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63. [후일담6] 불알이여 안녕히ω 3
    2021년 12월 28일 23시 20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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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65/

     

     

     눈앞에 있는, 자칭 하디스 님한테 물어본다.

     

     

     "야옹~ (누구냐 너는)"

     

     "어라라, 잊어버렸나요 토미타 미나모토 씨.

     당신을 천년 정도 전에 전이시킨 자가 저랍니다.

     그리고 오늘, 당신은 죽어서 사후의 세계로 찾아온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야옹~ (다시 한번 묻겠다. 넌 누구냐.

     그리고, 여기는 사후의 세계가 아냐.

     단순한 신의 공간이다)"

     

     

     진짜 하디스 님이 있는 사후의 세계와는, 애초에 법칙이 다르다.

     우리들이 있는 이 장소는, 영혼을 가시화시킬 뿐의 공간. 이른바 아파트의 어떤 방.

     사후의 세계는, 혼의 치료 장소 겸 저장고. 예를 들면 국립병원.

     완전히 다른 것이다.

     

     

     "명왕 하디스 맞아요. 정말, 잊지 말아 주세요.

     토미타 미나모토는 수명이 다했기 때문에, 그 혼과 능력을 흡수하러 왔습니다.

     여기에 사인을 부탁할게요."

     

     

     그렇게 말하며, 스킬로 공중에 문자를 그린다.

     계약 스킬인가.

     

     내 능력의 전부를 눈앞의 녀석한테 내어준다는 문자가 쓰여 있다.

     하항, 과연.

     

     

     "야옹~ (너, 사기꾼이지?)"

     

     

     내가 무심코 이 녀석의 말에 농락당하여 계약하고 말면, 힘을 전부 빼앗길 것이다.

     현재, 나는 수술의 마비에 걸렸기 때문에 내성이 많이 내려가 있어서, 저항력이 감소한 상태다.

     그 틈을 노린 것이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나의 악의 감시망이 자동 발동.

     나의 사차원공간에서 호문크루스들이 나타나서, 가짜 하디스 님을 공격하려고 했다.

     

     

     [잠깐]

     

     

     여기에 없을 터인, 물질세계의 목띠형 PC 안에 있어야 할 감정신 소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문크루스들의 움직임이 멎는다.

     

     그리고 호문크루스들의 뒤에 있는 골렘들 중에서, 내가 만든 기억이 없는 하얗고 둥실둥실한 골렘이 나타났다.

     

     

     [정보를 물질화, 거기다 골렘화시켜서, 토미타의 사차원 공간 안에 침입시켜 두었다.

     정기적으로 바깥 세계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건 상관없다]

     

     

     나한테는 상관없지 않은데.

     사차원 공간 내를 조금 더 제대로 관리해야겠다.

     

     

     [하디스 님을 자칭하는 불순한 자여. 네놈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고 말았다. 이 나를 화나게 하고서 살아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 마라]

     

     "야옹~ (아니, 결국 숙청이냐고)"

     

     

     호문크루스들을 멈춰 세운 의미가 있었나?

     

     소프의 의식이 들어간 둥실둥실 골렘이, 주먹을 추켜올리고는 가짜 하디스 님을 때리려 할 대, 둥실둥실 골렘이 어깨의 뒤에서 누군가가 손을 올려놓았다.

     

     

     "싸움은 좋지 않아요."

     

     "야옹~ (오, 진짜다)"

     

     [후오오오오오오오!]

     

     

     수녀복 차림으로 눈을 감은 흑발의 여성.

     진짜 하디스 님이 나타났다.

     

     둥실둥실 골렘은, 하디스 님의 앞에서 무릎 꿇고는 만세를 외치고 있다.

     바쁜 녀석이구만.

     

     

     "그럼. 당신인가요?

     최근 수많은 전생자 전이자를 속이고, 스킬과 경험치 등을 빼앗는다는 분이.

     제 이름을 사용했다면서요."

     

     

     하디스 님은 윙크하는 듯이 오른쪽 눈만 떠서, 가짜 하디스 님을 바라보았다.

     

     

     "피해자를 담당하는 신들이, 저한테 불만을 쏟아내고 있답니다."

     

     "야옹~ (이런 큰일 났다)"

     

     "오들오들오들......"

     

     

     이렇게 보여도, 하디스 님은 명왕님.

     톱 오브 사신.

     

     그런 존재가 제대로 쳐다보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뭐, 눈앞의 가짜 하디스 님처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떨림이 멎지 않게 된다.

     얼굴이 새파랗다.

     

     

     "그러니, 회수하도록 할게요."

     

     

     하디스 님이, 가짜 하디스 님의 턱을 휙 올리더니 입술과 입술을 가까이한다.

     

     가짜 하디스 님의 혼이 뭉게구름처럼 입에서 나오자, 그걸 하디스 님이 빨아들였다.

     해리포터에서 본 적이 있다.

     하디스 님은, 사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수 있을 것이다.

     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그 이름을 가진 자는 심장발작을 일으킬 것이 틀림없다.

     

     하디스 님이 떨어지자, 가짜 하디스 님의 눈동자의 광채가 사라지고는 몸이 흙처럼 스러져 갔다.

     

     

     "그럼, 이제부터 신들을 방문해서 빼앗긴 신 포인트를 돌려줘야겠네요.

     저의 가짜가 민폐를 끼쳤네요, 죄송합니다."

     

     "야옹~ (아뇨)"

     

     

     하디스 님은 눈을 감고는 이쪽을 보고 인사한 뒤, 떠나갔다.

     

     

     [마이 프레셔스]

     

     "야옹~ (뭐라고?)"

     

     [귀하다고 말한 거다]

     

     "야옹~ (뭐가 귀해?)"

     

     [네놈은 평생 알 리가 없지]

     

     

     그걸 끝으로, 둥실둥실 골렘은 말하지 않게 되었다.

     소프는, 가끔 요츠바처럼 의미불명의 말을 한단 말이지.

     

     그리고 훗날, 가짜 하디스 님의 영혼은 하디스 님에 의해 전생된 모양이다.

     "나쁜 짓을 하면 떽, 이에요." 라고 말하면서.

     

     

    ◇ ◇ ◇ ◇

     

     

     ......

     

     ............

     

     ......앗!

     

     나는 눈을 떴다.

     수술실의 천장이다.

     

     

     "가르르르 (수술, 끝났습니다)"

     

     

     검은 표범 무늬의 고양잇과 마수 의사가,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마비의 영향이 남아있는 탓인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조금 지나가 마비의 효과가 풀렸기 때문에, 나는 내성을 원래대로 되돌렸다.

     

     그리고 수술대에서 침대로 옮겨진 뒤, 침대 채로 수술실에서 나와 병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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