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12022년 12월 02일 08시 35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그 후, 레오루드와 실비아의 결혼 절차는 척척 진행되어, 축승회에서 정식으로 발표하기로 결정되었다.
두 사람은 국왕에게 결혼의 보고를 한 뒤, 담화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그런데 레오루드 님."
"예."
"레오루드 님은 첩을 두지 않으시나요?"
"푸웃!?"
"어머, 이상한 일이었나요? 레오루드 님의 공적을 생각한다면 첩 한둘 정도는 있어도 이상하지 않잖아요."
"뜻은 알겠습니다만...... 전하는 괜찮으신지?"
"물론 싫어요. 저만 봐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어요. 하지만 이후의 일을 생각한다면 첩을 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 그렇군요......"
레오루드로서는 이대로 실비아와 둘이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이후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레오루드의 핏줄은 끊겨서는 안 된다고 실비아는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싫기는 하지만 첩을 두는 것도 시야에 넣고 있는 것이다.
"아, 아~ 전하. 이유는 왠지 알겠지만 저는 전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레오루드 님...... 그것은 정말 기쁜 일이지만 만일의 일도 있으니까요."
"앗......!"
레오루드는 실비아가 무엇을 우려하는지 깨닫고 말문을 잃었다.
"전하...... 그것은 좀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요."
"그렇습니까......"
"안심하세요! 확실히 첩을 두라고 말했지만 제가 보고 레오루드 님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인정할 테니까요!"
"그, 그렇습니까. 참고로 하나 여쭙고 싶지만, 현재 생각하는 사람은 있으신지?"
"네. 샤를로트 님이랍니다!"
"어억......!"
첩의 이야기에서 말도 안 되는 이름이 나온 것에, 레오루드는 놀람을 숨기지 않았다. 확실히 실비아의 눈에 들만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샤를로트라면 누구도 불만은 말하지 않을 것이다.
"샤, 샬 말입니까. 하하핫. 뭐, 확실히 그녀라면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결혼은 안 하겠지요."
"그래요? 바로 승낙해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아니, 말도 안 됩니다. 그 녀석은 지적 호기심이라면 저와 비슷한 사람이라서 결혼에는 흥미 없을 테니까요. 하하하하하핫!"
"그럼 본인에게 물어보자고요!"
"예......?"
"자, 좋은 일은 단숨에! 레오루드 님!"
"아니, 잠깐! 기다려, 실비아!"
엄청난 말을 꺼내고서 걷기 시작하는 실비아를 보고, 레오루드는 무심코 편히 부르고 말았다. 하지만 실비아는 그에 신경 쓰지 않고 팍팍 나아갔다.
"분명 샤를로트 님은 하베스트 공작가에 머물고 있었죠?"
"전하. 기다려 주세요! 정말로 샬한테 물어볼 생각이십니까?"
"물론이고 말고요!"
(이거 큰일 났네)
아마 이 이상 무슨 말을 해도 그만두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 레오루드는 포기하기로 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레오루드는 흐름에 몸을 맡기고 실비아와 함께 친가로 돌아가기로 했다.
전이마법진을 써서 돌아온 레오루드는 실비아와 함께 샤를로트를 찾기로 했지만, 그전에 결혼한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레오루드와 함께 시부모에게 인사하러 간다고 생각한 실비아는, 갑자기 부끄러워지고 말아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전하? 이제 와서 부끄러우신 겁니까?"
"~~~! 아, 아니거든요!"
"음, 다 드러납니다만......"
"으으으~~~! 그야, 너무 갑작스러운걸요. 이런 일은 좀 더 단계를 밟고 나서 하는 것이지, 이렇게 서두를 게 아니었는데요."
"그것도 그렇지만, 전하께서 여기까지 달려오신 거 아닙니까."
"아으...... 다음에 다시 올래요?"
"뭐, 저는 상관없습니다만."
그렇게 두 사람이 돌아가려던 때, 타이밍 좋게 샤를로트가 나타났다. 다만, 실비아로서는 약간 타이밍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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