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8 습격-Buster-(후편)(4)2023-05-19 17:26:20"── 그건 안 돼!" 파일 벙커가 카트한테서 떨어졌다. 달려온 롭존 씨가, 나를 뒤에서 끌어당긴 것이다. "제, 젠장 ......!" 카트는 자신의 허벅지를 몇 번 두드린 후, 휘청거리면서도 일어나 전속력으로 도망쳤다. "...... 무슨 생각이시죠?" "너는 살인자가 될만한 사람이 아냐!" 귀에 대고 소리쳤다. 뇌가 흔들렸다. 다시 시야가 맑아졌다. 지금까지도 보아왔을 텐데,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의 말을 듣고 문득, 그제야 자신이 불사신도 살해할 수 있는 무장을 선택하여 무영창으로 구현시켰음을 떠올렸다. "............" 멍하니 파일 벙커를 바라보고 있자, 유닛은 점점 빛의 입자로 환원되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카트는 이제 뒷모습도 보이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8 습격-Buster-(후편)(3)2023-05-19 17:25:10"너희들한테는 이제 대항할 방법이 없어. 올드타입을 혼쭐 낸다면 부대 내에서 내 입지도 조금은 높아지겠지." "............" "그래, 나 역시 이게 내 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이 마법을 만든 사람이 너무 대단하다는 거야. 그러니까 너희들은 내가 아니라 그 개발자에게 지는 거다.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라고........" 그렇게 말을 끝낸 후. 카트는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세기의 천재, 맥라렌 피스라운드한테 지는 거니까......!" ────뭐? 〇우주의기원 앗 〇무적의 앗 〇일본대표 앗 사고 회로에 있던, 필요한 파츠라든가, 상대 분석이라든가, 전부 날아갔다.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혼란스러웠다거나 절망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 앗! 어, 어이!" 롭..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8 습격-Buster-(후편)(2)2023-05-19 17:23:15병렬시킬 수 있는 마법의 합계로서는 단연코 파격적이다. "약점 같은 건 없나요? 예를 들어, 고통 없이 순식간에 기절시킨다든가......." "본인의 의식과 마법의 효과는 다른 영역에서 성립하고 있다. 기절하거나, 혹은 절명한 뒤에도 마법 측이 피해를 입었다는 인식을 하면 바로 회복된다. 산산조각이 되어도 말이지." "어마어마한 마법이네요 ...... 하지만 마력 고갈을 일으킨다면 ......" "...... 그 마법의 회복 대상에는 마력도 포함돼 있다." 뭐?? "잠깐 ...... 아니, 그건! 현대 마법이 뿌리부터 흔들린다고요!" "그런 말을 나한테 해도 곤란해! 사실 그렇게 되어 버렸다! 인과율을 조작해서 손상되거나 마모된 것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상태를 고정시키는 것 같아!" "ㅡㅡ..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8 습격-Buster-(후편)(1)2023-05-19 17:22:10"필살☆악역영애펀치 ver 내부폭렬판!!"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어퍼컷을 제대로 맞은 카트의 몸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단순한 구타가 아니다. 몸 안에 집어넣은 유성이 시간을 두고 작렬하여, 녀석의 몸을 안쪽부터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톰 크루즈처럼 역대 최고의 스카이 액션이라도 경험해 보라고. 〇고행무리 기술이 너무 지독해, 악역영애가 아니라 악당의 기술이야 〇우주의기원 이렇게 무고한 시민이 또다시 희생되는 것이었다. 〇미로쿠 무고한 시민은 아니겠지, 아마도 〇무적 꽤 전에도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거 ...... 하늘의 검은 참깨처럼 변해가는 카트를 올려다보며, 롭존 씨는 볼을 씰룩거렸다. "아, 아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구나 ...... 너......."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5)2023-05-18 23:32:11'우드득' 하고 목을 꺾으며, 가죽 재킷을 입은 남자가 입술을 치켜세운다. "내 소개를 하지, 선배." "뭐......?" "신생 피스키퍼 소속, 7번 2호 카트 비간이다." 피스 키퍼? 그게 뭐야. 롭존 씨에게 물어보려던 나는 그의 얼굴을 보고 굳어졌다. "...... 신생, 이라고?"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차분하고, 곤란한 표정이나 울먹이는 표정을 보여주었다. 비교적 얼굴에 잘 드러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이다. 눈빛에 칼날 같은 빛을 머금은 그는, 이제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관찰하며 눈앞의 상대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피스키퍼 부대는 내가 전역한 지 2년 후, 그루스타크 대장의 징계처분에 의해 해산됐을 텐데." "오오, 올드 타입의 인식은 거기서 멈춘 거구만..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4)2023-05-18 23:31:46(우려했었던 치고 빠지기 식의 전투는 하지 않았지만 ...... 그렇게까지 자원을 투입할 여유가 없다는 마리안느의 추측이 맞는 것 같네요) "...... 읏!?" 그때 로이가 정신을 차리고 급히 마력의 방출을 차단했다. 훈련용의 편한 복장을 입고 동굴에 갇혀있던 로이는, 일단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결과적으로 훈련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높이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한계치를 더 깊게 탐색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 미안, 유이." "아뇨, 이런 위험을 예상하고 제가 온 거니까요." 미안한 표정으로 칼을 내려놓는 로이에게, 양동이 속 찬물에 수건을 적셔서 건넨다. "역시 일정량 이상의 마력을 다루면 폭주할 위험이 높아지나요?" "...... 그래. 폭주하지 않는 한계선을 파악할 수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3)2023-05-18 23:30:35어깨를 으쓱하는 유트를 보며 린디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테이블에 손을 대고 그가 적어놓은 메모들을 들여다보았다. "오...... 규정이 많이 바뀐 것 같네 ......" "맞아, 전에 웨스트교와 연습경기를 했을 때와는 마치 다른 경기를 하는 기분이라고." 예전에 했던 연습경기에서는 더 이상 전략이 들어갈 여지가 없었다. 보드게임으로 치자면, 한 팀의 말은 다른 팀의 모든 말의 공격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격파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의 종류와 출력 모두 균질화된 기존 레귤레이션으로 돌아가면서, 개개인의 자질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던 중앙교는 반대로 연계 훈련의 소홀로 인해 레리미츠에서 거의 최약체라고 봐도 무방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는 편이 훨씬 재밌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2)2023-05-18 23:29:22아무리 악한 자라도,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아무도 찾지 못한 채 쓰러져 있던 그 모습을 보고, 조금은 싫었던 것이다. 그녀에게는 그녀의 질주가 있었다. 그 끝이 어둠일지라도, 적어도 그것은 ...... 더욱 ...... 납빛 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운 가운데, 나는 한참 동안 묘비 앞에 서 있었다. ◇ 드디어 대항 운동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변함없이 '카페 라스트 리조트'를 돕고 있는 나는, 롭존 씨와 함께 장을 보러 왔다. "이제 손님 한 두 명이라도 와주지 않으면 곤란하겠는데요. 차라리 제가 버니걸 복장을 하고 가게 앞에 서야 할까요?" "절대 안 돼. 여긴 수상한 가게가 아니니까." "이미 수상한 곳이니 안전하답니다." "수상한 곳이 아닌데!?" 도덕적으로 좋지 않다는 뜻의 말이겠지. 완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7 습격-Buster-(전편)(1)2023-05-18 23:28:10아침에 비가 내린 후의 일이다. 학교로 향하기 전, 나는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공동묘지를 방문했다. 영혼이 전생한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나로서는 죽은 자를 애도하는 것에 대한 감각이 전생과 달라졌지만, 비록 일시적일지라도 평안히 잠들기를 기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젖은 묘비를 바라보다가, 무덤 앞에 꽃다발을 놓았다. 이곳에 잠들어 있는 자는 '역병'의 금주 보유자였던 여성, 하쿠나다. 흑기사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후 나이트에덴의 손에 처형당한, 파괴와 살육을 일삼는 것만을 원했던 여인.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신원을 알아본 제3왕자 그렌은 씁쓸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아마도 우리가 최근 몇 년 동안 쫓고 있던 이단 교단에서 옥체로서 추앙받던 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6.5 별빛-Want Keeping on-(4)2023-05-17 18:38:45"이 일에 대해는 더 이상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 "...........그러지." 루시퍼는 아몬과 대등한 관계를 원한다. 대등하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으려는 의지는 존중받는다. 아몬이 결코 자신을 낮추느라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루시퍼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야기를 이어가자. 남은 제2천은 아직 관측되지 않았지만, 마리안느는 이 왕국의 교회를 다스리는 교황이 칠성사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소거법으로, 지금의 교황이 제2천이다." 건국의 영웅이 구축했다는 기사의 가호 시스템. 그곳에서 마리안느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암약해 온 칠성사의 기운을 느꼈다. 아몬이 활로를 찾아 단숨에 공격하려 하지만, 루시퍼는 마지막 발버둥을 끊어 버린 후 흑의 여왕을 부드럽게 판 위에 올려놓..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6.5 별빛-Want Keeping on-(3)2023-05-17 18:38:06가느다란 하얀 손가락으로, 그녀는 검은색 킹을 들어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킹을 움직였어......?" "우리 왕은 이렇게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 피스라운드 양을 왕으로 삼은 건가. 그렇다면 너는 플레이어라는 뜻이렷다." "맞아. 바둑판 위에 말이 다 갖춰지고 있다. 너도 알다시피, 이미 일곱 개의 금주 중 여섯 개가 마리안느 일행과 접촉했다." 현재 루시퍼가 확인할 수 있는 금주 보유자는 총 6명. '유성(메테오)'의 금주 보유자, 마리안느 피스라운드. '격진(퀘이크)'의 금주 보유자, 린. '열람(템페스트)'의 금주 보유자, 아서 라 타나토스 슈텔트라인. '작염(이그니스)'의 금주 보유자, 유트밀라 레브 하인차라투스. '화랑(禍浪, 프룩투스)'의 금주 보유자, 카산드라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6.5 별빛-Want Keeping on-(2)2023-05-17 18:36:56하지만 이렇게 여러 인간들에게서 그들의 삶의 방식, 사고방식을 배우게 되고, 그럴 때마다 아몬의 가슴은 몹시 따스해지는 것이었다. "계산은 일단 이몸이 처리할 테니, 슬슬." "아, 안 돼요! 왕립학교의 교사는 촌지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기 때문에, 한쪽이 쏘게 되면 잡혀갈 수도 있어요!" 부정 입학을 철저히 근절하기 위한 법률이다. "우리는 동등하니. 나눠서 내자고요~" "아까 아몬 군이라고 불렀던 그 입으로, 잘도 말씀하시는군요." "아, 혹시 원망하고 계세요?" "아뇨 설마 그럴 리가. 자, 선생님, 짐은 이몸이 들겠습니다." "원망하고 있잖아요, 이거!!" 술에 취해있으면서도, 당황한 표정으로 가방을 건네는 꼬마 여선생. 그 표정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모습을 행동으로 옮..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6.5 별빛-Want Keeping on-(1)2023-05-17 18:35:42대항 운동회를 앞두고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다섯 왕립 마법학교. 그중에서도 엘리트들이 모이는 중앙교에서 화속성 마법을 담당하는 교사로 지옥에서 온 상급 악마 아몬은, 방과 후 연구실에서 학생들의 보고서를 살펴보고 있었다. (1학년의 불 속성 마법에 대한 이해도가 예년보다 높군. 아마도 하인차라투스의 셋째 왕자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아) 아무리 학교에 오기 전부터 마법을 배우는 것이 당연하다고는 해도, 1년 만에 이 정도 수준까지 이해도가 높아진 것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느껴진다. "후우 ......" 리포트의 채점이 끝난 후, 아몬은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시며 방금 전까지 사용하던 만년필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왕립 마법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독학으로 인간의 마법을 공부한 아몬. 원래도 합격선..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6 목가-Memory-(6)2023-05-16 22:03:45뒤돌아보니, 석양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약혼녀가 진홍빛 눈동자를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저를 죽여야 한다면, 이 목걸이를 표식으로 삼아 확실하게 죽이세요." 말문이 막혔다. 숨이 멎었다. 검지 손가락이 부자연스럽게 떨렸다. "여기에 칼을 꽂으면 즉사시킬 수 있어요. 조준이 빗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무슨." "서로의 입장이나 장단점을 고려했을 때, 아마 당신과 내가 평화롭게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거죠?" "무슨, 말하고 있어?" "당신에게, 지금 여기서 저를 죽일 각오가 되어 있느냐고 묻고 있는 거랍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산소가 부족하다. 시야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로이는 그녀의 두 눈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금주보유자이자 대악마의 인자를 가진 저는..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5부-6 목가-Memory-(5)2023-05-16 22:03:06"어때요? 금발벽안으로 맞춰보는 건." "뭐어!? 아, 아니 그거 정말 매력적이네, 응" "그렇죠? 좀 진지하게 생각해 볼게요." "...... 글쎄, 음, 그건 말이지. 내가 유이에게 진짜로 죽임을 당할 것 같아서 걱정돼." 확실히 그래 보여. 그냥 무리다. 이 이야기, 땡. "그럼 포기할게요......" 스윽 미용실 앞을 지나친다. 아, 뭔가 좋은 냄새가 나는 빵집인가.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무수히 많은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미남미녀가 데이트를 하고 있으니 눈에 띄는 모양이다. "우리들, 사람들이 많이 보네요." "그렇겠지. 너는 어디를 가도 눈에 띄니까." 눈에 띄는 외모라는 자각은 있다. 그런 거다. 하지만 거기서부터, 로이는 말하기 어려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