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6부 319화 엔들리스 에이트일레븐(2)2023-04-15 03:58:53[그 소녀의 어머니는 어떻게 된 거지? 아버지 얘기만 나오고 어머니 얘기가 안 나오는 게 좀 신경 쓰이는데......] [베리난병입니까. 그런 특수한 병에 대한 연구는 별로 진척이 없는 것 같아. 베리난에 접근만 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감염되지 않으니까. 누군가가 악의를 가지고 일부러 마시게 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역시 배후에 어떤 음모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겠군! 전혀 언급되지 않은 어머니에 대한 것도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복선이 틀림없다! 이건 명탐정 이그니스가 나설 차례인가!] "폐하, 스테이 스테이. 일단 오늘 밤은 시간의 역류가 일어나는 자정 3시가 지나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녀의 방을 멀리서 감시하려고 하는데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모두들 말없..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6부 319화 엔들리스 에이트일레븐(1)2023-04-15 03:58:17"감사합니다. 정말 의미 있는 결과가 될 것 같습니다." "그건, 무슨 뜻인가요?"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 그 말을 믿으라고요? 몇 초만 손을 내밀었을뿐인데도요?" "저희는 신용을 중요시하는 장사꾼이니, 장난으로 기쁘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시선을 맞추는 에그스 부녀. 뭐, 그 심정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역지사지로 너무 수상쩍지 않나. 어디 가짜 영능력자라도 되는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한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미라 양의 특기 속성은 무엇일까요?" "빛 속성이에요. 그리고 시간 속성의 소양도 미량이지만 느껴지고요." "좋습니다. 아주 도움이 되었어요. 그럼 오늘은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6부 318화 퐁작으로 PON!(2)2023-04-15 03:14:47"정말, 그 제국기연과 인맥이 있는 거야?" "예. 그 천재적인 오크우드 박사와 함께 이그니스 마마이트 황제 폐하께서 직접 훈장을 수여받은 몸인지라." "오크우드 박사라고!?" 역시 눈에 보이는 형태의 알기 쉬운 권위는 이럴 때 유용하네요. 예전에 코큇텐병에 감염된 이그니스 폐하의 생명을 구했을 때 수여받은 훈장을 가져온 효과가 톡톡히 발휘된 모양인지, 내가 겉옷을 슬쩍 열어 가슴에 장착한 훈장을 보자마자 에그스 씨의 표정이 확 바뀌었다. 마마이트 제국의 훈장 같은 건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까. 되팔면 출품하는 순간 아웃이고, 위조라도 하면 제국이 즉각 처단하는 특급으로 위험한 물건이야.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잠깐! 잠깐만!" 낚였다! 낚시 게임이었다면 화려한 효과를 냈을 것이다. 한 가..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6부 318화 퐁작으로 PON!(1)2023-04-15 03:12:33"잘 부탁드립니다, 젊은 사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루바브 씨" 이제 세 번째로 처음 만나는 루바브 씨와 합류하기 전에, 나는 서둘러 이그니스 폐하, 로건 님, 오크우드 박사, 하인츠 스승님, 멀린 교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세계가 8월 11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 내가 8월 11일을 보내는 것이 이번이 세 번째라는 것, 시간이 역류하는 기점은 8월 12일 자정 3시가 넘었다는 것, 내가 돌아오는 기점은 8월 11일 아침 7시라는 것 등을 전하고 주변에 이상 징후가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다. [흐음, 같은 하루를 다시 시작한다라. 장군, 위정자로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으로 목구멍이 포도청일 정도로 갖고 싶지만, 개인으로서는 뭐냐 그 시시한 힘! 하고 침을 뱉을만한 것이구나] [그것도 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6부 317화 처음 보는 지인(2)2023-04-15 02:36:26그래서 이 세계의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의 시간을 기록하는 세계시계가 아니라, 그것들을 관찰하는 여신들이 사는 상위세계의 시간, 여신시간의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여신시계라면 그 차이로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을 ...... 수도 있다. "그런데 여신시계라면 지금 몇 월 몇 일 몇 시야?" "8월 15일 7시 정각입니다." "셰리도 안 된다는 건 또 신과 관련된 무언가가 작용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아주 강력한 시간 속성의 마법이 개입된 건지 ...... 애초에 왜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걸까?" "아마도 도련님은 여신의 특별한 가호를 받은 특이한 영혼을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저택으로 돌아와 모두 목욕을 하면서, 오늘 하루의 반성회라고도 할 수 없는 상담을 한다. 무더운 날씨에 흘린 땀을 시원하게 씻어낼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6부 317화 처음 보는 지인(1)2023-04-15 02:36:00"잘 부탁드립니다, 젊은 사장님"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루바브 씨." 두 번째가 되는 8월 11일 아침. 어제처럼이라는 표현도 이상하지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유명인사의 저택에 존재하지도 않는 불치병 치료제를 팔러 가게 된 나는 약사로 일했던 경력을 가진 장년의 마수인, 루바브 씨와 올리브 ...... 에 더해, 카가치히코 선생님까지 4명이서 다시 에그스 가문의 저택으로 향했다. 누군가가 시간을 되돌렸다는 이야기는 아침 일찍 호위 4명에게 전했다. 그래서 부모님의 호위로서 바스코다가마 왕국으로 향하는 버질과 비번인 크레슨에게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해 두었다. 하지만 이런 시간 역행 현상은 대개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법. 10년 후의 미래에서 돌아왔다! 라고 하면 모..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6부 316화 All Boo Needed?(2)2023-04-15 02:08:44"혈액의 점도를 낮추는 약,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 혹은 진통제라면 취급이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도무지......" "...... 그런가. 그 악 ......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골드 상회도 안 되는 건가. ...... 소리 질러서 미안했다. 돌아가라." 방금 악명 높다고 말할 뻔했잖아. 상관없지만. 그러나 눈에 띄게 침울해진 에그스 씨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을 정도로 안색이 나빠졌다. 아마도 그는 딸을 생각하는 아빠가 아닐까 싶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치료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난치병인가. 어떻게 해야 할까? 의료 치트키를 가진 사람은 아직 우리 중에 없으니, 또 박사를 끌어들여 연구한다 ...... 해도 그렇게까지 해줄 명분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 유명인사에 대한 인상..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6부 316화 All Boo Needed?(1)2023-04-15 02:08:19"안녕, 호크! 오늘도 좋은 아침!" "좋은 아침 호크" "좋은 아침 아버지, 어머니" 요즘 골드 상회의 모토는 '1은 가족, 2는 이익, 3, 4는 없고, 5는 호크!' 라고 한다. 아빠가 적당히 내걸고 있는 것이니, 진정으로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다 ...... 라고 얕잡아보지 마라. 요컨대 사생활이 우선이고, 일은 그다음, 그리고 가족을 소중히 하라는 것이다. 현대 일본식 노동의식을 가진 내가 젊은 사장으로서 회사 경영에 간섭하게 되면서 골드 상회의 화이트화가 다소 진행되었다. 아빠도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까지 거칠게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은 없는 것 같아서 예전처럼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 "영업 대리? 내가?" "그래. 이 아빠는 급한 볼일이 생겨서 말이야." "오~ 어디 가는데?" "마리가 문화제..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5화 아픔을 아는 자(2)2023-04-14 05:09:48스트레스로 정신병에 걸렸을 때 이유도 없이 원하지도 않는 쓸데없는 물건(뽑기)에 소중히 모아둔 돈이나 무료돌을 쏟아붓는 것도, 그 미운 내가 네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다 부숴버리고 짓밟고 망쳐버렸으니 자멸해 버려라! 라며 거울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내미는 것과 같으니까. "뭐, 괜찮잖아. 덕분에 지금은 이렇게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고, 이런 시시껄렁한 짓은 이제 그만두어도 될 정도로 멘탈이 잡혔으니까요. 정말, 그때의 일에는 고마워하고 있어 크레슨. 정말 바보 같았던 나를 깨우쳐줘서 정말 고마워." "쳇!" 얼굴이 붉어진 것을 감추기 위해 크레슨의 푹신한 가슴에 옆모습을 묻자, 수줍음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일부러 거칠게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크레슨. 아니, 정말 고마워한다고? 만약 그때 [적당히..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5화 아픔을 아는 자(1)2023-04-14 05:09:06아~ 이런 곳에 이런 게 있었구나 하는 뜻밖의 발견을 한 적이 있는가? 대청소든, 방 정리든, 이사 작업이든,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내 방 옷장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작은 금고. '이게 뭐지'라고 생각하며 열쇠가 달린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메모를 한 손에 들고 열어보니, 그 안에서 나온 것은 권총이었다. "뭐야, 그거, 총이냐?" "그래, 여차할 때 자결할 때 쓰려고 사둔 건데 까맣게 잊고 있었어." "흐음, 자결용이라니?" 경호 당번이라 오늘은 내 방에서 식후 낮잠을 자러 온 크레슨에게 뒤에서 봉제인형처럼 들어 올려지면서, 나는 총알을 빼낸 권총을 손바닥으로 만지작거렸다. 애들 손에는 조금 모자란 그 총은 내가 한때 심하게 병들었을 때 몰래 로리에에게 명령해 사 오게 한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만화발매기념 특별편 심야의 식당에서2023-04-14 04:20:57※ 1부가 배경 "여어, 수고했어." "......그래." 모두가 잠든 심야. 골드 저택의 쓸데없이 호화로운 식당에서 혼자서 리큐르가 든 뜨거운 우유를 마시고 있던 올리브는, 뒤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돌아보지도 않고 인사를 건넸다. 상대는 버질이었다. 올리브와 마찬가지로 호크 골드의 호위병으로 고용된 모험가다. 같은 호위병끼리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올리브는 사람 사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말수가 적고, 싹싹한 편도 아니다. 신경 쓸 생각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상대방을 화나게 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그래서 침묵을 선택했다.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대화만 잘하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당신도 잠이 안 와?" "그래. 진정되지 않아서." "그래. 진짜, 우리 같은 밑바닥...... 실례. 너..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4화 마음대로 구워서2023-04-14 04:04:03문득 오코노미야키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호위 당번인 버질과 마침 우리 집에 놀러 온 오크우드 박사를 데리고 쟈파존에 가기로 했다. 괜히 우리 집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싶다고 했다가는, 아빠가 거대한 철판을 사줄지도 모르니까. 필요 없다...... 고 말하고 싶지만, 집에서 갓 구운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프랑크푸르트로 철판구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것이 아닐까?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자. 고급 호텔 주방장 출신이지만 서민들의 입맛도 잘 아는 주방장 베이리프 씨라면, 고기와 야채, 해산물을 맛깔나게 구워줄 것이 틀림없다. "도련님, 이제 슬슬 뒤집겠습니다요." "그래!" "손재주가 좋구려." "헤헷! 그런 대단한 건 아닙니다요, 어이쿠!" 잘한다며 감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3화 올드 폴드 프렌즈(2)2023-04-14 03:04:25"그래.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 번은 죽었던 미래가 있었다고 들었다. 전쟁의 이치도 모르는 자가 나조차도 쉽게 도살할 수 있는 치사한 힘을 가진 것만큼 두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 때, 기숙사 왕족전용실을 피로 물들이는 결과가 되더라도 거기서 죽여버렸어야 했다면서. 후회해도 후회할 수 없을 만큼의 참극이 이 나라, 아니 이 세계를 덮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멀린 학장은 술냄새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한 아이지. 사람은 힘에 빠져 욕망에 빠져 스스로 파멸로 치닫도록 살아가기 쉬운 존재. 그런데 저 아이는 마치 겁에 질린 듯, 남의 눈을 무서워하는 듯, 자꾸만 움츠러든다네. 그러면서도 그 은둔의 길보다 내 품을 택하는 아이이니 더..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3화 올드 폴드 프렌즈(1)2023-04-14 03:03:58해가 져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는 여름의 밤. 학교는 여름방학이지만 교사에게 여름방학은 없다. 멀린 아쿠아는 퇴근을 마치고 밤의 번화가로 나갔다. 유명한 현인인 그가 거리를 걷다 보면 여기저기서 시선과 수군거림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그것을 문제 삼는 귀여움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오히려 매력적인 미소와 제스처로 손을 흔들어 줄 여유조차 있다. "미안, 미안, 늦었다." "뭐, 상관없네. 우리의 시간은 기니까." 왕도 내 최고급 지역에 자리 잡은 회원제 고급 바. 귀족, 배우, 부자 등의 명사들만 출입할 수 있는 세련된 분위기의 바에서는 브랜스턴 왕국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 특히 좋은 자리에서 수인용 잔에 담긴 양조주를 핥듯이 마시고 있던 자는, 멀린의 오랜 친구인 용신 하인츠였다. 설마..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5부 312화 밀어닥치는 여존남비의 파도(2)2023-04-14 02:20:40"...... 뭐야 이거?" "끈? 끈처럼 보이는데? "아니, 끈 치고는 좀......" "우와! 뭐야 이건~!?" 양손으로 끈처럼 생긴 무언가를 집어든 버질의 절규가 온 천지에 울려 퍼진다. 그것은 마이크로 비키니라고 불리는 아주 파격적인 여성용 수영복이었다. 이런 걸 입고 해수욕장에 가면 바로 경찰에 신고당할 것 같은, 더군다나 이런 파렴치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한다는 것은 논외의 논외인, 천의 면적이 극히 작은 수영복이다. 수영복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상 비닐 끈 같은 거라고!!! "외람되나마, 제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실체를 밝히기를 거부하는 셰리의 목소리가 여신 스마트폰에서 울려 퍼진다. "그것은 [민감한 수영복]. 모든 속성 마법을 흡수하고, 모든 상태이상을 막아주는 이 세계 최고의 성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