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73화 여름의 제전, 개막(1)2023-09-25 18:50:53수량 한정 프로모션 카드 상술에 대해 좋은 감정이 들지 않는 것은 내가 현역 카드 게이머이기 때문일까? 상상해 보라. 해외의 어느 행사장에서만 배포된, 행사장 한정 1000장의 프로모션 카드. 카드게임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그 단가가 얼마인지 상상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그런 카드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구하려면 고생 꽤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런 프로모션 카드에는 절대 유행하는 덱에 채택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를 넣지 말라고 몽테스키외 지사장을 포함한 파스트라미사 직원들에게 강하게 당부하고 있다. 팩 판매와 직결되지 않는 프로모션 카드의 중고 시장 거래 가격을 급등시켜 봤자 우리 쪽에 직접적인 이익이 되지 않고, 유저들이 '왜 저런 짓을 하느냐'며 혐오감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72화 여름의 제전(겨울에도 있어)(2)2023-08-08 22:02:51"맞다! 사장님의 사인이 들어간 브로마이드도 팔지 않겠습니까? 팩을 뜯기 전에 브로마이드에다 기도하면 큰 복이 올 것 같지 않아요?" "안 할 거고, 안 팔아요." "그런! 저 같으면 꼭 샀을 텐데! 아니, 제가 아니더라도 사가는 사람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장님의 팬은 전 세계에 있으니까요!" "안티도 많아서 잘려서 불태워지고 물리적으로 대혼란에 빠질 것 같은 미래가 보여. 그러고 보니 이거 알아? 브로마이드의 어원은 악취라는 뜻의 브로모스라는 단어라고 하더라." "그런 짓은 절대! 저는 사장님이 냄새가 난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좋은 냄새가 나는데요!?" "냄새난다고 생각되는 건 싫지만, 이건 이거대로 싫어!" 좋은 냄새라는 것은 아마도 로리엘이나 올리브가 외출 전에 뿌..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72화 여름의 제전(겨울에도 있어)(1)2023-08-08 22:01:26마마이트 제국과 성지 베리즈를 잇는 세계 최대의 대륙횡단철도 아즈 써니호를 타고 호화로운 침대열차 여행을 즐기다 보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예술의 도시 파리시브 왕국은, 그림, 소설, 노래, 춤, 연극, 조각, 사진, 패션, 건축, 가구에 이르기까지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것의 성지다. 모든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존중받는 크리에이터들의 성지이다. [요리도 예술의 일부니까!] 라는 이유로 꿈꾸는 요리사들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파리시브 요리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로 불리기도 한다. 파리시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은 어느 곳이나 비싸지만 맛있다. 맛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습기가 적고 건조한 기후와 거리 풍..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71화 호크가 없는 낮2023-08-08 21:13:20상인 길드・브랜스턴 왕국 본부의 길드 마스터 라비니아 에이프릴. 6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여걸이자 '그' 이글 골드의 몇 안 되는 친구인 그녀로부터 개인적인 점심식사 초대를 받은 이글은, 편한 옷차림으로 호위인 버질과 함께 지난번과는 다른 고급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 레스토랑에는 드레스 코드가 없기 때문에, 넥타이를 싫어하는 이글과 버질에게 굳이 답답한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오, 오늘은 늦지 않았네." "뭐 그렇지. 그래서?" "늙은이를 그렇게 재촉하지 마. 먼저 시원한 사과주도 한 잔 어때?" "음, 그래." 두 사람은 서로 가벼운 입담을 주고받으며, VIP룸으로 가져온 맛있는 파스타와 탄산사과주를 맛있게 먹었다. 오늘의 라비니아는 시원한 여름 옷차림이다. 이글의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70화 호크가 없는 심야(3)2023-08-08 20:36:41아무래도 오스카는 호크가 아주 싫은 모양이다. 상품개발부 부장과 함께 친하게 지내며 자기가 생각한 최강의 뚱보밥과 뚱보과자를 고안해 내어 신나 하는 모습이 그저 놀고 있는 것만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약자를 철저하게 착취하는 옛 방식, 즉 사리사욕에 물든 악덕상인으로서 범죄에 가까운 악랄한 수단으로 이글이 권장했던 블랙기업으로서의 존재방식에 편승해 성희롱과 갑질로 단물을 빨아왔던 그는 호크가 골드 상회의 경영을 철저하게 정상화시키는 것에 불만을 품게 되었다. 요컨대 자신만 좋으면 그만, 남을 이용하고 부하를 발판으로 삼아 자신만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방식이 뼛속 깊이 박혀버린 그는 '아니, 역시 그건 아니지. 앞으로는 그런 짓은 용서받지 못할 거 아냐?" '라고 주장하는 젊은 사장과 의견이 맞지 않았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70화 호크가 없는 심야(2)2023-08-08 20:35:21바닥에 쓰러진 악한들의 리더로부터 흥미를 잃은 두 사람은, 냉방이 잘 되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멀리서 신고를 받고 달려올 경찰의 마차가 도착하는 것은 시간 문제지만, 그때쯤이면 이미 이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ㅡㅡㅡ "자진해서 야근이야? 수고하네, 오스카." "어 사장님" 골드 상회 본점의 복도. 절전과 비용 절감을 위해 다소 어두컴컴한 복도 한가운데서, 간부인 오스카는 이미 퇴근했을 이글 골드의 존재를 발견하고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그는 20년 넘게 골드 상회에서 일해 온 고참 임원으로서 이글에게는 익숙한 인물이다. 하지만 친구 사이라고 할 만큼 사적인 관계는 아니었고, 단지 사장과 임원으로서의 관계 이상의 관계는 없었다. "오스카, 넌 지난 26년 동안 잘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70화 호크가 없는 심야(1)2023-08-08 20:33:36골드 저택에는 축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타가 공인하는 축제광인 크레슨과 버질은 말할 것도 없다. 카가치히코도 고향에 있을 때 여름 축제를 즐겼으며, 호크도 더운 건 싫어하지만 돼지 무늬의 귀여운 유카타를 입고 불꽃놀이에 가는 건 좋아한다. 이글에게 축제는 돈 버는 시간이고, 아리와 마리, 오레가노도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기꺼이 간다. "오라오라오라오라! 간단히 뻗지 말라고!" 저녁 식사 후. 목욕을 하기 전에 에어컨 마도구가 있는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자, 올리브가 '악당에게 마음껏 난동을 부려도 된다고 말한다면 올래? '라는 올리브의 권유를 듣고 바로 전이 마법으로 날아온 크레슨운, 고급 레스토랑을 포위하고 있는 악당들을 잡초라도 뽑는 것처럼 치워버리기 시작했다. 싸움과 난투극은 그가 가장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9화 호크가 없는 밤(2)2023-08-08 19:37:58이글이 재킷 소매에서, 라비니아가 드레스 소매에서 동시에 권총을 꺼내 들며 일어선다. 이미 그녀의 경호원과 올리브도 총을 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곳의 치즈케이크가 제일 맛있는데......." "나오기 전에 끝내면 돼." 두 사람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정반대의 그늘에 몸을 숨기고, 라비니아의 호위대인 늑대 수인이 그녀를 보호하도록 위치를 잡은 직후. 갑자기 VIP룸의 문이 부서졌다. "으악!" 하지만 침입자들은 칼, 창, 도끼, 총 등 각자의 무기를 들고 눈덩이처럼 밀려들어온 직후, 정확히 심장에 총을 맞아 한 방에 죽어 나갔다. 아무리 튼튼하게 무장을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두툼한 갑옷이, 방탄조끼가 마치 케이크에 포크를 꽂는 것처럼 쉽게 뚫린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금속성 마법으로 양손에..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9화 호크가 없는 밤(1)2023-08-08 19:34:11상인 길드 브랜스턴 왕국 본부의 길드마스터인 라비니아 에이프릴. 6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인 여걸이자, '그' 이글 골드의 몇 안 되는 친구인 그녀로부터 개인적인 저녁 식사 초대를 받은 이글은 정장을 차려입고서 호위인 올리브와 함께 저녁의 고급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너무 늦었잖아. 레이디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매너가 아닐 텐데, 젠틀맨." "처자식이 있는 남자에게 약속도 없이 갑자기 '오늘 밤 꼭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하는 것이 레이디의 매너냐? 만약 아내가 불륜을 의심하면 어떻게 하려고?" "당신이 그런 말을 할 줄이야. 자기만 생각하던 자학증은 이제야 졸업했나보네? 독수리 도련님." "그게, 내가 스스로 말하기도 뭣하지만 입은 피해가 상상 이상으로 컸지. 불쌍한 나를 위로해 줄래? 라비니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8화 사자황제님은 다 알고 계셔(2)2023-08-07 23:55:18그런 의미에서 보면, 뭐 배울 점이 없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00년 후, 200년 후쯤 카드게임의 승패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세상이 되면 어떨까. 이그니스 님이라면 마음만 먹으면 그런 나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섭다. 지배하고 있는 나라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해 보니 의외로 깨졌다는 미래는 사절이라고.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을 것 같긴 하지만. "흐음, 역시 표정이 어둡군." 게임 중단, 아니 포기인가. 경기 도중에 갑자기 정리하기 시작하는 것은 매너 위반이지만, 져도 투덜거리지 않고 상대의 승리를 축하하는 사람이 의미도 없이 그런 행동을 할 리가 없으니, 내가 그만큼 표정이 안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나 심했나? "오크우드 박사가 제국 기술연구소의 중진인 만큼 우리도 그의 주변..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8화 사자황제님은 다 알고 계셔(1)2023-08-07 23:53:35"얼굴이 많이 안 좋아 보이지 않느냐." "그렇게 보여요?" "자기도 모르게 내 앞에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문제이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마이트 제국의 수도. 이세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급격하게 발전한 군사시설이 즐비한 곳들 중에서도 유난히 화려하게 우뚝 솟은 성 안에서 가장 엄격하게 경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그니스 마마이트 황제 폐하의 사적인 방. 그런 이그니스님의 방에서, 나는 지금 3개월 후 출시 예정인 DoH의 신규 카드를 사용해 얼리 액세스 대전을 하고 있었다. 이른바 테스트다. 새롭게 디자인된 카드와 기존 카드의 조합이 대전 환경을 파괴할 정도로 게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이를 소홀히 하면 환경이 무너지고 금지 카드가 나오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는..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7화 왕자의 결의/친구의 결의(2)2023-07-05 19:57:46언뜻 보기에는 성실하지 않은 사람 같지만, 그 로리에가 U3 탈퇴 후에도 계속 만나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것만으로도 믿을 만할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로리에가 하는 일을 신뢰하고 있으니 말이다. 로리에도 카가치히코 선생님도 묵묵히 나를 지켜보고 있다. 키르슈 선배는 잠든 아기를 안고, 고리우스 선배는 그런 아내와 아이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피클스 님의 눈빛은 진지하다. 그 뒤에 서 있는 상어의 웃으면서도 날카로운 눈빛도. "U짱 씨, 였나요? 당신은 이번 납치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죠?" "십중팔구, 괴롭힘이겠지. 전하를 모시는 기사 부부를 앞지르고 싶은 누군가가 배후에서 암약하고 있는 게 틀림없어. 그런 놈에게 발목을 잡혀서 이대로 순순히 물러나리라고..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7화 왕자의 결의/친구의 결의(1)2023-07-05 19:56:49"나는 왕의 자리를 노리는 것을 그만두었다. 형을 쫓아내면서까지, 혹은 아버지를 암살하고서라도 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 암살이라는 말에 긴장감이 감돈다. 예비의 예비라고는 하지만 왕위 계승권을 가진 왕자가 왕을 암살한다. 그 가능성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폐위도 가능한 위험한 이야기다. 하지만 함께 자리한 고리우스 선배도, 키르슈 선배도 긴장은 하지만 놀란 기색은 없다. 측근인 두 사람은 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그에게서 들은 것일지도 모른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너를 만나면서 나도 남들 못지않은 야망이 생겼어. 아아, 너 때문이라는 건 아니야. 다만 나도 왕자로서 다음 왕좌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이상, 어떻게 그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어. 한때는 형을 제치고 아버지의 마음..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6화 Who Are U?(2)2023-07-05 19:24:18"글쎄요, 그건 그렇겠죠." "사실 머리 아픈 건 사실이야. 너희들의 존재는 이 나라에 있어서는 초대형 지뢰이자 동시에 방파제 같은 존재니까. 골드 상회에 해코지를 했다가 이 나라에서 나가버리게 되면 엄청난 손해라구. 적어도 마마이트 제국이나 바스코다가마 왕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분명 너희들 덕분이야." "국장님이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건가요?" "국장님이라서 그런 거지. 솔직히 우리 왕은 너희들과 개인적 친분은 없잖아? 이그니스 마마이트나 로건 바스코다가마 같은 다른 나라의 윗선들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호화 상인의 자식인데, 우리 왕만 아무것도 없다는 건 솔직히 곤란하다고. 네가 피클스 님의 학창 시절 친구라서 정말 다행이야." 브랜스턴 왕국도 마마이트 제국의 어마어마한 기술력 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6화 Who Are U?(1)2023-07-05 19:23:53"그랬구나~! 소환 마법으로 납치된 사람을 소환한다니, 소환 계약을 맺은 상대라면 모를까, 계약하지 않은 상대라도 상관없고, 그것도 두 명을 동시에 강제로 소환한다라, 룰 위반에도 정도가 있지! 당신, 장난 아니네!" "저기~ 누구세요?" "아, 매번 땡큐~! 나, 언더 쓰리라는 비밀조직의 보스를 맡고 있는 U짱이라고 합니다! 부담 없이 유짱이라고 불러줘~!" 골드 저택의 객실에 나와 카가치히코 선생님, 서빙을 하는 로리에. 고리우스 선배 일가, 그리고 피클스 님과 그와 동행한 작은 상어 수인 아저씨. 어째선지 반존대로 말하는 유쾌한 그는 왕실 직속의 비밀 정보기관인 U3의 높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야~, 그나저나 그 로리에 씨가 사표를 낼 정도로 괜찮은 남자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소문으로만 듣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