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972022-12-03 05:37:34레오루드와 샤를로트의 장난을 보고 쓴웃음을 짓던 제파는, 문득 신경 쓰여서 실비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곳에는 분노로 볼을 팽창시킨 실비아가 있었다. "두 사람은 원래 저런 느낌이었나요?" 제파는 레오루드가 실비아에게 존댓말을 쓰던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녀가 신분이 높은 인물이라 생각해서 존댓말을 썼다. "그런 모양이더라고요." "그런 모양? 모르셨던 건가요?" "아뇨, 듣기는 했었지만 보는 것은 처음이라서요. 하지만 이 정도로 사이가 좋다고는 상상도 못 했네요." 이윽고 레오루드는 용서했는지 샤를로트를 풀어줬다. 헤드락이 걸려있던 샤를로트였지만, 거의 아픔은 없는지 태연한 모습이다. "정말! 이런 미인한테 그런 심한 짓을 하다니 레오루드는 최악이야!" "사람을 전이마법으로 날려버리고 잊어버..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962022-12-03 03:43:38"어라? 당신 아직도 있었어?" 전이마법으로 무인도에 찾아온 샤를로트와 실비아였지만, 샤를로트 쪽은 제파를 보고는 놀라워했다. 옆에 있던 실비아는 대체 누구냐며 기색을 엿보고 있다. "예. 제국에는 머물 곳이 없으니까요." "아하, 그런 거구나. 그보다 레오루드는 안 왔어?" "아~ 그라면 저쪽에." 제파는 참치에 꽂힌 작살을 하늘 높이 들며 바다에 떠 있는 레오루드를 가리켰다. 석양에 의해 반짝거리는 해수면에서 거대한 물고기를 작살에 꽂고 떠 있는 알몸의 남자를 목격한 두 사람은,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샤를로트는 재밌는 광경이라며 배를 움켜잡고 폭소를 했으며, 실비아는 대체 무슨 일이냐며 당혹해했다. 이윽고 두 사람의 존재를 깨달은 레오루드는 참치를 품고 육지에 올라왔다. 그때, 육지에 올라간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952022-12-03 03:05:00"오로로로~~~~~~!" "가가보~~~~~~!" 어딘가의 야만족처럼, 레오루드와 제파는 허리에 천만 두른 상태로, 머리에는 뭔가를 쓰고 있다. 레오루드는 사자 같은 쓸것을, 제파는 사슴 같은 쓸것이다. 두 사람은 모닥불을 중심으로 기묘한 댄스를 추면서 모닥불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다. 이런 세상의 종말과 같은 광경을 본다면 누구나 주저앉을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일은 없이, 레오루드와 제파는 식량을 찾아 숲 속까지 와 있었다. 하지만 먹잇감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데." "맞아. 뭐, 야생동물이니까 우리들을 느끼고 숨어버린 게 아닐까?" "음...... 그럴 수도 있는 건가." "일단, 둘로 나뉠래? 딱히 함께 행동해봤자 그다지 의미도 없고." "흠. 그렇다면, 나..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942022-12-02 20:20:50"내가 어째서 여기에 있느냐라. 그래. 나는 샤를로트 그린데에게 승부를 걸고 패배했다. 그 결과 여기에 있는 거라고." "전혀 모르겠다만." "음, 제대로 설명하자면 나는 샤를로트 그린데에 의해 전이마법으로 이곳에 날려진 다음 싸우고 패배했다는 말이야. 처음에는 어떻게 할까 고민했지만, 나는 사리사욕으로 황제를 배신한 중죄인이라서 돌아가도 사형은 면할 수 없으니 어딘가에 숨어있기로 생각했지. 그랬더니 마친 적당한 이곳에 살면 되지 않나 싶어서 여기 계속 있었던 거라고." "......그렇군. 이유는 이해했다." "다행이야. 이제부터 쫓겨나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거든." "만일 쫓아내려 했다면?" "저항할 생각이지만, 넌 강해 보이기도 하고 샤를로트 그린데가 무서우니까 순순히 섬을 나갔겠지." "그런가. 뭐..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932022-12-02 17:34:33"저는 언젠가 레오루드 님이 어딘가 멀리 가버릴 것만 같아서, 무서워요." "그건......" 샤를로트는 실비아의 말을 부정할 수 없었다. 왜냐면, 레오루드가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죽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 근거도 없어요. 제 기우에 불과하지만, 자꾸 그렇게 생각돼요. 레오루드 님은 언젠가 제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가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실비아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지나친 생각이라고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한번 생각나버린 이상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에 더해 실비아는 그 외에도 불안감을 품고 있다. "그리고 레오루드 님은 지금은 유명인. 그분과 연줄을 가지려고 나라 안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밀려들겠지요. 그중에는 저보다도 매력적인 여성이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922022-12-02 14:59:01정말로 타이밍 좋게 나타난 샤를로트는, 레오루드와 실비아를 보고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어라라, 둘이서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니~?" 아무것도 모르는 샤를로트가 편하게 말을 걸지만,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 보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하고 만다. 하지만 계속 말하지 않는 것도 이상해서 어쩔 수 없이 적당히 화제를 꺼냈다. "뭐, 여러 일이 있어서 말이다. 돌아가려할 때 전하와 우연히 만나서 잠시 차라도 마시려고 해서." "정말로? 거짓말이지? 레오루드가 그런 식으로 실비아를 권유하다니 상상할 수 없는걸." "크...... 그 말대로지만 이번에는 용기를 내본 거다." "오~ 뭐 그런 걸로 해둘게." 완전히 거짓말이라는 걸 들킨 레오루드는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정이 되었다. 그 곁에서 레오루드의 서툰..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912022-12-02 08:35:22그 후, 레오루드와 실비아의 결혼 절차는 척척 진행되어, 축승회에서 정식으로 발표하기로 결정되었다. 두 사람은 국왕에게 결혼의 보고를 한 뒤, 담화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그런데 레오루드 님." "예." "레오루드 님은 첩을 두지 않으시나요?" "푸웃!?" "어머, 이상한 일이었나요? 레오루드 님의 공적을 생각한다면 첩 한둘 정도는 있어도 이상하지 않잖아요." "뜻은 알겠습니다만...... 전하는 괜찮으신지?" "물론 싫어요. 저만 봐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어요. 하지만 이후의 일을 생각한다면 첩을 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 그렇군요......" 레오루드로서는 이대로 실비아와 둘이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이후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레오루드의 핏줄은 끊겨서는 안 된다고 실비아는 생각하고 있다..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89-2902022-12-02 04:56:59※ 289는 너무 질질 끌어서 못 참고 거의 패스. 내용은 실비아와 레베카의 잡담 드디어 맺어지게 되었지만,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결혼하게 되었다는 보고다. 레오루드는 국왕한테서 자유롭게 결혼해도 된다는 묵인을 받았지만, 보고는 해야만 한다. 설령 상대가 평민이든 왕족이든. "그럼 전하. 폐하께 보고하러 갈까 생각하오니 준비는 괜찮으시겠습니까?" "네! 언제든 갈 수 있답니다!" 마치 싸움에 임하는 것처럼 기합이 들어간 실비아를 보고, 레오루드는 싱긋 웃고 말았다. 그걸 본 실비아가 어째서 웃었는지 물어본다. "뭐, 뭔가 이상한가요?" "아니요, 착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이상해서 웃은 것이 아니라, 귀여운 반응에 그만 웃고 말았습니다." "예!?" 화악 얼굴이 붉어진 실비아는, 삐져서 고..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882022-12-02 03:43:40당분간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의 시간이 찾아왔다. 둘 다 말없이 단지 가만히 있을뿐. 하지만 언제까지고 조용히 있을 수는 없었던 레오루드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전하. 전날의 일로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전날의 일이라면......!" 실비아가 숨을 삼키는 소리가, 레오루드의 귀에 닿았다. 아무래도 레오루드가 무엇을 말하러 왔는지 실비아가 이해한 모양이다. "전하. 저는 조금 전 폐하한테서 왕족과의 혼인을 제안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적에 의해 저는 결혼상대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입장이라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그건 기쁜 일이네요." "예. 그러니 저는 제 의지로 고르려고 생각합니다." "어머나, 선택되는 여성은 사뭇 기쁘겠네요. 지금은 구국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레오루드 님이잖아요." 가능하다..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872022-12-01 21:34:33성에 도착한 레오루드는 베르가와 헤어졌다. 아무래도 베르가는 다른 용건이 있어서 성에 온 모양이다. 혼자 남게 된 레오루드는 국왕에게 향하여 포상에 대한 논의를 했다. "잘 와주었네, 레오루드. 자, 앉아보게." 레오루드는 들은 대로 왕의 앞에 앉았다. 서로 의자에 앉아서 마주 보는 형태다. "그래서 폐하. 이번에는 무슨 용건이십니까?" "음. 아마 자네도 예상하고 있겠지만, 이번에 자네를 부른 것은 전쟁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서라네." "아. 역시 그렇습니까." "그래서 레오루드여. 나는 네 공적에 맞게 작위와 금전을 수여할 생각이라네. 일단 지위에 대해서는 변경백으로 임명하려고 할까 생각 중이고, 영지는 이번 전쟁에서 제국의 영지를 어느 정도 할양받게 되었으니 그곳을 자네한테 맡기겠네. 그리고 금전은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862022-12-01 17:22:45감동의 재회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가족과의 재회를 끝낸 레오루드는, 올리비아한테 설교를 들었다. 약 1시간 정도 어머니한테 혼난 레오루드는 아버지인 베르가한테 불려 갔다. "무슨 일이지요, 아버지." "이제부터 왕성으로 향한다. 너도 따라와." "아~ 전쟁의 일로 말인가요?'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군. 그 말대로다. 이번 전쟁에서 네가 새운 공적을 기리기 위함이지만, 사전에 의논을 해두자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하고 와라. 나는 먼저 바깥의 마차에서 기다리고 있으마." "빨리 끝내겠습니다." 고개를 숙이고서 레오루드가 방을 나가려고 했을 때, 갑자기 어떤 일을 떠올리고는 베르가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다른 가족들은 이 일을 알고 있나요?" "그래. 이미 알고 있다.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852022-12-01 16:58:50우아한 마차의 다리를 끝난 레오루드는, 드디어 왕국으로 돌아왔다. 일단 오랜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친가로 했다. 그때 선물을 보낸다는 명목으로 카렌만 먼저 전이마법으로 제아트에 돌려보냈다. 레오루드와 샤를로트는 레오루드의 친가인 하베스트 공작가로 향했다. 둘만 남은 마차 속에서, 샤를로트는 레오루드를 놀리고 있었다. "그래서, 어땠어~? 내 무릎베개의 감촉은?" "......" 신경을 건드리는 샤를로트 때문에, 레오루드는 이마에 핏줄을 세우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순순히 기분 좋았다고 말하라구~" 그런 말을 듣고 있는 사이 마차가 정지했다. 아무래도 하베스트 공작가에 도착한 모양이다. 마차의 운전을 하던 마부가 두 사람에게 말을 건다. "하베스트 공작가에 도착했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두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842022-11-30 13:30:57레오루드가 국왕과 실비아를 향해 다가가자, 왕은 얼굴에 굳히며 입을 열었다. "레오루드여. 방금 전의 소동은 대체 뭐였는고?" "아, 방금 것은 약속을 나눈 결과입니다. 제국 측도 승낙한 일이니 국제문제는 되지 않을 겁니다." "그거라면 안심해도 될지도......? 아니, 그보다도 너는 상대가 황족인데도 주저함이 없는 겐가?" "이상한 말씀이군요. 상대가 누구든 약속을 깨트린 것에는 변함없는데요." "그건 나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겐가?" "예. 저는 확실히 폐하께 중성을 바치는 몸이기는 하지만, 불합리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겁니다." 국왕을 대해도 레오루드는 당당했다. 왕은 그런 태도를 보고 꿀꺽 침을 삼켰다. 아무래도 레오루드는 이번 전쟁으로 한 단계 성장한 모양이다. 믿음직한 반..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832022-11-30 07:44:47이제야 레오루드의 몸이 다 나아서, 슬슬 퇴원하게 된다. 이미 그렌은 퇴원해서 일터로 복귀했다. 레오루드와 그렌은 입원한 날짜가 같은데도 레오루드 쪽이 더 늦은 것은, 여러 일이 있어서다. 그렇다 여러 일이 있어서다. "이제야 왕국으로 돌아가는구나." "맞아~ 나도 관광은 다 했고, 기념품도 샀으니 언제든 돌아갈 수 있거든." 완전히 부활한 레오루드의 곁에는, 샤를로트가 있었다. 그녀의 옆에는 대량의 쇼핑백이 놓여있었는데, 레오루드는 그걸 보고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하아~ 넌 병문안 온 건지 놀러 온 건지......" "둘 다야~ 애초에 내가 왔을 즈음엔 거의 다 나았으면서." "뭐, 그렇긴 하지만......" "왜~? 혹시 걱정해줬으면 했니~?" 심술맞게 웃는 샤를로트는, 찌푸린 표정의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822022-11-30 04:01:03며칠이 지나자 왕국에서 국왕과 호위인 리히트가 제국에 찾아왔다. 그것도 어째선지 샤를로트와 함께였다. 국왕은 이번 전쟁에 대한 합의로. 샤를로트는 어떻냐면, 바로 레오루드를 놀리기 위해 의무실에 찾아왔다. "푸훕! 다 들었다고, 레오루드! 너, 죽을뻔했다며? 그것도 염제랑 싸우다가 아니라 위장에 배가 나서!" "............입을 열자마자 그건가?" "그야, 재밌잖아! 그 이외에 뭐가 필요한데? 없잖아~~~!" "젠장! 확 날려버린다!!!!" 의무실로 찾아온 샤를로트는, 성대하게 레오루드를 놀리고 볼을 문지르거나 꼬집으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놀림을 당하는 레오루드는 부들거리며 분노를 삭이고 있었지만, 드디어 화가 폭발하여 샤를로트한테 덤벼들었다. "레오루드 님! 샤를로트 님! 조용히. 레오루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