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부 381화 초명탐정의 미식가 사건부?(1)2023년 10월 23일 17시 53분 3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매달 한 번씩 열리는 미식가 마스터즈 정기 모임에서는 매번 호스트가 요리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오늘의 호스트는 세계적인 명의인 닥터 헬만이라고 한다. 먹으면 건강해지고 미용에도 좋고, 물론 맛도 최고인 요리를 테마로 그가 메뉴를 준비했으며, 별 세 개를 받은 이 호텔의 요리사들이 정성껏 만든 이 요리들은 모두 맛있으면서도 놀랍도록 저칼로리,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저 사람 정말 괜찮을까 걱정될 정도로 빼빼 마른 암브로시아 부인도, 아주 소량이지만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미스터 영 골드. 자네에 대한 소문은 들었네. 쟈파존에서 베리난병의 특효약을 발견하고 실용화하여 일반에 판매하거나, 코큇텐병과 코위텐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지? 아직 젊은 나이에 정말 대단한 업적이군."
"부끄럽네요. 고맙합니다 닥터 ......"
"헬만이다, 닥터 헬만 바인. 이쪽은 아내인 헤셀 바인이고. 겸손할 필요는 없네. 자네들이 이뤄낸 위업은 앞으로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게 되겠지. 의사로서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걸세. 교만하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해."
"그래, 정말 대단한 일이야. 우리들 의사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살리지 못하는 생명은 아직 많이 남아있는걸. 그게 한 명이라도 줄어든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어."
만남은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기회의 같은 것을 상상했는데, 정말 친목회 같은 식사 모임인지 아무도 정치나 세계정세, 경제 등의 밥맛을 떨어뜨리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스승의 말에 따르면, 미식가 길드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회의를 하는 것은 금기시된다고 한다. 그것은 요리와 요리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이유로.
"안녕, 꼬마.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올해도 카드 게임 대회를 개최할 때 우리 회사의 호화침대특급을 이용하고 싶겠지? 괜찮아, 너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예약해 놓았어."
"오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스터 발라질리."
"열차를 그대로 행사장으로 사용한다는 네 천재적인 아이디어는 정말 눈부시게 빛났어. 우리 회사에서도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지. 게다가 우리 손주들도 모두 네가 만든 게임에 푹 빠져 있지 뭐야. 아직 대회에 나갈 만큼 실력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출전하겠다는 꿈을 꾸면서 경기 관람 티켓을 구해 달라고 나한테 자주 찾아오거든. 예전에는 전혀 다가오지 않던 녀석인데, 욕심이 많아, 하하!"
"그야 당신의 이야기는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어도 지겨울 정도로 자랑만 늘어놓는 데다, 쓸데없이 길고 지루한걸. 박스터 씨의 간결함을 조금만 본받으면 어때?"
"하하하! 너도 암브로시아 부인을 본받아서 좀 조용히 해, 앨리슨."
과거에 DoH와 관련된 일로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철도회사의 회장 발라질리 씨와 이런 곳에서 재회할 줄은 몰랐다.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은 애인을 대동하고, 아마 이후에는 이 위의 호텔에서 즐길 모양이다. 잘 지내고 있구나.
"인기가 많구나, 호크. 역시 그대를 초대하길 잘한 것 같도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네요. 이 요리 덕분에 지루함을 맛볼 겨를도 없지만요."
의외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내 표정은 꽤나 밝은 듯했다. 부부가 모두 세계적인 명의인 바인 부부로부터는 과거에 얽힌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몇 차례 인연을 맺은 철도회사 회장님과는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고, 이름만 알고 있던 세계적인 여배우와 디바 콤비에게도 어색하지 않게 인사를 나누며 브랜스턴 왕국에서 공연할 때는 꼭 스폰서로 삼아 달라는 금전 이야기를 포함한 담소를 슬쩍슬쩍 흘려보내는 식의, 조금은 관심 있는 듯하면서도 말꼬리를 잡히지 않게 하는 등의 눈치작전을 펼치면서 맛있는 시간이 지나간다.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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