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5 옥션2021년 03월 12일 13시 26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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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수확제 마지막 날이다.
저녁 무렵이 되면 중앙광장에 설치했던 노점은 모두 철거되고, 넓은 공간이 만들어진다.
그 다음 거기에 등받이가 없는 긴 의자가 같은 간격으로 세워진다.
긴 의자가 향하는 곳에는 특설 무대가 보인다.
그렇다, 내일은 수확제 최대 이벤트 '옥션' 이 개최되는 것이다.
" '저항의 플레이트아머' 는 얼마 정도가 될까요?"
"상인길드에선 '10억' 밑은 되지 않을 거라며 화제가 되었던데."
"그렇게 되면 저희들의 몫은 절반인 5억 릴이 되니, 분배하면 한 명에 1억 릴은 되겠네요. 레베, 본가의 빚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래. 부끄러운 이야기라 미안."
레베의 본가는 위트그레이스에 있다.
거긴 와란에서 남쪽으로 5일 동안 마차를 달리면 있는 마을인데, 영주는 다크피난스 가문이 맡고 있다.
"일단, 그 레이크라는 무례한 꼬맹이한테 빚을 갚아줘야해."
이건 에리스ㅡ에지의 혼잣말이다.
"그럼, 오늘은 빨리 자자."
목욕을 끝낸 다섯 명은 제각각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돈 쓰는 날의 아침이 찾아왔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피부가 탱탱한 다섯 명은 후라우가 재빨리 준비한 햄과 야채 샌드위치를 먹고는, 마르스필드에서 사둔 제각각의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참고로 '옥션' 은 '참가석' 과 '관객석' 이 확실히 나뉘어져 있는데, '참가석' 은 '드레스코드' 가 요구된다.
모두의 준비가 끝낸 후, 일부러 마부의 정복을 입게 한 켄이 말을 몰고 있는 오리지널 마차로 회장에 향하기로 했다.
이렇게 회장 앞에 마차를 세워둔 다섯 명은, 순서대로 우아하게 참가석에 앉았다.
호오.
참가석과 관객석 이곳저곳에서 감탄이 흘러나왔다.
그녀들은 이 자리를 고귀한 분위기로 제압한 것이었다.
실은 이거, 옥션 주최자인 상인길드마스터 마리아가 다섯 명에게 지시한 '장치' 였다.
마르스필드의 레스토랑에서 다섯 명이 가진 화사함을 선전에 이용한 마리아는, 옥션에서는 그녀들의 우아함으로 자리를 빛내는 일을 기획했다.
그 목적은 '화사한 이공간의 효과로 참가자가 가진 지갑의 끈을 최대한 풀어놓게 한다' 라는 것이었다.
참고로 에리스 일행에게는 한 명당 5만 릴의 대가가 마리아의 용돈에서 지급된다.
"오우, 화려한 등장이구만."
재빨리 모습을 드러낸 후린트가 에리스와 클레어 사이에 강제로 앉는다.
"계획은 성공이네요."
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의 마리아가 캐티와 레베 사이에 당연하다는 듯 앉는다.
"오우, 너희들 빠르구만."
어느 사이에 나타난 바르디스가 클레어와 후라우 사이에 당연하게도 끼여든다.
"딸의 옆만 비었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고."
라고 말하면서도, 테세우스는 에리스와 캐티 사이에서 아쉽다는 듯 진을 쳤다.
뭐야 이 녀석들.
이 녀석들 때문에, 에리스 일행의 자리는 옥션 전체의 주목을 다시 모으게 된 것이었다.
다른 자리에도 다른 도시의 부자들 본인 혹은 대리인같은 자들이 점점 모여들었다.
아무래도 길드마스터 일행의 지인도 많이 참가한 모양이라, 계속 마스터들의 앞에 인사하러 왔다.
"뭐야 후린트 할배. 오늘은 귀여운 손녀딸과 동반인가."
"오우. 부럽지 않냐."
"어머 마리아님도 참. 레베님을 독점하시다니......"
"아뇨아뇨, 우연이랍니다. 오~호호호."
"뭐야 바르디스. 위장은 그만 둔 거냐?"
"이 아가씨들이 불평해서 말이다."
"테세우스도 이제야 애를 놓아준건가."
"시끄러......."
아저씨 아줌마들이 되는대로 지껄인다.
이리저리해서 참가석은 검은 정복을 입은 남자와 형형색색의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로 메워지게 되었다.
그리고 정각.
"이제부터 수확제 마지막 날 '옥션' 을 개최하겠습니다!"
옥션을 진행하는 쪽은 상인길드다.
뒷쪽 관리는 도적길드가 담당하고, 회장의 경비는 모험가길드가 담당한다.
"먼저 동방에서 찻잎을 운반하는 꼭두각시 인형부터! 시작가 10만 릴!"
"20만 릴!"
클레어가 기다릴 수 없다며 손을 들고 외쳤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반응하지 않는다.
그보다, 왜 그런 걸 사느냐는 시선을 클레어에게 보내고 있다.
클레어의 옆에 앉은 후린트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저런 인형의 구조 따윈 바로 알 텐데' 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클레어를 보았지만, 클레어는 상관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구조보다는 인형의 별난 표정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
"20만 릴에 낙찰."
그러자, 곧바로 수금인이 낙찰자인 클레어에게 와서, 20만 릴을 가져갔다.
"다음은 이 그림입니다."
옥션은 계속 진행되었다.
후라우는 노리고 있던 찻잔 다섯 세트를 50만 릴에 낙찰하였다.
낙찰 결과에 만족하는 표정의 후라우.
"이걸로 티타임이 더욱 우아하게 되겠네요."
옥션은 점점 진행되어, 에리스가 출품한 비연의 그레이트소드 차례가 되었다.
"시작가는 2200만 릴입니다."
"3000만."
"3500만."
"3800만."
"1억!"
외친 것은 다무즈였다.
옆에선 갑작스런 가격에 그레이가 당황하고 있었다.
"어이! 멋대로 부르지 말라고! 어디에 그런 돈이 있는 거야!"
하지만 느긋한 다무즈는 이렇게 내뱉었다.
"왕한테서 받은 돈이 아직 있잖아?"
"1억 릴에 낙찰."
'비연의 그레이트소드' 는 1억 릴에 낙찰되었다.
당연하게도 수금인이 다무즈에게 향했다.
"1억 릴의 지불은 현금으로 하시겠습니까? 어음으로 하시겠습니까?"
"이봐 그레이, 수금하러 왔다고. 설마 용자가 지불하지 못하는 일은 없겠지."
다무즈의 행동에 혀를 차면서도, 그레이는 모험가의 가방에서 1억 릴의 현금을 꺼내들어 수금인에게 건네었다.
그러자 현금이 맞는지 확인한 수금인은, 그걸 받기 전에 다무즈에게 이렇게 전했다.
" '비연' 의 효과를 이 자리에서 확인하시겠습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의례적' 인 수금인의 확인이었다.
왜냐면 물건의 능력은 '와란 상인길드' 가 보증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선 '문제없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 옥션의 예절이다.
하지만, 다무즈는 이렇게 말했다.
"무대 위에서 하겠다."
"알겠습니다."
수금인은 눈앞의 야만인의 부탁을 사무적으로 받아들이고는, 만일을 위해 준비해 뒀던 갑옷인형을 무대 위에 세웠다.
"좋아, 잠깐 갔다올게."
다무즈는 느긋하게 회장의 무대로 향했다.
이어서 커맨드워드를 부르고 그레이트소드를 휘두르자, 눈앞의 갑옷이 두 쪽이 나버렸다.
"괜찮으십니까?"
수금인의 확인에 "그래, 틀림없구만." 이라고 대답하는 다무즈.
그렇게 되어 '비연의 그레이트소드' 는 용자의 자금에서 나온 '1억 릴' 에 낙찰되었다.
에리스 일행은 들뜬 기분이었다.
"어이 에리스와 클레어. 오늘 밤은 한턱 쏘라고."
그렇게 말하는 후린트의 어이없다는 표정을 본 에리스와 클레어는 "당연하죠 아저씨." 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최후에 등장한 것은 비장의 상품인 '저항의 플레이트아머'.
"시작가는 '3억' 부터입니다."
그러자 곧장 참가석의 이곳저곳에서 소리가 들렸다.
"4억."
"5억."
"6억."
"6억 5천만."
"7억."
"7억 5천만."
"8억."
"8억 1천만."
"8억 2천만."
"10억."
숫자의 단위가 하나 늘어나자 장내의 분위기가 잠시 조용해졌다.
10억은 거리에서 예상하던 낙찰가다.
이걸로 확정인가. 아니면 누가 더욱 올릴 것인가?
참고로 10억의 선언을 한 자는 그레이다.
그는 신의 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단번에 올려부른 것이었다.
하지만, 그건 무른 생각이었다.
"12억."
조용해지는 회장.
당황하며 모험가의 가방을 확인하는 용자.
"어이 너희들, 가진 돈 전부 내놔!"
그레이의 비명과도 비슷한 외침에, 기스만 당황하기 시작했다.
"어이, 설마 다 썼나?"
그렇다는 그레이를 보고 기스도 새파란 얼굴이 되었다.
"다무즈, 피치, 크리프, 어쨌든 있는 돈을 꺼내 봐!"
하지만 세 명은 기스의 모습을 보아도 신경쓰지 않는다.
"나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왜 내가 돈을 내놔야 하는데?"
"그보다 오늘 밤 저녁값 주세요."
그레이와 기스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레이가 가진 주머니 안에는 11억 하고도 조금이 있다.
12억은 안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사회자의 무정한 선언이 울렸다.
"12억에 낙찰."
용자 그레이는 옥션에서 패배했다.
"핫핫하, 그럼 '저항' 을 시험해보도록 할까."
'저항의 플레이트아머' 를 낙찰한 자는, 레이크・다크피난스였다.
레이크는 12억 릴 분량의 상인길드 어음을 수금인에게 건네고는, 다무즈와 마찬가지로 예의를 무시하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비연' 과 달라서 '저항' 의 능력은 누구도 본 일이 없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관객석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저항의 플레이트아머' 를 입은 레이크.
"그런데 누가 시험삼아 날 공격해보지 않겠어?"
그러자 미리 불려나왔던 노령의 마술사가 모습을 드러내어 '파이어 바렛' 을 영창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레이크는 이렇게 쏘아붙였다.
"그런 할배는 재미없어. 저기 있는 검은 머리 소녀는 마술사잖아. 어이 아가씨. 시험삼아 날 마법으로 공격해보지 않겠어?"
하필 레이크는 클레어를 지목한 것이었다.
이 사실에 회장은 더욱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모처럼 '저항의 플레이트아머' 을 선보인다. 화려하게 가자고."
여유로운 도련님이다.
그러자 클레어는 에리스가 해준 귓속말에 수긍하고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장기로 하는 공격마법을 써도 괜찮겠어?" 라고 레이크에게 미소지으며 물어보았다.
흥.
레이크는 코웃음쳤다.
" '파이어 배럿' 이든 '아이스 포그' 든 '라이트닝' 이든 '어스 쟈벨린' 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수수한 건 하지 말라고."
"알았어."
클레어는 다시 한번 수긍하고는 무대 위에 올라갔다.
"그럼 간다."
"덤벼봐."
레이크의 여유로움을 보며, 클레어는 천천히 주문을 영창하였다.
"잠깐 기다려!"
"그만 둬 클레어!"
클레어가 외우는 주문을 들은 테세우스와 후린트가 서둘러 제지하려 했지만, 에리스 일행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
"아저씨 꼴불견이에요."
"뭐 보고 있어봐요."
"클레어도 어른이 되었으니까요."
"냐아."
클레어의 주문은 완성되었다.
"가라! 익스플로전!"
대단한 폭음과 함께, 레이크의 온몸이 폭발에 휘말렸다.
'저항의 플레이트아머' 는 확실히 마법대미지를 제대로 10만큼 막아내었다.
하지만, 남은 대미지 10이 도련님을 덮친다.
푸쉬익.
"오오. 살아있구나."
"바보 아냐."
"클레어 최고!"
"대단해, 익스플로전을 맞고 아직도 서 있다고 저 녀석."
"대단한 건 저 녀석이 아니라 플레이트 아머 쪽이라고."
"맞아."
"꼴 좋다!"
라며 관객석에선 노호성과 비웃음이 날아들었다.
체력의 대부분이 폭발의 대미지 때문에 사라진 도련님은, 휘청대면서도 마지막 허세를 부렸다.
" '저항' 을 확인했다......"
그렇게 말하고 의식을 잃어버린 레이크를, 사회자들이 황급히 달려와 간호하기 시작했다.
"어라?"
사회자들은 눈치챘다. 레이크의 몸에는 대미지가 그렇게 없었다는 사실을.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폭음에 의한 쇼크로 기절한 모습이다.
하지만 클레어는 역할을 다했다는 듯 무대를 떠나고 말았다.
"이젠 몰라."
클레어가 무대 위에서 떠남에 따라 옥션은 무사히 종료되었다.
참고로 클레어는 에리스의 귀띔을 듣고 '익스플로전' 의 효과를 일부러 내려서, 레이크를 죽이지 않을 만큼 대미지를 약간 낮추며 협박했던 것이었다.
"씨팔! 이젠 저항의 장비를 갖출 수 없게 되었어!"
옥션 회장에서 드물게도 그레이가 분노를 터트렸다.
"먼저 그 귀족한테서 사들이는 걸 생각하자." 라고 기스가 달랬다.
하지만 다무즈가 "돈이 없는 네가 나빴다." 라고 듣고 그레이는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다.
"네가 그레이트소드를 낙찰시키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되었을 거다!"
"알까 보냐. 왕한테서 충분한 돈을 받지 않은 네가 나쁘다고."
다무스의 너무나 무책임한 폭언에, 그레이는 불평할 힘도 잃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말았다.
"씨팔......"
뒷골목 벽을 향한 그레이는 평소의 버릇대로 무릎을 감싸고 말았다.
"또야." 라고 내뱉는 피치.
"그레이 정신차려." 라고 흔드는 기스.
다무즈와 크리프는 그레이의 고민 따윈 알 바 아니라는 듯 저녁식사를 할 생각에 빠졌다.
그러자 거기에, 대머리 남자가 나타났다.
"잠깐 거기 도적 형씨. 잠깐 내 이야기 좀 들어보지 않을래."
"뭔데?"
"손해보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기스는 경계하면서도 와란의 도적길드와 관련있나 생각하며 대머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자 대머리는 이렇게 말했다.
"형씨 일행은 '저항의 갑옷' 이 필요하다고 조금 전 말한 것 같은데."
"그래, 당신도 옥션 회장에 있었군."
"그렇다고. 그래서 말야, 잠깐 봐줬으면 하는 물건이 있는데."
대머지 남자는 어깨에 걸친 주머니에서 삐죽삐죽한 가시가 난 것을 꺼내들었다.
그것은 '히야호 아머' 였다.
"무슨 농담이지?"
대머리는 눈썹을 찌푸리는 기스를 달래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쪽에도 감정할 수 있는 사람은 있겠지? 빨리 이 녀석을 보여줘 봐."
그렇게 재촉당한 기스는, 의아해 하면서도 크리프를 불러서 히야호 아머의 감정을 시켰다.
그러자 보고 있던 크리프의 표정은 경악에 물들었다.
"왜 그래 크리프?"
"기스. 이건 '저항의 히야호 아머' 입니다......."
그 일에는 기스도 놀랐다.
"뭐라고!"
"틀림없습니다!"
기스는 재빨리 대머리의 멱살을 잡았다.
"너! 이걸 어디서 손에 넣었어!"
하지만 대머리는 침착한 표정으로 이렇게 이어말했다.
"사실 난, 마왕군에서 도망친 병사라고. 마왕군에서 도망칠 때 자금이 될까 생각해서, 조금 가져왔지. 그래서, 이걸 조금 전의 '10억 릴' 에 사주면 고맙게 생각하겠는데."
기스는 풀이 죽어서 벽을 바라보는 그레이를 이끌고 와서는, 히야호 아머를 입어보도록 권했다.
"뭐야 이 볼품없는 갑옷은."
"괜찮으니 조용히 입어 봐."
그레이는 투덜대며 히야호 아머를 장착했다.
그러자 그레이 본인과 다른 네 명의 주변을 한순간 빛이 휘감았다.
'파티 전원의 물리대미지 10 경감' 의 세트 효과가 확실히 발동한 것이다.
기스는 생각했다.
이 대머리를 여기서 처리해버리면, 이 장비는 우리들 것이다.
하지만 여기엔 '바보' 같이 솔직한 자가 한 명 있다.
"고마워! 이게 대금인 10억 릴이다!"
그레이는 순순히 대금이 들어간 주머니를 대머지에게 넘겨주었다.
"땡큐."
남자는 주머니를 메고서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렇게 용자는 '양손양발의 칠흑' 인데 '갑옷은 히야호' 라고 하는, 매우 볼품없는 모습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이래 뵈어도 일단은 '전설의 3무구' 이기 때문에 본인은 상관없는 모양이었지만.
자 여기는 에리스 일행의 저택 앞.
"잘 했어. 켄."
시나리오대로 움직인 켄을 칭찬하는 에리스.
그렇다. '대머리' 란 켄을 말하는 것이었으며, 켄이 끌어안고 있던 '저항의 히야호 아머' 는 에리스가 만든 물건이었던 것이다.
이걸로 에리스 일행은 현금 10억 릴을 벌어들였다.
순순히 현금이 든 주머니를 넘긴 켄을 미소지으며 배웅하면서, 에리스ㅡ에지는 마음 속에서 중얼거렸다.
"한나와 켄은 이후로도 열심히 일해줘야겠어." 라고.
728x90'판타지 > 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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