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88화 최강 아빠 배틀(웃음)(2)2023-12-14 00:18:14쥐고 있던 검과 함께 손목부터 끝까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공포와 충격에,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무사했던 쪽의 손으로 피가 뿜어져 나오는 손목을 잡고 당황해하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았지만, 누가 달려올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여주인을 보호하듯 서 있는 침입자의 검은 형체가 태도를 들고 있다. "유감이지만, 동료들은 모두 처리해 버려서 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 "뭐!? 뭐야 너희들은!? 누구야!" "그건 이쪽이 할 말인데..." 경찰의 장비인 호루라기를 울리고서, 경찰 장비인 신호탄과 조명탄을 쏘아 올린다. 둘 다 훔친 게 아냐. 불량한 경찰이 횡령했던 것을 돈 주고 샀을 뿐이야. 아니, 오히려 더 나쁜 놈들인가. 흩날리는 눈에 반사되어 주변을 환하게 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88화 최강 아빠 배틀(웃음)(1)2023-12-14 00:16:56그날은 아침부터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은 짙고 무거운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는 매우 추운 날이었다.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도 어두운 가을의 끝자락, 혹은 겨울의 시작.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입어도 얼어붙을 것 같은 차가운 강풍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실내로 들어간다. 어느덧 해가 지고, 순식간에 어두워진 밤의 어둠을 반짝반짝 비추는 번화가의 불빛들. 색색의 전기적인 마법의 빛을 받으며 한 여성이 닫힌 일본식 우산을 손에 들고 걷는다. 그녀는 사사메.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맛집 '시라유키'의 여주인이다. 눈처럼 하얀 피부. 사과처럼 붉은 입술. 까마귀의 젖은 깃털 색의 긴 머리. 까마귀의 피를 이어받은 그녀의 등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까마귀의 검은 날개가 달려 있다. 항상 가..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87화 돈과 정보는 돌고 도는 것2023-12-13 23:49:33"그럼 넌 범인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네. 저희가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갔을 때는 피해자인 여성만 있었어요. 여성의 바로 옆에서 혈흔이 끊어져 있었으니, 아마도 절단된 발목을 미리 준비한 가방 같은 것에 넣어 가지고 간 것 같아요." "그,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런데 아줌마의 치료는 누가 했대? 네 할아버지?" "제가, 마법으로." "네가!? 아직 어린애인데 대단한데!?" "저, 이렇게 생겼어도 18살이라서." "18살!? 뭐? 18살!?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면 좋겠지만요." 파출소에서의 사정 청취는 순조롭게 끝났다. 처음 만난 여경 누나는 내 언행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호크 골드라는 이름을 듣고 여러모로 납득한 모양이다. 골드 상회의 이름은 좋든 나쁘든 유명세를 타고 있고, 경찰 내부에..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86화 매니악의 세계2023-12-13 23:22:38"츠지기리, 라고?" "그래. 세상 참 흉흉하네." 카가치히코는 단골집 '시라유키'에서 따스한 술을 마시며 친숙한 단골손님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시라유키'는 검은 날개와 젖은 깃털의 긴 머리가 아름다운 까마귀 조인의 여주인 사사메가 혼자서 운영하는, 한적한 고급 주택가에 있는 작은 가게다. 11월의 찬바람이 부는 가을밤, 맛이 잘 배어든 뜨거운 어묵이 반갑다. 젓가락으로 부드러운 무를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부드러운 맛이 퍼진다. 골드 저택의 식탁에 어묵을 올려도 손색이 없는 맛이다. 그녀의 특기인 소박한 민족요리는, 이 나라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많은 단골손님을 만들어냈다. "그것도 그냥 츠지기리만 하는 게 아니야. 적당히 삭은 나이의 미녀들만 골라 목이 아닌 발목을 잘라서 가..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5화 태산 명동에 돈1......2필(2)2023-12-13 16:34:55"내가 말하기는 뭣하지만, 그 부분에 관해서는 사실이라네. 우리는 어디까지나 모유가 목적이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안아본 적이 없거든. 그는 진정한 애처가이며, 나는 아기에게 성욕이 있는 게 정상이겠냐는 정통파니까!" "저기,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 "죽을 만큼 부끄러운 비밀이 여기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상, 적어도 마지막 한 가지, 양보할 수 없는 고집만큼은 지켜야 내 마음이 편하다네! 비공인 지하조직이긴 하지만 아기 길드 명예회원으로서!" "그런 것까지 있어!?" 결국 명탐정 이그니스의 명추리로 오해는 풀렸지만, 울면서 포옹하며 서로에게 사과하는 박스터 씨와 암브로시아 부인, 그리고 팔짱을 끼며 주저앉은 발라질리 회장에게 쏟아지는 주위의 시선은 아마도 경멸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5화 태산 명동에 돈1......2필(1)2023-12-13 16:34:07※ 태산 명동에 서일필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호들갑을 떨다 "확실히 폐하 말씀대로, 정말 별 것 아닌 사건이었네요." "정말 그러하다. 진짜 탐정에게는 불륜 조사나 도망친 애완동물을 찾아달라는 소소한 의뢰만 들어온다는 소문은 사실일지도 모르겠군."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야 범인의 착각으로 인한 오해였음이 밝혀지자, 진실을 알고서 울음을 터뜨리는 듯한 슬픈 엇갈림은 추리소설이나 범죄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인데, 이번 사건도 부부의 엇갈림이 빚어낸 비극이었다. 암브로시아 부인은 오래전부터 대형 철도회사 회장인 발라질리 씨가 자기 애인과 셋이서 술을 마신다고 하며, 밤마다 술판을 벌이는 남편에게 불만을 품어왔다고 한다. 그녀는 남편이 '말라비틀어진 아내에게 불만을 품고 다른 살찐 여자와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4화 흑과 금의 마리아주(2)2023-12-13 00:16:02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밖에 나갈 수 없다고 갇혀있던 용의자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던 식당 안에서. 이그니스 님은 명탐정답게 연극풍의 말투로 과장되게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길드 마스터 독살 미수 사건. 내 뛰어난 관찰력과 남다른 통찰력, 빛나는 무지개 빛깔의 뇌세포로 인한 명석한 추리력으로 범인을 알아냈다. 정말 쉬운 일이었지." "오오! 그래서! 범인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아직은 제 컨디션이 아니어서 그런지 얼굴색이 좋지 않은 박스터 씨가 흥분한 표정으로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의 옆에 앉아 남편의 손을 잡고 있는 암브로시아 부인의 안색도 좋지 않다. 남편이 독살당할뻔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범인은 ...... 너다!" "앗!" 이그니스 폐하가 가리킨 것은 그런 암브로시아 부인이었다. 모두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4화 흑과 금의 마리아주(1)2023-12-13 00:15:28이번 사건을 순서대로 되짚어보자. 먼저 범인은 회장의 잔에 홍자색 은방울꽃에서 추출한 독극물을 발라서, 죽지는 않더라도 고통을 겪게 만들었다. 회장이 미리 비장의 술을 대접한다는 이야기는 사전에 주방, 그리고 오늘 밤의 모든 요리를 준비한 헬만 바인 박사에게 전해졌기 때문에 술병은 쿨러에, 잔은 만찬이 시작되기 전에 카트에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그 위에 깨끗한 천을 씌운 상태로 주방 구석에 준비되어 놓여 있었다. 있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다만 주방에는 요리사들이 있었고, 서빙하는 사람들도 수시로 드나들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일부러 흰 천을 걷어서 무언가 작업을 했다면 다른 누군가가 알아챘을 것이라는 것이 그들의 증언이다. 점심 무렵이 되자 미식 마스터즈 회원들과 그 일행들이 하나 둘씩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3화 나아가라! 흑금탐정단!(2)2023-10-23 22:28:48"좋다. 그러고 보니 독주를 마시기 전에 부인이 무언가 속삭인 것 같은데, 도대체 그건 뭐였나?" "아, 그건 이번 사건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부부의 사적인 대화이니,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오." ㅡㅡ "최근 남편의 주변에서 수상한 움직임은 없었나?" "모르겠어요. 남편은 일 때문에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아요. 만찬에 초대받아 주최 측의 집에 묵는 것도 일의 범주에 속해서요. 그 외의 출장도 많고, 요즘은 미식 축제 관련 일로 계속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어요." "그대는 미식에 별로 관심이 없는가?" "보시다시피 저는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식단 조절을 하고 있어요. 남편과 결혼한 뒤로는 눈앞에서 폭식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항상 따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남편은 먹어라, 먹어라,..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3화 나아가라! 흑금탐정단!(1)2023-10-23 22:27:50"흑금탐정단, 결성이다!" ""오~!"" 사건 당시 레스토랑 내부에 있던 인물. 요리사와 종업원을 포함한 전원을 홀에 모아서 나와 스승님이 현장 검증과 매장 안을 수사한다. 이그니스 님은 소지품 검사와 진술을 병행한다. 역할 분담으로 '누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박스터 씨에게 독약을 먹였는지 알아내기 위해 머리를 굴린다. "셰리에게 피해자의 유리잔을 분석시켰더니, 이번에 사용된 독은 홍자수련이라는 꽃에 들어있는 식물성 무미, 무취, 즉효성, 약한 독이라고 하네요. 상당한 양을 마시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지 않고, 더군다나 치사량의 절반도 검출되지 않아서 범인에게 살인의 의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으며, 염료로도 쓰이는 비교적 대중적인 꽃이라서 꽃집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독소를 추출하는 것..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2화 죽음의 오찬회에 어서오세요!(2)2023-10-23 18:41:11"제군들, 잠시 괜찮을까." 가벼운 패닉 상태에 빠지려는 분위기를 끊어낸 것은 이그니스 님의 차분한 미성이었다. 이럴 때 미성을 가진 남자는 교활한 법이다. 이유 모를 설득력을 가진 힘으로 순식간에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진정시켜 버린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황제로서 사람 위에 군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는 익숙한 모습으로 우아하게 주변을 둘러본다. "짐은 국제 탐정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미스터 박스터. 여기선 수많은 난제를 해결한 명탐정인 짐에게 사건 해결을 일임하는 것은 어떠한가. 적어도 경찰의 협조 없이 혼란에 빠진 모두의 힘만으로는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없지 않겠는가?" "......" 모두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무언가를 말하려 한 것은 암브로시아 부인이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말을 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2화 죽음의 오찬회에 어서오세요!(1)2023-10-23 18:40:23"여보!? 꺄아아아악!" 쨍그랑! 잔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남편이 눈앞에서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암브로시아 부인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녀의 손에서 술잔이 떨어지자, 두 잔이 깨지면서 바닥에 유리조각과 술이 흩날린다. "모두 움직이지 마라! 호크!" "알고 있어요!" 이그니스 님의 호통에 당황한 일행이 모두 움직임을 멈춘다. 이그니스 님은 야수용의 특대형 냅킨으로 입을 가리는 즉석 가면을 만들어, 바닥에 쓰러져 피투성이가 된 채 입을 벌리고 신음하는 박스터 씨에게 달려가서, 가슴과 목을 긁어대며 난동을 부리는 그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나도 마찬가지로 어린이용 냅킨으로 얼굴 아랫부분을 감싼 채 서둘러 두 사람에게 달려가 해독 마법을 걸었다. "호크 골드의 이름으로 명한다! 빛이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1화 초명탐정의 미식가 사건부?(3)2023-10-23 17:55:29박스터 씨의 지시에 따라, 노급사 라이벤토스가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빈티지 술병에 담긴 술잔을 나눠주었다. 박스터 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 술은 어디선가 만들어진 지 수십 년이 지난 비장의 술이라며, 뭔가 대단해 보이는 말을 늘어놓지만, 솔직히 술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뭐가 대단한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발언할 때 주위가 놀라는 걸 보면 그만큼 대단한 술인 것 같다. 장사를 하려면 이런 지식은 좀 더 제대로 갖춰야 할 것 같다. 언제까지 올리브나 로리에, 버질이 슬쩍 귀띔해 주고 보완해 줄 수는 없으니까. 언제까지나 의존만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물건의 가치를 모르는 젊은이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들키면 곤란하니, 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1화 초명탐정의 미식가 사건부?(2)2023-10-23 17:54:51그러고 보니 스승님도 꽤나 자연스럽게 인간 세상에 녹아드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 예전에는 신사답게 행동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노골적으로 '사실은 인간을 초월한 이방인이 인간인 척하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는데, 세련된 행동과 경쾌한 말투, 최신 유행의 옷을 입는 등 어쩌면 나보다 훨씬 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것 같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 드디어 왔는가." 연회도 중반에 접어들 무렵, 한 명의 돼지 수인의 중년 남성이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다가왔다. 길드마스터가 말했던 '늘 그렇게 늦는 약 1명'이 바로 이 사람인 것 같다. 고급 양복을 비좁아 보이게 입은 그가 동행한 에스코트 상대는, 설마 하던. "어?" "응?" "오오!" 설마 하던 이그니스 마마이트 황제 폐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1부 381화 초명탐정의 미식가 사건부?(1)2023-10-23 17:53:39매달 한 번씩 열리는 미식가 마스터즈 정기 모임에서는 매번 호스트가 요리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오늘의 호스트는 세계적인 명의인 닥터 헬만이라고 한다. 먹으면 건강해지고 미용에도 좋고, 물론 맛도 최고인 요리를 테마로 그가 메뉴를 준비했으며, 별 세 개를 받은 이 호텔의 요리사들이 정성껏 만든 이 요리들은 모두 맛있으면서도 놀랍도록 저칼로리,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저 사람 정말 괜찮을까 걱정될 정도로 빼빼 마른 암브로시아 부인도, 아주 소량이지만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미스터 영 골드. 자네에 대한 소문은 들었네. 쟈파존에서 베리난병의 특효약을 발견하고 실용화하여 일반에 판매하거나, 코큇텐병과 코위텐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지? 아직 젊은 나이에 정말 대단한 업적이군."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