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부 58화 끈질긴 새끼 돼지를 벌하는 정의의 칼날(2)
    2023년 01월 05일 21시 24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아아 정말!! 이렇게 되었다면 갈 데까지 가보자아!!"

     스승의 비늘의 부적을 치켜들고서, 이미지한다! 나는 돌아가는 거다! 그 세계로!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니라, 돌아간다! 그렇게 정했다! 세계가 어떻든 알게 뭐냐! 가라 호크 군!! 머리로 자신을 힘껏 고무시켜!

     

     "그만해!! 세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어!!"

     "안 돼!!"

     

     린도와 반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다.

     

     공간에 블루레이 디스크 크기의 구멍이 뚫리자, 그 저편에 연구실이 보인다.

     

     "호크 군!?"

     "그쪽 세계의 나!! 지금부터 내가 그쪽으로 패스를 잇겠소!! 당신도 내게 패스를 주시오!! 빨리!! 설명은 나중에!!"

     "뭔지 잘 모르겠지만, 천재인 내 말이라면 틀림없을 터!! 좋소!!"

     이쪽의 세계와 저쪽의 세계. 두 오크우드 박사가 협력하여 공간에 난 구멍을 벌린다. 반 일행이 필사적으로 그걸 저지하려고 하지만, 엘레멘트의 폭풍과 중압에 의해 일어설 수조차 없는 모양이다.

     

     "지금이다 호크! 가라!"

     "예 교장선생님!!"

     그렇게 내가 내고 둘이 벌린 구멍을, 교장이 마법으로 잠시 고정시킨다. 나는 손바닥에 움켜쥐고 있던 부적, 스승이 준 황금의 비늘과 이 세계의 아빠가 남겨준 독병을 교장에게 맡기고, 훌라후프 정도로 커진 워프게이트를 향해 달렸다.

     

     "도망치지 마!! 너만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너만은 절대 놓칠 수 없다!! 그러니, 힘을 빌려줘!! 여신님!!"

     "그래요!"

     "지금이야말로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두를 불행하게 한 저 녀석한테."

     "벌을!"

     "정의를!"

     "기도해요!"

     "저 녀석을 죽여줘!"

     "이제 누구도 불행하지 않아도 되도록!"

     "이제 누구도 울지 않아도 되도록!"

     "이 세상에 불행만 만들어내는 저 녀석이."

     "어딘가에서 새로운 불행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부탁해요 여신님!"

     무지개색 반짝임이. 모든 속성의 엘레멘트가. 터지며 뒤섞인다. 무지개의 격류. 그리고, 여신은 강림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