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54 개미지옥과 여왕벌2021-03-25 16:30:28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56/ 다음 날. 아침식사를 끝낸 에리스는 혼자서 '주인님의 은신처' 로 향했다. 목적은 마리린 언니. 방문하는 이유는, 초대권을 갖고 가게를 방문했을 용자가 이용했던 대금을 지불하기 위함이었다. "안녕. 마리린 언니 있어?" "예, 잠깐 기다려주세요." 접수원이 가게 안으로 잠시 들어가자, 곧장 두 여자가 가게 안에서 나타났다. "마리린 언니, 여전히 에로스하네요." "나야 뭐 음란하니까. 남자분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이란다." 에리스의 인사를 받자 상냥한 미소로 엄청난 말을 해버리는 마리린 언니. 그 이명은 '치유의 쌍언덕'. "마르게리타 언니, 요즘은 취향을 바꿨나요?" "아니, 손님의 리퀘스트에 맞춰준 것 뿐이야. 채찍의 평판도 좋았고." 에..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53 삐땅의 삐땅2021-03-25 11:05:27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55/ 현재 보석상자 일행은, 위트그레이스에서 와란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레베는 마부석에서 삐땅을 무릎 위에 앉히고, 그 비늘을 어루만지면서 오후의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자 삐땅이 갑자기 평소와 다른 소리를 내었다. "뀨우." "왜 그러니, 삐땅." 레베는 걱정스러운 듯 삐땅의 등을 문질러주었다. 그러자 삐땅은 괴로운 표정으로 울다가 뭔가를 토해내었다. "퉷." 그와 동시에 삐땅은 조금 전까지 괴로웠던 모습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원래의 평온한 상태로 돌아갔다. "뭐지 이건?" 레베는 삐땅이 토해낸 것을 줍고, 잠시 후 놀랐다. 왜냐면 이건 뭔가의 마력을 지닌 작은 구슬이었으니까. "물어볼까?" 레베는 살짝 침실을 엿보았다. 그곳에는 후라우, 클..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52 차(茶)2021-03-24 18:13:43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54/ "우와, 좋은 향기네요!"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찻잎의 발효향에, 후라우는 무심코 감탄의 목소리를 내었다. 위트그레이스의 사건이 일단락되자 에리스 일행은 페르디난드의 안내로 '찻잎 제조장' 을 방문하였다. '로렌베르크 홍차' 는 그 달콤한 향기가 최대의 특징이다. 그 제조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찻잎을 충분히 발효시킨 후에 불에 잠깐 그을려 발효를 멈춘 후 건조시키면 완성. 다만 각각의 절차에 숙련자의 판단과 세밀한 작업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페르디난드 님. 안녕하십니까!" 이곳저곳에서 할아버지를 향해 인사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래도 제조장에서 일하는 자들은 '홍차의 권리' 가 다크 피난스 가문에서 다시 로렌베르크 가문으로 돌아온 일을 매..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51 마왕님 그거 위험해2021-03-24 10:50:48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53/ 여기는 마왕성의 어느 날. "어이, 부관." "마왕님. 일단 저에겐 '베루루데우스' 라는 이름이 있습니다만." "미안 다시 하겠다. 어이, 베루루데우스 씨." "뭡니까 마왕님." "따분한데." "여태까지 납치해 온 소녀들과 이거저거 하지 않았잖습니까." "질렸어." "그렇습니까." "이유 정도는 물어봐." "어째서입니까?" "글치만, 모두들 '쑥맥' 인걸." "처녀한테 뭘 기대하는 겁니까. 그보다 '처녀만 납치해 와.' 라고 명령했던 건 마왕님 아닙니까?" "그에 대해선 반성하고 있어." "그럼 반성하면서 처녀들과 놀라구요." "그런 말 마. 왜냐면, 할렘이 '어른의 인형 박람회' 처럼 되어버렸다고. 모두 반응도 표정도 거의 변하지를 않는단 ..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50 용자님 그거 위험해2021-03-23 15:30:14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52/ 다크 피난스 가문은 '단절' 될 것이다. 당주 아고무스와 아들 레이크는 스카이캐슬로 연행될 것이다. 그 죄목은 '탈세', '유괴' 그리고 '외환유치' 다. 왜냐하면 당주인 아고무스가 '마왕' 과 내통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왕과 내통한 자는 거의 틀림없이 '극형' 에 처해진다. 남겨진 가족인 아고무스의 딸 '아이훌' 과 딸인 '크레디아' 도, 아고무스 가문의 재산을 전부 왕가에 몰수당한데다 위트그레이스에서 추방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아고무스와 레이크는 쓰레기였다. 하지만, 아이훌은 아고무스에게 반쯤 속은 상태에서 강제로 결혼하게 된, 어떤 의미로 다른 귀족과 마찬가지의 피해자였다. 크레디아도 아이훌의 성격과 비슷한지, 레이크와 다르게 점잖고..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9 용자님 진짜 쩔어2021-03-22 20:39:54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51/ "여기에서 출하되고 있는 쌀의 매상과 지불금이 서로의 명부와 일치하지 않는 건 어째서입니까?" 왕도 스카이캐슬에서 파견된 세무관이, 다크 피난스 가문의 장부와 와란 상인길드의 장부의 복사본을 비교하면서 지적해나갔다. "그건 출하시와 납품시 시세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시종일관 변명하는 아고무스의 얼굴에는, 평소의 땀을 넘어선 비지땀이 삐질삐질 솟아나오고 있었다. 그런 아고무스의 얼굴에 냉랭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세무관은 담담하게 질문을 거듭하였다. "이 장부에 따르면, 와란 상인길드는 10억 릴의 지불을 위트그레이스의 상인길드를 통해 다크 피난스 가문에게 지불했다고 기재되어 있지만, 다크 피난스 가문 측의 장부에는 기록이 없..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8 세무조사2021-03-13 08:24:54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50/ "돌아왔다." 지친 목소리로 현 당주 '레오파르드・로렌베르크' 가 자신의 저택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뒤에는, 파삭 늙은 전 당주 '페르디난드・로렌베르크' 가 힘없이 따라오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아버님, 할아버님." 흉멜이 두 사람을 맞이하자, 레오파르드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여태까지 어떤 때에도 마중나오던 사랑하는 부인이 나오지 않았으니까. 레오파르드는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흉멜, 루크스는 어디있지?" "사실 레베 누님께서 손님을 데리고 돌아오셨습니다. 어머님은 정신을 잃어서 누님이 간호해주고 계세요." "레아가 돌아왔는가!" 페르디난드가 기쁨에 찬 목소리를 내는 반면, 레오팔드는 분노를 참는 목소리를 내었다. "레베가..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7 가출한 딸2021-03-13 04:25:59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49/ "냥냥냥." 캐티가 마부를 맡고 있는 마차는 큰길을 느긋하게 남하한다. 참고로 마부라고 해도 마도마가 커맨드대로 마차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딱히 어려운 일은 없다. 여긴 와란과 위트그레이스 사이의 길. 통칭 '베지터블 로드' 다. 그로부터 5일 동안은 쾌적한 여행이었다. 베지터블 로드를 둘러싼 풍경은, 때로는 대나무 숲, 때로는 초원, 때로는 논처럼 변화하여 여러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마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위트그레이스에 도착했다. 그곳은 '도시' 라기보다 '시골' 같은, 소박하고 한가로운 풍경이었다. "이제 곧 도착한다." 레베는 캐티와 마부를 교대하여 본가로 마차를 유도하였다. "여기다." 레베가 마차를 세운 곳에는, 역사가 오래된..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6 여검사의 한때2021-03-12 15:35:44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47/ 레베는 분해하고 있다. 자기가 가출한 탓에, 얼마나 본가에 민폐를 끼치고 말았는가 하며. 솔직히 레베는 자신의 가출이 이런 큰일이 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적어도 레이크는 레베와의 혼담을 민폐라고 선전했었다. 그래서 자기가 사라져도 본가가 다크 피난스 가문과 다투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어떻게 할까. 지금의 자신에게는 상당한 재산이 있다. 이걸로 본가가 다크 피난스 가문에 지불한 배상금을 메꿀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할아버지다. 그 할아버지한테 돈을 쥐게 하면 좋은 일이 생기진 않을 것이다. 적어도 레베는 두 언니한테서 그렇게 들었다. 하아...... 레베는 한숨을 지었다. 일단 본가로 돌아가야 하는가. 하고 그녀는 생각한다...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5 옥션2021-03-12 13:26:52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46/ 내일은 수확제 마지막 날이다. 저녁 무렵이 되면 중앙광장에 설치했던 노점은 모두 철거되고, 넓은 공간이 만들어진다. 그 다음 거기에 등받이가 없는 긴 의자가 같은 간격으로 세워진다. 긴 의자가 향하는 곳에는 특설 무대가 보인다. 그렇다, 내일은 수확제 최대 이벤트 '옥션' 이 개최되는 것이다. " '저항의 플레이트아머' 는 얼마 정도가 될까요?" "상인길드에선 '10억' 밑은 되지 않을 거라며 화제가 되었던데." "그렇게 되면 저희들의 몫은 절반인 5억 릴이 되니, 분배하면 한 명에 1억 릴은 되겠네요. 레베, 본가의 빚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래. 부끄러운 이야기라 미안." 레베의 본가는 위트그레이스에 있다. 거긴 와란에서 남쪽으..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4 유녀의 눈물2021-03-12 02:15:07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45/ 교역도시 와란에 열린 수확제도 중반에 접어들었다. '찐빵 가게' 를 한나와 켄에게 일임한 오색의 소녀들은, 제각기 여러 의뢰를 받고 수확제에 공헌하고 있다. 후라우는 '근육형제' 에게 부탁받고 그들이 무대 이벤트에 출연하는 동안 '돼지 밥덩어리' 가게의 조리담당과 계산을 해주고 있다. 참고로 후라우가 계산하게 되자, 여태까지 '밥은 먹고 싶지만 호모는 무서워' 라는 이유로 구입을 주저하던 사람들이 계속 와서 장사진을 이루었다. 그 결과, 그 날은 '돼지 밥덩어리' 의 최고 매상을 기록하게 되었다. 광장의 특설 무대 위에선, 근육형제가 '훈도시 한 장' 만 입고 무진장 커다란 태고를 땀내나게 연주하는 중이다. 그 땀냄새에 이끌린 자들이 스테이지..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3 수확제2021-03-11 15:56:19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44/ ※ 후라우의 무기인 モール를 '메이스' 로 번역했었는데 이번 화의 표현을 보니 사실 추를 뺏다 넣었다 하는 '모닝스타' 인 듯. 자 '수확제' 야! 에리스 일행은 아침식사도 거르고 아침 일찍 자신들의 가게에 상품을 옮겨놓았다. 그녀들은 '찐빵 다섯 개 들이 주머니(와란의 보석상자 로고가 들어간)를 하루 100세트, 7일 동안 총 700세트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판매원은 남자 공중목욕탕에서 쓰던 메이드복을 입은 한나. 서포트는 공방길드의 제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회색 멜빵바지를 입은 켄이 한다. 에리스는 한나와 켄에게 일단 협박해두었다. "남아버리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지?" "예!" "알겠슴다!" 둘 다 꽤 기합을 넣은 모양이다. ..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2 절벽 소녀2021-03-11 15:14:37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43/ 와란은 수확제의 전날을 맞이했다. 상인길드의 게시판에 붙여진 '옥션 리스트' 의 앞에는 많은 인파가 생겨났다. 모두가 주목하는 건 당연하게도 도적길드에서 출품하는 '저항의 플레이트아머' 였다. 그 놀랄만한 성능은 곧장 와란 전역에 전해졌다. " '마법대미지 10 경감' 이라니 실화냐고! '전설의 장비' 급이잖아!" " '파이어 바렛' 무효화도 그렇고 '파이어 버스트' 를 맞아도 살아남는다고!" "옥션에선 '3억 릴 스타트' 지만, 이건 그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사람들이 입에서 입으로 그렇게 전하는 도중에, 이미 와란을 방문한 근처의 '부자' 들은, 부하들을 급히 본거지로 보내었다. 당연하게도, 그 목적은 '저항의 플레이트아머를 낙찰하..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1 찌꺼기의 뒷처리2021-03-11 12:01:15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42/ 수확제까지 앞으로 열흘. 노점 일람이 광장에 게시되자, 와란 주민들이 보기 위해 인파를 만들고 있었다. 에리스 일행도 마찬가지로 게시판을 보러 외출했다. 그녀들의 가게는 '보석상자' 란 이름이었고 판매내용은 '오색의 찐빵' 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신경쓰이는 것은 옆 가게. '가게명 [남자의 길] 판매내용 [돼지 다르마 밥]' 에리스 일행은 판매자가 누구인지, 곧장 알아채고 말았다. 또 한편의 옆가게에는 모험가길드의 누군가가 과즙을 파는 가게를 내놓는 모양이다. 축제 준비로 북적이는 거리를 모두 함께 산책하고 있자, 어떤 인물이 에리스 일행에게 말을 걸었다. "에리스 아가씨. 조금 상담할 게 있는데, 괜찮을까?" 등까지 기른 아름다운 금발과, ..
- [ 판타지/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040 삐땅2021-03-10 17:20:27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41/ 와란에서는 '수확제' 의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오늘 개최된 와란 평의회에 걸린 의제는 '수확제의 스케줄 확인과, 각 길드와 주민조합의 역할분담에 대해' 였다. 그런데 이번 평의회에서는 새롭게 다음 항목이 의결되었다. 마을 안의 남성전용 목욕탕 '주인님의 은신처' 와, 교외에 있는 여성전용 목욕탕 '백합의 정원' 은 부대시설도 포함하여 낮 동안은 영업을 쉬도록 한다. 그 대신 일몰에서 아침까지의 영업을 인정한다. 낮에 영업을 쉬게 되는 대신, 남성전용 목욕탕의 경영자인 상인길드와 여성전용 목욕탕의 소유자인 와란의 보석상자에게는 비과세인 노점을 광장에 하나씩 여는 것을 허가한다. 이것은 낮에 노점, 밤에는 목욕탕의 부대시설로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