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2화 밀어닥치는 여존남비의 파도(1)2023-04-14 02:20:11[모험가 여러분, 환영합니다! 순환원소 관리 시설, 솔포이 유그드라실리안 클리포나이즈 세피로틱 시스템즈, 일명 SYQSS의 최상층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즐거운 시설 견학은 어떠셨나요?] "뭐, 그럭저럭." [정말 좋아요! 그럼 마지막 약속인 보스전을 하러 가볼까요! 준비되셨나요? 세이브는 하셨나요? 선택에 따라 되돌아갈 수 있는 구제장치는 없으니까요! 기밀 유지 로봇 솔포이 디스트로이어 군 출격!!] 시설 내에 흩어져 있는 11개의 카드키를 모두 모아 드디어 들어갈 수 있게 된 최상층에서 시작된 것은 갑작스러운 보스전이었다. 거대한 격납고 같은 광활한 실내 바닥에 7가지 색의 불빛이 켜지고 DX 가이센오에 버금가는 멋진 디자인의 거대한 인간형 로봇이 등장하는 ...... 같은 전개였으면 좋았을 텐데...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1화 세계수와 라비린스(3)2023-04-14 01:29:48"침입자 발견! 제거하라!" "오옷! 도련님!" "폭파하라! 에테르 드라이브!" 순식간에 버질에게 팔을 잡혀 끌려온 나를 공격하려던 가드 로봇이 내부에서 산산조각이 난다. 교장이 폭발 마법을 썼나 보다. 엘레먼트 드라이브, 즉 체내의 원소를 체외로 방출해 폭발시키는 기초 마법의 에테르 버전을 이 짧은 시간에 자력으로 만들어낸 것인가. 역시 대단하다. 무영창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굳이 일부 간소화한 주문을 소리 내어 마법을 행사하는 것은, 이미지 강화를 위함일 것이다. 말없이 손끝이나 지팡이를 휘두르며 마법을 쓰는 것과 소리 내어 마법을 쓰는 것은 당연히 후자 쪽이 이미지가 강해지기 쉽겠지. 마법의 힘은 이미지의 힘이다. 무영창마법도 편리하지만, 영창마법 쪽이 위력은 더 강해지는 것이다. "어? 꽤 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1화 세계수와 라비린스(2)2023-04-14 01:29:16◆◇◆◇◆ "...... 아, 이것이 에테르인가! 훌륭해! 훌륭하다, 호크! 내 몸 안에서 미지의 생명력을 품은 신선한 마력이 강력하게 소용돌이치고 있구나! 우오오오오오오오! "아아, 완전히 HIGH한 느낌이 되어 버렸어 저 사람......" 엘레멘트를 사용할 수 없는 시설 내부를 에테르에서 유래한 바람의 마법으로 붕 떠서는 무인기처럼 고속으로 날아다니며 로비를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교장의 환한 미소가 너무도 눈부시다. 나도 괜히 길게 늘어진 설명의 시간을 마련한 보람이 있었다. "그럴 만도 하지. 저 녀석들 입장에서는 사람이 공기가 아닌 다른 것을 흡입해서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과 마찬가지니까. 다름 아닌 짐 자신도, 이 수만 년 동안 맛보지 못한 신선한 마력의 맛에 조금은 들떠 있는 것이..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27 표류하는 앳된 마음들(7)2023-04-14 01:27:47노팬티 노브라로 성인 남성과 하룻밤을 보낸다니 완전히 아웃. 이게 들키면 파혼 확정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추방으로 전혀 이어지지 않는 파혼이잖아. 그건 좀. 아니, 잠깐만? 발상을 뒤집어 생각해 봐. 추방→파혼이 아니라, 파혼을 발판 삼아 추방을 노린다는 건 어때? 허벌빗치의 악녀임이 들통나서 평판이 추락하고 악평 버프를 받아 추방당하는 거다! 캬~ 나 IQ 5억일지도...... "잠들기 어렵죠? 모처럼 넓은 침대인데, 어떠웁?" 깃털처럼 가벼운 이불을 들어 올리며, 요염한 미소로 유혹하려다가 혀 깨물었다. 죽겠어..... 방금 전의 일을 어떻게 없었던 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자, 그는 조용히 얼굴만 이쪽으로 향했다. "......네 마음을, 가르쳐 줘." "네?" 침대에 놓여있던 손이, 단단하고..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1화 세계수와 라비린스(1)2023-04-13 16:29:21세계수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다. 나무인 이상 아무리 커도 보통은 그 안에 들어갈 수 없다. 바깥쪽에서 기어오른다거나, 혹은 지하에 미궁이 묻혀 있다거나 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세계수의 안쪽이 텅 비어 있고, 게다가 그곳이 던전이 되어있다는 것은 창작물 속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다. (생각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야!!!) (예, 틀림없이 시스템입니다). 솔포이의 세계수. 외부는 후지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츠쿠바산 정도의 높이를 자랑하는 초거대한 거목이지만, 그 내부는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사이버틱한 느낌의 근미래한 시설이었다. 용이나 새를 타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높이에 위치한 거대한 구멍을 통해 들어가면, 벽도 바닥도 천장도 모두 검은색 금속으로 덮인 통로가 기다리고 있다. 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0화 세계수라고 하면 그 수호자(2)2023-04-13 15:23:39이번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버질일 것이다. 마치 소풍 가기 전 도시락의 장난꾸러기부터 물병의 내용물, 간식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아이처럼 눈을 반짝이며 세계수행을 준비하는 모습이 흐뭇하고, 스승님도 '이번만큼은 저 여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겠다!' 라며 온몸에 의욕과 기합이 넘쳐나고 있다. 다소 장작을 넣었다는 의식은 있지만, 저렇게까지 즐겁게 타는 것은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의도가 있기 때문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훠훠훠. 오래 살고 볼일일세. 내가 살아있는 동안, 그리고 아직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동안 그대 같은 아이가 나타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일세. 세상은 인연과 기적으로 가득 차 있는 법이지." "그렇게까지 직설적으로 말씀하시니 왠지 쑥스럽네요" "노쇠한 노인한테는, 우회할 수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0화 세계수라고 하면 그 수호자(1)2023-04-13 15:23:04"너, 이번엔 세계수에 간다지?" "예." "그런데도 나를 초대하지 않다니, 섭섭지 않는가? 귀여운 제자에게 외면당하니 슬프구먼! 흑흑흑흑!" "예??" 그대로 직행해도 좋았겠지만, 여기는 모험가답게 제대로 사전 준비와 정보 수집을 하고 가자! 그래서 이번 주는 여름방학 특별 로테이션으로 버질은 세계수 공략이 끝날 때까지 내 호위 당번을 맡기로 했다. 그 대신 나중에 대체 휴가를 받기로 했지만. 왕도로 돌아와서 분담하여 이것저것 모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멀린 아쿠아 교장선생님이 부르셨다. 한여름임에도 개더워 보이는 마법사 로브를 입으며 시원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할아버지와 교장의 자택인 호화 저택에서 차와 양갱을 먹으며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아주 연기하는 투의 거짓울음을 하는 것도 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09화 세계에 하나 있는 세계수2023-04-13 14:30:07세계수. 그것은 판타지 계열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베스트 3에 들어갈 만한 거목이다. 뭔가 신비롭거나 신성한 느낌은 기본이고, 멸망 직전의 세계를 구하는 유일한 열쇠이기도 하고, 반대로 세계와 인류를 멸망시키는 종말의 시스템 그 자체이기도 하는 등, 작품에 따라 그 실체는 다양하지만 대체로 공통점은 어쨌든 크다는 것이다. 그런 세계수가 이 세상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왕립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매일이 너무 더워서 어디 시원한 곳, 아니 차라리 몸도 마음도 더운 남쪽 섬 어딘가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며 스승님이 사는 세계의 끝자락, 트루블루 산에 있는 용의 신전에 놀러 왔을 때의 일이다. "저기 창문을 통해 멀리 보이는 커다란 나무 그림자가 보이지? 저것이 바로 이 세상..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08화 결전! 유버리힐즈 광산!(2)2023-04-13 04:50:10◆◇◆◇◆ "블래스트웜이다......" "그것도 초대형의." 길을 막고 있던 토사와 암반을 분해 제거한 후 갱도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한 호크 일행이 본 것. 그것은 두께 2m, 길이 20m 정도의 석탄처럼 딱딱하고 검은 피부를 가진 거대한 벌레였다. 지금은 잠을 자고 있는 듯, 멀리서 바라보는 호크들을 알아차린 것 같지는 않았다. 이 세상에 갓 전생한 호크가 봤다면 비명을 지르며 반쯤 미쳐버렸을 법한 무시무시한 모습의 괴물이지만, 점보제트기만 한 크기의 황금룡 하인츠에 익숙해져 전투에 익숙해진 지금은 그저 조금 큰 뱀이구나 싶은 인상이다. 그래도 충분히 위협적이긴 하지만. "블래스트웜?" "아, 도련님은 몰랐습니까요?" 블래스트웜, 일명 '석탄 포식자'. 평소에는 땅속 깊숙이 숨어 석탄 등을 먹고 자라는..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08화 결전! 유버리힐즈 광산!(1)2023-04-13 04:49:31"엿차!" 그것은, 가설된 사무실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사무원들의 입장에서는 기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일이었다. 버질이 두 팔을 크게 휘두를 때마다 토사가 뱀처럼 꿈틀거리더니, 마치 의지가 있는 생명체처럼 갱도에서 기어 나와 인근 공터에 우르르 몰려와 쌓여간다. 토사와 잔해와 바위로 이루어진 거대한 뱀이 굴에서 나오면, 허공에 떠 있는 호크가 보랏빛의 반투명한 빛을 순간적으로 퍼뜨리며 다시 무너질 것 같은 천장을 지탱해준다. 그리고 올리브가 마치 지휘자처럼 팔을 휘두르면 광산을 가득 채운 금속성 엘레멘트들이 견고한 금속이 되어 두툼한 철제 터널이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간혹 그 토사와 바위로 만들어진 거대한 뱀의 입에서 작업자의 시체나 인체의 일부가 토해져 나오기도 했다. 외부에 대기하고 있던 알파팀..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07화 플래그 회피에 여념이 없는 남자들(2)2023-04-13 04:10:44"하,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토사나 잔해를 제거하려고 해도 지반이나 암반이 무너져 버린 상태라면, 제거해보았자 옆에서 다시 무너지는 것 아닙니까?" "그건 뭐, 마법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겠지. 시간이 아까우니 얼른 작업에 들어가자. 올리브, 같이 와줘." "알겠다." "카가치히코 선생님, 아버지를 부탁합니다. 별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알겠스므니다." 호크와 함께 임시 사무실로 들어온 카가치히코가 올리브와 교대하여, 올리브는 호크의 옆으로, 카가치히코는 이글의 옆으로 이동한다. "호크, 호크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제, 발! 조심해야한다! 만의 하나, 아니, 억의 하나라도 호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빠는 평생 회복할 수 없으니까!" "응, 조심할게, 아빠" 그렇게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07화 플래그 회피에 여념이 없는 남자들(1)2023-04-13 04:09:54그날은 아침부터 올리브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평소에 차분하고 침착한 그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하고, 왠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고 말한다. 그가 얻은 치트 능력인 '슈퍼 울트라 미라클 육감'의 효능을 알고 있는 호크 일행은 '아, 오늘은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 같구나'라고 짐작했다. 그래서 이글은 오늘 가기로 했던 최근 새로 구입한 광산 시찰을 미루고 오늘은 집에 있기로 했고, 호크도 파스트라미 사에 출근할 계획을 취소하고 임시 휴가를 냈다. 이그니스, 로건, 하인츠, 교장, 가메츠 할아범, 로사 등에게도 전보를 쳐서 경계를 당부하고, 세토 신에게는 마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불행은 일어났다. 이글이 시찰을 가기로 한 광산에서 갑작스러운 낙반사고가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06화 모독적인 소리(2)2023-04-13 03:01:29[그냥 들어와도 상관없는데?] [하하하, 사양하겠습니다. 남의 방에 발로 밟고 들어가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니까요] [(´・ω・`)] 갑작스러운 이모티콘 그만둬!!! [그런데 만약 협박으로 몬스터를 보내도 정말 아무도 오지 않게 될 경우, 자기 규칙의 경계선은 어디까지인가요?] [(`・ω・´)]. [좀 진지하게 웃어넘길 수 없는데요?] [미안미안. 뭐, 맺고 끊음은 잘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 바보가 바보짓을 해도 용서받는 건 계정이 BAN 당하지 않는 범주까지니까? 특히 이 세상은 다른 세상에 비해 감시라든가 규제가 엄청 엄격하고] 어쨌든 절대 열지 않는 게 좋은 문이라는 건 알았다. 다행히도 저쪽에서도 돌아가도 된다고 하는 것 같으니, 주저하지 말고 돌아가자. 여기서 기세 좋게 우리 치트키 집단이니까 괜..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06화 모독적인 소리(1)2023-04-13 03:00:37"드디어 이 세상에서 가장 틈새적인 성벽 박람회도 끝났구나~" "침입자를 야한 꼴로 만드는 던전이라고 들었을 때는 불경스럽게도 한번 가볼까 싶었는데, 이 정도로 지독한 몬스터가 몰려오니 에로라기보다 그로테스크한 영역이라서 거부감이 들어." "패배자의 존엄성을 모욕하는 데도 한계가 있으니까. 난, 죽더라도 여기서만큼은 죽고 싶지 않다고." (인류사의 귀중한 참고자료로서 나노머신 드론으로 녹화, 촬영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분께는 비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그런 짓을 하고 있었어!??) (허허허. 도련님 아니십니까, 부디 비밀로) 왠지 이렇게 일러스트 투고 SNS나 유료 의뢰 사이트 등에서 들여다보면 안 되는, 심연을 무심코 들여다봤을 때와 같은 SAN치의 감소를 느낀다. 역시 호기심은 고양이도 죽이..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05화 웹소설에서 마물이라고 하면 슬라임이 기본(2)2023-04-13 01:25:12"순조롭네요~" "순조롭네~" "이제 와서 이런 잡몹을 상대로 고전할 이유도 없으니까." "그렇습니다. 아, 크레슨 님, 모퉁이 저편에 대형 적의 반응이 ...... 방금 사라졌군요. 도망친 걸까요?" "현명한 판단이지만, 그러면 재미없다고!!!" 자, 이제 중요한 거대 지하 감옥 던전 공략인데, 말하자면 공략 권장 레벨 40 정도의 던전을 평균 레벨 250 정도의 파티로 공략하는 것과 같다. 즉, 한 입 거리도 안 된다. 보라색으로 발광하는 전격을 온몸에 두른 크레슨이 선두를 걷는 것만으로도 통로에 빽빽이 들어찬 슬라임들은 순차적으로 불에 타서 증발해 버린다. 매핑과 적의 수색은 만능 전뇌 집사 셰리가 광역 스캔으로 한 번에 처리해 주기 때문에, 전 B급 모험가 출신인 버질은 특별히 실력을 발휘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