 모양이에요)"

     

     "와왕 (언니, 고양이 나으리, 안에서 대화하죠. 누가 들을지 모르니까요)"

     

     "캥 (그래. 손님, 2층으로 오세요.

     조금 전의 사례를 드릴게요. 그리고 괜찮다면 저희를 도와주시겠나요? 보수는 물론 지불할게요)"

     

     "냐와 (사례는 필요 없다. 좋은 여자가 곤란해하고 있으면 그걸 돕는 건 신사의 의무.

     그리고, 아직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모양이다.

     내가 힘이 되어주마)"

     

     "와왕 (이쪽이에요, 고양이 나으리)"

     

     

     나는 주점의 2층 방으로 가게 되었다.


     보충입니다.

     도시마다 마수간부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마수도시 호네부트의 마수간부와, 마수도시 개다래의 마수간부는 다른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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