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68. [후일담6] 대마도사님 3
    2021년 12월 29일 11시 36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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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70/

     

     

     저녁 무렵의 잡화점 클로버에서.

     

     밤에는 호문크루스들에게 가게를 맡겨놓기 때문에, 나와 요츠바는 인수인계를 하기 전에 가게 안을 둘러보고 있다.

     

     

     "야옹~ (좋아! 이상 없음!)"

     

     "뭐~ 우리들이 제대로 보지 않아도, 나중에 호문크루스들이 제대로 체크해놓지만요."

     

     

     요츠바여.

     마치 나까지 대충 체크한다는 듯한 말투는 그만둬.

     

     우리들은 가게의 체크를 끝내고, 호문크루스들에게 인수인계를 한 다음 가게를 나왔다.

     

     

     "요츠바~ 야옹아~"

     

     

     숙소로 향하는 도중, 검정머리의 소녀 넬이 나타났다.

     넬은 시장에서 산 야채가 많이 들어간 바구니를 등에 지고 있다.

     

     

     "넬 언니, 야채 무겁지 않아요? 사차원공간을 쓰지 그래요?"

     

     "안 돼 요츠바. 그럼 운동부족이 되어버려~"

     

     "그렇긴 하지만, 바구니 안에 고양이가 들어있잖아요.

     아니~ 야채를 깨물고 있다구요 이 아이."

     

     "먀아 (맛있다~)"

     

     

     바구니 안에서 브로콜리를 깨물고 있던 검은 고양잇과 마수가, 하늘에 빔을 토한다.

     고양잇과 마수는 기본적으로 육식일 터인데. 채식주의자인가.

     

     요츠바가 고양잇과 마수를 바구니에서 꺼내서는, 지면에 놓았다.

     하지만 그 마수는 다시 바구니 안으로 뛰어들었다.

     

     

     "야잇! 적당히 하지 않으면 경찰한테 이를 거예요."

     "미냐웅 (에~)"

     

     "괜찮아, 이대로 데리고 돌아가자~"

     

     

     채식묘를 바구니에 넣은 채, 우리들은 숙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주방에서 식칼을 갈고 있던 낸시 씨는, 들고 온 바구니의 안을 보며 말했다.

     

     

     "어머, 신선한 고기네. 저녁 식사는 나비탕으로 해볼까?"

     

     "미냐~ (히이이이이이이이!? 먹힌다!?)"

     

     

     식칼을 빛내는 낸시 씨를 보고, 채식묘는 서둘러 바구니에서 뛰쳐나와서 도망치고 말았다.

     역시 낸시 씨, 곤란한 손님을 다루는 연륜이 다르.....앗 오한이.

     

     

    ◇ ◇ ◇ ◇

     

     켄이치 (고양이) 시점


     "왕 (쳇, 고양이냐고. 얼른 지나가)"

     

     

     경비견이 불평을 하면서, 들여보내 주었다.

     통행료는 필요 없는 모양이다.

     

     여기는 마수도시 중 한 곳, 호네부트.

     

     참고로 천년 전 이곳은 드워프의 나라였지만, 세월이 지나며 국명이 바뀌었다.

     마수국 치잔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개, 개, 개.

     이곳 호네부트는, 개과 마수들의 도시인 모양이다.

     인간은 개의 노예라서, 개목걸이에 쇠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개들은 은색 발찌를 차고 있다.

     마도구의 하나인 모양인데, 이걸로 물건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목띠형도 있고,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목띠형을 고른다고 한다.

     

     인간들의 개목걸이의 사슬은 개들의 발찌에 연결되어 어서, "왕! (어이, 산책하러 가자!)" 면서 개가 인간을 끌고 나가는 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흘끗 보며 전당포에 들어가서, 갖고 있던 던전산 마도구 중 하나를 목띠형 마도구와 교환.

     덤으로 마도구 중 몇 개를 돈과 바꿔서, 준비는 만전.

     

     

     "냐와 (좋아~ 돈도 들어왔으니)"

     

     "켄이치, 이 목띠형 마도구는 대단해.

     AR전자서적을 마음껏 읽는 서비스가, 겨우 1000 개다래면 쓸 수 있다니."

     

     "냐와와 (아니, 내 돈을 멋대로 쓰지 마!?)"

     

     "......"

     

     

     틀렸다. 히기가 공부 모드에 들어갔다.

     내 왼쪽 앞다리의 어깨 부근에서 작은 촉수가 뻗어 나와서는, 무진장 빠른 속도로 전자서적을 읽고 있다.

     

     이 상태라면, 뭐라 말해도 무시하던지 대충 대답해버린다.

     

     

     "냐와 (.....앞으로 2시간 후에 창관에 갈 테니, 그때까지는 끝내)"

     

     "그래."

     

     

     공부에 열심인 왼쪽 앞다리에 넌더리를 내면서, 나는 나는 오늘 잘 숙소를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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