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3. [후일담6] 대마도사님 92021년 12월 31일 01시 00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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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숲의 자택 앞마당에서.
엘프와 인간은 잠들었고, 정원에는 나 한 명, 아니 한 마리.
화덕에서 탁탁 튀는 소리가 들리는 정도일 뿐, 조용하다.
나는 화덕 안의 불에 낙엽을 더 넣었다.
그리고 화덕 부근에 드러누웠다.
뜨끈뜨끈하구만.
드르렁 누워서는 하늘을 바라본다.
별 하늘이 예쁘다.
......
...........
"먀옹~ (배고프다냥. 야식을 희망한다냥~)"
"야옹~ (시끄러)"
"먀옹~ (화덕에서 불을 때고 있으니, 고기를 굽겠다냥)"
모처럼 밤의 조용함을 즐기고 있었는데, 하양 고양이 리리가 난입해서는 시끄럽게 군다.
화덕에 민물고기 꼬치를 세 개 투입한다. 너무 먹잖아.
그리고 직화로 굽지 말라고. 타버려도 모른다.
"먀옹~ (생선을 구울 땐, 화력이 생명이다냥~)"
"야옹~ (그건 중화요리나 그렇지. 그보다 멋대로 낙엽을 더 넣지 마. 더워)"
있기 불편해져서, 나는 자택으로 피신하기로 했다.
정말이지, 리리는 참 곤란하다.
자택의 침대에 드러누워있자, "먀옹~ (으앙~ 타버렸다냥~)"이라는 비명이 들려왔다.
그야 강불로 직화구이를 해버리면, 그렇게 되지.
그 뒤로 리리가 내 집에 돌입해서는 "먀옹~ (생선을 예쁘게 구워달라냥)" 이라고 부탁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바깥으로 나가서, 마당의 화덕에서 생선과 벌레를 꼬치로 만들어 바베큐 파티를 하였던 것이다.
이런이런.
◇ ◇ ◇ ◇
켄이치 (고양이) 시점
밤. 나는 숙소에서 쉬는 중이다.
나의 잽으로 마수간부 케르베로스가 숨이 끊어졌고, 그 후로는 대화할 참이 아니게 된 것이었다.
나와 분홍 모피의 아가씨 개는 돌아가 달라고 부탁받았다.
간부직의 후임을 어떻게 할지 의논하는 바람에, 부외자의 상대를 할 여유가 없다던가.
"켄이치. 그건 정당방위다. 저쪽이 먼저 손을 썼으니까.
남을 살해하려면, 자신이 살해되어도 불만은 말할 수 없지. 실제로 주변의 누구도 켄이치를 탓하지 않았고."
"냐와와 (히기. 이래뵈어도 나는 최대한 봐줬던 거였다)"
"우리들은, 천년 동안 던전 안에서 살아왔다.
내가 잠든 때는 켄이치가, 켄이치가 잠든 때는 내가 공격하는 적을 죽여왔지.
다시 말해 적은 수고로, 최소한의 노력으로 확실하게 죽이는 일에 익숙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상대를 처리하는 일은 잘하지만, 봐준다는 것을 못하는 거지."
"냐와 (때릴 장소를, 목숨에 지장이 없는 곳으로 했어야 했어. 그리고 더 재빨리 힐을 걸어줘야 했고)"
"어쩔 수 없지. 눈치챘을 때는 육체에서 혼이 빠져나왔으니. 그건 어쩔 수 없는.....뭐지?"
히기가 신경 쓰는 방향을 주의 깊게 바라보자, 거대한 힘의 반응이 하나 나타났다.
마수간부 케르베로스의 성? 이 반응은......
"냐와므 (히기? ......? .......! 마수간부 케르베로스가 되살아났다!?)"
"소생술? 아니, 달라. 혼을 붙잡아서 도로 넣었다? 하지만, 어떻게?"
"냐와와 (이것은, 마수도시 개다래의 젤리마왕의 소행인가)"
[감정]에 의하면, 젤리마왕이 승천하려던 케르베로스의 혼을 강제로 끌어내려서 부활시킨 모양이다.
"냐와 (젤리마왕한테 만나러 갈 이유가 생겼구만)"
"만나서 어쩌려고? 젤리마왕은 [소생]스킬을 갖고 있나?
갖고 있다 해도, 협력해 줄까?"
"냐와와 (그거야 모르지. 그리고, 마수도시 개다래에는 인간의 창관도 있어)"
"양과 질은 중앙도시 치잔 쪽이 좋아 보이던데."
"냥냐와 (먼저 마수도시 개다래로 가자. 치잔은 그다음에)"
젤리마왕은 소생을 쓸 수 있을까?
쓸 수 있다 해도, 내게 협력해줄까?
나는 그 대가를 지불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한없이 낮을 것이다.
하지만, 가능성이 0이 아니라면 가볼 가치는 있을 것이다.
히기를 만나기 전에 함께 던전 탐험을 했던 동료인 요츠바.
그리고 그 요츠바가 되살리려고 했던 그녀의 어머니를 되살릴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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