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6부 66화 어른의 이야기, 아이의 이야기(2)2023-01-10 18:06:16그렇게 끝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바람을 피우다니! 이 배신자!] [너무해! 난 바람피지 않았어! 당신과 호크를 배신하지 않았는걸! 왜 믿어주지 않는 거야!?] [믿을 있을 리가 있겠냐! 뭐냐 이 딸의 눈은! 보라색이잖아!! 예전 그 남자와 같은 보라색 눈동자다! 나보다 그 녀석을 좋아했던 거지!? 그래서 바람피운 거였나! 이 배신자! 날 속이고 뒤에서는 몰래 비웃고 있었겠지!!] [그럴 리가 없어! 눈동자가 보라인 것은, 분명 내 증조할아버지의 영향이야! 내 증조할아버지의 눈도 보라색이었는걸!] [그런 변명을 누가 믿으라는 거냐! 나가! 나가라 이 배신자야!! 결국 넌 돈을 위해서 나와 결혼한 추잡한 여자다!! 남편한테서 돈을 뜯고 뒤에서는 진심으로 반한 남자와 불륜을 저지른 악녀다!! 얼굴도 보..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6부 66화 어른의 이야기, 아이의 이야기(1)2023-01-08 20:38:53옛날 옛적에. 어떤 곳에 이글 골드라고 하는, 돈을 정말 좋아하는 뚱보남이 있었습니다. 이글은 장사에 재능은 있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뭘 해도 된다는 사람이었습니다. 속는 편이 바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이글은 어느 날, 정말 아름다운 여성을 사랑했습니다. 이름은 아리. 이글이 매번 일에서 돌아올 때 들르는 주점의 웨이트리스인데, 그녀는 병으로 누운 어머니의 간호를 하면서 일하는, 마을에서 소문난 효녀였습니다. [어이 여자, 너, 돈이 필요하다며. 하룻밤 얼마지? 내가 사주마] [어머 너무하셔라. 그런 말하는 남자는, 저 싫어요] 인정머리가 없는 이글로서는, 연심을 어떻게 전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돈에 곤란하니까, 좀 더 곤란하게 해 주면 더..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6부 65화 스파게티만 먹어볼까2023-01-08 18:30:17"저기 도련님, 저 필요한 거 맞습니까요?" "뭐? 당연히 필요하지. 무슨 말하는 거야." 침울한 표정으로 바게트를 우물거리는 버질이 그런 말을 꺼낸 것은 다음날 아침의 일이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마음은 기쁘지만, 어젯밤도 전혀 도움이 안 되었고, 그뿐인가 호위대상만 현장에 남기고 돌아오다니, 왠지 자신의 존재의의가 어디에 있는지 흔들리고 말았습니다요." "현상금의 목을 소금절임해준 것도, 모험가길드에서 환전하는 방식을 가르쳐준 것도 버질이잖아? 그리고 나 혼자였으면 너무 부자연스러워서 밤중에 그 지역을 걸어 다닐 수 없었는데." "하지만, 결국은 전 싸우지도 못해 보고 지켜야 할 도련님을 남기고 도망쳤습니다요. 어젯밤 함께 있던 녀석이 크레슨이었다면." "그야 사람은 잘하고 못하는 게 있는걸. 못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6부 64화 한창때의 주장2023-01-08 15:33:07제국과 이그니스에 대해 아는 바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는 것도 그 시기의 나는 원래 세계로 돌아오는데 필사적이어서, 솔직히 제국의 일 따윈 안중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솔직히 미래에서 제국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그렇게 자세히는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시마법의 실험중에 실패해서 일시적으로 미래에 갔다 온] 내가, 쓰레기장에서 잠들어있던 미래의 이그니스를 만난 일과, 뭔가 자객 같은 사람들한테 공격받은 일, 그걸 격퇴했더니 왠지 포상으로 깃털을 받았음을 군데군데 순화해서 말했다. "바로는 믿기 어려운 일이군요. 미친놈의 망상이나, 잘 만든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치는 맞군. 보스의 깃털에 의한 마킹은 보스 자신의 의사가 아니고서야 실행할 수 없음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이치에 맞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6부 63화 어느 세계에서나 공통된 중범죄=스포일러2023-01-08 14:36:21"자, VIP룸에 잘 왔다, 내 새로운 친구여. 영광으로 생각해라. 여기에 발을 들인 자는 그대가 3명째다." 소머리 수인과 말머리 수인을 좌우로 거느리고 염라대왕처럼 우뚝 선 흑사자 상대로 압박면접을 받는 이 상황, 전혀 VIP대우가 아닌데요 이거. 그리고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오늘밤은 재밌겠다는 영상이 흘러나와서 조금 반응하기 곤란하고. "좋아, 그대의 무례를 용서하마. 혼자서 아군도 없이 적진 한복판에 끌려왔는데도 겁먹지 않는 그 담력, 실로 내 취향이니라! 크하하하하!!" 갑자기 웃기 시작한 보스를 보고 당황하지도 어이없어하지도 않으며 무표정을 유지하는 소 씨는 그건가? 올리브와 비슷한 타입이려나? 그리고 날 가격매기는 것처럼 바라보는 말 씨는, 참모나 브레인 같은 느낌일까. "그대한테는 물어봐야..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6부 62화 어두운 밤에 붉은 보름달2023-01-08 09:18:27내가 제국에 온 것은, 단지 아버지의 일을 따라 놀러 왔다던가 관광하러 왔다는 이유가 아니다. 전쟁의 회피, 혹은 그게 불가능할 경우 대책을 세우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는 그 검은 그리폰 남자가 누구인지를 밝혀내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었다. 이그니스 마마이트. 이곳 마마이트 제국의 제1황자인데, 부모 중 누구한테도 없는 불길한 흑모적안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그 존재가 말소되고 지금은 별궁에 유폐되어 있다는 인물이다. 아마도 어딘가의 장군님처럼, 밤이면 밤마다 별궁을 빠져나와 마을에서 놀고 다닐 것 같다. 그보다, 실제로 그랬다. "와하하하! 자 마셔! 놀아! 돈이라면 썩을 정도고 넘치니까!" 치안이 나쁜 슬럼가. 저쪽 세계에서도 신세졌던 아버지의 은신처에서 가까..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6부 61화 배 위에서 사랑을 담아2023-01-06 09:52:42내 이름은 호크 골드. 17살 때 죽어서 5살 아이로 전생하였고, 12살 때 대학교로 월반. 13살 때 사고로 패러렐 월드로 날아가서 그곳에서 18살이 되었는데, 원래 세계로 돌아와 보니 몸이 8살 정도까지 작아진 13살! 성가시네. 다시 말해, 외모는 8살, 실제 나이는 13살, 정신연령은 25살인 전생자라고 생각하면 돼. 참고로 비만이라서 외모는 전혀 여자가 좋아할 외모가 아니니 안심이다. 부잣집 상인 집안의 장남이라서 나쁜 벌레는 남녀 불문하고 모여드는 것이다. 그런 나는 현재, 왕국을 벗어나 제국으로 향하는 상선에 타고 있다. 골드 상회의 문장이 들어간 돛을 내건 그것은, 여기에 막대한 재산과 보물이 있다고 주변에 어필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호크는 선실로!" "해적들은 맡겨라~!" 상당한 빈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5부 60화 다녀왔어/어서 오렴2023-01-05 23:24:21"도련님, 아침입니다요. 슬슬 일어나십쇼." "음~ 아직 졸려." "아침식사는 반숙 계란후라이와 잘 구운 소시지, 햄, 그리고 갈릭 버터를 발라 구운 빵과 완숙란을 넣은 샐러드와 과일 주스인데, 그런데도 주무신다굽쇼?" "일어납니다!" 나를 깨우러 온 버질이, 이것 보라는 것처럼 쓴웃음을 지었다. 버질은 요즘 아버지의 호위도 맡게 된 탓에 식생활이 아버지에 가까워졌는지, 조금 살찐 모양이다. 모처럼 따라온 올리브가, 도련님을 깨우려면 이 방법이 최고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안녕 호크! 좋은 아침이구나!" "안녕하세요 도련님. 이렇게 무사히 아침을 맞이하여 기쁘게 생각합니다." 로리에가 들고 온 커피를 마시면서, 아빠가 신문을 읽고 있다. 살아있다. 죽지 않았다. 그 세계의 아빠는 좀 더 뚱뚱했지만,..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5부 59화 데우스 엑스 마키나(2)2023-01-05 22:38:52"힘내! 호크 군! 이래 뵈어도 나, 너를 꽤 응원하고 있으니까! 원래 세계에서는 하인츠가 살아있으니 나는 이제 강림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네 이야기를 계속 지켜보고 응원할게!" "그러고 보니, 스승님한테 꽤 심한 짓을 했었네요 당신." "그건 오해야!! 난 딱히 그 아이들을 전멸시킬 생각은 없었는걸? 단지 목숨 걸고 공격해 오니까 어쩔 수 없이 반격하는 동안 제멋대로 수가 줄어든 거고. ...왜 특공을 거는 건지 이해할 수 없어서 정말 무서웠어...." "그럼 여신교라는 것은?" "일을 끝낸 내가 세계를 떠난 뒤, 남은 사람들이 제멋대로 만든 거니까, 나는 완전히 노터치야..." 아무래도, 정말 사무적으로 신으로서의 일을 하러 이 세계에 온 모양이다. "그럼, 스승님한테 티배깅은 안 했어요?" "안 했..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5부 59화 데우스 엑스 마키나(1)2023-01-05 22:03:16(호크 군... 호크 군... 들리나요...?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 직접 말을 걸고 있답니다... 아니, 딱히 머릿속에 말을 건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말하면 되기는 하지만... 이러는 편이 신 같지 않을까 싶어서...어떤가요...?) "정말 신답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다행이다~!" 무지개색으로 번쩍이는 환각적인 이공간. 아마, 정신세계일 거라 생각되는 그 장소에, 그야말로 신다운 흰옷을 입은 백발의 미소녀가 위아래가 뒤집힌 모습으로 내려왔다. 아니, 여기에는 위도 아래도 없다. 진짜로 이상한 공간이다. "음, 무엇부터 말해줄까?" "먼저, 저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습니까? 원래 세계라는 뜻은 일본이 아니라, 호크 골드로서 8년 동안 살아온 그 세계 말인데요." "물론이지! 이렇게까지 했..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5부 58화 끈질긴 새끼 돼지를 벌하는 정의의 칼날(2)2023-01-05 21:24:44"아아 정말!! 이렇게 되었다면 갈 데까지 가보자아!!" 스승의 비늘의 부적을 치켜들고서, 이미지한다! 나는 돌아가는 거다! 그 세계로!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니라, 돌아간다! 그렇게 정했다! 세계가 어떻든 알게 뭐냐! 가라 호크 군!! 머리로 자신을 힘껏 고무시켜! "그만해!! 세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어!!" "안 돼!!" 린도와 반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다. 공간에 블루레이 디스크 크기의 구멍이 뚫리자, 그 저편에 연구실이 보인다. "호크 군!?" "그쪽 세계의 나!! 지금부터 내가 그쪽으로 패스를 잇겠소!! 당신도 내게 패스를 주시오!! 빨리!! 설명은 나중에!!" "뭔지 잘 모르겠지만, 천재인 내 말이라면 틀림없을 터!! 좋소!!" 이쪽의 세계와 저쪽의 세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5부 58화 끈질긴 새끼 돼지를 벌하는 정의의 칼날(1)2023-01-04 11:02:57갑작스럽지만 문제입니다. 살인미수, 강간미수, 협박, 공갈, 폭력사건 등 여러 악행을 저지른 극악인이, 모든 악행이 탄로 나 학교에서 퇴학처분&국외추방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런 극악인이, 좋은 평판이 거의 들릴 리가 없는 매드사이언티스트에게 사룡의 비늘을 가져가서는 뭔가 몰래 꾸미고 있습니다. 자, 옆에서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호크 골드! 네놈의 악행도 여기까지다!" 그래. 또 악행을 저지른다고 보이겠지?? 뭔가 황금색으로 번쩍이는 검을 내게로 향하는 할렘 주인공 반과 히로인 일해의 엔트리다! 참고로 마침 평행세계에서의 문을 여는 실험을 시작한 직후의 일이었다. 허가도 없이 학자길드의 안의 비미연구시에 그들이 대거 몰려들었으니, 상황은 이미 대혼란이다. "방해하지 마시오~! 지금 중요한 실험중이란 말..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5부 57화 잘 아시겠습니까2023-01-04 00:24:14"저기, 괜찮은가요?" "으음?" 그것은, 어느 아침의 일이었다. 일단 국외추방된 내가 왕국 내를 돌아다니면 큰일 나기 때문에, 제국에 있는 은신처와 교장실의 비밀의 방(화장실과 욕조가 없어서 생활하기에 불편한 것이다)을 오가는 생활을 보내기를 며칠. 교장과 오크우드 박사 덕택에 연구는 상당히 진척되어서, 내일에는 실제로 시험해보자! 라는 이유로 해산하게 된 나는, 일단 맛난 식사라도 해서 기운을 차리자며 제국의 마을을 걷고 있었는데. 왠지, 은신처인 뒷골목 바로 근처의 쓰레기장에 어떤 남자가 쓰러져있었던 것이다. 수인종이라 나이를 알기 어렵지만, 연령은 30대 전반 정도일까. 날개가 돋아난 사자의 형태를 한, 이 세상에서 드문 종족인 그리폰 수인. 쓰레기장의 산더미를 침대 삼아 드러누워 있다. 온몸이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5부 56화 하지만 이 세계에 날아든 것은2023-01-03 22:54:56"브라보~!! 브라보~!!" 맹렬히 흥분해서, 스모 선수 같은 체형인 주제에 발레리나처럼 경쾌하게 빙글 돌며 춤추는 적모녹안의 곰 수인. 그래, 오크우드 박사야. 세계선의 이동에는 실패했지만, 저쪽 세계에서의 통신에 성공한 내게 저쪽 세계의 박사가 던져준 여성용 반지. 사파이어인지 타코이즈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푸른 보석이 박힌 작은 반지. 대체 이건 뭘까? 싶었지만, 나도 교장도 단순한 반지로만 보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기로 했다. 그렇다, 이 세계에도 있을 오크우드 박사 본인에게 말이다. "평행세계에서의 내방자! 그것도 단순한 미친 자의 헛소리가 아닌, 틀림없는 진짜! 세계선의 이동과 타임라인의 이동을 동시에 이룩해내다니 역시 나는 천재요! 그야말로 초절정 대・천・재~!" "그래요, 그야..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5부 55화 호크 골드와 희망의 구멍2023-01-03 20:59:18곤란할 때 상담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워프 마법으로 세계를 건넌다?" "그래. 그대는 혹시 전이마법이 공간만 뛰어넘는 거라고 생각했던 겐가?" 듣고 보니, 확실히 나는 워프 마법이란 것을 [어디로든문]처럼 단순한 순간이동 같은 느낌으로만 써왔다. 하지만 결국 그것도 다른 데서 빌린 이미지에 불과하다. 굳건하기 때문에 발동에 도달하는 일이 쉬운 것이야말로, 고정관념의 함정. "그 외에도, 시간마법으로 과거로 도약해서 그대가 여기와는 다른 세계의 기억에 눈뜬 날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수도 있구먼." "그건 어려울지도 몰라요. 여태까지 지내온 1분1초를 틀리지 않고 실행할 수는 없어서요." "현실적이지는 않구먼. 너희 식으로 말하자면, 나비효과라고 하던가. 어떠한 사소한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