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61. [후일담6] 불알이여 안녕히ω 1
    2021년 12월 28일 22시 29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63/

     

     

     대낮의 잡화점 클로버에서.

     나는 신상품인 고양이 움집과 고양이 코타츠를 전시하였다.

     

     조금씩 추워져서, 모피를 입고 있는 우리들도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마수도시 개다래에는 일단 바닥 난방의 기능이 있어서 많이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몰고 오는 냉기는 어찌할 수 없으니까.

     그럴 때, 움집과 코타츠가 있으면 낮잠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고양잇과 마수는 여러 크기가 있으니, 전생의 애완동물용 크기에서 인간의 들어갈 정도의 크기까지 다양하게.

     고양이 코타츠에 바로 3마리 정도의 마수가 들어갔다.

     

     

     "야옹~ (1마리당 5분까지만 쓸 수 있다)"

     

     

     고양이 코타츠에는 온도조절기능이 있어서, 너무 뜨거워져서 고양잇과 마수가 화상을 입는 일은 안 생긴다.

     마도구에 의해 쾌적한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마석은 별매지만.

     

     내가 바닥에 상품을 늘어놓자, 고양잇과 마수가 연이어 들어간다.

     그야말로 고양이 호이호이.

     

     

     "응나~ (이건 참을 수 없군요)"

     

     "먀옹~ (방해된다냥! 내가 쓸 테니 나가라냥~)"

     

     "야옹~ (싸우지 마)"

     

     

     고양이 코타츠 안에서 리리가 화차를 괴롭히고 있어서, 리리한테 주의를 줬다.

     사이좋게 지내라고. 그보다 좀 사.

     

     

    ◇ ◇ ◇ ◇

     

     

     밤. 중앙광장에서.

     평소처럼, 마수간부의 회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수간부들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자료를 바라보고 있다.

     

     

     "응나우 (예상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늘어나는군요......)"

     

     "가우 (너무 늘어나면 뭐가 문제지. 식량인가?)"

     

     "우뮤우 (식량은 물론이고, 주거공간과 의료 등의 지원, 그리고 돌볼 인간이 부족해진다)"

     

     "큰일 났네."

     

     

     마수도시 개다래의 사망자 수는, 이번 연도 0.

     이것은 뛰어난 의료기술과 목띠형 마도구의 힐 기능과 배급식량에 포함된 특제 장내 세포 칩에 의한 면역력 향상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눈앞의 자료에서 보는 대로, 출생수와 총인구 (총 냥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슬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도시 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모양이다.

     

     

     "아아......거......세."

     

     "야옹~ (땅콩을 떼는 제도가 필요한가)"

     

     

     1년 하고도 조금 전에 검토했었던, 피임수술을 받게 하는 제도.

     사실은 조금 더 나중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앞당길 필요가 생겨났다.

     

     

     "야옹~ (전에 의논했던 내용은, 이런 느낌이었지)"

     

     

     나는 목띠형PC로 타이핑해서, 공중에 글자를 표시하였다.

     

     

    ・마수도시 개다래의 고양잇과 마수와 인간이 대상

    ・출산을 2번 한 수컷, 암컷은 원칙적으로 피임수술을 한다.

    ・출산을 하지 않은 수컷, 암컷은 피임수술을 받을 수 있다.

    ・희망한다면 정자, 난자는 냉동 보존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인구(냥구) 피라미드의 형태에 따라 1년에 1번 정도 수정한다.

     

     

     "우뮤우 (피임수술을 받은 자는 도시에서 현금을 줄지 말지를 정하지 않았을 터)"

     

     "주기로 하면 피임수술을 받게 될 확률이 늘어나겠네."

     

     "응나~ (반대로, 필요도 없는데 돈을 원해서 피임수술을 받는 자도 생겨날 우려가 있군요)"

     

     

     문제는 그것인데.

     

     

     "가우 (현금지급을 하지 않을 경우는, 피임수술을 받지 않는 자가 다수 나타난다는 뜻인가)"

     

     "응나~ (도시에서 도망친 자, 반대세력을 만드는 자가 다수 나타나겠지요)"

     

     "응뮤우 (모두의 동의를 얻는 건 무리. 불안과 불만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아)"

     

     

     그리고, 의논 결과.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여서, 피임수술을 받는 자한테는 2만 개다래를 지급해주기로 결정.

     돈이 목적인 자에 관해서는, 포기하던가 다른 보상 등으로 대체하지 않을 건지 대화를 하기로 했다.

     

     또한, 피임수술의 상태를 영상 송수신형 마도구로 송출하는 것도 결정.

     

     영상에 나오게 되는 수술 대상자를 누구로 할지 의논한 결과.

     

     마수간부 및 주변의 구경꾼 일동, 누구도 하고 싶지 않아 했다.

     뭐 그렇겠지.

     

     

     "야옹~ (그러니, 내가 제물이 되겠다)"

     

     

     나는 이틀 후, 천년 이상 함께 지내왔던 (?) 불알을 떼게 된 것이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